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19년10월06일(토요일)
인원:나홀로
날씨:시작부터 우중산행, 오후엔 맑음
경비
유료비+도로비 2만
콜택시(암치재~양고살재) 3만 합계액 5만원
코스
양고살재 08:10
416.6봉 09:04
솔재 09:25
무명봉통신탑 09:31
준희님응원의말씀글 10:17
324.8봉 10:22
검곡치 10:28
수량동고개 10:37
375.6봉 10:48
564.7봉 11:28
축령산(문수산) 11:57
572봉 12:40
두루봉 13:42
살우치 14:35
소두랑봉 15:41
구황산 16:54
경수지맥분기점 17:29
범넝쿨봉 18:26
암치재 18:40
8월24일 양고살재에서 첫구간을 운행후에 추석연휴와 태풍의 영향으로
산행을 이어가지못하다가 한달하고도 10여일만에 영산기맥길에 오릅니다.
새벽 4시에 기상하여 광주광역시를 향합니다.
기아자동차앞에서 하차를 하고 고창 양고살재로 이동중에 백양사휴게소에서
먹구름에 불안감을 느끼던차에 비와 맞닥트렸네요.
가야하나 포기해야하나를 고민 고민하다가 벼르고 온 산행길을 포기할수없어
차는 어느듯 양고살재에 내려서니 비는 약간 소강상태입니다.
가다 맞는비는 어쩔수없고 현재 비가 멎었으니 서둘러 산행채비를 하였답니다
눈에 익은 양고살재에서 가파르게 내려선 하산지점을 바라봅니다
양고살재 08:10
뒤돌아서 고창쪽으로 100m 내려서니 좌측으로 화장실이 딸린 주차장이 보입니다
산행로는 수월하게 임도길을 따라 오릅니다
빗방울은 굵어지고~
그냥 지나가길 기대했지만 어쩔수없네요 우비 착용하고 베낭커버도 씌웁니다
비 그쳐주길 바라면서 임도길 풀사이로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임도길을 따르다보니 수월하게 산행길은 이어지지만 짙은 안개와 비로 조망은 완전 꽝입니다
출발 1시간 못미쳐 첫봉입니다 09:04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옮겨보지만 어느듯 등산화는 젖어들고~
첫번째로 맞이하는 철탑입니다
잠시 내려서니 솔재입니다 09:23
우측 전북고창 방향으로 살짝 올라서니 좌측에 산행안내판입니다
오름길 좌측으로 수준점도 설치되어있네요
무명봉 올라서니 통신탑입니다 09:31
여기에서 고창시내가 지척으로 조망된다는데 비와 안개로 아무것도 보이질않네요
어느듯 신발안은 양말이 젖어들고있었고 비는 그칠줄모르니 조심스럽던 발걸음이 터프해집니다
영산기맥399.8봉 준희님 표지판입니다 09:51
지척인데도 철탑이 가물가물입니다
준희님 격려의 말씀글에 홀대모 운영자님 두분과 선배님들의 시그널이 나부끼네요 10:17
잠시 올라서니 324.8봉 여기에서 좌틀합니다
검곡치입니다 10:28
여기에서 마루금은 들독재까지 임도로 700m가 이어지는데 선답자의 임도길을 따르다보니
