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카자흐스탄 아동용품 시장동향

[zhanna]

[금융위기] 카자흐스탄 아동용품 시장동향

보고일자 : 2008.10.12.

알마티 코리아비즈니스센터

최진형 choijh@kotra.or.kr

□ 글로벌 금융위기 속의 카자흐스탄 소비시장

 ○ 최근 카자흐스탄은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을 크게 받고 있지 않으나, 유가하락과 소비위축이 증시주가하락 및 수입감소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임.

  - 한 때 배럴당 140달러를 상회했던 국제유가에 힘입어 2007년 하반기 미국발 서브프라임의 영향을 상쇄시켰던 카자흐스탄은 최근 유가가 80달러가량으로 하락하면서, 주가하락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

  - 2008년 상반기 기준 카자흐스탄 교역량은 전년동기대비 40%가량 증가했으나 이는 63% 증가한 수출량에 의한 것이며, 수입량은 실질적으로 16%가량 소폭 증가했음.

 ○ 당초 카자흐스탄은 글로벌 원부자재 가격 급상승과 해외투자자본 유입이 커지면서 최근 3년간 8% 이상의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기록했고, 빈부의 양극화는 물론 실물소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국가 중의 하나였음.

  - 카자흐스탄 경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극빈층은 전체 인구의 약 1.5%에 해당되며 중산층은 10% 정도라고 함.

  - 그러나 카자흐스탄 물가는 알마티시 기준 모스크바의 70%가량으로 추정되며 유럽 주요 도시와도 동일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어, 카자흐스탄 소비시장의 왜곡현상이 쉽게 감지되고 있는 상황임.

 ○ 글로벌 금융경색의 영향보다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카자흐스탄 경제발전의 가장 큰 장애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카자흐스탄 소비위축은 식당 및 상점 매출하락 그리고 소비재 수입 감소 등에서 관측되고 있음.

  - 현지 영업 중인 한국식당의 현지 고객은 전체 고객의 약 20~30%를 차지하고 있는데, 대부분 부유층에 속해 있어 2008년 초와 비교해볼 때 그 비율이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그러나 최근 한국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받아 환율이 크게 하락한 시점부터 한국고객이 점차 줄고 있다고 함.

  - 수입의 경우 소비재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카자흐스탄은 2008년 상반기 기준 운송기기, 전자제품 수입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플라스틱·종이·가구 수입은 1~8%가량 소폭 증가했음. 한편 식품류·화장품·의류 등의 수입은 18~30%가량 증가했으며, 중국산이 주를 이루고 있어 카자흐스탄 소비경향이 질보다는 가격에 민감하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음.

□ 카자흐스탄 아동용품 시장동향

 ○ 아동용품으로 대표할 수 있는 장난감과 유아식·아동의류 등의 카자흐스탄 시장은 매년 20%씩 상승하고 있으며, 그 성장요인은 아래와 같음.

  - 첫째로 인구통계학적 원인으로 둘 수 있음. 2008년 기준 카자흐스탄 출생률은 10.57으로 한국 출생률 2.7을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편이며, 2004년부터 있었던 경기호황기에 맞춰 출생률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두 번째로는 경제활동인구가 알마티와 아스타나, 카라간다 등의 주요 도시로 집중되면서 여성 사회진출기회가 크게 증가하게 된 사회적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음. 여성 사회진출의 증가는 유아식을 시중구매에 의존하게 할 뿐만 아니라, 여성 경제력에 따른 아동용품 구매력을 향상시킨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음.

  - 세 번째로는 교육 및 건강에 대한 인지도가 개인가처분소득의 향상과 함께 증가하고 있다는 점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카자흐스탄은 건축 붐이 크게 일면서 개인가처분소득은 물론, 노동력 향상에 따른 교육시스템 개편이 크게 이뤄지면서 아동 교육용 장난감 및 책·유아건강 보조제 등의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2007년 기준 카자흐스탄 장난감 시장은 약 6억 달러로, 국내 생산보다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 카자흐스탄으로 수입되고 있는 장난감의 65%가 중국산이며, 10% 내외가 유럽산으로 나타남.

  - 중국산 장난감은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석점하고 있으나 Mothercares나 Chico 등의 브랜드 매장도 크게 인기를 끌고 있음.

  - 그 밖에 아동교육용 장난감에 분류되는 Fisher Price나 Lego, Little Tyepes 등과 같은 유명브랜드 장난감은 람스토르 및 메가센터 대형마트의 장난감 코너에서 고가로 판매되고 있음.

