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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랙 : 자개03_흑석_san ai_180818.gpx
산행일시 : 2018년 8월 18일 토요일 맑음, 영상 31도, 남동풍 2m/s
산행코스 : 삼거리현 ~ 281.1봉 ~ 마근대미 ~ 단운봉(231.4봉) ~ 영동선, 36번도로, 삽재 ~ 하고개(솔고개) ~ 약수봉 ~ 흑석고개
동 행 인 : 뉴산악랜드 21인
<문수지맥의 학가산과 조운산>
자개지맥은 지맥 중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들만큼 잡목과 가시가 심하다. 산악회에서 2구간은 중간에 산행을 마칠 정도로 어려워했다. 지난 구간에 마쳤던 삼거리현에서 시작하며 이번 구간에는 어떨 까 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처음부터 산초나무 사이로 뚫고 지나가야 했다. 그리고 고도가 낮은 산길은 이리저리 능선이 흩어지며 돌고 돌아간다.
연이는 산행의 피로가 쌓여 초반에 힘을 집중하지 못하고 중간 쯤에서 산행을 하는데 앞에서 길을 개척하는 선두대장님의 노고가 대단하다. 그래서 여러 번 쉬어가지만 누구하나 앞서 나가지 않는다. 산초나무와 아카시아가 노간주나무와 더불어 협공하며 괴롭힘은 초반 산행의 주제가 되어 버리고 산초나무의 영역을 산꾼들이 침범하는 대가를 혹독히 치르고 있다.
여느 때 같으면 주변의 봉우리를 섭렵했겠지만 오늘은 그저 산길을 따라 앞사람만 보고 가고 있다. 주변에 우사가 많은 편이다. 소들은 멀뚱거리며 쳐다보며 이런 더위에 혹독한 지맥길을 왜 하느냐고 의아해하다가 광교산님이 지나가면 벌떡 일어선다. 광교산님은 일어나지 않아도 괜챦다 하여도 굳이 일어나서 예의를 차리는 우공(牛公)들이다.
쉬는 시간에 물한잔 하여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니 많이 마시지는 않는다. 마근대미를 지나서 영동선을 지나가도 10km에 못미친다. 이상하게도 고생한 것 만큼 거리가 따라주지 않는다. 삽재를 빙 돌아가는 지맥길을 따르며 이런 지맥을 누가 만들었는지 불평도 해본다. 다만 후답자들이 자개지맥을 여름에 하는 무모한 도전은 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삽재이후로는 그래도 길이 있다고 해도 좋은 것 같다. 물론 관목 사이로 지나가야 하지만 어느 정도 산초나무가 사라졌다. 246.7봉을 넘어 하고개로 내려와 그 유래를 살펴보는 여유도 가져본다. 이제 약수봉으로 향하는 발길은 종반에 다가서는데 둘레길은 좀처럼 나오질 않는다. 약수봉에 이르러서야 둘레길 다운 산길이 보인다. 그런데 오늘 망월봉 산행은 하지 말고 바로 내려가라는 연락을 받는다.
흑석고개로 내려와 산행을 마치고 식사를 즐기며 고생많았던 산행시간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갖고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요약>
<산행지도>
<산행일정>
09:42 삼거리현, 935번 도로, 의상로(약265m), 지난 구간에 다녀간 대마산 목장 표지석부터 지맥을 이어간다. 처음부터 들머리가 애매하다. 표지석의 남서쪽 80m 지점에서 올라간다. 산초나무의 거센 저항을 받으러 간다.
09:54 약320봉(0.35km, 0:11), 이 봉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고도가 낮은 봉우리들이 지맥길에서 갈라지므로 산길이 술취한 듯 휘청거리며 곡선을 이룬다. 산초나무와 노간주나무가 극성을 부리며 아카시아나무도 그 틈새를 노리고 있다. 넘어진 나무도 산행을 헷갈리게 한다.
10:04 약351봉(0.57km, 0:17), 굴에서 살아도 하늘을 본다고 하는데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서쪽으로 방향을 전환을 하면서 잠깐 조망이 트여 남쪽을 바라보니 학가산과 조은산이 자리잡고 있다.
