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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자 : 15년 01월25일(일) 오후늦게 남부지방에 비소식이 예보된 포근하면서 짙게 흐린날씨다.
※산행 코스 : 김해/장유 율하마을/약사암(08:50)-율하고개-망해정(10:00)-굴암산(10:10)-화산 임도(11:30)
-불모산 중식(12~12:50)-웅산(13:10)-시루봉(13:50)-수리봉(14:40)-천자봉(14:50)-대발령(15:20)
※누구랑 : S W 회원 21명과~...
※산행 도상거리 : 17Km
※산행요점 : 을미년 새해를 맞은지 벌써 1월의 끝자락을 향해 내달리는 숨가픈 요즘의 여정은 예년에 비해서
유별나게 포근한 겨울같지 않은 날씨의 연속이다.
개인적으로 올해에도 전년에 비해 그렇게 다를것 같지는 않을듯 하지만 조금 편안해 졌으면 하는 바램은
누구나 소망하듯이 나에게도 간절함을 품는다.
작년부터 모친의 병환으로 요양하고 계시는 현실속에, 큰넘은 첫 험난한 사회에 나와 꿈을 안고 서울에서..
작은넘은 3학년 개학전이고...몇년째 이어지는 와이프의 가계운영도 계속이어지고...
새해에는 다 편안해 졌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생각뿐이다.
항상 그렇듯 토욜 오후에 퇴근하고 일욜 산행을 계획되어있는 일정에 따라~
오늘은 조금 이웃의 김해,창원,진해의 마루금 산행을 떠나는 일정이라 울산에서 7시30분쯤에
산악회의 차량으로 첫들머리인 김해 장유의 율하마을의 약수암 근처로 향한다.
새해부터 도로의 사정이 많이 개선되었는듯 대동IC를 경유하지 않고 곧장 장유의 약사암에 도착하니
아침 8시50분을 넘어서면서 하루의 일정은 시작되고...
살아가면서 하루 하루 말없이 흐르는 시간속에서 이렇게 나잇살을 하나 둘 더해가고..
숨가프게 돌아가는 세상의 톱니바퀴 흐름에서 행여 튕겨 나갈까 마음 졸이며
이렇게 사는건 아닌데 하면서 곧장 순응해 진다.
조금은 모자라도 욕심없이 아무 욕심없이...
살아 갈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슴속에는 언제나 흥얼거리는 콧노래가 흐르고
마음속에서 언제나 아름다운 기억들이 되새겨지는 나날들만 있었으면...
약사암의 공터에서 간단한 죵미팅을 하고 산사의 암자를 두루 보듬고 산야로 치고 오른다.
예년 같으면 혹한의 겨울 동장군이 전신을 할키고 있을 지금인데 오늘은 영상의 기온인듯 조금씩 땀방울을
쏟아내면서 한걸음씩 나아간다...
율하고개를 오르며 한숨 돌리고 발아래의 부산의 끝자락인 지사동의 부산과학산없단지가 흐릿히 보이지만
이른 아침의 햇살이 역광이라 선명한 그림은 담을수 없어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1시간여 오르다 적당한 안부에서 회원들이랑 간단한 요기를 하고 본격적인 마루금 산행은 이어지고
오후 늦은시간에 남부지방의 비소식이 예보되어 하늘빛은 많이 흐려 선명한 조망을 기대할수 없는게
조금 아쉽다는 느낌들이나 선선한 바람결은 더없이 좋은 오늘이고...
망해정을 끼고 굴암산에 도착하니 10시10분이고 우측에 김해 장유를 내려보고 화산방향으로 나아간다.
화산의 정상부는 영알의 천성산과 같이 군부대의 주둔지라 철책을 우회하면서 나아가는 여정이고
적당한 쉼터에서 맛깔스런 취중산행을 이어가면서 넉넉한 발걸음은 화산의 임도에서 불모산 정상까지..
방송 중계소가 있는 창원의 최고 봉우리인 불모산을 보듬고 웅산으로 발걸음은 이어지고...
불모산 아래 안부에서 옹기종기 모여 넉넉한 중식과 다양한 주류를 즐기면서 분위기 UP~...
개인적으로 여러번 이곳의 창원권의 산야를 보듬어 보았지만 타지역에 비해서
여기 산세는 뚜렸한 봉우리가 거의 빨래판으로 이어지고 산야가 매마른듯한 느낌들이라
향긋한 기억들이 별로 없는 기억들뿐이다.
