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장 이후 처음맞는 추석 명절. 정성껏차린음식앞에 아내.아들.며느리. 저와 조용히 눈을감고 조상님께 감사 인사를올리고 음복을 하고 즐겁게 음식을 먹었다. 아들은 4월5일 결혼하여 처음맞는 명절이기에 성 .시조 .의 족보 내력을 얘기하며 편안한 조상에 예를 치르고나니 .10시.아내와 아들 .시아버지인 저와 며느리. 가 한편이 되어 1회 10000원 내기 윷놀이가 시작되어 .첫판은 패하여 .구리알.같은돈을 건네주고말았다. 두번째는 생전 처음해보는 며느리가 연거프 모 를 3번하는 바람에 그냥 이겨 10000원을 돌려받았다. .................
시집와서 처음 명절이라 바짝 긴장한 우리며느리 .모야 윷이야 .응겨운 놀이에. 아버님 한판 더 놀아요. 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지금도 생생해. 그렇게 좋을수가없다. 이후엔 가까운 산성에 고모님께 인사드리러가며 .남는시간을즐겁게 보내고 .아들은 처가에 .며느리는 친정에. 등밀어 보냈다.둘이는 좋아서 궁둥이가 들썩 들썩 어깨춤을 추는것같았다. 요즘같이 적은 형제간 .나이 들다보니 형제간보다.내식구 챙기기가 바쁘다. 아들 며느리 딸.사위.형님 동생 1년에 한번 형제들 모여 고향 함양 .불미골 .아파트격인 수목장 .에서.조상님께 한번만 예를 올리면 4대조상님께. 한꺼번에 후손의 도리를 하니 이것은 .神 과 生 자 .너무 편하고 좋다. ..................1년에 10번 제사 지내는 어머님 을 보았고.............
나는 자식에게 .며느리에게 그런번거러움 과 어려움 보다는 살아있을때 .서로 부담없고 편하게 왕래하며 살고픈 생각 . 젊은이들 나름대로 전문직을 갖고 사회생활을 하는데 기성세대에서 협조치 않으면 될수가없다. 아들에게 평생 제사를 물려주지않은게 그렇게 좋을수가없다. 약 3개월이지난 지금 12그루의 수목 향 나무는 12분의 유골 위에서 잘 자라며 조성된 잔듸는 제 자리를 잡아 잘 자라고있다.
부모님이 안 계시고 제사가없으니 형제간에 부딯칠 이유가없고 .먼 길에 안온다고 욕 할 이유가없어지고 1년에 한번 휴가철에 지정한 날짜에 고향에모여 조그마한 잔치라고 생각하니 .너무 좋다 첫째는 조상님이 좋아하실것같아. 왜냐하면 .수목장 두분들만의 아파트를 만들어 드려 평생 신혼일 거니까..고인들도 좋아하시겠지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