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트랙 :
산행일시 : 2023년 1월 12일 목요일 맑음, 미세먼지 나쁨, 북서풍 1m/s, 영상 4도, 조망불량
산행코스 : 한남 앵자지맥 금박능선, 봉두분맥
양촌리 ~ 양촌뒷산 ~ 보현봉 ~ 금박산 ~ 오봉산 ~ 금백산 ~ 분기점 ~ 기남이고개 ~ 배실고개 ~ 태봉산 ~ 고래실산 ~ 소롱골고개 ~ 봉두산
들 머 리 : 이천시 마장면 양촌리, 양재역에서 4301번 버스 또는 이천역에서 22-1번 버스, 24-3번 버스 08:55
날 머 리 : 용인시 고진동
<태봉산에서 석성산과 태화산>
기온이 올라가지만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린다. 쌓인 눈이 녹아가며 아이젠을 하기도 그렇고 안하기도 그런 어정쩡한 날씨가 이어진다. 오늘 가야하는 금박산은 앵자지맥 금백산에서 1.1km 떨어져 있어 장거리 지맥산행에서 왕복하기에 다소 부담스러워 대부분의 지맥꾼들이 미답지로 남겨둔 산이다. 봉두분맥은 분기점에서 태봉산, 고래실산, 노적산, 봉두산을 지나 경안천과 양지천의 합수점에서 그 산줄기를 마치는 약 12km의 산줄기이다.
광역버스 대신에 이천역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데 40분 이상이나 소요되어 오히려 들머리로 이동하는데 불편하고 시간 지체가 일어난다. 시내버스는 양자산 기슭과 도드람산을 들렀다가 양촌리에 내려준다. 들머리의 등로를 사전에 확인할 수 없어 불안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었는데 뚜렷한 등로가 시작되어 초반부터 기분이 좋다. 이후로는 금박산 들머리, 태봉산 정상, 기남이고개, 배실고개를 제외하면 아주 양호하다.
양촌리 뒷산이라고 양촌뒷산으로 이름지어진 동산을 넘으니 포근한 봄날씨에 봄바람 닮은 바람이 옷깃에 머문다. 보현산은 소리소문없이 살짝 와 닿고 이내 내리막길에 이른다. 건너편 금박산의 위용이 대단하다. 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무조건 산길을 따르기로 한다. 산행기가 몇 건 있었지만 트랙을 올리지 않아서 직접 그려온 터라 오늘 산행은 산길 위주로 진행하기로 한다. 마을길에서 금박산 들머리를 어렵지 않게 찾았으나 발자국이 없어 치고 오른다. 그리고 산줄기를 따르며 고도를 올릴수록 산길은 점점 뚜렷해진다. 눈이 녹아가며 신발이 살짝 젖어가고 오름길에서는 매우 미끄럽지만 아이젠을 착용해야할 정도는 아니다.
226.4봉에서 살짝 조망이 비쳐지고 있으나 여전히 미세먼지로 인하여 답답한 날씨이다. 이정표가 등장하며 금박산을 알린다. 정상에는 작은 돌무지 외에는 볼 게 없다. 그리고 삼각점이 있는 오봉산을 지나 금백산으로 향한다. 금백산은 이전에 봉우리 이름이 없었던 앵자지맥의 군부대 시작 지점이었다. 네이버지도에는 덜러덜봉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군부대 철조망에 가려 조망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게 되어있다. 정수산과 태화산을 포함한 정광분맥의 자태를 여실히 보여준다.
금백산에서부터 한남정맥을 1.4km 빌려타고 가다가 봉두분맥으로 이어간다. 중간에 순교자기념관이 있어 다녀올 까 하다가 시간상 지나친다. 합수점으로 향하면서 고도를 점점 낮추어가지만 작은 봉우리들이 계속 등장한다. 아시아나CC를 우측에 끼고 이어지는 등로는 아주 넓직하고 시원스럽다. 골프장은 눈에 덮혀 동면중이다. 기남이고개로 내려가는 길을 좌측으로 잡아야 했는데 우측으로 잡아 고생 좀 한다. 한터고개를 지나 배실고개에 이른다. 배실고개에서는 오르는 길이 있으나 눈이 쌓여 애를 먹는다.
태봉산에는 송전탑이 있어 산길을 바꾸어놓았다. 정상부에는 잡목이 가득하고 내려가는 길은 정상부를 지나서 우회하게 되어있는 것을 그대로 급경사를 내려가느라 고생한다. 256봉에서 소롱골고개로 가는 길도 산책길이다. 소롱골고개는 포천세종고속도로 공사로 노적산이 사라졌다. 봉우리의 일부가 깎여나가 왕복하기도 뭐하여 그냥 통과하며 피곤한데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소롱골고개에 등로가 설치되어 있음을 절개지를 오르며 알게 된다.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암거를 통해서 등로를 따르면 되겠다.
