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산하 공기업인 전북개발공사가 공급 예정인 익산 배산 에코르 공공임대 아파트의 임대가가 최근 익산지역에 공급된 임대아파트의 임대가 보다 ‘두 배 이상 호가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민연대는 전북개발공사가 내달부터 공급 예정인 익산 배산 에코르 공공임대 아파트의 임대 조건과 관련, 12일 ‘지역민 우롱하는 전북개발공사’라는 논평을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현재 전북개발공사가 확정한 이 아파트의 임대가는 84㎡의 경우 임대보증금 7천542만원에 월임대료 28만5천원이고, 101㎡는 보증금 1억3천897만원에 월임대료 36만5천원이다.
하지만, 익산시민연대가 최근 입주자 모집 중인 팔봉기안 10년 공공임대아파트의 임대가를 살펴본 결과, 같은 유형 84㎡ 경우 보증금 2천857만원, 월임대료 14만260원으로 조사됐다.
팔봉기안 아파트의 임대가를 전북개발공사의 에코르의 임대가와 비교하면 임대보증금에서 4천685만원이, 월임대료에서 14만 4천740원이 각각 비싼 것이다. 두 아파트의 임대 조건을 비교하면,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이에 대해 김형남 사무국장은 “익산 배산 에코르 공공임대 아파트의 임대 조건을 보면, 최근 익산에 공급된 팔봉기안아파트보다 두 배를 훨씬 뛰어 넘는 것으로, 소위 무주택 서민을 대상으로 공급하게 되어있지만 돈 없는 사람들은 생각조차 못할 서민과는 거리가 먼 다른 세상의 임대아파트”라며 “전라북도가 100% 지분출자를 통해 설립된 전북개발공사의 서민에 대한 의식은 그 기준이 어디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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