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복령은 청미래 덩쿨의 뿌리를 말한다.
명감나무라고 불리는 청미래 덩쿨은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서 자생한다.
예전에는 매독을 치료하는데 사용했다.
토복령은 독을 풀어주는 효능과 수은이나 중금속을 해독하는 작용이 뛰어나다.
명감열매도 차로 이용하면 참 좋다.
성분
뿌리에 사포닌이 약 4% 있습니다. 사포닌은 스밀라 사포닌 A,B,C가 있습니다.
스밀라사포닌 B가 효소분해되면 포도당 2분자와 람노즈 1분자, 디오스진으로 됩니다. 디오스진은 물분해하면 디오스게닌과 포도당2분자의 람노즈로 됩니다.
약리
디오스진은 용혈작용이크고 시냇물의 물고기를 마비시킬 정도의 독성을 가진 사포닌입니다.
디오스게닌은 스테로이드호르몬의 합성원료로 씁니다. 그리고 디오스게닌은 동맥압을 낮추고 콜레스테린성 동맥경화의 예방과 치료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위장운동 기능을 높이고 방사선에 대한 저항성이 있습니다.
마과식물 - 부채마, 단풍마, 등을 참조.
응용
한의에서는 습을 내보내며 열내림과 피를 맑게 하며, 이뇨 독풀이의 작용을 들어 매독, 창독, 만성피부염, 수은중독성피부염에 사용합니다.
뿌리달임 : 풍습성관절염, 신장염, 방광염, 소화가 안되고 설사할 때, 15~31g을 물에 달여 먹습니다
민간에서는 소화기암(식도암, 위암, 결장암)과 코암, 자궁암에 바위손, 까마중(용규), 와 같이 써서 효과를 보았다고도 합니다.
뿌리줄기 60~90g을 물에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습니다
- 민간요법 -
팥소가 들어 있는 찹쌀떡을 청미래의 커다란 잎에 싸서 찜통에 쪄 내는데,
떡 끼리 들러 붙지도 않고 오래 두어도 잘 상하지 않는다고 한다.
모찌떡과는 달리 투박하면서도 입에 착 들러붙는 감칠 맛이 있다.
토복령을 푹 끓여 낸 물로 콩도 삶고 해서 메주를 띄워만든 토복령 된장 간장도 있는데,
잘 알려지지는 않은것 같지만 훌륭한 건강식이 되고, 토종된장의 가치가 더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는 생각이다.
복잡해서 그냥 슈퍼에서 사먹겠다면 그림의 떡이겠지만...
토복령은 겨울이 채취 적기인데 웬만한 산에는 거의 다 있다.
산 입구, 기슭, 중턱 고르게 분포한다.
산에 가서 비싼 고어텍스 등산복을 청미래 덩쿨 가시에 찢기고 허탈해 하는 사람도 보았는데,
얼굴부분에 상처 안난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에서는 '원숭이 잡는 덩쿨'이라는 뜻으로도 불려진다는데, 공감이 가는 이야기이다.
겨울에도 빨간 열매를 단 채로 있는 경우가 많아 멀리서도 눈에 띌 때가 있다
토복령의 약효는 민간요법 연구가 사이에서 전설적으로 회자되어 내려 왔다.
효능이 워낙 광범위 하여 핵심만 추려보니 이뇨(利尿), 해독(解毒), 거풍(祛風), 청혈(淸血) 작용이 있는데,
몸을 보하는 작용보다는 독과 염증을 풀어헤치는 해독요법으로 병을 고치는 치료약으로 사용되어 왔음을 알 수 있었다.
성분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사포닌 성분이 4%나 함유 되어 있으니 놀랍기만 하다.
약초차 재료 중 사포닌 성분이 많은 것은
잔대, 더덕, 도라지, 산삼 등의 구근류와 콩 등의 두류에는 사포닌이 많이 함유 되어 있는데,
재료 손질 할 때 솔로 비비거나 물에 담궈 놓으면
거품이 꽤 생기고, 만져보면 미끌미끌 한데, 이것이 사포닌 성분의 특징인것 이다.
사포닌(SAPONIN)의 어원은 비누(SOAP)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비누거품'에 뜻을 두고 있고,
한편으로는 '먹는 비누'라고도 표현한다.
비누를 공업적인 말로 바꾸면 계면 활성제(界面滑性劑)인데,
서로 다른 물체의 표면을 미끄럽게 만드는 성질이 있고, 한쪽 성분이 반대성질을 가진 성분을 녹여 낸다.
비누로 기름 묻은 손과 얼굴의 때를 씻어 내는 원리와 같다.
먹는 비누이니 몸속에 들어가면 혈관을 타고 다니면서, 고지혈을 녹여서 배출해버리니, 해독작용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고혈압, 동맥경화 등 혈이 탁해서 생겼던 제병이 낫게 되는 것이다.
지방간, 당뇨, 피부염, 전립선염, 급만성신염, 매독, 체내 중금속(특히 수은)배출 등에 유효 하다고 소개 되어있다.
한마디로 독소배출 능력이 뛰어난 해독약초로 인정 받고 있다.
토복령을 캐려면 작은 약초괭이나 호미로는 좀 힘들고 삽 정도는 있어야 수월하게 채취할 수 있다.
전정가위도 필수장비이다.
장갑도 일반 면장갑이 아닌 반코팅 장갑이 가시덩쿨 다루기에 유리하다.
뿌리를 캐서 잘라보면 단면이 핑크빛과 흰색이 있는데,
한편 에서는 흰색이 더 약성이 좋다고 하지만 토질의 영향이라는 생각이 든다.
핑크색이 대부분 으로 많다.
흰색 만 골라서 채취 하기는 어렵고, 캐다보면 어쩌다가 한두개 섞여 나온다. 개의치 않아도 된다.
토복령은 그리 깊지 않은 한자 내외로 묻혀있어, 캐기는 수월한 편이다.
캐오면 가느다란 뿌리를 떼 버리고, 굵은 뿌리 만을 솔질해서 깨끗이 한 다음 표면의 물기가 마르면 바로 썰어야 한다.
좀 말라 굳게 되면 썰기 힘들다. 잘게 썰었으면 이것을 쌀뜨물(없으면 찬물)에 하루나 이틀 담궈 놓아야 하는데,
두어번 적당히 물을 새물로 갈아 주어야 한다.
하루 이틀 후 꺼내 말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바락바락 씻어 주면 잡질이 많이 제거되는데,
다 말린 후에도 다시 한번 비벼서 떨어내고 보관한다.
물에 담그는 수치과정을 거쳐야 변비증세를 막을 수 있다.
토복령 차를 마실 때는 호두나 잣, 땅콩 등의 견과를 몇 개 곁들이면 윤장에 도움된다.
변비증세 라는 말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마셔가면서 상태를 보고 차의 농도나 횟수를 조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색은 초탕때 붉은 아름다운 색이 나오는데, 맛은 약간 시큼한 맛이 도는 텁털한 맛이 난다.
차로 마실 때는 20g정도를 세컵 분량의 물에 끓여 여러번 나누어 마신다.
해독약으로 쓰려면 40g 정도를 1리터의 물이 반으로 될 때까지 끓여 마시고, 찜질방 등에서 땀을 낸다.
간편하고도 만족할 만한 효과를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