소롱골고개 절개지 위에서 지금까지 답답했던 조망을 즐겨보며 높낮이가 밋밋한 길을 하염없이 걷기 시작한다. 3km 이상을 걸어가야 봉두산이 나오니 지겨웁다고 몇 번 되뇌며 솔밭길을 걷는다. 그만큼 봉두산은 점점 가까와지며 도시의 소음이 귀에 가까와진다. 지난 날 걸었던 은이분맥의 국사봉이 멀리 보이고 종점인 마평동산도 보인다. 개발의 물결이 산을 야금야금 깎아먹을 때에 봉두산에 이른다. 그리고 하염없이 내려가니 고진천교에 닿는다. 봄 같은 겨울산행을 마치고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지도>
<산행요약>
<산행일정>
09:39 양촌리(약91m), 24-3번 버스 양촌리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들머리를 잡고 이동한다. 엘리베이터를 갖춘 육교 뒤로 산길이 열릴 것이다.
09:44 첫 봉우리(약107m, 0.2km, 0:04), 우려했던 산길이 좋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계속 오름을 유지한다.
09:56 양촌뒷산(약220m, 1.0km, 0:17), 소나무 사이에 봉꾼들의 표지기가 몇 장 걸려있다.
10:05 보현산(256.7m, 1.5km, 0:26), 돌무지가 있는 평범한 봉우리이지만 발길이 잦은 봉우리임에 틀림없다.
10:08 약246봉(1.7km, 0:29), 보현산 바로 동쪽에 있는 봉우리를 보현산이라하고 네이버지도는 양촌뒷산으로 표시하지만 오기로 보인다.
10:19 보현산 날머리(약113m, 2.5km, 0:40), 당초 산길을 계곡길로 내려와서 금박산 들머리를 마을길로 잡았는데 가장 뚜렷한 등로를 따르다 보니 산줄기를 따르게 되었고 금박산도 산줄기를 따라 오르게 된다. 여기서부터 금박산 들머리까지 마을길을 400미터 걸어간다.
10:25 금박산 들머리(약118m, 2.9km, 0:46), 올라간 발자국이 없어 녹고 있는 눈을 밟고 오르니 공동묘지이다. 고개마루에서 남쪽(좌측)에서는 올라오는 길은 묘지를 따라 오르면 되니 훨씬 편해 보인다.
10:42 226.4봉(3.7km, 1:03), 송전탑을 지나면 바로 산꾼들의 리본이 햇빛을 반기는 봉우리이다.
10:50 일반등로(약255m, 4.1km, 1:11), 당초에 계획했던 봉대들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합쳐져 금박산으로 올라간다.
11:05 금박산 정상(424.9m, 4.6km, 1:26), 작은 돌무지를 블록으로 쌓아놓았다. 표지석 하나 세워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용인시 경계에 등장하는 용인시경계둘레길 이정목이 등장한다.
11:12 오봉산 정상(418.4m, 4.8km, 1:33), 금박산의 바로 서쪽에 있는 오봉산의 삼각점을 확인하고 금백산으로 향한다.
11:21 식금리 안부(약376m, 5.3km, 1:42), 금백산을 향하여 힘차게 오른다.
11:29 금백산(약423m, 5.7km, 1:51), 앵자지맥에 접속하지만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어 사진 한장 제대로 찍지 못한다.
11:36 순교자기념관 고개(약340m, 6.0km, 1:57), 약300미터 아래에 순교자 기념관이 있다.
11:44 추계고개(약340m, 6.3km, 2:04), 420.6봉을 가기위한 안부이다.
11:55 420.6봉(6.8km, 2:167), 삼각점 봉우리를 오르면서 깊게 쌓인 눈으로 인하여 힘들어한다. 그리고 바로 송전탑을 지나서 분기점으로 내려간다.
12:09 분기점(약391m, 7.1km, 2:20), 남쪽에서 오는 앵자지맥을 떠나 봉두분맥길에 들어선다. 이제부터는 거의 내리막길 수준이다. 눈이 녹아가며 매우 미끄럽다.우측에 아시아나CC가 동행한다.
12:14 옛고개(약343m, 7.4km, 2:25), 골프장이 생기면서 이 고개는 용도상실이었을 것이다.
