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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와 악보 연구 / 합창 테크닉 / 목 푸는 방법
어떤 음악 작품에 잠재되어 있는 감정을 목소리나 악기를 통해
유용하고도 효과적으로 표현하도록 하기 위해서 지휘자는 반드시
악보의 이해에 그 첫 번째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음악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의 판단은 악보 자체에 대한 완전하고도
창의적인 연구를 통해서만 이루어진다.
따라서 지휘자의 첫 번째 임무는 악보의 연구에 있다.
악보 연구의 특성과 원칙
지휘자는 악보 연구를 할 때 단순한 음표에 대한 해독자로서가
아니라 창조적이고도 독창적인 예술가로서 접근해야 한다.
연주가는 어떤 음악을 표현할 때에 자신 만의 개인적인 표현을
하겠다는 강한 욕구가 있어야만 한다.
작곡가는 자신의 창조적인 음악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는
한 수단으로써 악보로 표기하는 것이며, 지휘자의 도전은 그
악보를 표현 풍부한 이미지로 전달하는 것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악보에 대한 연구 과정이 이런 해석을
창조적인 지휘자를 통해 가능하게 해 준다
음악을 창조하는 그 기초로써 지휘자는 악보를 완벽하게
알아야 하며 그 악보에 대해 자신의 마음 속에 명확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지휘를 할 때에 머리 속에 그려진 음악의 구현이 우선되어야 하지,
작곡가의 음표를 단순히 연주하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런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지휘자가 악보 연구를 통해
그 악보를 완전히 자기 자신의 것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지휘자가 음악에 전적으로 자신을 투신하지 않는다거나
해석을 조직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그 지휘자는 자신의 기초를
세우지 못하는 것이고 단순히 음표의 소리만을 연주자들에게
지휘하는 것이 되고 만다.
이런 지휘자를 만드는 과정은 가장 기본적인 음악적인 기술과
지식에 기반을 둔다. 그리고 악보에 대한 연구에 전제되는
조건들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음악에 대한 애정과
창조하려는 원의가 요구된다.
악보를 연구하는 동안 지휘자로서의 자세와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음악 자체에 집중해서 행동과 마음으로
도전해야 한다.
악보 연구는 상당한 정신 집중을 요구하는 외로운 작업이다.
악보 연구의 과정 중에는, 누구나 그 음악을 연주단 앞에서
기계적으로 지휘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거부해야만 한다.
지휘자는 정신이 산뜻하고 자신이 악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될 때에 악보 연구를 시작할 것이다. 악보 연구를 하는
동안 정신집중을 잘 할 수 있다면 음표를 자신의 마음 속에
소리로 바꿀 수 있도록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것은 음악이 주는 이미지를 계속 간직하게도 도와준다.
악보를 연구할 때, 지휘자는 조용한 악기로 해야 한다.
그 악기란 바로 자신의 마음이다. 자신의 조용한 악기로써
악보에 대한 지식이나 감정적인 이미지를 얻는 기술을 터득하지
못한 지휘자는 심각한 장애자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악보에 대한 지식이나 이미지 없이는 그 사람의
지휘 기술(지휘 동작) 이 얼마나 완벽한가에 관계없이 그
사람은 지휘대에서 효과적인 음악 지도자로서의 가능성은
없기 때문이다.
조용한 가운데 악보 연구를 하는 지휘자에게 외적인 또 신체적인
소리의 반응은 결여되어 있겠지만 정신적인 과정은 절대로 소리가
없는 것이 아니다.
지휘자의 정신은 악보 연구 내내 반드시 민감하여야 하고
활기차야 한다. 여기에는 예리한 음악적인 상상력 내지 창작력의
연습이 중요하다.
악보 연구가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
주어진 악보를 공부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음악의 길이,
복잡성, 예술적 질, 그리고 각자의 축적된 음악적 지식,
경험, 기술, 특별히 악보를 읽어내는 능력과 비례할 것이다.
물론 이러한 조건들은 악보마다 또 지휘자마다 크게 다를 수 있다.