  - 카자흐스탄 소비자들의 장난감 선호도 비중은 인형 및 소프트 장난감이 40%로 가장 높고 메카노 세트(조립세트)가 22%, 비디오 게임이 20%, 퍼즐 및 보드게임이 10%, 특수 목적 장난감이 8%임.

  - 2008년 기준 카자흐스탄 어린이 1명당 월평균 42달러가량이 장난감 구매에 지출되고 있음.

카자흐스탄 장난감 및 스포츠용품 수입현황

        (단위 : 백만 달러, %)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2008년 상반기
중국 (수입비중)	7.6 (35.6)	9.3 (3.8)	20.2 (51.5)	31.6 (55.9)	23.1 (64.8)
전체 (상승률)	21.3 (N/A)	243.4 (1042.7)	39.2 (-83.9)	56.5 (44.1)	35.6 (64.8)

자료원 : WTA

 ○ 카자흐스탄의 경제활동인구가 도시에 집중되면서 자연식 유아식보다는 시중 판매 유아식이 월등히 선호하며, 대부분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

  - 알마티 시 유아식 소비시장을 보면 유아보유 인구의 79% 이상이 분유에 의존하고 있고, 64%가 유아식을, 75%가 유아음료를 시중 구매하는 것으로 집계됨.

  - 유아식 소비성향으로 과일주스와 퓨레가 전 판매의 76%를 차지하며, 40%가 야채퓨레, 15%가 육류 퓨레로 조사됐고, 소비자들의 82%가 대형마트나 수퍼마켓에서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카자흐스탄 유아식 수입동향(HS Code 19011)

           (단위 : 톤, 천 달러)

	2005		2006		2007
	수입량	수입액	수입량	수입액	수입량	수입액
총 계	1,723.9	8,546.9	2,485.3	13,697.2	3,411.3	19,454.7
벨라루시	8.7	26.0	30.8	119.1	54.6	250.9
러시아	781.5	3,361.8	1,288.3	5,808.3	1,705.6	8,291.7
오스트리아	56.3	82.3	71.7	139.8	90.0	173.8
독일	4.9	64.7	33.3	317.1	61.4	699.2
스페인	12.2	177.7	115.3	1,014.3	99.3	894.8
네덜란드	308.9	2,109.1	423.9	3,467.2	389.8	3,321.5
폴란드	27.2	132.3	70.7	413.3	35.4	240.4
한국	23.0	6.4	45.6	85.4	N/A	N/A
슬로베니아	54.1	254.3	53.7	259.4	71.4	346.0
스위스	333.4	1,759.9	349.5	1,984.7	755.6	4,815.7

자료원 : 카자흐스탄 통계청

 ○  카자흐스탄에서 대표되는 아동용품 상점은 Chico나 Mothercares와 같은 아동용품 고급 전문브랜드 외 중저가의 Detsky Mir(어린이 세상)이며, 이 유통상점에서는 중국·러시아·일본·유럽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음.

 ○ 카자흐스탄 아동용품시장은 수입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에 가격이 상당히 높은 편임.

  - 베네통 키즈·압소바·Mothercares 등의 유명브랜드 유아복 1벌은 100~300달러이며, 일반 아동의류는 80~150달러인 중국산과 150~300달러인 유럽산 제품이 일반적임.

  - 명품브랜드인 경우는 800~1000달러로 일부 소비층이 확고히 형성돼 있음.

□ 시사점

 ○ 현재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보다는 2007년 미국발 서브프라임의 영향을 크게 받은 카자흐스탄은 2008년 초부터 위축된 소비시장이 수입상승률 하락에까지 이어지고 있으나, 아동용품 수입의 경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그러나 장난감의 경우 중국에서 생산된 유명브랜드 유사품들이 20% 이상 저렴하게 시중 유통되고 있으나 질은 확고히 떨어지며, 유럽의 고급브랜드는 극부층 소비에 국한돼 있어 중산층의 구매력을 이끌만한 시장형성이 시급한 상황임.

 ○ 카자흐스탄 아동용품 시장은 2001년부터 현재까지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며, 실질 구매자가 되고 있는 6세 이하 아동 부모들의 소득수준이 향상되고 있다는 점에서 카자흐스탄 아동용품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임.

 ○ 한편 카자흐스탄 유아식 수입은 러시아와 유럽에 의존도가 커 한국에서 최근 발생한 멜라민 검출 사례 발생 우려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나, 아동들이 선호하고 있는 중국산 당류제품이 유해여부가 검증되지 않은 채 유통되고 있어 식품검역통관의 투명성이 제고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카자흐스탄 통계청, WTA, www.tnsglobal.kz(뉴스 사이트), 알마티 코리아비즈니스센터 보유자료 종합

[알하지]

유익한 정보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