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2020년07월18일(토요일)
누구랑:나혼자
날씨
새벽에 소나기(산행전), 박무로 조망은 꽝~
후텁지근한 무더운 날씨에 깔따구로 고난의 행군
최저기온 21도, 최고기온 31도
경비합계액:58,700원
카카오택시(과라리고개밑~명덕삼거리) 31,200원
자동차유료비+도로비 28,500원
순두부정식(서파고개) 9,000원
코스
07:57 명덕삼거리위 분기점산패
08:17 47분국도(횡단)
08:34 참호환풍구봉
08:50 425.6봉(법광님시그널)
09:27 538.6봉(법광님)
10:01 585.9봉
10:23 개주산갈림길
11:19 681.7봉(법광님)
11:59 주금산(813.6m)
12:20 정자와 헬기장
12:45 철탑
13;07 시루봉(철쭉군락지)
13:40 582.4봉(법광님)
14:18 금단이고개(팔야리갈림길)
15:20 774.5봉(홀산아님)
16:08 681.5봉(법광님)
16:52 철마산(711m)
17:24 572.5봉(법광님)
17:45 533.9봉(법광님)
18:01 523.4봉(법광님)
18:27 과라리고개
19:00 남양주 팔현마을(오남읍)
*진입거리(진입 0, 탈출 1.3km)
천마지맥길 주금산을 바라보며~
한북천마지맥이란?
백두대간 추가령에서 서남방향으로 갈라지는 한북정맥은 백암산, 양쌍령, 적근산,
대성산, 수피령을 넘어서 복계산에서 북쪽의 마루금을 아쉬움에 뒤돌아보고 운악산을
거쳐 교하 장명산에서 그 운을 다하는 한북정맥상에서 운악산과 수원산 사이 424.7봉
에서 동남쪽으로 한 가지를 쳐내려 주금산, 철마산, 천마산을 거치고 백봉, 갑산, 적갑산,
예봉산을 지나 북한강과 남한강의 합수점 두물머리에서 그 운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49km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천마지맥개념도
*천마지맥 들머리에서 마당쇠의 헤프닝
주중 일과와 주말 산행을 병행하는 저로써는 사전 정보 취합이 사치스럽다고
느낄정도로 바쁘게 살다보니 산행길이 즉흥적으로 이루워졌고 들머리에 섰답니다.
명덕삼거리에서 좌로 방향을 전환하여 소로길로 접어 들자마자 우측 수원산 등산로로
올라섰는데요 경로이탈 알람음이 울렸고요 저는 이유를 파악하려고 노력하던차에 제가
트랙 반대방향으로 올라섰다는걸 알아 차렸답니다.
하지만 분명 지도에는 분기점이 운악산과 수원산 사이라는것을 상식선에서 상상했기에
시작부터 빽하는 사태가 빚어졌고 지저분한 트랙의 괘적을 지우고서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산행후 후기담을 궁금하여 열람하였더니 거의 모든 분들이 분기봉은 생략,
명성삼거리에서 산행을 시작하였구요 어떤 분들은 분기봉에서 시작을 못하였으니 47번
국도 변강쇠해장국에서 마루금을 밟는 분도 계시다는걸 알게되었구요.
그런 연유로 산행내내 명덕삼거리에서 산행을 시작하게 된 사연이 궁금하였고 그 자리에
천마지맥 산패가 덩그러히 자리할까? 지금까지도 궁금하답니다.
서파교차로에서 좌회전하여 올라서면 명덕삼거리 못미쳐 외딴집 대문앞
도로변에 차량 2대 정도의 주차공간이 있어 주차하고 명덕삼거리로 올라섭니다.
명덕삼거리 07:48
천마지맥분기점(명덕삼거리) 07:57
삼거리 지나자마자 좌측 소로길로 올라서면 우측으론 수원산등산로,
좌측이 지맥길인데 우측 수원산길로 올라서 우왕좌왕하다 뒤돌아내려서
뒤늦게 천마지맥분기산패를 발견하고 발걸음 총 총..
능선에 올라서 47번국도까진 1km가 채 안되는 거리지만 도로로 내려서기전
가파른 절개지와 그 위를 덮고있는 녹음방초에 혼비백산~
서파고개로 이어지는 마루금을 뚫지못하고 좌측 민가로 우회하여 국도를
조심스럽게 건너 섭니다
길 건너서 글로벌부동산과 순두부집에서 수원산 방향으로 마루금을 가늠해보고
변강쇠해장국 우측으로 자세히 살펴보니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덕지덕지~
47번국도를 건너서기전 내림길에서 혼쭐나 등산화도 축축하였고 마루금에서
겪어야할일들을 상상해봤는데 능선길은 예상외로 룰루랄라~
비실이부부님 시그널과 인사를 나누고 무명봉 올라서니 참호위로 삐꼼히
올라선 환풍구위로 법광님께서 제대로 길안내를 담당하십니다
425.6봉을 7분가량 내려서다보니 고갯길, 올라서니 자동차도 너끈히 지나갈수있는
안부 수준의 임도길이 이어지고 헬기장같은 풀밭을 올라서니 용도는 알수없으나
철근으로 엮어논 구조물에 법광님께서 538.6봉을 알리십니다.