젊은 지휘자들이 매일 매일 악보 공부하는 것을 습관으로
삼는 것은 상당히 현명한 일이다. 연주가들이 매일 악기
연습을 하듯이 지휘자들도 악보를 연구해야 한다.
지휘자들은 언제 어디에서 공부할 것이며, 악보에 대한 완벽한
이해를 위해서 또 만들어 내고자 하는 소리를 위해서 얼마만큼의
시간을 소비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적어도 지휘자는 연주자들이 요구하는 것 이상으로
규칙적인 공부와 연습이 필요하다.
결국 주제는 음악이며 음악은 바로 악보이다.
따라서 지휘자는 자신의 정신, 시간, 주의력을 음악에
집중하여야 한다. 새로운 음악을 매일의 규칙적인 악보
연구를 통해서 공부하는 것은 지휘자로 하여금 악보 읽는
기술을 발전시키고 음악적인 성장을 촉진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그래야만 침체의 함정에서 피할 수 있다.
각 지휘자는 새로운 악보를 연구하는 것과 관련해서
개인적인 목표를 설정해야만 한다.
지휘자에게 요구되는 지식과 기술
기악 지휘자들은 아래와 같은 음악의 규칙에 대해
정확한 훈련과 경험이 필요하다.
◆음악사, 음악문헌, 음악형식
서양음악에 대한 역사와 음악문헌에 대한 지식, 특별히 작곡형식의
발전, 연구 형태의 발전사는 지휘자로 하여금 시대적인 전망을
제공한다.
이런 광범위한 주제에 대한 꾸준한 연구를 위해서는
연구하는 기술(research skill)이 필요하다.
동시에 외국어를 아는 것도 권장된다.
◆ 음악 이론과 분석
다양한 형태의 음악이나 작풍을 분석할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을 모든 지휘자들이 갖추어야 한다. 19세기에 이르는
음악의 많은 형태, technique, style 등과 친숙한 것 이외에,
현존하고 있는 많은 기악곡을 차지하고 있는 20세기의
작품에 대해서도 상세한 지식이 필요하다.
◆ 작곡
악보는 작곡자의 창조적인 생각이나 음악적인 창조력의
신체적인 표현이다. 지휘자의 주된 임무는 작곡가와 상당하는
창조성, 통찰력, 이해로써 작곡가의 악보를 공부하고 해석하는
것이다. 따라서 각 지휘자는 음악적인 작품들이 어떻게
작곡되는지 그 과정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작곡을 공부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작품을 쓰는 과정에 관계되는 통찰력을 얻게 된다.
작곡의 경험을 통해 지휘자는 외부에서의 관람자의 위치에서
내적 관람자의 위치로 옮아간다. 그렇게 되면 그 지휘자는
작곡가의 정신의 내적인 작업을 더욱 충분하게 이해하는
위치에 서게 될 것이다.
젊은 지휘자들은 선천적으로 주어지지 않은 작곡 능력 때문에
작곡을 배우는 것을 부끄럽게 느낄 필요가 없다. 작곡 공부,
그것이 어느 만큼의 기본적인 것이든, 적어도 음악분석의
능력을 키워준다.
그리고 악보를 더욱 완전하고 쉽게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줄 것이다.
◆ 청음과 시창
지휘자는 그의 예술과 기술을 위해 두 가지 형태의 청각적인
기술을 이용한다. 내적인 듣기와 외적인 듣기이다.
악보를 공부하는 동안 발달되는 내적으로 소리를 듣는 기술은
성취될 목적을 제공해 준다. 외적인 듣기는 지휘할 때에 무엇이
이루어져야 할지를 평가해 준다.
악보를 정확하게 능숙하게 읽는(즉, 악보를 쉽게 읽고 동시에
마음 속으로 그 소리를 듣는 것) 능력은 많은 경우에 개인적인
내적 듣기의 기술에 달려있다.