10:04 약311봉(0.84km, 0:22), 좌측(남쪽)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내려간다.
10:10 약316봉(1.1km, 0:27), 1km를 왔지만 마치 3km를 지나온 것처럼 많은 수고를 했다.
10:15 사제1길(약283m, 1.4km, 0:32), 서남쪽의 935번 도로의 갈가리재와 사제마을을 이어주는 임도가 지나간다. 사제마을 건너편에는 백두대간의 선달산 근처에서 남진하는 봉황분맥(22km)의 종점이다.
10:28 335.9봉(1.9km, 0:45), 남동쪽으로 내려오다가 우측(남서쪽)으로 잡는다. 좌측에는 양계사업장이 있어서 잡목으로 우거진 산길에 냄새도 한몫한다. 진도가 나가지 않으니 거의 한 묶음으로 산행을 하고 있다.
10:43 옛고개(약268m, 2.6km, 1:00), 좌측에 지방문화재인 신성김씨 빈동재사가 있다.
11:00 285.9봉(3.54km, 1:17), 고도차이는 없지만 걷기에는 아주 거북한 그런 길을 걸어가고 있다.
11:10 약266봉(4.0km, 1:27), 우측(서쪽)으로 오르면 삼각점봉에 이른다. 잠깐 좋은 길과 만나서 삼각점봉에 이르지만 그 때 뿐이고 다시 형극의 길은 시작된다.
11:17 281.1봉(4.2km, 1:34), 첫번째 삼각점봉을 지난다.
11:28 임도고개(약231m, 4.6km, 1:45), 영주시 조와동(북쪽)과 봉화읍 문단리(남쪽)을 이어주는 임도고개에서 잠시 쉬어간다. 인근에 벌통이 놓여져있어 꿀벌작업이 한창이다. 초목이 무성하여 벌통도 많은 편이고 앞뒤에서 야생벌에 쏘이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11:36 임도고개 출발, 묵밭으로 들어서니 풀이 사람키만큼 자라있다. 풀을 헤치고 들어가 산길을 찾는다. 등나무가 산초나무를 제압한 형국이다. 그 역시 산꾼들에게 달갑지 않은 것은 길을 점점 짙게 막고 있기 때문이다. 지맥길에 접근하기 위해서 가야할 길이 보이지 않아 초목에 갇혀 잠시 헤매기도 한다.
11:56 296.6봉(5.3km, 2:07), 좌측(남쪽)으로 내려간다. 마근대미에 가까와지니 이제 산길이 좀 나아지려나 싶다.
12:06 울타리 철사 주의, 약 5분간 울타리 철사를 넘나들며 걷는다. 장애물 경기를 하고 있다.
12:15 도라지밭(약247m, 6.4km, 2:26), 도라지 밭으로 내려서 밭둑으로 걸어서 농장 입구인 마근대미로 간다.
12:16 마근대미(약245m, 6.5km, 2:28), 영주시 상망동(남서쪽)과 봉화읍 문단리(북동쪽)을 이어주는 고개이며 좌측에 우사가 있다. 마근대미부터는 길이 좋다고 했으니 이제 안심이 되기도 한다.
12:35 변곡점, 남동쪽으로 250m 오다가 북동쪽으로 향하여 400m 걷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시 남동쪽으로 내려가면 2km 가까이 내려가면 철길을 만나게 된다. 산길은 어느 정도 길이 잡혀있다.
12:45 단운봉 둘레길, 갑자기 나타나는 이정목은 약간은 뜬금없어 보인다. 단운봉은 어디일까 생각해보니 이 주변에 제일 높은 봉우리인 231.4봉 아래에 단운이 마을이 있으니 아마도 231.4봉을 가리키는 것 같다. 둘레길 표시만 되어있지 등로는 정비되어 있지 않다.
