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님, 아버님.
오늘 일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정규수업을 마치고, 간단한 간식 (도넛츠, 오렌지쥬스)및 휴식을 가진후 영어레슨을 할 예정입니다.
오늘도 우리아이들과 좋은 하루 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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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크라이스트쳐치의 주말은 잔뜩 흐렸어요. 그래서 토요일 액티비티였던 Ferrymead 민속박물관 견학과 Sumner beach는 모두 야외에서 하는 일정들이라 science alive (과학 체험관) 견학과 The Plams mall에서의 쇼핑 등 실내 액티비티로 변경 되었어요.
먼저 우리 아이들의 금요일 소식 전해드릴께요.
하이스쿨
박철현
철현이는 저녁으로 치킨과 마파두부, 김밥을 먹고 또!! 윗몸일으키기 50개를 하고 코미디 영화를 보다가 잤다고 해요. 학교에서는 수학시간에 피타고라스 정의 과학시간에는 힘에 대한 공부 등 철현이에게는 조금 쉬운 내용이었다고 해요. 영어시간에는 에세이를 썼어요.
장민 이강우
민이와 강우는 미술시간에 차 본체를 만들었는데 아직 완성하진 못했다고 해요. 체육시간에는 피구를 했어요. 민이는 저녁에 파이와 칩스 그리고 야채등으로 식사를 하고 홈스테이 시스터 친구가 놀러와서 함께 체스를 했다고 해요.
강우는 저녁에 계란후라이와 감자칩, 그리고 버섯을 먹었는데요 고기가 없어도 버섯이 맛있어서 좋았다고 하네요^^
김경주 김정인
경주와 정인이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신데렐라 스토리를 보면서 칩스를 먹었다고 해요. 영어 공부하기에도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경주는 수학시간에 조각 맞추기를 했구요, 사회시간에는 우리나라를 지도에서 찾아보고 한국에 대해 공부를 했다고 해요. 정인이는 보건시간에 동영상을 봤는데 영상 자체의 내용이 어렵진 않았지만 나레이션 부분을 이해 하는게 쉽지만은 않았나봐요^^;;
KBS
이주영 이강민
주영이와 강민이는 저녁에 크림파스타와 치킨, 그리고 버섯을 먹었어요. 사실 주영이는 저녁 식사 전에 라면에 밥을 말아 먹었데요. 아이들이 한국 음식이 그리울까봐 간식으로 햇반이나 라면을 주문 하면 사다 주는데, 우조쌤이 나눠 주시면서 홈스테이에서 주는 밥 안먹고 라면만 먹으면 혼난다고 해서 인지, 식사를 두번 했나 봐요.
강민이는 여드름이 싫다며 여드름 약 있냐고 물어보네요^^ 세수 잘하고 채소 많이 먹으라고 이야기 해줬어요. 잠을 요란하게 잤는지 머리가 까치집이 되서 왔더라구요 아침에 안씻었냐고 물어보니 어젯밤에 샤워를 해서 그렇다네요.ㅎㅎ
김준섭 정용호
준섭이와 강민이네 반에서는 기술시간에 철을 깎고 다듬는 수업을 했구요 Rummikub이라는 꽤 복잡한 숫자 맞추기 게임도 했답니다. 준섭이와 용호는 저녁에 파이와 스튜를 먹었구요, 식사 후에 뉴스를 봤는데, 아침에 갑자기 물어서 그런지 준섭이는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고 하구요. 용호는 맛있어 보이는 음식 광고가 기억에 남는다고 해요. 용호는 아침에 커튼을 걷다가 개가 포즈잡고 대변을 누는걸 목격했다고 해요. .준섭이는 개가 싫은건 아니지만, 홈스테이 개는 불러도 잘 안오고 혼자 다니는걸 좋아해 보여 친해지기가 어렵다네요^^;;
박기태 박현성 박상준
기태와 용호네 반에서는 영어시간에 스펠링 외우기를 했어요. 전자사전이 잘나와 있긴 하지만 작문을 할 땐, 정확한 스펠링을 적어내는 것 도 중요한 부분이죠^^
기태와 현성이는 저녁에 소시지, 감자 삶은 양배추를 먹고 디저트로 케익을 먹었어요. 기태는 얼마전에 상어회가 먹고 싶다더니 오늘은 홍어회가 먹고 싶다고 하네요.
