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 여름철 식중독 조심하세요. 식중독을 알면 여름철 건강이 보인다 - 음식은 40℃ 이상에서 3시간 지나면 식중독 위험 - 조금씩 먹을 만큼만 요리 해서 즉시 먹어야 안전 본격적인 무더위 시작되고 있다. 게다가 습기가 많은 장마철까지. 온도가 높고 습도가 높으면 식중독균이 순식간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 식약청은 오늘 중부지방에 식중독 경보를 발령했다. 점점 더위를 더해가는 날씨에 예년보다 식중독 사건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무더운 여름철 불청객인 식중독을 예방하는 방법을 잘 알아보고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일이 중요할 때다.
여름철 불청객 식중독. 온도가 높고 습도가 높으면 식중독균의 증식이 빨라 주의가 요구된다. 음식은 얼마나 빨리 상할까? 음식에서 쉰 맛이 나거나 먹을 때 물컹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세균이 증식해 음식을 분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식중독균의 증식 속도는 세균마다 다르나, 일반적으로 40℃ 정도에서 가장 빠르며 습도가 높을수록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여름철 평균 습도를 기준으로 할 때, 1g당 1,000마리 이하인 세균이 식중독을 일으킬 정도로 증식하는 시간은 40℃에서 3.5시간이라고 한다. 이때의 식중독 지수는 100으로 치명적 식중독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식중독 지수가 35~50이면 10시간 이내에, 지수가 50 이상이면 7시간 이내에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각 ‘식중독 주의보’와 ‘식중독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어떤 음식이 빨리 상할까? 음식 중에서 식중독에 가장 취약한 음식으로는 탄수화물이 많은 밥, 면, 떡, 빈대떡 등으로 이들 음식은 조리한 즉시 먹는 게 좋다. 육개장 등 탄수화물이 적은 탕이나 국은 두 끼 정도는 무난하며, 김치찌개류는 하루 정도는 안심할 수 있다. 그러나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요리는 조금씩 먹을 만큼만 하여 바로 먹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는 밥이나 떡, 빈대덕 등은 빨리 상하는 만큼 바로 먹어야 안전하다. 냉장보관한 음식은 안전할까? 대부분의 주부들은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심이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냉장고에 보관된 식품에 식중독 균이 있다면, 냉장고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상온에 노출돼 식중독균은 계속 증식하게 된다. 따라서 냉장고에 보관하더라도 소나 돼지고기는 2~3일, 우유는 2~4일, 어패류는 1~2일, 찌개류는 2~3일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냉장고 문을 열고 닫으며 상온에 노출되어 식중독균이 증식되기 때문이다. 조리한 음식은 한번에 먹는 것이 좋으며 냉장고에 보관한 후에도 2일 이상 넘기지 않는게 좋다.
음식이 상했는지 알아보고자 맛을 보고, 쉰 맛이 나지 않으면 그냥 먹거나 찌개를 끓여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어리석은 일이다. 쉰 맛이 나지 않아도 충분히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의심이 가는 음식은 아깝다고 생각하지 말고 버려야 한다. 물을 팔팔 끓여도 죽지 않는 바실리스균 같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식중독은 예방할 수 있다. 식중독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중독균의 특성을 알고 잘 대처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가 있다. 또한,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는 대장균과 포도상구균, 그리고 살모넬라와 비브리오균이 있다. 식중독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 재료를 구입할 때는 신선한 식재료를 구입하고, △ 음식물은 바깥 온도에서 10분 이상 놔두지 않도록 한다. △ 그리고 음식은 날로 먹는 것보다 충분히 익혀서 먹는다. △ 식사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는다. △ 물은 역시 끓여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먹는다. △ 생선이나 고기를 자른 칼과 도마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잘 씻은 후에, 다른 음식물을 다루어야 한다. △ 행주는 매일 깨끗이 빨고 바짝 말려서 사용한다.
식중독 일으키는 세균의 특징 ◇ 살모넬라균 소, 돼지, 닭 같은 가축이나 야생동물에 많으며 살코기, 우유, 계란 등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익히면 쉽게 파괴되지만 조리·식사하는 과정에서 사람 손이나 칼 등을 통해 다른 음식물을 오염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소고기를 자른 칼로 김치를 썰거나, 먹는 젓가락으로 생 삼겹살을 집어 불판에 올리면 김치나 젓가락을 통해 균이 사람에게 침입한다. ◇ 포도상구균 사람의 피부에 많이 사는 세균이며 상처가 났을 때 염증을 일으킨다. 깨끗하지 못한 손이나 상처가 난 손으로 음식을 조리할 때 주로 오염된다. 조리할 땐 손을 깨끗이 씻고, 손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조리를 하지 말아야 한다. 이 균은 끓여도 쉽게 파괴되지 않으므로 오래된 음식은 버려야 한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과 예방 수칙
◇ 대장균 대장에 정상적으로 서식하는 대장균은 식중독을 일으키지 않지만 일부 대장균은 장염을 일으킨다. 끓인 물이나 제대로 정수된 물을 마셔야 한다. O-157과 같은 장출혈성 대장균은 소를 도살하거나 젖을 짜는 과정에서 소의 대변을 통해 주로 오염된다. 고기를 덜 익힌 햄버거를 통해 감염된 사례가 가장 많으므로 고기는 철저히 익혀 먹어야 한다.
◇ 이질균 변 속의 세균이 손에 묻어 입으로 전파되는 경로를 취한다. 따라서 설사가 나는 사람은 조리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화장실에 다녀온 뒤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다른 세균과 달리 10~100마리의 적은 수로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상가나 잔칫집에서 집단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 장염비브리오균 여름철 바닷물 위로 떠올라 어패류를 오염시킨다. 따라서 여름철엔 피조개, 꼬막, 바지락, 새우 등의 생식을 금해야 한다. 특히 만성 간 질환이나 당뇨 환자는 치명적인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릴 가능성이 크므로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
출처: 신토불이119 원문보기 글쓴이: 길s브론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