12:46 농로, 숲으로 들어가면 길이 희미해지니 길이 자주 나오는 것도 바람직 스럽다. 그리고 다시 숲길로 들어가면 잡목을 뚫고 지나야 한다. 그리소 산초나무 가시에도 다시 한번씩 찔려봐야 한다.
13:04 231.4봉, 단운봉(8.4km, 3:09), 남동쪽으로 오다가 남서쪽으로 우측으로 내려간다.
13:07 단운이고개(약197m, 8.5km, 3:12), 농로를 따라 100m 오르면 축사가 있다. 지도를 보면서 앞서 나간다. 다행히 이후로는 농장과 산길이 연결되며 길이 좋은 편이다. 소들이 멀뚱거리며 쳐다보다가 연세드신 광교산님이 지나가니 벌떡 일어서 예의를 갖춘다. 그만하면 됐으니 앉으라하는 광교산님의 말에도 지나갈 때까지 서 있는다.
13:17 약225봉(8.9km, 3:22), 영동선 철길로 내려선다. 영주에서 봉화, 춘양, 석포, 철암을 거쳐 태백에 이른다. 철도에 열차가 다니는 횟수가 극히 적어서 가까운 길에서 횡단하기로 한다. 전방의 축사 뒤로 올라가면 시멘트 포장 농로가 있고 다시 우사를 만나며 우사를 지나 밭둑으로 산길에 붙는다.
13:23 영동선(약192m, 9.4km, 3:2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인하여 경강선 KTX가 개통되고 영월에서 바로 태백으로 연결되므로 영주에서 태백으로 향하는 영동선을 지나가는 열차는 몇편되지 않는다. 영동선을 지나서 축사에서 축사로 이어지는 농로를 따른다.
13:24 마루금 복귀(약195m, 9.4km, 3:30), 영동선을 지나 농로를 거쳐 축사로 올라와서 밭둑으로 산길에 접근한다. 우사를 조심스럽게 지나가니 소들이 일제히 기립한다.
13:27 숲길, 우사와 밭을 지나니 임도로 숲길에 자연스레 연결된다.
13:30 약212봉, 아래 못골마을에서 36번 도로의 암거로 향한다. 암거로 안전하게 통행한다. 암거를 지나서 바로 오른다.
13:41 약216봉(10.5km, 3:46), 지맥길은 36번 도로의 구도로(봉화로)를 우측에 두고 삽재까지 빙돌아가고 있다. 구도로 주변의 공사현장의 좌측으로 이동한다. 공사장 좌측으로 내려가서 계속 농로를 따르면 농가와 지맥길의 남은 산 한모퉁이가 보이는데, 농가를 좌측에 두고 밭에 올라서 밭의 좌측으로 가면 임도와 연결되어 삽재로 내려간다.
13:50 삽재, 봉화로(약207m, 11.1km, 3:56), 챠량통행이 거의 없는 구도로의 고개마루를 건너서 마을뒤로 이어지는 봉화로(임도)를 따라 지맥에 접근한다.
13:55 숲길(약210m, 11.4km, 4:00), 300m의 시멘트포장도로를 걸은 다음에 숲의 우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가서 지맥길에 접근한다.
13:59 지맥길 접근(약239m, 11.5km, 4:05), 우측(남쪽)으로 진행하는데 길이 어느 정도 구분될 만큼 안정적이다. 건너편에서 돌아온 길을 복기해 본다. 멀리 소백산을 품은 백두대간이 보인다.
14:08 246.7봉(12.0km, 4:13), 우측(남쪽)으로 내려가면 솔고개(하고개)가 나올 것이다.
14:16 솔고개(하고개), 한성로(약208m, 12.4km, 4:22), 정도전의 아우가 부친의 묘소를 찾아가던 고개라고 한다. 앞에 있는 봉우리는 스무산(약수봉)이고 뒷편은 묘소가 있는 열산(망월봉)이라고 한다고 했다. 약수봉으로 오르는 길은 일반 등로 수준이다.
14:29 흑석임도, 임도를 지나쳐 바로 약수봉으로 오른다. 이제 둘레길 수준의 등로가 개설되어 있다. 도중에 삼각점 인지 기준점인지 모를 표식이 있다.