현성이와 상준이네 반에서는 칠판에 그림을 그렸어요. 키작은 키위 남자아이가 짓궂게 굴어 조금 짜증이 났다고 하네요.
상준이는 저녁에 햄버거빵과 함께 스테이크와 베이컨을 먹었구요, 홈스테이 개에게 소시지를 줄 듯 말 듯 하며 놀리다가 개가 화가 나서 오케이라고 하지 않았는데 소시지를 물면서 상준이 손이 조금 긁혔다고 해요;; 아침엔 별로 춥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아줌마가 잠바 입고 나가라고 하셔서 따뜻하게 입고 왔네요^^
신유철 서동민
유철이와 동민이는 간식으로 짜파게티를 먹고 저녁에 밥과 함께 미트볼을 칠리소스에 찍어먹었는데요 그 맛이 달콤 쌉싸름(?) 했다고 하네요. 둘 다 홈스테이 고양이를 레이져로 놀라게 하고 침대 밑으로 숨어버리는 것이 재밌다며 놀렸나봐요;;
유철이는 수업시간에 준비한 내용을 발표했구요 동민이는 현석이와 체스를 했어요. 동민이는 기아 주식이 0.1상승했다는 소식을 전해주네요^^
엄현수 최진주 남유정
현수와 진주네 반 친구들은 드디어 김치를 시식 했는데요 너무 맵다고 난리였다네요.ㅎ 쉬는 시간에 여자아이 두명이 말다툼을 하다가 급기야 흥분을 해서 한명을 때렸데요 그래서 현수가 맞은 아이를 달려주러 갔어요.
현수는 저녁에 스테이크와 당근, 완두콩, 고구마를 먹고 홈스테이 시스터 카일라와 퍼줄 맞추기를 했는데 너무 어려워서 700피스중에 10개밖에 못맞췄다고 해요.
진주와 유정이네는 홈스테이맘이 호주에서 돌아오셨는데요, 진주는 홈스테이맘이 안계시는 동안 잔소리 할 사람이 없을꺼라 생각했는데 홈스테이 할머니께서 잔소리를 더 많이 하더라고 하네요ㅎㅎ 저녁으로는 소시지와 양파, 그리고 감자 안에 야채를 넣어 함께 먹었어요. 디저트로는 아이스크림을 먹었다고 하네요.
유정이는 수학시간에 곱셈을 한 후 색칠공부를 하는 시간이 재미있었다고 해요^^
정민선 전정은 정문주
민선이와 정은이는 저번시간에 그렸던 포스터를 마무리 했어요. 문주는 수업시간에 스펠링 테스트를 했는데 다 맞아서 선생님께서 칭찬을 해주셨어요. 그리곤 쿠키맨을 커다랗게 만들어 스토리를 만들고 예쁘게 꾸며 옮겨 적는 시간이 있었는데요, 쿠키맨은 다 그려서 색칠 했구요 이제 스토리만 써넣으면 된답니다^^
민선이와 정은이는 저녁으로 단호박, 브로콜리 옥수수와 돈까스를 먹었는데 민선이는 이제 브로콜리 먹는게 적응됐다며 물렁 물렁 해서 잘 넘어 간다고 하네요.ㅎㅎ 문주는 브로콜리가 먹기 싫어 안먹었다고 하네요;; 홈스테이 개가 너무 커서 일어나면 민선이 보다 몸집이 더 큰 느낌이래요.
정은이는 홈스테이 아이들에게 한국에서 아빠와 자주 하던 게임인 씨름자세로 있다가 바지를 확 올리는 게임을 가르쳐 줬는데 아이들이 똥꼬가 아프다고 했다네요 -_-;; 저녁에는 선택해서 먹을 수 있어서 뉴질랜드 라면을 먹겠다고 했는데 너무 짜더래요;;
박차연 전찬호 신유진
차연이와 찬호는 미술시간에 지난시간에 이어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는 단계였는데요 차연이는 다 완성을 해서 아이들이 잘했다고 구경을 했구요 찬호는 아직 시작단계라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해요.
