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① 특용수종의 수평적분 | |
| 구슬같은 호두 | |
| 표② 호두의 영양가 백분비 | |
| 호두의 영양 비교 | |
| 호두의 파종 방법 | |
| 표③ 호두나무 ㏊당 수확예정량 | |
| - 일반론·호두나무 -
잘사는 농촌이 되려면 무엇보다도 농가의 소독이 올라야 할 것이다 무엇을 하면 보다 나은 소득을 가져올 것인가? 현재 우리 농 산촌은 아직도 벼와 보리에 치중된 경종방식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현금 수입을 많이 볼 수 있는 부업의 장려가 농 산촌 부흥에 큰 도움이 되리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지고 있으나 무엇이 보다 유익한 농가부업이 될 수 있을 것이냐 하는 것은 쉽사리 잡혀지지 않는 숙제가 되고 있다. 여기 임업분야에서 농촌부업에 적합한 특용수종 몇 가지에 대하여 재배경영의 요점을 소개해줄 것을 요청하였다. ―편집자주―
일반론
1. 특용수와 그 종류 가. 특용수란 무엇인가? 일본잎갈나무, 삼나무, 편백 소나무류, 상수리나무 등은 용재, 신탄용 수목이라서 우리가 보통수 혹은 일반수라고 말한다. 이에 반하여 밤, 호두, 감, 옻, 오동, 유동, 산수유, 은행, 자두, 딱나무, 대추 칡페칸, 살구, 딜베이타아카시아, 굴참나무 등과 같이 식료 유지, 종이, 콜크 향료약품 정원수 가로수 같이 특별한 산물의 원료가 되거나 혹은 특별한 용도에 쓰는 수목을 특용수라고 한다. 특용수란 말은 시대에 따라 다르고 또 지방에 따라 다르며 또 구분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므로 획일적으로 이것을 특용수라고 규정할 근거는 희박하다. 옛날에는 특용수와 과수를 구별함에 있어 과수는 비배 관리를 하고 병충해구제에 농약을 쓰고 전정을 하는 등 집약관리를 하지만 특용수종은 이와 같은 집약관리를 하지 않는 점에서 구별되었다. 그러나 현금은 특용수도 그 재배방법이 달라져서 비배는 물론 전정 기타 농약사용 등이 실시됨으로써 사실상 명백한 구별이 없다.
나. 주요 특용수종 (1) 식용수:밤나무, 호두나무, 잣나무, 은행나무, 앵두나무, 산초나무, 살구나무, 자두 무화과 등 (2) 약용수:개오동나무, 칡, 비자나무, 산수유나무, 구기자나무, 가중나무 (3) 가구공예목:귤참나무, 오동나무, 옻나무, 대추나무, 후박나무, (4) 염료목:치자나무, 떡갈나무, 붉나무, 오리나무, 소태나무 (5) 유납목:동백나무, 때죽나무. 검양옻나무, 유동 녹나무 등 (6) 섬유목:닥나무, 삼지닥나무, 포푸라나무, 싸리나무 등 (7) 사비료목:오리나무, 보리수나무, 싸리, 아카시아, 쪽제비 싸리, 자귀나무, 주엽나무 등 (8) 관상용:잣나무, 가문비나무, 전나무, 주목, 향나무, 가시나무, 백합나무, 버즘나무, 벽오동, 석류나무, 사철나무, 목서나무, 철쭉, 수수꽃다리, 단풍나무, 명자나무, 느티나무, 목련 등
다. 특용수 재배의 장점 (1) 소자본으로 자본회수가 빠른 사업, 일반적으로 임업에서 수확기가 늦다. 혹은 임업에 투자한 자본은 그 회수가 늦다는 것이 임업에 특질이며 약점으로 되어있어 일반 수를 조림 했을 때 상수리나무 같이 수확이 빠른 것은 10년에 수확이 되지마는 소나무, 일본잎갈나무, 삼나무, 편백은 식재 후 수확하자면 수십 년 혹은 백 수십 년의 긴 세월을 요한다. 따라서 많은 자본이 필요하여 빈농이나 소자본가가 이에 투자하기가 아주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특용수는 소자본으로 또 대부분은 자가노력으로 재배를 해서 빠른 것은 2년 대체로 4-5년 좀 늦은 것은 10년 내외에 수확을 할 수가 있다. 또 이는 수확이 시작되면 매년 혹은 격년으로 수확을 할 수 있어 자본회수가 빠르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2) 큰 기술이 없어도 재배할 수 있다. 오늘날 과수재배는 기술의 발달로 초심자로는 비배 관리 약제살포 전정 등 재배 상 아주 어려운 일이 많다. 그러나 이 특용수는 과수에 비하여 수재상 자연에 의존하는 도가 높고 조그마한 손질만 하면 쉽게 재배할 수가 있다. 