14:39 약수봉(약248m, 13.7km, 4:44), 이정목에 봉우리 이름만 써넣고 필수사항인 고도표시가 없다. 망월봉으로 향하는 길이 둘레길 수준이라 다녀오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은데 선두팀으로부터 그대로 하산하라는 지령을 받아 내려가기로 한다.
<산행앨범>
09:42 삼거리현, 935번 도로, 의상로(약265m), 지난 구간에 다녀간 대마산 목장 표지석부터 지맥을 이어간다.
처음부터 들머리가 애매하다. 표지석의 남서쪽 80m 지점에서 올라간다. 산초나무의 거센 저항을 받으러 간다.
09:54 약320봉(0.35km, 0:11), 이 봉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고도가 낮은 봉우리들이 지맥길에서 갈라지므로 산길이 술취한 듯 휘청거리며 곡선을 이룬다. 산초나무와 노간주나무가 극성을 부리며 아카시아나무도 그 틈새를 노리고 있다. 넘어진 나무도 산행을 헷갈리게 한다.
10:04 약351봉(0.57km, 0:17), 굴에서 살아도 하늘을 본다고 하는데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서쪽으로 방향을 전환을 하면서 잠깐 조망이 트여 남쪽을 바라보니 학가산과 조은산이 자리잡고 있다.
10:04 약311봉(0.84km, 0:22), 좌측(남쪽)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내려간다.
동쪽의 문수지맥 만리산 방향을 바라본다.
10:10 약316봉(1.1km, 0:27), 1km를 왔지만 마치 3km를 지나온 것처럼 많은 수고를 했다.
10:15 사제1길(약283m, 1.4km, 0:32), 서남쪽의 935번 도로의 갈가리재와 사제마을을 이어주는 임도가 지나간다. 사제마을 건너편에는 백두대간의 선달산 근처에서 남진하는 봉황분맥(22km)의 종점이다.
사제1길 고개를 무작정 오른다.
10:28 335.9봉(1.9km, 0:45), 남동쪽으로 내려오다가 우측(남서쪽)으로 잡는다.
학가산을 당겨보니 산에 통신탑과 송전탑이 무수하다.
좌측에는 양계사업장이 있어서 잡목으로 우거진 산길에 냄새도 한몫한다. 진도가 나가지 않으니 거의 한 묶음으로 산행을 하고 있다.
10:43 옛고개(약268m, 2.6km, 1:00), 좌측에 지방문화재인 신성김씨 빈동재사가 있다.
11:00 285.9봉(3.54km, 1:17), 고도차이는 없지만 걷기에는 아주 거북한 그런 길을 걸어가고 있다.
11:10 약266봉(4.0km, 1:27), 우측(서쪽)으로 오르면 삼각점봉에 이른다. 잠깐 좋은 길과 만나서 삼각점봉에 이르지만 그 때 뿐이고 다시 형극의 길은 시작된다.
11:17 281.1봉(4.2km, 1:34), 첫번째 삼각점봉을 지난다.
벌통과 염소목장이 좌측에 있다.
11:28 임도고개(약231m, 4.6km, 1:45), 영주시 조와동(북쪽)과 봉화읍 문단리(남쪽)을 이어주는 임도고개에서 잠시 쉬어간다. 인근에 벌통이 놓여져있어 꿀벌작업이 한창이다. 초목이 무성하여 벌통도 많은 편이고 앞뒤에서 야생벌에 쏘이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11:36 임도고개 출발, 묵밭으로 들어서니 풀이 사람키만큼 자라있다. 풀을 헤치고 들어가 산길을 찾는다.
등나무가 산초나무를 제압한 형국이다. 그 역시 산꾼들에게 달갑지 않은 것은 길을 점점 짙게 막고 있기 때문이다.
지맥길에 접근하기 위해서 가야할 길이 보이지 않아 초목에 갇혀 잠시 헤매기도 한다.