음악에서 내적 듣기와 외적 듣기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하지만, 내적 듣기의 기술을 발전시키는 기초를
확립시켜 주는 것은 바로 외적 듣기이다.
대학 학부 과정에서 시창이나 청음이라는 과목으로 외적 듣기의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시창이나 청음에 약한 지휘자들은 피아노나
음반의 도움 없이 악보를 읽거나 마음으로 음악을 듣기에 힘든
것을 느낄 것이다. 어떤 부족함이든지 그것들은 극복할 수 있고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아야 한다.
◆ 관현악법, 조옮김 그리고 조표읽기
지휘자들은 악기의 조옮김에 대해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 건반 악기 기술
비록 건반악기를 쉽게 연주할 수 있는 것이 모든 지휘자들에게
요구되는 꼭 필요한 기술은 아니라 하더라도, 건반 악기를 쉽게
다룰 수 있는 것은 상당히 유익하다.
건반악기는 지휘자를 포함한 모든 음악가들이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악기이다. 모든 지휘자들은 가능한 최대한의
건반악기를 다루는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
◆ 기악기의 연주
적어도 한 가지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기술을 발전시키는
이외에, 지휘자는 가능하면 여러 형태, 여러 규모의 연주
단체에서 연주해 보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좋다.
악보 연구의 순서
◆ 1단계: 악보 안내
◇악보 표지 혹은 악보 머리말 페이지에 적힌 정보를 읽는다.
◇악보 첫 페이지를 살핀다. 아래 질문에 답하라
전조된 악보인가? 아님 C조? 악기 편성이나 악보 기재하는 데
이상한 점들이 있는가?
◇악보를 넘기면서... 모든 빠르기, 박자의 변화, 조표를 살펴보라.
친숙하지 않거나 잘 모르는 음악 용어, 음표, 표시 등을 명확히 하라.
다소 늦더라도 다음 단계를 위해 똑 같은 속도로 악보를 읽어 나간다.
◆ 2단계: 악보 읽기
◇중간에 끊어지는 일 없이 악보를 읽고 들을 수 있는 빠르기를 정한다.
◇이 단계에서는 음악을 분석하지 말 것. 상세한 것에 대해 신경 쓰지 말 것
◇자신의 직감이나 음악적인 상상력을 이용하라. 악보를 보면서 자연적으로
떠오르는 느낌 등을 생각해 보라.
◇음악을 외우려고 하지 말 것.
◇피아노를 사용하지 말라.
◇음반을 사용하지 말것.
◇마음으로 그 마음에 대해 느끼는 과정을 평가해 보도록 하라.
악보를 보면서 내적으로 듣는 이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라.
◇지휘자는 악보 읽기의 이 과정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여야 하며
악보를 읽기에 전념할 수 있는 좋은 분위기를 마련해야 한다.
마음이 맑을 때 악보를 읽을 것이다.
높은 차원의 정신 집중은 음악에 빠져 들게 하고 기억하도록 도와준다.
◆ 3단계: 악보 분석
◇melody:
a) 중요한 멜로디 아이디어, 주 선율, 부 주제. 주제, 대선율 등을 찾아본다.
b) 각 멜로디의 특성을 아래의 관점에서 분석-형식, 스케일, 음역, 진행방향,
◇Harmony: 작품의 전체적인 화성의 구조를 파악
◇Form: 전체적인 형식
◇Rhythm (tempo, meter, rhythm)을 살펴볼 것
◇관현악법을 살펴본다.
◇Texture (homophonic? Polyphonic? Antiphonal? Responsorial? Etc.)
◇Dynamics (셈, 여림 등)
◆ 4단계: 작품의 해석
◇작곡가, 작품, 작품시기에 대한 연구를 끝낸다.
◇여러 빠르기로 시도해 보고 올바른 빠르기를 정한다.
◇Phrasing을 정한다. 어디에서 음악을 끊을 것인가.
그러나 화성을 고려하지 않고 멜로디 만으로 phrase를 정하지
않도록 할 것, 종지형을 살펴볼 것.