12:16 349.9봉(7.6km, 2:27), 이 봉우리를 지나서 기남이고개로 내려가는 길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 오늘 고개는 무조건 좌측으로 내려가고 올라야 하는데 트랙을 따라 우측으로 갔다가 내려가는데 고생한다.
12:22 기남이고개(약295m, 7.8km, 2:33), 아시아나골프장 정문으로 통하는 길이다. 표지석 뒷편에는 협진유리 회장이었던 박기남 선생이 이 고갯길을 뚫어주었다고 기남이고개라고 한다는 안내문이 있다.
12:26 약321봉(7.9km, 2:37), 빈의자 2개가 놓여있는 산줄기에 붙어 다시 산책길을 걷기 시작한다.
12:31 무인산불감시탑(약306m, 8.3km, 2:43)
12:36 한터고개(약278m, 8.7km, 2:47), 넓직한 고개마루를 여유 넘치게 지나가다가 배실고개로 내려가게 된다.
12:49 배실고개(약185m, 9.6km, 3:00), 어린이 시설이 있는 고개로 내려와서 눈 덮힌 경사면을 취고 오른다.
13:00 영동고속도로 양지터널 상부(약277m, 10.0km, 3:11), 여러 번 지나갔던 양지터널 상부에 이르렀다.
13:09 양지마을 안부(약230m, 10.4km, 3:20), 좌측(남쪽)에 양지면사무소가 있다.
13:18 태봉산(275.7m, 10.7km, 3:29), 송전탑에서 칠봉산, 은이산, 형제봉을 바라본다.
13:27 고래실산(약218m, 11.1km, 3:38), 우측(북쪽)에 고래실이라는 마을이 있다.
13:34 고래실고개(약177m, 11.4km, 3:45), 오르는 길이 뚜렷하지 않으나 고개마루 좌측(남쪽)에서 경사로를 올라 산줄기를 유지한다.
13:43 256봉(11.8km, 3:54), 돌로 호위를 받고 있는 삼각점을 보고 내려간다. 우측에는 공장을 비롯한 시설물들이 계속 등장하고 멀리 용인시가지가 들어온다. 좌측에는 은이분맥이 계속 따라 온다.
13:54 노적산 갈림길(약172m, 12.6km, 4:06), 잣나무 숲에서 노적산을 갈 수 있으나 노적산은 고속도로 공사로 인하여 반쯤 잘려 나간 슬픈 산이다.
14:06 소롱골고개(약143m, 13.3km, 4:18), 포천세종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산길은 바로 아래 암거로 지나가서 건너편에 개설된 등로를 따르면 된다. 터널형 생태이동통로가 답일 텐데 아쉬운 감이 있다.
14:20 옛고개9약168m, 14.0km, 4:31), 평탄한 산책길에 가끔 고개와 안부가 있어 변화를 준다.
14:43 176봉(15.7km, 4:54), 소나무 숲 속의 솔가리 카펫을 밟고 지나간다.
14:57 봉두산(약217m, 16.5km, 5:09), 삼각점이 말끔하게 단장하였다. 이로써 오늘 타야할 산은 모두 섭렵하였다. 10시 방향으로 내려간다. 이제 고도를 낮추는 일만 남았다.
15:28 주택단지 조성공사(약141m, 17.4km, 5:22), 산줄기 우측으로 약 100미터의 거리를 두고 주택공사가 한창이다.
15:34 산행종료(약85m,. 17.8km, 5:29), 도시 주변으로 내려와서 산행을 마감한다. 경안천과 고진천의 합수점이 바로 앞에 있으나 고진천교를 건너는 것으로 대체하고 인근의 음식점으로 이동하여 식사를 즐기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앨범>
09:39 양촌리(약91m), 24-3번 버스 양촌리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들머리를 잡고 이동한다. 엘리베이터를 갖춘 육교 뒤로 산길이 열릴 것이다.
마장왕족발 좌측에 콘크리드 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계속 좋은 산길을 따라 보현산 산행이 시작된다.
09:44 첫 봉우리(약107m, 0.2km, 0:04), 우려했던 산길이 좋아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계속 오름을 유지한다.
09:56 양촌뒷산(약220m, 1.0km, 0:17), 소나무 사이에 봉꾼들의 표지기가 몇 장 걸려있다.
아침햇살을 받는 고도 200미터의 산길이다.
10:05 보현산(256.7m, 1.5km, 0:26), 돌무지가 있는 평범한 봉우리이지만 발길이 잦은 봉우리임에 틀림없다.
10:08 약246봉(1.7km, 0:29), 보현산 바로 동쪽에 있는 봉우리를 보현산이라하고 네이버지도는 양촌뒷산으로 표시하지만 오기로 보인다.