편한길 진행하였습니다만 나중에 산행후기를 읽다보니 검곡치 맞은편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가시잡목길이라 임도로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요 맘이 편치않았답니다
들독재 가기전에 영화마을 삼거리입니다(좌측으로 내려서면 영화마을)
영화마을삼거리에서 잠시 올라서면 들독재 10:37
좌틀하면 축령산(문수산), 우측으론 검곡치로 향하는길
문수산 오름길 들어서자마자 우측 발밑으로 고풍스런 기와집 몇채~
부뜰이님 산행기에선 세심원이라 설명이 되어있었답니다
문수산 오름길에서 살짝 언덕을 올라서니 편백나무로 휴양시설을 짓는듯 ~
온통 서너채가 통나무로만 집을 짓는걸보면서 올라서니 375.6봉 10:48
무래봉(564.7m) 11:28
앞서가시면서 길을 밝혀주시는 선배님들의 흔적들입니다
문수산으로 이어지는 산행로는 편백나무인듯 통나무로 울타리가 쳐져있네요
아마도 단풍나무숲을 보호하기위하여 목책을 세운듯하군요
축령산이 가까워지니 궂은 날씨임에도 산행객들이 한두분 눈에 띕니다
편의시설 이정표도 아주 잘돼있구요
정상가기전 돌탑입니다
2층 누각과 통신탑이 보이는 축령산(문수산) 정상입니다
비와 안개사이를 뚫고 단체산행객인듯 많은 분들이 계시네요
인증사진 구하려고 기다리는 짬 사이로 정상석만 살짝 담아 봅니다 11:58
누각에서 비를 피하면서 점심을 먹으려던 생각을 접습니다 산행객들이 북새통이라
정상석 뒤쪽으로 산행길은 이어집니다
축령산 정상석 뒤로 이어지는 산행길에서 고창*담양고속도로위를 지나기도하면서
지맥길의 묘미를 다시금 되새김합니다
11.2km 능선에서 두루봉쪽으로 우틀하기전 잠시 베낭 내려놓고 첫번째 휴식이면서
점심시간입니다 12:31
메뉴는 멸치조림, 더덕구이, 청국장입니다
등산화와 바지가랭이 엉망이군요~
두루봉오름길 안부에서 멧돼지의 영역인듯~
엉니로 파헤친 흔적들이 아주 넓게 펼쳐져있다 뛰어난 후각으로 사람냄새를 맡고
어디선가 나를 노려보는듯하네요
산패는 존재하지않고 441.1봉이라고 독도는 우리땅님께서 걸어놓으셨는데 아마도 두루봉인듯~
어느분의 주장이 옳은지는 모르겠으나 441.5m라 말씀하시는분도 계셔서 약간은 헷갈리기도합니다
13:42
두루봉삼각점
연이은 태풍에 무너져내린 거목들~
자연의 힘앞에선 사람이나 자연은 속수무책이지만 이렇게 약한면들은 도태되고
강한면들은 보전하면서 건강한 방향으로 삶이 이어지는듯합니다
설우치로 우틀하기전 능선길에서 14:30
살우치 14:36
작년에 지나가신 부뜰이님 산행기에는 바리게이트가 열려 누워있었는데 새로 설치된듯합니다
고갯길에서 선답자의 트랙을 쫃다보니 임도길을 따르게되었답니다
진행하면서 마루금과 멀어져가는 현실을 깨닫게되었고 진행하면서 능선합류길을 관망하였으나
점차로 거리가 능선과는 멀어져만갔답니다
그런 와중에 괴성과 이어지는 멧돼지의 출현에 혼비백산!