◇Dynamics를 정한다. (세게, 점점 여리게)
◇Color/texture (vibrato 없이 선명한 소리, 부드러운 소리, 강한 소리)
◇휴지: 어디에서 얼마만큼 쉴 것인가?
◇연주 때 중요한 passage에 신경 쓸 것
합창을 잘 하기 위한 몇 가지 테크닉
◆ 편안하게 부르기
여러분은 가끔 TV 토크쇼와 같은 자리에서 가수들이 자리에
앉은 채로 화음을 맞추어 노래하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참 편하게 노래를 부르는 것을. 그들은 결코 무리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성대를 사용한다. 이런 태도는 성악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독일 가곡의 대가 바리톤 ‘피셔 디스카우’일 것이다.
유명한 성악가들 중에는 어느 날 갑자기 소리의 빛깔을 잃어버리는
사람이 있다. 이는 무리에서 오는 결과일 수 있다. 소리를 크게
내는 것보다는 소리를 기름지게 내는 것, 즉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 성대에 시동 걸기
발성이 정말로 필요한가?
노래를 부를 때 이런 생각을 해 본 이들이 있을 것이다.
발성 연습을 하지 않아도 소리가 잘 나오는데,
무엇 때문에 괜한 수고를 하는 것인가?
그러나 합창을 시작하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발성의 중요성을 조금씩 느껴가게 된다.
소리에는 길이 있다.
그런데 사람의 몸 상태는 항상 변하게 되므로 그 길도 항상
일정치는 않다. 발성은 이 같은 소리 길의 변화 편차를 최소로
줄여 준다.
그리고 음색, 호흡, 발음 등의 편차도 줄여 주며,
몸이라는 악기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최적의 상태로
워밍업을 시켜주는 것이다.
◆ 음치
음치에는 두 종류가 있다.
아무리 노래를 부르려고 해도 음정, 박자가 엉망이고,
흥이 나서 부르는데 주위 사람들은 그렇게 들어주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감각적 음치의 심각한 상태이다.
그러나 안심해도 좋다.
대부분의 자칭 음치라는 사람들은 운동성 음치이다.
특히 고전 음악을 사랑할 정도라면 결코 감각적 음치일 수는 없다.
분명히 뇌에서는 음정, 박자에 대하여 바른 명령을 내렸는데,
성대에서 엉뚱한 소리를 낼 때, 이것을 운동성 음치라고 부른다.
이런 사람들은 얼마든지 고쳐질 수 있다.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성악가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음치에서 벗어나는 가장 중요한 처방은
자신감과 노력이라고 할 수 있겠다.
◆ 노래를 잘 부르기 위한 3 요소
다청(多聽) 다창(多唱) 다상량(多商量) -
많이 듣고, 많이 부르고, 많이 생각해 보는 것이다.
◆ 성대가 피로하다
노래를 부르다 보면 목이 쉰다든지 더 이상 소리가 안 나오는
때가 있다. 이는 주로 목으로 노래를 부르는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상황인데, 성대에 최소한의 힘만 들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넓은 호수를 생각해 보자. 여기를 작은 나룻배로 빨리 건너가야
한다면 굉장한 힘이 소요될 것이다. 그런데 글라이더에 프로펠러를
달아 호수 위를 날아간다면 그렇게까지 힘을 들일 필요가 없을 것이다.
노래도 마찬가지이다. 굳이 성대를 쥐어짜서 힘은 힘대로 들고,
듣는 쪽에서도 부담스러운 소리를 내기보다는 사뿐히 날아가는
소리를 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로 올라가는 길과 공명 부분을 꾸준히
찾아야 한다. 상당한 인내와 집중이 필요한 일이고,
노련한 지도자가 필요한 작업이기도 하다.
◆ 반주는 작게
각 파트가 연습할 때, 오르간이나 피아노의 반주 소리가
파트 소리보다 크지는 않은가? 반주 소리가 크면 연습을
할 때에는 좋겠지만, 실제 4부로 맞출 때 자기 파트를
잃어버리고 헤매는 사람이나 입만 벙긋거리는 붕어 파트(?)가
출현한다.