심어 놓고 나무를 보호 관리하는 이외 수확기에 채집하는 일이 가장 큰 일로 되어 있다. (3) 공한지의 이용 일본잎갈나무, 삼나무, 편백 같은 수목이나 또 보리, 벼 같은 농작물은 공지에다 1~2본 혹은 1~2평에 식재해서 여기에서 얻는 수입은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지만 특용 수는 조그마한 공지에 한두 나무씩만 심어두어도 1~2본으로부터 얻는 수입은 크다. 공지에 감나무 10본만 심어서 수확이 시작되면 1년에 면서기 연 봉급 만한 수입이 있으니 산곡간의 비옥지 논 밭둑 집 부근 제방 하천부지 같은 공지를 아직도 이용하지 않는 땅이 있으면 특용 수를 심어서 약간의 비배 관리를 하면 최단기간에 적은 비용을 들이고 큰 수입을 올릴 수 있다. (4) 유휴노동의 이용 일반 농작물은 파종 수입관리 수확기가 대체로 편중되어 노동공급의 융통성이 없어 퍽 분주하다. 특용수는 농한기를 이용하여 재배할 수 있는 것이 많고 또 농작물에 비하여 작업이 간단하여 연소자, 혹은 연로자들이 하여 노력 활용을 유리하게 할 수 있다. 또 농 산촌에 잉여노동을 흡수해서 부업으로 적당하다. (5) 가격 변동이 크게 없다 중요 농작물은 흉 풍년에 따라 가격의 변동이 크고 식량이나 목재 혹은 대나무 등은 세계적으로 재배하고 있어 일층 가격변동이 크다. 특용수는 그 지방의 특산수를 일부 지방에 국한되어 생산되는 것이라 가격의 변동이 적다. 또 가격의 변동에 따라 채취한 것을 저장한다든가 또 수확을 뒤로 늦춘다든가 하여 조절을 할 수가 있다. 이와 같이 특용수는 일획천금하는 이익은 없을지라도 확실성이 있어서 완전한 영속성이 있다.
라. 특용수 재배상의 주의사항 (1) 그 지방의 특용수를 식재할 것. 유동나무가 아무리 가치 있는 특용수종이라 해도 아무데나 자라는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에서는 경남, 전남, 제주도 등지의 따뜻한 곳에서만 잘 자라는 것과 같이 그 지방의 기후풍토에 적응하는 특용 수래야 한다. 특히 토지의 고도, 방지, 우량, 기온, 바람, 적설, 토지의 비옥도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야 한다. 우리나라의 특용수종의 수평적 분포구역을 보면 다음 표 ①과 같다. (2) 품종 선택 농가에서 벼 품종을 가리는 것이나 축산가가 혈통을 중요시하는 것은 경영과 재배를 함에 있어 같은 노력과 경비를 들여도 품종의 선택 여하에 따라 수확량에 차이가 생기는데 있는 것이다. 특용수종도 좋은 품종의 선택 여하에 따라 성공 불 성공을 좌우하게 된다. 예를 들면 굴참나무에는 콜크층이 두텁고 박피가 용이한 품종이 있고 콜크층이 얇고 박피가 곤란한 품종이 있으며 그 중간 품종도 있다. 한번 잘못 선택한 품종은 그 결과가 수년 혹은 10년 후에 그 결과가 나타나서 일년생 작물과 같이 쉽게 품종을 바꿀 수가 없는 것이니 만큼 품종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고 신용 있는 종묘 상에서 종묘를 구입한다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우량 품종을 선정 증식하는 방법은 교배 개량종을 생산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이것은 연구가에 의하여 실시 가능한 문제이고 특히 특용수종은 실생으로 번식하여 허다한 잡종이 많이 생겨나서 우리가 기대하는 과실을 얻기가 힘이 든다. 그러므로 우량품종으로 인정되는 눈가지(아조)를 삽목 혹은 접목을 통하여 번식시키도록 삽목 혹은 접목에 대한 연구기술이 더 한층 요청된다. (3) 집단재배가 유리하다 낙농열이 높아져서 농산촌에 독농가 1인이 유우를 사서 기르는데 우유가 매일 1두 이상이 나오지만 우유공장이 멀어서 공장까지 매일 운반하자면 운반비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야 이 젖소가 경제적으로 봐서 아무런 의의가 없는 것이다. 쉽게 생각하여 빠른 시일 내에 이익이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공동판매 내지 공동 소비에 대한 관념을 등한히 해서는 안 된다. 이와 같이 특용수종도 같은 모양으로 그 처분에 대한 것을 충분히 고려해야 된다. 