찬호는 키위 친구가 쭈쭈라는 한국 과자를 사와서 같이 나눠 먹었어요. 찬호네 교실에 가니 “챈호~챈호~”하면서 친구들이 찬호를 여기저기서 부르더라구요^^ 인기가 많나봐요.ㅎㅎ
차연이는 저녁 메뉴가 전날과 똑같아서 조금 실망이었다고 해요. 식사 후엔 스텝업2를 봤는데요영화가 끝나고 티비를 보다가 유진이는 또 쇼파에서 잠이 들었어요. 차연이 언니가 방에 들어가서 자라고 했는데요 쇼파가 좋다며 버티다가 결국 방에 들어갔다네요.ㅎㅎ 차연이는 오늘 친구 로라에게 홈스테이 가족들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설명해줬어요.
노현석 김민정
현석이와 찬호의 저녁메뉴는 콘비프와 당근 그리고 스시였어요. 학교에서는 동민이와 현석이가 체스를 했는데 현석이에게는 오늘이 첫번째였데요 같이 게임을 한 동민이에 따르면 현석이가 처음 한 것 치곤 참 잘한다고 하네요.ㅎㅎ
민정이는 저녁에 소시지 감자 옥수수 콩을 먹었어요. 금욜엔 차연이가 민정이네 놀러오기로 했다고 이야기 하네요. 오늘따라 앉으면 무릎이 아프고 걸으며 발이 아프다고 하네요.
오늘 미술시간에는 조각을 했어요.
수업을 마치고 방과후 인텐시브 잉글리쉬에서 KBS 친구들은 월요일에 있을 단어시험에 대비해 지금까지 배운 단어들을 모두 복습 했구요, Kiwiana라는 것에 대해 배우면서 여러가지 색의 페이지를 함께 봤어요. 하이스쿨 아이들은 역사라는 주제로 이야기도 해보고 새로운 어휘도 정리했답니다.
토요일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한국음식점에 갔어요. 지난주에 돌고래 투어로 하루 안갔더니 어찌나 그리워 하던지요.ㅎㅎ 메뉴는 아이들의 의견에 따라 돈까스와 김치찌개였는데 너무 맛있더라구요. 주영이는 밥을 두그릇 먹고도 찌개를 계속 먹더라구요. 디저트로 막대사탕을 하나씩 먹으면서 다음 장소인 Science Alive로 이동했답니다. (준섭이는 키위친구 생일파티에 초대 받아 액티비티 대신 파티에 가겠다고 전날 저녁에 전화가 왔더라구요 그래서 토요일의 준섭이 사진이 없답니다) 이곳에서는 과학에 관련된 여러가지를 직접 체험해봤는데요, 가장 인기 있었던 건 아찔한 미끄럼틀과 암벽타기였어요. 미끄럼틀은 경사가 거의 90도에 가까운거라 우리 아이들이 준비자세까지 취했다가 포기하기를 여러 차례 하기도 했답니다;;
이곳 저곳을 구경 하고 있는데 과학쇼가 시작된다는 안내방송이 나와 다들 hall로 모였어요. ‘소리’라는 주제로 여러가지 실험을 했는데요, 중간에 진행자가 도우미를 구한다고 하니 몇 명의 꼬마들이 손을 들었어요. 그냥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 5명 중에 한명이 문주더라구요.ㅎㅎ 우리 씩씩한 문주 4명의 키위아이들과 함께 진행자가 시키는 대로 실험을 하고 박수를 받았죠.^^
암벽 타기에서는 기태가 아주 터프한 모습으로 가장 끝까지 성큼 성큼 올라가 두 손을 꽝꽝 찍고 내려왔어요.
다음으로 팜스몰에 이동해서 짧게나마 쇼핑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현수는 옷과 모자를 샀구요 정은이는 선글라스를 샀어요. 강민이는 가장 뉴질랜드 스러운것!!을 찾더니 2달러 샵에서 뉴질랜드 국기가 그려진 핑거보드 열쇠고리를 샀는데요 친구들꺼~ 동생꺼~ 하더니 강민이도 맘에 들었는지 내꺼~하면서 여러 개를 샀어요. 차연이와 민정이는 뉴질랜드에서 유명한 과자인 팀탐을 친구들에게 준다고 woolworth라는 슈퍼에 들르기도 했답니다.
아이들을 만나는 순간부터 이동하는 동안, 그리고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도 오늘이 정말 마지막 토요일이냐라는 질문을 많이 들었어요. 한국 갈 날을 카운트 하던 아이들에게도 그리고 저희 인솔 선생님들에게도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의 마지막 주말은 어땟을지에 대해선 내일 이야기 해드릴께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