10:19 보현산 날머리(약113m, 2.5km, 0:40), 당초 산길을 계곡길로 내려와서 금박산 들머리를 마을길로 잡았는데 가장 뚜렷한 등로를 따르다 보니 산줄기를 따르게 되었고 금박산도 산줄기를 따라 오르게 된다. 여기서부터 금박산 들머리까지 마을길을 400미터 걸어간다.
10:25 금박산 들머리(약118m, 2.9km, 0:46), 올라간 발자국이 없어 녹고 있는 눈을 밟고 오르니 공동묘지이다. 고개마루에서 남쪽(좌측)에서는 올라오는 길은 묘지를 따라 오르면 되니 훨씬 편해 보인다.
금박산 능선에 올라 추계리공동묘지를 바라본다.
남서쪽으로 독조봉과 칠봉산을 바라본다.
226.4봉을 오르며 벌채지 위에서 지나온 보현산과 양촌뒷산을 바라본다.
10:42 226.4봉(3.7km, 1:03), 송전탑을 지나면 바로 산꾼들의 리본이 햇빛을 반기는 봉우리이다.
10:50 일반등로(약255m, 4.1km, 1:11), 당초에 계획했던 봉대들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합쳐져 금박산으로 올라간다.
11:05 금박산 정상(424.9m, 4.6km, 1:26), 작은 돌무지를 블록으로 쌓아놓았다. 표지석 하나 세워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용인시 경계에 등장하는 용인시경계둘레길 이정목이 등장한다.
남쪽으로 된봉과 형제봉, 그리고 그 좌측에 은이산과 칠봉산이 답답한 조망으로 드러낸다.
눈이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고 있다.
11:12 오봉산 정상(418.4m, 4.8km, 1:33), 금박산의 바로 서쪽에 있는 오봉산의 삼각점을 확인하고 금백산으로 향한다.
11:21 식금리 안부(약376m, 5.3km, 1:42), 금백산을 향하여 힘차게 오른다.
11:29 금백산(약423m, 5.7km, 1:51), 앵자지맥에 접속하지만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어 사진 한장 제대로 찍지 못한다.
앵자지맥은 군부대 철조망을 우측에 두고 돌아서 방도리로 내려가게 된다. 북서쪽으로 정수산에서 말치고개를 지나 태화산을 왕복하고 정광산으로 향하는 정광분맥을 바라본다.
지나온 금박산과 오봉산을 나뭇가지 속에서 희미하다.
11:36 순교자기념관 고개(약340m, 6.0km, 1:57), 약300미터 아래에 순교자 기념관이 있다.
11:44 추계고개(약340m, 6.3km, 2:04), 420.6봉을 가기위한 안부이다.
11:55 420.6봉(6.8km, 2:167), 삼각점 봉우리를 오르면서 깊게 쌓인 눈으로 인하여 힘들어한다. 그리고 바로 송전탑을 지나서 분기점으로 내려간다.
송전탑을 아래서 간식을 취하며 서쪽 오염띠 위로 보이는 석성산, 태화산을 바라본다. 멀리 검단산도 보이는데 적어도 400미터 이상은 되어야 오음띠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 같다.
12:09 분기점(약391m, 7.1km, 2:20), 남쪽에서 오는 앵자지맥을 떠나 봉두분맥길에 들어선다. 이제부터는 거의 내리막길 수준이다. 눈이 녹아가며 매우 미끄럽다.우측에 아시아나CC가 동행한다.
12:14 옛고개(약343m, 7.4km, 2:25), 골프장이 생기면서 이 고개는 용도상실이었을 것이다.
12:16 349.9봉(7.6km, 2:27), 이 봉우리를 지나서 기남이고개로 내려가는 길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 오늘 고개는 무조건 좌측으로 내려가고 올라야 하는데 트랙을 따라 우측으로 갔다가 내려가는데 고생한다.
12:22 기남이고개(약295m, 7.8km, 2:33), 아시아나골프장 정문으로 통하는 길이다. 표지석 뒷편에는 협진유리 회장이었던 박기남 선생이 이 고갯길을 뚫어주었다고 기남이고개라고 한다는 안내문이 있다.
12:26 약321봉(7.9km, 2:37), 빈의자 2개가 놓여있는 산줄기에 붙어 다시 산책길을 걷기 시작한다.
12:31 무인산불감시탑(약306m, 8.3km, 2:43)
12:36 한터고개(약278m, 8.7km, 2:47), 넓직한 고개마루를 여유 넘치게 지나가다가 배실고개로 내려가게 된다.
