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법연화경 제 6 권
제 이십삼. 약왕보살본사품
제 4 장
어떤 사람이 이 법화경을 듣고 스스로 쓰거나 다른 사람에게 쓰게 하면 그 얻는 공덕은 부처님 지혜로 헤아릴지라도 그 끝을 알 수 없느니라.
만일 이 경을 써서 꽃 . 향 . 영락 . 사르는 향 . 가루향 . 바르는 향 . 번개 . 의복과 갖가지 등인 소등 . 유등 . 향유등 . 첨복유등 . 수만나유등 . 바라라유등 . 바리사가유등 . 나바마리유등으로 공양하면 얻게 되는 공덕은 또한 한량이 없으리라.
수왕화보살이여, 만일 어떤 사람이 이 약왕보살본사품을 듣는다면 역시 한량없고 끝없는 공덕을 얻을 것이니라.
만일 어떤 여인이 이 약왕보살본사품을 듣고 능히 받아 지니면 여인의 몸이 다한 뒤에는 다시 여인의 몸을 받지 않으리라.
만일 여래가 열반한 뒤 후오백세 가운데 어떤 여인이 이 경전을 듣고 설한 대로 수행하면, 이곳에서 명을 마치고는 바로 안락세계 아미타 부처님께서 대보살들에게 둘러싸여 계시는 곳에 이르러 연꽃 속의 보좌위에 태어나게 되리라.
다시는 탐욕의 괴로움을 받지 않으며, 성냄과 어리석음의 괴로움도 받지 않고, 또 다시 교만과 질투 등의 모든 더러운 고통을 받지 않으며, 보살의 신통력과 무생법인을 얻게 되리라.
이 법인을 얻고는 눈이 청정해져서 이 청정한 눈으로 칠백만 이천억 나유타 항하사의 많은 부처님 여래를 뵙게 되리라.
그때 모든 부처님들께서 멀리서 함께 칭찬하시되,
'착하여라, 착하여라. 선남자여, 네가 능시 석가모니 부처님 법 가운데 이 경을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생각하여 다른 사람을 위해 설해주면, 얻는 바 복덕은 한량없고 끝이 없어서 불로도 태우지 못하고 물로도 떠내려 보내지 못하리니, 너의 공덕은 천 분의 부처님들께서 함께 말씀하셔도 능히 다하지 못하시리라.
지금 너는 이미 모든 마군을 능히 깨뜨렸고 생사의 군대를 모두 물리쳤으며 모든 원수와 적군을 다 멸하였도다.
선남자여, 백천의 부처님들께서 신통력으로 함께 너를 수호하시리니, 일체 세간의 천신과 사람 가운데 너와 같은 이는 없느니라.
오직 여래를 제외하고는 모든 성문과 벽지불과 보살의 지혜와 선정도 너와 같은 자 없느니라.'
수왕화보살이여, 이 보살은 이와 같은 공덕과 지혜력을 성취하였느니라.
만일 어떤 사람이 이 약왕보살본사품을 듣고 능히 따라 기뻐하고 찬탄한다면, 이 사람은 현세에서 입에서는 항상 청련화의 향기가 나고 몸의 털구멍에서는 우두전단의 향기가 늘 나오며, 그가 얻은 공덕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으리라.
그러므로 수왕화보살이여, 이 약왕보살본사품을 너에게 부촉하노니, 내가 열반한 뒤 후오백세 동안에 널리 펼쳐 남염부제에 널리 유포하여 단절되지 않도록 하여, 악마와 악마의 권속들과 천신 . 용 . 야차 . 구반다 등이 침법하지 못하게 하라.
수왕화보살이여, 그대는 마땅히 신통력으로 이 경을 지킬 것이니, 왜냐하면 이경은 남염부제 사람들의 병에 좋은 약이 되기 때문이니라.
만일 어떤 사람이 병이 있을 때 이 경을 들으면 병이 곧 사라져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으리라.
수왕화보살이여, 네가 만일 이 경전을 받아 지니는 이들을 보거든 응당 청련화와 가루향을 가득 담아 그 위에 뿌려 공양하고 이와 같이 생각하되, '이 사람은 머지않아 반드시 길상초를 깔고 도량에 앉아서 마군을 격파하고, 법소라를 불며 큰 버고를 쳐서 모든 중생을 늙고 병들고 죽는 바다에서 제도하여 해탈케 하리라.'
그러므로 불도를 구하고자 하는 이는 이 경전을 받아 지니는 이를 보게 되면 마땅히 이와 같이 공경하는 마음을 내야 하느니라."
이 약왕보살본사품을 설하실 때에 팔만사천 보살들은 모든 중생의 말을 이해하는 다라니를 얻었느니라.
다보여래께서도 보배탑 속에서 수왕화보살을 칭찬하셨다.
"착하여라. 착하여라! 수왕화여, 너는 불가사의한 공덕을 성취하고 이제 적가모니 부처님께 이러한 일을 여쭈어서 한량없는 일체 중생들을 이익되게 하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