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가당치도 않은 말이나 주장을 억지로 끌어다 붙여 자기 주장만을 내세우는 것을 말한다.
도리나 이치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며 합당하다고 우기는 것을 견강부회라 한다. 지나치게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을 비유하여 자주 쓰는 표현이다.
'사기' 원앙조조열전에 "원앙은 비록 학문을 좋아하지는 않았으나 시의적절하게 일을 처리하는 데 능했다.(雖不好學,亦善傅會)"의 '傅會'에서 '牽强附會'가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송나라 정초(鄭樵, 1103~1162)가 쓴 '통지(通志)' 총서(總序)에 "董仲舒以陰陽之學 倡爲此說 本于春秋 牽合附會(동중서가 음양학으로 이 설을 창도하여 '춘추'에 억지로 끌어다 붙였다)"고 음양설을 비판하였다. 동중서는 유교를 국가의 주된 이념으로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 양(陽)은 귀하고 음(陰)은 천하다고 하는 음양설(陰陽說)을 강조했다. 정초는 이를 견강부회했다고 비판한 것이다.
정초는 평생 과거를 하지 않고 16세부터 고금의 책을 다 읽겠다는 결심을 했다. 종형과 함께 책이 있는 곳을 방문하여 그곳 책을 다 읽고는 또 다른 곳으로 책을 찾아 떠나기를 30년동안 하였다. 그는 경학(經學), 예학, 언어학, 자연과학, 사학 , 문헌학에 정통했다. '통지'는 일종의 백과사전. 여기서 나온 牽合附會(견합부회)가 견강부회로 발전한 것이다. 잘 쓰는 말로 '我田引水(아전인수)'가 있다. 제 논에 물 대기라는 뜻으로 자기에게만 이롭게 되도록 생각하거나 행동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