밤이나 호두 같은 것은 자가소비와 일반적으로 시장성이 있고 또 저장하기가 용이하고 먼 데로 운반하기가 편리하지만 옻(칠액) 유동 같은 것은 어느 지방에 조금씩 심어지고 있어 생산품이 상품화되기가 힘들다. 그러므로 생산품이 상품화되게 집단 혹은 대량 증식하기 위하여 수인 수십 인이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며 때에 따라서는 공동판매를 하고 공동으로 제품가공을 함으로써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4) 수분수를 심어주자 호두나무, 소귀나무, 밤나무, 삼지닥나무, 복숭아나무, 감나무 등은 동일품종 내간에 수분이 될 때는 결실이 잘 되지 않는 까닭에 딴 품종과 혼식해서 결실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 타 품종인 수분수를 심어주지 않을 때는 큰 나무에 많은 꽃이 피어도 결국 결실량이 적어지고 꽃이 떨어지고 만다. 그러나 이때 결실하는 종실은 잡종이나 번식용으로는 부적당하다. 따라서 품종을 그대로 유지하고자 할 때에는 삽목 접목에 의해야 한다.
호두(호도)
1. 성상 및 용도 호두나무의 과실과 재목은 옛날부터 진귀하게 이용해오고 있고, 근래에 와서는 그 진가가 점점 안정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수요량도 늘어가고 있다. 식용건과 중 이 호두는 영양분이 풍부하고 많은 지방과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그 성분을 다음 표 ②에서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소고기의 단백질은 19.7% 지방은 3.8%에 비하면 월등 영양가가 높고 버터의 지방 84.3%에 비하면 조금 율이 낮다. 알기 쉽게 비교하면 호두 4개와 계란 1개의 영양가가 같다. 또 독특한 냄새와 맛을 가지고 있어 고급요리나 과자 만드는데 이용되고 선물용으로도 잘 팔리고 있다. 그 용도는 호두 양갱, 호두 만두, 호두 빵, 호두 떡, 호두 과자, 비스켓, 호도차 등 여러 용도로 쓰인다. 특히 이는 외국인들이 좋아하며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재목은 견고하고 강하여 휘고 트지 않는 것이 특점이라서 귀중한 가구 재나 총상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과피에는 휘발유, 탄닝, 구엔산 등이 함유되어 있고 껍질은 세공물 또는 인형을 만드는데 쓰고 호두 기름(유)은 미안수나 그림 그릴 때 쓰는 회구용제로 아주 우수하다.
2. 종류와 품종 호두는 세계 각국에서 재배하고 있어서 미국종, 중국종, 불란서종, 이태리종 등 종류가 많다. 우리나라에 산재해 있는 수종은 호두나무와 가래나무가 대부분이다.
가. 호두나무(Jugians sinensis pode) 중국산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일본으로 건너가서 여러 변종을 내고 있다. 낙엽 활엽 교목으로 노대한 것은 200∼300년 생에 이르러서 뇌고 주위가 3.6m 수고가 29m인 것을 볼 수 있고 20년만 되더라도 적지에서는 수고 24m에 흉고 직경이 90㎝에 이른다. 수피는 대갈자흑색을 띠고 가지는 넓게 퍼지고 묘목 시는 가지가 회백색이다. 잎은 기수단생 우상복엽으로 길이 6~13㎝에 이르고 묘목일 때는 3엽이나 후년에 4-8개의 잎을 가진다. 잎의 색은 농녹색으로 광택이 있으나 이면은 창백색이며 광타원형 또는 난형으로 끝이 뾰족하며 잎 가장자리가 전록 또는 작은 톱니바퀴처럼 생겼고 잎에 털은 거의 없다. 암수 꽃이 한 나무에서 피며(자웅 동주) 숫꽃은 녹색 길이 1.5-1.8㎝이며 전년도에 자란 가지에서 붙어 밑으로 처진다. 암꽂은 가지에 바로 서서 5-10개의 꽃을 소생한다. 꽃은 5월에 피며 10월 상순에 과실이 성숙하는데 과실은 둥근 것 난형으로 한 가지에 1~2개가 달리며 크기는 직경 3㎝내외이다. 과피는 회녹색으로 미끈하나 핵은 깨끗한 황색을 띠고 표면은 그물이 얽힌 것 같이 주름을 가지며 봉합 선이 분명하다. 핵 내면은 공극이 없고 불영속적인 짧은 철요로 되어 있다. 우리나라 산 호두는 껍질이 연하고 과육(인)이 풍부하고 충실하여 맛이 좋고 퍽 우량한 수종이다.