중식후 웅산을 오르면서 가야할 마루금을 훔쳐보면서 습관적으로 계속 암릉을 오르내리면서 시루봉으로
발걸음은 이어지지만 창원과 진해만을 끼고 있는 이곳에서 바라본 흐릿한 시야는 자꾸만 아쉬움을....
진해의 명물 시루봉에는 이곳의 시민들의 웰빙코스인듯 적당한 시민들이 휴일을 즐기는듯 하고
우리는 진해만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따라 천자봉으로 또 나아간다
발걸음은 계속 이어지면서 483봉과 수리봉을 찍으면서 오후 2시50분에 마지막 천자봉을 품는다.
발아래 진해만을 품지만 가덕도와 거제를 잇는 연육교가 흐릿히 조망되는게 또 아쉬움을 자아내고
발아래 오늘 산길의 날머리인 대발령 휴게소 광장을 정조준하고 임도를 끼고 내려서면서
오후 3시20분에 마무리 하면서 김해,창원,진해의 마루금 산행을 마무리 한다... 상석이印
└▶ 김해 약사암 공터에 도착하여 내려다 본 장유의 신도시 율하마을
└▶ 약사암
└▶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건 살아가면서 필요한 많은 사람들 보다는
단 몇명이라도 마음을 나누며 함께 갈수있는 마음의 길동무들이다.
└▶ 요즘은 예전의 고전적인 암자를 찾기는 힘든듯...
현시대의 민초들이 황폐화된 영혼이 머물기는 너무 현대적으로 증축된 약사암
└▶ 움켜쥔 인연보다 나누는 인연으로 살아야 하고
기다리는 인연보다 찾아가는 인연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 20여분 치고 오르면 만나는 율하고개..이곳은 장유의 율하마을과 부산/지사동으로 이어지는 민초들의 고갯길이다
└▶ 발아래 흐릿한 부산의 끝자락인 지사동 과학산업단지
└▶ 회원들이 준비한 간식으로 잠시 요기를 하고...
└▶ 602봉 이곳을 흔히들 삼시봉이라고... 김해시,부산시,창원시의 경계봉이다.
└▶ 지사동의 과학산업단지
└▶ 진해 마천지구
└▶ 왼쪽이 지사동/과학산업단지이고 우측이 진해/마천산업단지
└▶ 망해정
└▶ 망해정에서 바라본 굴암산
└▶ 굴암산
└▶ 따스한 지인들 틈에서 왁자지껄 부대끼는 순간이 더없이 좋아 즐거운 행복감을 찾는지 모른다.
└▶ 굴암산 아래의 진해만 마천산업단지
└▶ 가야할 마루금....좌측의 끝이 천자봉이다
└▶ 많은것을 얻기 위해서 반드시 미치도록 바쁘게 살아야 하는것은 아니다
얼마나 많은 일들을 했나 보다는 어떻게 했나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듯이...
우리는 오랜 경륜에서 대다수에게 깨여 있는 삶을 향한 걸음의 속도를
조금 늦추는것임을 요즘은 자주 느껴본다.
└▶ 화산으로 가는 산줄기엔 민초들의 사연들이 있을듯한 바위군이 여럿이 있고...
└▶ 화산 정상부의 공군부대
└▶ 자연의 이치는 어제가 흐른후 오늘과 내일이라는 새날이 다가온다
순리에 따라 순응하는 우리들은 오늘이라는 현실을 늘 기억하면서
내일은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되기를 바라고 항상 막연한 바램으로 나아간다.
└▶ 발아래 우측으로 장유의 신안마을 그리고 서김해 방향
└▶ 지나온 굴암산 방향으로 뒤돌아 보고...
└▶ 화산아래 헬기장
└▶ 화산은 지역의 진해,창원의 전략적 요충지인듯 공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철조망을 끼고 2Km를 우회한다
└▶ 오늘은 회원들 모두 웰빙 산행인듯 적당한 쉼터에서는 주락을 즐기면서 분위기를 UP하고~
└▶ 화산을 우회하고 나와 째려본 공군부대 주둔지 화산
└▶ 임도를 따라 불보산 정상까지 편안히 이어지고...
└▶ 예전에는 높던 낮던 산에 오름짓 자체를 즐기면서 올랐지만
세월이 조금씩 흐르니 몸이 자꾸 무언의 신호를 보낸다
흔히들 세월을 이길 장사는 없다고...