처음에는 덩치가 작아 오소리인줄 착각하였으나 도망치는 뒷모습을 관찰하니 멧돼지새끼인데
어미를 따르지는않고 이제 막 독립된듯 보였답니다
트랙을 자세히 살펴보니 계속 임도를 따라가기에 질척거리는 임도길을 1.4km 진행하다가
임도를 버리고 소두랑봉쪽으로 길을 쫃는데 등산로도 없을뿐더러 가파르다보니
죽을맛이었지만 편한길을 쫒으려고 임도길을 향한것에대하여 죄책감을 구슬땀으로
보상한다 생각하니 마음은 편했답니다
그런 저런 이유에서 다시 능선길에 합류하여 소두랑봉에서
거꾸로 올라왔으니 소두랑봉 잠시 찍고 우측으로 내려서는 급경사내림길위에서
소두랑봉에서 내려서는 산행로는 길도 희미하고 웨이브가 심하다보니 우왕좌왕하기일쑤고
잡목에 벌목해놓은 가지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지만 내리던 비도 어느듯 그쳐있었고 구황산능선길이 시원스레 조망됩니다
저멀리 한참 모양성축제가 열리고있는 고창시내와 그 옆으로 지나가는 고창*담양간 고속도로도
조망됩니다 그리고 두평리 앞뜰에 누렇게 익은 벼와 조산저수지가 조망됩니다
구황산오름길은 암릉구간에 된비알이라 구슬땀을 쏟았네요 16:54
구황산 암릉전망대에서 주변을 둘러봅니다
오늘 걸어온길이 선명합니다
우측으론 장성갈재쪽 산군들이 어렴풋이 조망되구요
구황산2
여기에서 불개미재 방향으로 좌틀합니다
잠시 내려서니 우측으로 경수지맥이 또 하나의 가지를 쳐 내립니다 17:29
트랙에는 불개미재로 표기되어있는데 길도 험하고 장애물이 많아 가늠이 되질않네요
일몰시간 1시간전 경보는 울리는데 남은거리 2km정도라 쉽게 생각했지만 길은 암릉길과 잡목구간이
교차하면서 웨이브도 심하다보니 마음이 점차로 급해집니다
그래도 열린창으로 펼쳐지는 고창군 성송면 암치리의 가을풍경이 아름답네요
2km~ 쉽게 생각했던 남은길이 어느듯 땅거미에 렌턴을 꺼내지않고 버텨봅니다
범넝쿨봉에서 18:26
결국 500여m를 남겨두고 렌턴불빛에 의지하면 하산합니다
서둘러 광주에서 아침에 하차를하고 오전 8시10분에 입산하여 우중산행으로 진행하다보니
열악한 환경이었고 오후에는 비는 멎었지만 지맥길의 끈끈한 우정때문에 곤한 하루였습니다
특히 사전 예습부족으로 살우치에서 임도를 쫃다가 소두랑봉으로 복귀하기위하여
구슬땀을 흘렸기에 구황산 암릉오름길이 높게만 느껴졌답니다
그리고 불개미재에서부터 날목까지는 일몰에 시간을 쫃기다보니 미로같은 산행길이었고요
그런 과정들이 있었기에 밤하늘에 빛나는 별빛이 유난히 아름다워보였고요
내가 아직은 숨쉬고 살아있음에 행복감을 느껴봤답니다
암치재 18:40
114에 문의하였으나 가까운 면단위에서 택시안내를 받지못하였고 결국 고창시내로 전화하여
40분쯤 지난후 양고살재로 이동하여 택시비 3만원 쾌척하고 집에 도착하니 저녁 9시반~
택시 기다리면서 장성군 삼계면 생촌리쪽을 바라봅니다
첫댓글 운무비 속에 영산길 이어지셨네요.
전 주의 여수지맥길에 이은 멋스런 산하 탐방은 계속됩니다.
짙은 운무에도 운치가 있습니다.
만만치 않은 행보 진행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홀대모에 가입한지는 얼마되지않았지만 산행중에 마주하는 회원님들의 흔적들을 보노라면 방가운마음을 숨길수가없더군요
영산기맥길에서 두분 운영자님의 시그널에 방가방가였고요 감사드립니다
영산기맥 수고 많으셨읍니다.
주말에 땅끝댕겨 왔는데 시그널 마이 보고 왔읍니다. ^^
영산기맥 저도 12월쯤 하게 될듯 해서 잘 보고 갑니다.
함께하는 산행길이 기쁨 두배입니다
여수지맥길에서 무영객님의 길안내 감사드립니다
영산기맥 두번째구간이군요.
우리는 영산기맥에 발을 들인지가 1년이 되였고 지난 5월에 함평생태공원에서 발을 멈춘후 지금까지 못가고 있습니다.
굳이 이유가 있다면 하절기에는 북쪽에서 동절기에는 남쪽에서 놀다보니 그리되네요.
산행하기 좋은 계절에 즐거운 산행길 되시기바람니다.
잡목과 기시덩쿨 몽조리 뚫어놓겠습니다 ㅎ~
섬세한 산행기 압권이고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