나. 가래나무(Jugians mand shurica maximowicz) 가래나무는 강원도 지방에서는 산추자 나무라고도 하며 시베리아 만주에서 주로 생산된다. 호두와 비교하여 볼 때 소엽이 7-15개로서 타원형이며 끝이 날카롭고 잎 가장자리에 톱니가 약간 클 뿐만 아니라 잎사귀 이면에는 짧은 털이 있다. 암꽃은 4~9개가 족생하여 5월에 피고 과실이 10월에 성숙한다. 과실은 난형 혹은 공 모양이나 대부분이 끝이 뾰족한 난형이라 호두와 구분된다.
3. 분포와 적지 가. 분포 호도는 그 분포구역이 넓고 세계 각국에서 고대로부터 재배해 오고 있다. 인도와 유럽에서는 호두나무의 재목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식재되고 있으나 미국 같은 나라는 과실 채취가 목적으로 우량한 것이 많다. 우리나라에서 호두나무의 분포는 황해도 이남의 전도로서 충남북에 가장 많으며 주로 촌락부근의 비옥한 공한지에서 육성이 잘 된다. 가래나무는 경북 충북 이상 지방의 산록 곡간에 잘 자라며 호두나무보다는 한 지대에 분포되어 있다.
나. 적지 (1) 기후적 적지 호두나무는 극히 강건한 수목으로서 저온에 강하여 동계 체면기간 중에는 영하 26℃에도 잘 견딘다. 그러나 어린 나무는 눈(설) 위에 나와 있는 부분이 동해에 걸리기 쉽고 만상의 피해를 받아 신초 끝에 붙은 암꽃 눈이 고사하는 예가 많다. 그러므로 호두나무 적지는 서북방의 한풍을 직접 받지 않고 만상의 피해 우려가 없는 영하 15℃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지역이 알맞다. 따라서 호두나무는 냉량하고 강우량이 적은 고지대에서 성육이 우량함으로 표고 1,000m 이하의 고온다습하지 않은 곳, 하기 최고기온이 37℃ 이상에 오르지 않는 곳을 적지로 한다. 고온에서는 일사가 강하며 수피가 벗겨지고 과육이 변색하며 다습지에서는 병해가 심하며 저습지에서는 만상의 피해를 받아 당년의 결실을 불능하게 한다. (2) 토지 조건 토질은 토층이 깊고 지하까지 통기배수가 좋은 동남향 경사지의 자갈 섞인 사질양토로 부직질이 풍부한 곳이 적지가 된다. 정체수가 있는 습지와 점토질 토양에서는 극히 불량하고 또 꽃이 떨어져서 40~50일 사이인 6월 중순~7월 상순경에는 과실을 맺는 시기이므로 이때는 수분과 양분을 크게 요구하며 특히 건조하지 않은 곳이어야 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볼 때는 하천의 제방, 밭둑 하안단구 재낙 부근의 비옥한 공한지와 산록의 적습한 장소들은 호두나무의 적지가 된다. 물론 대규모 조림시는 기후적 한계 내의 토층 깊은 장소를 택할 것이다.
4. 번식 호두는 과실채취를 목적으로 할 때는 접목이나 삽목으로 묘목을 만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나 아직 이것이 실용화할 단계에 이르지 못하였고 주로 종자로서 양묘를 하고 있다.
가. 실생묘 호두나무의 종실은 수획 직후부터 익춘까지 노천 매장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 매장하면 발아가 익춘까지 지연된다. 노천 매장해서 뿌리가 2∼3㎝가량 난 것을 파종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이때 뿌리의 선단을 약간 절단하면 직근이 발달하지 않아서 유리하다. 파종은 늦서리의 피해가 없는 한 빠른 것이 좋다. 즉 삼월중순 또는 곳에 따라 사월 상순이 좋다. 건조 저장한 것은 청수에 1주일간 담구어 두었다가 파종한다. 파종하는 방법은 옆으로 놓아서 열목이 지면에 대해서 수직이 되도록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파종한 후 1개월이 조금 지나면 발아하고 가을까지 키가 35~50㎝가량이 된다. 보통의 호두 종실은 효율이 64%이므로 묘상 ㎡당 36개를 뿌려 28본 내외의 득묘를 할 수 있다.