그러나 철없는 욕심은 세월을 초월하는듯
비록 가상의 마음만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서
예전처럼 더 빡시게 더 험한 산행으로 착각의 즐거움으로 이어진다.
└▶ 창원지역에서 최고의 봉우리 불모산에는 방송중계소가 자리하고 있다
└▶ 발아래 잘룩한 상점령이고 뒤로 대암산과 용지봉이 낙남정맥으로 이어지고...
└▶ 불모산
└▶ 불모산 정상에서 지나온 화산방향
└▶ 가야할 마루금은 웅산 시루봉 천자봉으로 이어지는 산너울...
└▶ 우측의 희미한 실루엣이 가야할 최종 천자봉이다
└▶ 지나온 불모산
└▶ 웅산에서 장복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 웅산에서 뒤돌아본 불모산과 왼쪽이 대암산 비음산은 행정구역상 창원지역
└▶ 웅산
└▶ 웅산에서 행정구역상 천자봉까지는 진해구역이다
└▶ 웅산에서 안민고개를 지나 장복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는 옛 행정구역을 진해와 창원으로 구분하고...
└▶ 지나온 산너울 좌측이 화산이고 우측의 우뚝솟은 굴암산
└▶ 산다는건 그림을 그릴때 투명하고 맑은 수채화가 아닌 탁하고
아름답지 않은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만은
수채화를 그리다 조금은 둔탁한 유화가 된다면 또 어떠한가
그것이 우리의 삶의 흔적인것을 모든게 부정할수 없는 우리의 행위들인것을...
└▶ 진해
└▶ 웅산의 명물 다리
└▶ 지금까지 수십년의 세월을 미련스럽게 산야를 훌틋지만
항상 내딧는 한걸음씩은 지나온 흔적같이 울퉁불퉁 지그재그의 길과 같고
가고 있는 길이 반듯하게 걷고 있다고 말할수 없듯이 이곳의 산너울도 마찬가지 인듯....
└▶ 663봉
└▶ 흔히들 시루봉이라는 암봉
└▶ 진해의 명물 시루봉
└▶ 시루봉에서 지나온 마루금...불모산 방송중계탑이 멀어지고~
└▶ 시루봉에서 바라본 진해만인데 흐릿한 날씨탓에 가덕도와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도 보이질 않고...
└▶ 흔히들 인생이란 잘먹고 잘입고 부족함이 없는 풍족한 삶을
살아가는게 어쩌구 저쩌구 넋두리를 하곤 하는데...
물질적인 풍족함이란 만족스럽다는 포만감의 부끄러운 가식일뿐이란 생각이 든다.
가진것 넉넉하지 않아도 찾아나서는 행복한 발걸음이 더 좋은 포만감이 아닐까...
└▶ 예전의 군사도시인 진해는 마창진으로 통합되고 해군의 시설들이 부산으로 이전되면서 엄청나게 발전을 하는듯
└▶ 시루봉에서 또 가야할 산줄기는 천자봉으로 해서 진해만으로 떨어진다
└▶ 시루봉에는 지역시민들이 가족동반 웰빙코스로 많이 찾는듯 하다
└▶ 천자봉으로 가다 483 삼각점을 보듬고...
└▶ 483봉에서 뒤돌아본 시루봉
└▶ 진해를 두고 병풍처럼 감싸고 있는 장복산
└▶ 수리봉
└▶ 수리봉에서
└▶ 진해만
└▶ 불모산과 지나온 산너울
└▶ 오늘 마지막으로 품는 천자봉이 시야에 들어오고...
└▶ 뒤돌아본 수리봉
└▶ 천자봉
└▶ 지나온 산길...우측의 굴암산에서 시계반대방향으로 화산,불모산으로 이어지고
└▶ 맨뒤 우측의 잘룩한 산줄기가 오전에 치고 올랐던 율하고개이다
└▶ 진해의 좌측이 창원으로 잇는 마진터널이 있는 장복산이고 잘룩한 허리가 안민고개이다
└▶ 천자봉에서 잠시 숨결을 고르고 산줄기는 진해만으로 빠져들어가고~
우리는 발아래 대발령 만남의 광장까지만 이어진다
└▶ 대발령 아래의 쉼터에 15시20분에 도착하면서 김해,창원,진해의 마루금 산행을 마무리 한다.
└▶ 오늘은 너무 이른시간에 산길을 내려와서 진해의 맛깔스런 해산물로 하산주타임을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휴일 마루금 산행을 마무리 하고 귀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