사방이 초목에 갇혀 있어도 위로는 뻥 뚫려있으니 그 와중에도 하늘을 본다.
등나무로 얽힌 등로, 갈등(葛藤)이란 말이 여기서 나왔다.
길이 조금 좋아졌다.
11:56 296.6봉(5.3km, 2:07), 좌측(남쪽)으로 내려간다. 마근대미에 가까와지니 이제 산길이 좀 나아지려나 싶다.
묘적봉과 소백산이 뚜렷한 동쪽의 소백산 방향을 바라본다.
밭에 무언가 자라고 있는데 폭염에 가뭄을 타서 그런지 생육상태가 좋지 않아 보인다.
12:06 울타리 철사 주의, 약 5분간 울타리 철사를 넘나들며 걷는다. 장애물 경기를 하고 있다.
12:15 도라지밭(약247m, 6.4km, 2:26), 도라지 밭으로 내려서 밭둑으로 걸어서 농장 입구인 마근대미로 간다.
12:16 마근대미(약245m, 6.5km, 2:28), 영주시 상망동(남서쪽)과 봉화읍 문단리(북동쪽)을 이어주는 고개이며 좌측에 우사가 있다. 마근대미부터는 길이 좋다고 했으니 이제 안심이 되기도 한다.
영주 방향을 바라본다.
따끈하게 데워진 시멘트 포장 농로를 따라 200m 이동하다가 사과밭을 지나 산길로 들어간다.
사과밭을 지나 바로 산길로 들어선다.
12:35 변곡점, 남동쪽으로 250m 오다가 북동쪽으로 향하여 400m 걷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시 남동쪽으로 내려가면 2km 가까이 내려가면 철길을 만나게 된다. 산길은 어느 정도 길이 잡혀있다.
동쪽 문수지맥 방향을 바라본다.
12:45 단운봉 둘레길, 갑자기 나타나는 이정목은 약간은 뜬금없어 보인다. 단운봉은 어디일까 생각해보니 이 주변에 제일 높은 봉우리인 231.4봉 아래에 단운이 마을이 있으니 아마도 231.4봉을 가리키는 것 같다. 둘레길 표시만 되어있지 등로는 정비되어 있지 않다.
단운봉 둘레길 표시의 반대방향의 숲길로 들어간다.
12:46 농로, 숲으로 들어가면 길이 희미해지니 길이 자주 나오는 것도 바람직 스럽다.
그리고 다시 숲길로 들어가면 잡목을 뚫고 지나야 한다. 그리소 산초나무 가시에도 다시 한번씩 찔려봐야 한다.
그래도 가끔은 하늘을 바라보며 지평선에 걸려있는 먼데 학가산을 바라본다.
학가산 방향을 확대해 본다.
13:04 231.4봉, 단운봉(8.4km, 3:09), 남동쪽으로 오다가 남서쪽으로 우측으로 내려간다.
13:07 단운이고개(약197m, 8.5km, 3:12), 농로를 따라 100m 오르면 축사가 있다.
지도를 보면서 앞서 나간다. 다행히 이후로는 농장과 산길이 연결되며 길이 좋은 편이다. 소들이 멀뚱거리며 쳐다보다가 연세드신 광교산님이 지나가니 벌떡 일어서 예의를 갖춘다. 그만하면 됐으니 앉으라하는 광교산님의 말에도 지나갈 때까지 서 있는다.
13:17 약225봉(8.9km, 3:22), 영동선 철길로 내려선다. 영주에서 봉화, 춘양, 석포, 철암을 거쳐 태백에 이른다. 철도에 열차가 다니는 횟수가 극히 적어서 가까운 길에서 횡단하기로 한다. 전방의 축사 뒤로 올라가면 시멘트 포장 농로가 있고 다시 우사를 만나며 우사를 지나 밭둑으로 산길에 붙는다.
13:23 영동선(약192m, 9.4km, 3:2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인하여 경강선 KTX가 개통되고 영월에서 바로 태백으로 연결되므로 영주에서 태백으로 향하는 영동선을 지나가는 열차는 몇편되지 않는다. 영동선을 지나서 축사에서 축사로 이어지는 농로를 따른다.