연습할 때에는 될 수 있는 한 반주 악기의 소리는 작게 하거나,
처음에 한 두 번만 쳐주고 아예 없애버리는 것이 좋다.
이것이 단원들의 실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원초적 박자감
초등학교 시절에 다들 배운 이야기지만, 4분의 3박자는
'쿵작작'이고, 4분의 4박자는 '쿵작콩작'이다.
이것을 노래 부를 때 적극 이용해야 한다. 좀 심하다 싶을
정도의 비트를 넣어서 말이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비트감이
몸에 배게 되면 서서히 줄여주면 된다.
노래가 좀 진행되다 보면 왠지 박자가 불안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 때 단원들 중에는 스스로 박자를 맞추기 위하여 노력하기도 한다.
고개를 끄덕인다든지, 발로 땅을 친다든지, 손으로 의자를 친다든지
해서 말이다.
하지만 이것으로는 노래 전체의 박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때에는 지휘자가 적극적으로 박자를 보정해 주어야 한다.
지휘봉으로 보면대를 친다든지 박수를 친다든지 해서 말이다.
◆ 하품은 좋은 모습
분명히 좋은 조건을 가졌음에도 제대로 입을 벌리지 않아서
소리가 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입을 크게 벌리고 있을 때,
누군가가 자기를 쳐다보면 마치 하마를 연상케 할 것 같아서
그런 것일까? 입을 작게 벌리면 소리가 작아지고 찌그러진다.
트럼펫을 생각해 보자. 입구와 출구가 어떻게 생겼던가?
입구는 작지만 출구 쪽으로 가면서 점점 커진다.
그리하여 작은 소리를 크게 확대할 수 있는 것이다.
입 모양은 하품할 때의 모습이 제일 좋다. 얼굴 모습이
찌그러질 것을 염려한다면 거울을 보면서 가장 좋은 모습을
찾도록 노력하자.
◆ 턱을 당기시고
고음은 어떻게 해야 매끄럽게 올라갈 수 있을까?
턱을 약간 들면 고음이 더 잘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도 있는데, 이건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다.
턱을 들면 목을 조이게 됨은 물론이고 소리가 머리로
올라가지 않고 그대로 입으로 나온다.
턱을 당간 당기고 약간 고개를 숙이고 눈은 치켜서
크게 떠야 비로소 좋은 고음을 얻을 확률을 높을 수 있다.
◆ 노이즈 리덕션
녹음 테이프를 틀다보면 '솨~' 하는 잡음이 들린다.
이것을 잡기 위해 돌비 회로가 나왔다고 하는데,
노래를 부를 때에도 이 같은 잡음 감소 회로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노래를 부를 때 바람 빠지는 허스키한 소리가 나오는 것은
발성 기관이 제대로 준비되어 있지 않고 짧은 호흡이 목에서
직접 입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노래를 부르기 전에 발성 연습부터 확실하게 하여야 한다.
복식 호흡을 위해서는 개 호흡이 좋을 듯, 더운 여름 날 개들이
혀를 죽 내밀고 헥헥 거리는 것에서 착안해보자.
"도레미파 솔파미레도"를 헥헥 거리며 부르는 것이다.
◆ 그 밖의 여러 가지 테크닉
◇악보를 쉽게 보기 위하여 색연필로 자기의 파트를 칠해 놓는다.
다음 단의 첫 음을 미리 적어 놓는다.
◇음 잡기: 다른 파트나 반주부의 음을 참고로 잡는다.
평소 시창 연습을 통하여 음을 읽는 능력을 키운다.
◇박자에 관하여 마디에 박자를 써 놓는다(4/4 박자일 때, 1 2 3 4 로).
복잡한 마디는 세로 줄로 나눠 놓는다.
박자 계산은 될 수 있는 대로 조용히 한다.(엄지발가락 등으로)
◇발음 붙이기: 될 수 있는 대로 모음을 길게 끈다.