나. 접목묘 호두나무의 접목이 어려운 이유로서는 첫째 접수의 건고가 매우 빠르고 가지의 수심이 크고 목질부의 도관이 굵고 기수도 적은데 기인하며 둘째로는 호두나무의 동아의 발육이 정아는 매우 발달해 있으나 측아가 매우 약해서 좋은 접수를 얻기 곤란하다. 셋째로는 삼출해 나오는 수분이 많아서 활착에 방해가 되고 “칼루스”의 발달이 매우 늦은데 원인이 있다. 따라서 호두나무 접목에 있어서는 다음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고 본다. (1) 접목의 시기는 대목이 왕성한 생육기에 들어갈 때 즉 발아가 시작되어서 신초가 3∼6㎝가량 신장했을 때이다. (2) 접수는 반드시 휴면기(12월중)에 채취해서 완전한 저장을 할 것이고 (3) 접수는 결과지보다 도장지를 넓은 장대한 발육지로서 수심이 작은 가지의 중앙부부터 기부에 가까운 곳에서 딴다. (4) 접목법은 합접 복접 수정절접법이 적당하다. 이 호두나무 접목법으로서는 가장 효과적이라고 보는 수정 절접법을 설명해 보기로 한다. 보통의 절접법과 다른 점은 대목의 삭면을 만들 때 대목의 횡단면부터 내부를 향해서 경사지게 3㎝ 가량의 길이로 베어 내리고 접수를 장타원형 절단법으로 삭면은 깎고 약간 하단을 반대쪽부터 뒤돌려 깎아주고 접수의 넓은 삭면을 목의 절편과 접착시키데 그 특징이 있다. 대목은 2~3년 생으로서 접목부위의 직경이 1~2㎝가량 되는 것이 알맞다. 접목은 대목의 생육이 왕성한 초하에 실시하고 대목은 지표부터 10~30㎝ 내외의 곳을 절단한다. 접수는 가급적 굵은 것을 사용하고 1~2아를 붙여 9㎝의 길이로 절단한다. 대목과 접목의 준비가 끝나면 가급적 신속히 접수의 삭면을 대목의 절편과 합치시키고 형성척이 맞도록 삽입한다. 삽목 부위를 납포로 돌려 싸고 그 후 묶어둔다. 묶은 후에는 접납을 바르거나 혹은 밭 흙을 모아서 접수의 두부가 약간 보일 정도로 털어 둔다. 그후 약 3~4주일 후에 활착된 것은 신아를 내므로 이때 덮어준 흙을 제외해 준다. 바람이 심한 곳은 지주를 세워주고 제초 시비 등 관리를 해야 한다.
5. 식재와 관리 가. 식재 춘기와 추기에 식재한다. 적기는 3월 상순에서 4월 상순에 식재한다. 식재할 때 세근이 빈약한 묘목은 식재 후 결실 연령이 늦게 오거나 결실량이 적다는 점에서 직근을 뿌리전장의 1/3 정도만을 자르고 심는다. 근재 간격은 호두나무가 노대목이 되어 가지가 확장하여 퍼지므로 매주 10m내외 거리로 심고 집단 식재 시에는 1㏊에 100~150본 정도를 심는다. 심을 때 구덩이는 직경 90㎝ 이상에 60~90㎝ 길이로 파서 밑거름으로 퇴비 7㎏ 미당 0.7㎏ 목회 0.8㎏ 내외를 넣어 복토한 후 그 위에 묘목을 바로 세워 심는다. 또 심을 때는 식재묘 간에 비료목 비료초 등을 심는 것도 유리하며 특히 중요한 사실은 호두나무는 자가부합성이 강한 까닭에 결실을 돕기 위해서 다른 품종을 혼식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하여 직재목 주위에 수분수(예 은행나무, 향나무, 사시나무류, 버드나무류 등)를 다수 심을 필요가 있다.