이 농로를 따라 축사로 오른다.
건너편에 선두팀이 내려오고 있다.
13:24 마루금 복귀(약195m, 9.4km, 3:30), 영동선을 지나 농로를 거쳐 축사로 올라와서 밭둑으로 산길에 접근한다. 우사를 조심스럽게 지나가니 소들이 일제히 기립한다.
13:27 숲길, 우사와 밭을 지나니 임도로 숲길에 자연스레 연결된다.
스텐레스 저수조를 우측에 두고 지나간다.
13:30 약212봉, 아래 못골마을에서 36번 도로의 암거로 향한다.
암거로 안전하게 통행한다.
암거를 지나서 바로 오른다.
13:41 약216봉(10.5km, 3:46), 지맥길은 36번 도로의 구도로(봉화로)를 우측에 두고 삽재까지 빙돌아가고 있다.
구도로 주변의 공사현장의 좌측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동쪽의 남아있는 산은 밭으로 올라가게되고 밭과 연결되었지만 수풀로 뒤덮혀있는 임도를 따라 삽재로 내려간다.
공사장 좌측으로 내려가서 계속 농로를 따르면 농가와 지맥길의 남은 산 한모퉁이가 보이는데, 농가를 좌측에 두고 밭에 올라서 밭의 좌측으로 가면 임도와 연결되어 삽재로 내려간다.
임도를 따라 내려와서 거북표 씽크 공장을 우측에 두고 삽재로 간다.
연화정이 있는 삽재로 지나간다.
13:50 삽재, 봉화로(약207m, 11.1km, 3:56), 챠량통행이 거의 없는 구도로의 고개마루를 건너서 마을뒤로 이어지는 봉화로(임도)를 따라 지맥에 접근한다.
13:55 숲길(약210m, 11.4km, 4:00), 300m의 시멘트포장도로를 걸은 다음에 숲의 우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가서 지맥길에 접근한다.
13:59 지맥길 접근(약239m, 11.5km, 4:05), 우측(남쪽)으로 진행하는데 길이 어느 정도 구분될 만큼 안정적이다.
건너편에서 돌아온 길을 복기해 본다. 멀리 소백산을 품은 백두대간이 보인다.
죽령을 사이에 두고 이어지는 도솔봉과 소백산을 바라본다.
14:08 246.7봉(12.0km, 4:13), 우측(남쪽)으로 내려가면 솔고개(하고개)가 나올 것이다.
솔고개에는 화살표의 끝부분 아래에 그 유래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다.
14:16 솔고개(하고개), 한성로(약208m, 12.4km, 4:22), 정도전의 아우가 부친의 묘소를 찾아가던 고개라고 한다. 앞에 있는 봉우리는 스무산(약수봉)이고 뒷편은 묘소가 있는 열산(망월봉)이라고 한다고 했다.
약수봉으로 오르는 길은 일반 등로 수준이다.
14:29 흑석임도, 임도를 지나쳐 바로 약수봉으로 오른다. 이제 둘레길 수준의 등로가 개설되어 있다.
도중에 삼각점 인지 기준점인지 모를 표식이 있다.
14:39 약수봉(약248m, 13.7km, 4:44), 이정목에 봉우리 이름만 써넣고 필수사항인 고도표시가 없다. 망월봉으로 향하는 길이 둘레길 수준이라 다녀오는데 무리가 없을 것 같은데 선두팀으로부터 그대로 하산하라는 지령을 받아 내려가기로 한다.
흑석고개에서 산행을 마치고 산행을 정리한다.
버스를 타고 상경하면서 천등산 휴게소에 들린다. 천등산 만큼 전설과 유래가 많은 산은 없을 것이다.
천등산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아래쪽에는 까마득한 벼랑에 포토존을 만들어놓은 듯 하지만 색깔이 바래서 실감이 나지는 않는다.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서 바라본 수변공원(천등지맥과 부용지맥 사이 남한강,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