긴 음표 끝 부분에 받침 자음을 다시 써 놓는다.
◇악보 드는 법: 거의 수평으로 든다.
악보의 위쪽 가운데에 지휘자의 얼굴이 보이도록. 악보는 조용히 넘긴다.
악보에 자신의 파트, 이름(본명), 연습이나 연주회에 관한 사항 등을 써 놓는다.
◇연습할 때: 연습엔 5분 정도 미리 도착하여 준비한다.
항상 연필을 쥐고 메모한다. 미숙한 부분은 쉬는 시간에 집중 연습한다.
목 푸는 방법
아침에는 먼저 따듯한 국물이 있는 아침을 드세요.
잠자던 몸의 모든 세포가 잠에서 깨는데 도움을 주고
몸의 모든 기관들이 대사와 순환이 활성화가 되면서
잠들어 있던 성대가 빨리 깨어 풀린답니다.
그리고 아침에는 모든 사람이 잠에서 깨면 자연스레
기지개를 켜게 되듯이 모든 근육을 스트레칭을 통해 쭉~!
길게 펴 주시는 것이 하루 종일의 복식호흡과 자세에
도움을 준답니다.
또 입도 자신이 벌릴 수 있는 최대한의 입 크기로 찟듯이
크게 벌려주는 연습을 하시고 이 때 앞 입의 크기 뿐만 아니라
저 목구멍 뒤의 목젖부분도 크게 확장시켜 하품하며 들어
마시듯이 입과 목구멍을 크게 벌리는 연습을 자주 많이
할수록 좋답니다.
"야~"라는 발음을 마치 누구를 부르듯이~,
말하듯이 그냥 던져 보세요. 음악이나 발성을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음이 없는~, 평상시 말하듯이 말이죠~!
평소에 멀리 있는 친구를 부를 때처럼
그냥 "야"하고 ~~ 말입니다!(음 없이~)
만일, 이 "야" 소리가 음에 실리지 않고도 잘 나시면
그 다음 단계가, 도, 레, 미, 레, 도를~~~,
야, 야, 야, 야 야로 말하듯이~ 하되 짧게 연결해서
스케일로 올라가는 겁니다! - 반음씩 계속해서 .....
고음으로 올라가며, 좀 무리가 오면 다시 내려오고를 ~~
급하지 않게, 한 번하고 쉬고, 또 한 번하고 쉬고~~를
반복해서 하되 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에 각각 한 두 번씩만
해주세요.
너무 마음만 급하게 하시면 오히려 나쁜 습관이 든답니다.
모든 발성은 단순 모음이 아니고 연결 모음으로 연습하시는 것이
나중에 노래로 연결할 때 가사 전달과 음악적 표현이 자연스러워
진답니다. 예를 들어 "야"라는 모음은 분해를 해보면 "이~아"라는
두 모음을 빨리 발음한 것이죠!
좋은 소리를 내는 자세는 먼저 하품하면서 말하듯이 소리를 내며,
이 때 하품으로 인한 눈물이 나올 정도로 하셔야 합니다.
본인이 내기 편한 중음에서부터 서서히 고음을 내는데
머리 위치를 절대로 앞으로 빼지 않도록 하며,
가슴을 앞으로 밀고 펼치며, 턱을 뒤로 땡기는 자세로 소
리를 내는 연습을 천천히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금씩 하셔야 합니다.
턱을 땡기되 기도가 좁혀지지 않도록 자연스런 눈의 각도가
상방 15도 정도, 위를 보시며 하십시오.
처음에는 자세가 좀 어색하고 답답할 수 있지만 자꾸 하다보면
오히려 이 자세가 소리 내기에 더 편한 것을 느끼게 될 것 입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후두는 자연스럽게 아래로 떨어지게 되지요.
후두가 떨어진다는 것은 기도(숨의 통로)가 확장된다는 의미죠.
올바르고 아름다운 성대울림을 얻기 위한 필요 충분 조건인 샘이죠.
'기도'는 열리고 '성대'는 긴장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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