12:49 배실고개(약185m, 9.6km, 3:00), 어린이 시설이 있는 고개로 내려와서 눈 덮힌 경사면을 취고 오른다.
배실고개에서 오르는 길은 잡목 사이로 뚜렷한 등로가 안내한다.
13:00 영동고속도로 양지터널 상부(약277m, 10.0km, 3:11), 여러 번 지나갔던 양지터널 상부에 이르렀다.
양지터널 상부에 다 쓰러져가는 사각정자가 나타난다. 괴기영화에 나올 법한 장면이 연출된다.
이 정자를 전망대로 안내하는 이정목도 괴기영화의 한 테마 노릇을 한다.
13:09 양지마을 안부(약230m, 10.4km, 3:20), 좌측(남쪽)에 양지면사무소가 있다.
13:18 태봉산(275.7m, 10.7km, 3:29), 송전탑에서 칠봉산, 은이산, 형제봉을 바라본다.
송전탑 뒤에 있는 가시잡목 숲에는 정상임을 알리는 봉꾼들의 표지기만 매달려 있다.
태봉산에서 내려갈 때 트랙을 따라 바로 우회전하지 말고 직진해서 30미터쯤 가서 우측으로 우회하는 등로를 따르면 계속 편안한 산행을 이어갈 수 있다. 경사진 눈길을 고생해서 내려와서야 우회하는 산길을 발견한다.
안부에서 슬쩍 치고 오르면 고래실산이다.
13:27 고래실산(약218m, 11.1km, 3:38), 우측(북쪽)에 고래실이라는 마을이 있다.
양지마을 뒤로 칠성봉이 보인다.
13:34 고래실고개(약177m, 11.4km, 3:45), 오르는 길이 뚜렷하지 않으나 고개마루 좌측(남쪽)에서 경사로를 올라 산줄기를 유지한다.
삼각점봉은 갈림길에서 50미터 왕복하여 올라갔다 내려와야 한다.
13:43 256봉(11.8km, 3:54), 돌로 호위를 받고 있는 삼각점을 보고 내려간다. 우측에는 공장을 비롯한 시설물들이 계속 등장하고 멀리 용인시가지가 들어온다. 좌측에는 은이분맥이 계속 따라 온다.
13:54 노적산 갈림길(약172m, 12.6km, 4:06), 잣나무 숲에서 노적산을 갈 수 있으나 노적산은 고속도로 공사로 인하여 반쯤 잘려 나간 슬픈 산이다.
14:06 소롱골고개(약143m, 13.3km, 4:18), 포천세종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산길은 바로 아래 암거로 지나가서 건너편에 개설된 등로를 따르면 된다. 터널형 생태이동통로가 답일 텐데 아쉬운 감이 있다.
남쪽으로 은이분맥을 하면서 왕복했던 국사봉, 269.8봉이 보인다.
(2X)
태화산과 금백산을 함께 담아본다.
북동쪽으로 태화산과 정수산을 바라본다.
오늘 지나온 금백산, 420.6봉, 그리고 송전탑이 차지한 태봉산과 그 우측의 고래실산을 바라본다.
지나온 길은 금방 추억으로 되살아난다.
도로의 자연파괴는 굉장한 위력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14:20 옛고개(약168m, 14.0km, 4:31), 평탄한 산책길에 가끔 고개와 안부가 있어 변화를 준다.
금비단빛 솔숲은 계속 이어진다.
때론 작은 봉우리에 쉼터가 아름답기도 하다.
14:43 176봉(15.7km, 4:54), 소나무 숲 속의 솔가리 카펫을 밟고 지나간다.
이런 길을 걷는 다는 것은 행복이다.
봉두산이 얼마남지 않았다.
14:57 봉두산(약217m, 16.5km, 5:09), 삼각점이 말끔하게 단장하였다. 이로써 오늘 타야할 산은 모두 섭렵하였다. 10시 방향으로 내려간다. 이제 고도를 낮추는 일만 남았다.
저녁 햇살에 물든 솔가리의 금빛 주름이 얼룩말을 닮았다.
15:28 주택단지 조성공사(약141m, 17.4km, 5:22), 산줄기 우측으로 약 100미터의 거리를 두고 주택공사가 한창이다.
15:34 산행종료(약85m,. 17.8km, 5:29), 도시 주변으로 내려와서 산행을 마감한다. 경안천과 고진천의 합수점이 바로 앞에 있으나 고진천교를 건너는 것으로 대체하고 인근의 음식점으로 이동하여 식사를 즐기며 산행을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