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상일자 : 2020년 3월 13일
/ 서울 상봉 CGV
■ 줄 거 리
1998년 미국 버지니아주 시골 농장에서 희귀
질환이 퍼져 소떼가 떼죽음을 당해 농장주가
변호사 마크 러팔로(헐크)를 찾으면서 이야기
는 시작됩니다.
헐크는 그 원인이 미국 거대 화학회사 "듀폰"
의 "C8", 상품명 "테프론'이란 독성화학물질
때문임을 알게되어 거대 화학회사를 상대로
2015년까지 벌인 장기간 소송을 벌여 승소
하고, 그 소송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는
소송 실화입니다.
■ 감 상 평
첫 느낌을 사실대로 말한다면 "지루"입니다.
하지만 몇년전 국내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생각하면 동병상린의 공감이 생기는 영화죠.
그리고 이 영화에서 다루는 "듀폰"사의 테팔
테프론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친 만큼 무
관심할 수만은 없겠네요.
어릴 적 TV에서 종종 봤던 테팔 테프론 코팅
프라이팬 광고가 생각납니다. 우리 집은 브
랜드보다는 실용적인 도구 사용을 선호했기
에 테팔 프라이팬을 쓰지 않았지만, 가만 생
각해보면 여러 음식점에서는 그 제품을 썼을
테고 그걸 이용해 만든 음식을 먹었으니 이
영화의 소송과는 절대 무관하다 할 수 없으니
까요. 더불어 중간에 삽입된 우리나라 뉴스장
면이 더욱 공감을 느끼게 합니다.
마지막 자막에서 전세계 인구 99%는 테프론
에 노출됐을 거라는 내용이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고, 화학물질 이름이 "C8"이 우연이 아닌
듯 자연스럽게 "C8!! C8!!"을 부르짖게 하네요.
쟝르가 비리기업 폭로의 사회문제를 다룬 영
화이다보니 화려한 액션이나, 볼거리가 없어
자칫 지루할 수 밖에 없지만, 사회문제의식을
가지고 본다면 시간이 아깝지않은 영화네요.
그리고 중간중간 마크 러팔로가 헐크로 변할
것 같은 말도 안되고 쓸데없는 기대감이 지루
하지만은 않은 영화인 듯 합니다.ㅋㅋㅋ
첫댓글 아직도 진행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