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휴가기간에 가족과 함께 입파도라는 섬을 다녀왔습니다.
4~5번 쯤 와본것 같습니다. 4년만에 이 섬을 다시 찾았는데 예전보다 많이 바뀌었더군요.
전보다 휴가온 여행객들도 많아지고, 낚시꾼들도 예전보다 더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입파도는... 경기도 화성 행정구역에 속하는 무인도입니다만.. 이제는 무인도는 아니군요 ㅋ
입파도 선착장 전경입니다.
밤나무골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포장이 되어 있지 않아서, 이곳에 물이 고여있는 경우가 종종 있고, 미끄러울 수도 있습니다. ^^
물이 빠지면 입파도 주변에는 넓은 뻘이 보이게 되는데 뻘에서 잡은 바지락들입니다. 뻘에서는 낙지도 잡히기도 하고, 바지락, 골뱅이, 소라등이 잘 잡힙니다. 뻘에 나가서 2~3시간 열심히 캐면 한 사람당 저정도씩 잡아 옵니다-_-;;
물이 빠질 때 바닥에 잘 보면 게뿐만 아니라 광어도 바닥에 붙어있습니다. 가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밟고 지나가기도 하지요. ㅋ
바지락을 잡아서 된장찌개나 미역국, 라면등을 끓일때 넣어서 같이 끓여드셔도 좋고, 밥하실 때 넣으셔도 좋습니다.
바지락이 정말 많이 들어간 바지락 칼국수도 괜찮죠.ㅋ 이쯤되면 이미 바지락만으로도 교통비는 본전뽑게 됩니다.-_-;;
그러나 너무 많이 잡는건 좋지 않습니다. 그냥 한 사람이 적당히 먹을 만큼만 잡으세요^^그래야 나중에 또 와서 잡기도 하고, 다른사람도 잡을 수 있습니다.
-숙소
제가 묶었던 민박집입니다.
숙소의 경우 입파도 선착장쪽에도 있고, 언덕 넘어서 선착장 뒤쪽에도 몇 군데 있습니다. 성수기를 제외하면 거의 텅텅비므로-_- 성수기때는 반드시 알아보고 가시고, 비수기때에는 그냥 가셔도 됩니다.-_-;;
연락처를 올리고 싶지만 한 군데밖에 모르는지라;;, 필요하시면 댓글에 비밀글로 연락처 남겨주시면 알아봐드리겠습니다. ^^
-전기
그리고 입파도는 전기가 들어오질 않습니다.
가끔
밤에 발전기를 돌려서 전기를 돌리기도 합니다만, 아예 없는것으로 생각하는게 좋습니다.
-물
물은 지하수를 끌어서 씁니다.
-배
배는 궁평항, 제부도 선착장, 전곡항에서 타실 수 있습니다. 평균 1인당 10,000원정도 하고, 하루에 두 차례정도 왕복합니다. 보통 시간은 오전 9시, 오후 3시 이렇게 있습니다.
-낚시
낚시의 경우는 자갈밭쪽에서 처박기를 하기도 하고, 보통은 배타고 나가서 많이들 하십니다.
저는 이곳에 낚시하러 종종 왔었는데 선착장에 물이 들어올때쯤 끝에 나가서 천천히 하면서 들어옵니다. 도다리, 우럭, 놀래미, 붕장어등이 잘 잡힙니다. 근방에 배타고 나가서 낚시하기도 하는데 잘되는 날이면 거의 하루 세 끼를 회로만 먹을 수 있을정도로 잡힙니다. 이번에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낚시를 제대로 하지 못했네요..
-기타
벌레들이 많아서 모기장, 모기약등을 챙겨가면 좋고, 배에 짐을 많이 싣는게 힘들 수 있으니 짐은 최소한만 준비해서 가는게 좋습니다. ^^
가시는 날짜는... 전화를 하셔서 물때를 물어보시고 맞춰가시는게 좋습니다. 물때가 안맞으면 바지락도 못캐고, 입파도를 제대로 즐길 수가 없습니다. 물론 기상조건도 좋아야 배도 뜰 수 있습니다.
가실 땐 슬리퍼보다는 샌들이나 아쿠아슈즈등을 신고가세요. 뻘에 들어가실땐 장화도 좋습니다.
그리고 뻘에 들어가실 예정이시라면 잡은 바지락등을 담을 그물망같은걸 꼭 가져가세요.
너무 많이 잡는것보다는 그냥 적당히 먹을만큼만 잡으셔야 합니다. ^^
그리고 물은 밤에 많이 빠지기 때문에 뻘에 나가신다면 반드시 손전등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바지락등을 캘때 쓸 도구등이 필요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