나. 식재 후의 관리 (1) 제초, 시비, 삭정 식주 주위를 점차 파 넓혀가며 매년 제초를 계속한다. 시비는 매년 1회 밑거름에 준하여 10년까지 시비를 계속하고 10년 후에는 결실량이 많아짐으로 시비량은 증가하여 본당 시비를 10㎏ 이상 미당 4㎏ 목회 2㎏ 이상을 주어 격년 결실을 방지하고 다수확을 기도한다. 호두나무는 식재 후 4~5년에 전정을 하며 절구에서 수액이 흐르고 또 가지에 동공이 생겨 부후하여진다. 호두나무는 가는 모충를 만들어 결실하게 됨으로 결장충를 만들게 하는 전정은 금물이다. 그러므로 지조가 밀생하여 양광이 잘 투사가 되지 않는 곳의 과밀한 지조를 낙엽후 솎아내는 정도에 그치고 하지는 적당한 결과를 만들어 결실하게 되므로 잘라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 병충해의 방제 호두나무 재배의 실패의 원인이 병충해 구제를 소홀히 한데 기인한 바가 크므로 병충해를 방제하여야 한다. ㈎ 자주 및 날개나무의병(자문우문) 이 병해는 Helicobasium mompa 균의 기생에 의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성목의 근원부에 발생해서 자색의 자점을 내고 점차 확장하여 뿌리를 말리고 주근도 갈색으로 고사시켜 그 표면에 적갈색의 곰팡이가 계상으로 남는다. 이 균은 땅속에서 월동하고 수년간 생존한다. 구제방법은 포르말린 200배 액이나 석회유를 지중 70㎝ 길이까지 스며들도록 붓고 피해가 심한 나무는 채취소각하며 예방법으로 배수 불량한 곳에 배수시설을 하고 피해지역의 주원를 깊게 골을 파서 병근이 벋치지 못하게 함과 동시에 묘목 검사시에 병균을 발견하면 묘목의 뿌리를 유기수은제 1,000배 액에 1~2시간 담갔다가 심는다. ㈏ 탄저병 Gleoosporium Juglandis Mont균의 기생에 의해 피해목의 잎은 황갈색으로 변하고 흑갈색의 반점이 넓어져서 잎이 떨어진다. 방제법은 병엽을 모아 소거하고 밀생한 지조를 솎아내어 공기 유통과 일광의 투사가 잘 되게 하고 2두식 뽈도액을 살포한다. ㈐ 심식충 유심식충은 묘목이나 유목의 신아와 전은 가지를 먹어 들어가서 신장 결실을 조해한다. 4월 상순~5월 상순과 6월 상순~8월 중순의 2기에 발생하며 눈이나 가지 또는 엽리면에 산란 부화하여 수부를 먹어 들어감으로 발생 시기에 DDT 분제를 1주간마다 살포하면 구제된다. ㈑ 유리성하늘소(유리성천우충) 밤, 호두, 오동나무의 목질 부를 파먹는 하늘소는 수세가 왕성하면 가해하지 않으나 다른 해충에 의해 수세가 약해졌을 때 하늘소가 침해한다. 성충은 5~6월에서 7~8월에 발생하는데 석회유(생석회 6.75㎏를 온탕에 버무려서 돈지 187g을 넣어 섞은 후 식염 75g를 가하여 18ℓ 되게 물을 가한 것)를 산란장소에 발라서 산란을 막게 하는 것이 좋고 식해한 구멍에도 솜에 이류화탄소를 적시어 구멍에 넣고 흙으로 막아 둔다.
6. 수확과 수지 가. 수확 가을 10월 상중 순에 성열하여 자연히 떨어지는 것을 주어 모으면 되지만 많은 양을 재배할 경우에는 30% 정도가 익어서 자연히 떨어질 무렵에 대에 갈퀴를 매어 떨어뜨리고 이를 모아 습지에 쌓아 거적을 덮어두었다가 수일 후에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표피를 벗기고 쌀뜨물에 하루 밤낮으로 담그면 광택이 나고 떫은 맛이 없어진 다음 일광에 건조시킨다. 건조의 정도는 과육 사이에 있는 넓은 막이 잘 건조하여 찢어지기 쉽게 될 무렵이면 된다. 다음에는 빛깔과 과실의 대소 과형 등에 따라 선별하여 저온 건조한 곳에 저장한다.
나. 수입 호두는 심어서 5~6년 생이면 결실하기 시작하여 연년히 수확량이 늘어서 최성기는 20~24년이고 그 후는 점점 수확량이 줄어진다. 본 표 ③에서 볼 때 물론 묘목대 비료대 농약대 기타 관리비 등 생산비가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단위 면적당 조 수입량이 식재 15년부터는 ㏊당 324,000원 이상 20년부터는 540,000원 이상이나 되니 이 큰 수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공들여 가꾼다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차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