앞서가시면 계속 고도표시를 자필로 해주셔서 산행기 올리기가 수월합니다.
빼꼼히 열려있는 창문사이로 주금산 능선길이 박무를 뚫고 희미합니다
이어지는 능선길에서 581.9봉 식별불가한 삼각점도 목격했구요
585.9봉을 넘어서 함초로이 펴있는 하늘나리에 반해 담아봅니다.
*원추리로 알고 카페 글을 올렸다가 예리하신 퐁라라님의 수사망에 포착되어
말씀하신대로 하늘나리로 수정하여 견문을 넓혔네용 ^^
2시간반의 산행끝에 개주산갈림길에 도착했는데요 거리가 넘 멀어 포기합니다
한여름 무더위도 극성이지만 지독스럽게 따라붙는 깔따귀와 모기 극성에 죽을맛~
개주산갈림길에서~
개주산갈림길에서 17분쯤 올라서니 681.7봉을 알리시는데 좀전부터 시장기를
느끼던터라 가벼운 행동식으로 허기를 달랩니다.
쑥떡 1개, 포도 몇알이 전부지만 생업중 산행을 해야하는 불가한 사정과 베낭의
무게를 줄여보려는 불가분의 관계라고나할까요
휴식후 산길에서 어쩌다 마주하는 똥벼락님이 693.6봉을 알리십니다
법광님의 시그널을 고도표시와 줄기차게 목격하면서 베어스타운 갈림길도 통과하고
흐르는 땀방울을 훔쳐가며 주금산에 오릅니다
지맥길 사람 구경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란 소리도 요즘은 통하지않는 시대~
정상에는 옹기종기 모여서 점심 드시는분, 정상에서 인증하시는분~
부부로 보이는 산님께서 사진 부탁하여 바라보니 주금산이 100대명산중 하나인듯~
사진을 찍어주다 알았구요 부담없이 저도 한장 부탁하였네요
주금산정상에서 12:00
정상을 내려서면서 가끔씩 오가는 산행객들과 인사도 나누고 살짝 비켜있는
전망대에 서보지만 박무로 조망은 별로였구요 정자를 가득 메우고 점심을 드시는
단체 산행객을 뒤로하고 헬기장에 오르니 걸어온길 주금산 능선길이 제 눈에는
한폭의 그림입니다
헤
가야할길 가늠해보며 화면에 담아보지만 지난주 쳥계산자락 선명한 하늘이
눈에 아른거렸답니다
헬기장에서 내려서려니 가야할길 철마산 천마산 산줄기가 구름속에 뿌리를 내린듯~
정상에서 1km 쯤 내려선듯~ 음현리 갈림길입니다
천마지맥길이 1구간 진행하면서 한번도 도로를 횡단하는 곳이 없다보니 구간 나누기가
난해하여 아마도 접속거리가 비교적 짧은 과라리고개로 1구간을 산님들께서 정하셨구나
지레짐작을 해보지만 과라리고개에서 내려서 택시를 호출하니 부킹이 잘 안되어 그
또한 애로사항이더군요(마을버스 이용가능)
굽이굽이 돌아 내려서는 모서리엔 잘난척하는 소나무가 몇그루가 목격되고~
정상에서 1.8km 지점에 음현리로 내려서는 갈림길~
지긋지긋하게 따라오는 깔따귀떼들 화면앞에 어른거립니다
철탑 못미쳐 안부에는 안내판이 자리하고~
시루봉 오름길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는 비금리갈림길
비금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입니다
시루봉 너머로 장쾌하게 철마산 천마산 산줄기가 위용을 자랑하는군요
산행안내판에는 시루봉일대를 철쭉군락지라 표기했네요
시루봉(634m) 13:08
시루봉에서 30분 가량 진행하면 582.4봉
수동국민관광지가 있는 내방리갈림길
잡초 무성한 헬기장을 내려서니 금단이고개(535m)를 반바지님이 알리십니다
우측으로 2.5km 내려서면 팔야리, 금단이고개로 날머리를 삼으면 진입거러는
부담이 되지만 과라리고개보단 교통이 편리할듯~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지루한 오르내림의 시작을 알리는 774.5봉(홀산아님)
774.5봉을 내려서면서 헬기장이 뚜렸하게 다가왔고 주금산을 멀리하며
철마산과의 간격을 좁히는데 이정목은 제 역할을 하기위하여 최선을 다합니다
간간히 열리는 나뭇가지 사이로 포천의 일상들이 펼쳐지지만 어느곳이든
무슨일들이 펼쳐지는지는 알수없기에 그저 스쳐 지나갑니다
간간히 목격되는 이정표, 그리고 편한길인듯싶다가도 갑자기 돌변하여
철마산의 위용을 알리는듯 로프길이 펼쳐지는군요
하지만 로프로드에 숫한 오르내림도 남도의 가시덩쿨숲을 헤치는것보단
행복으로 여기고 법광님의 시그널을 쫃습니다.
681.5봉, 철마산 오름직전까지~
우측엔 국기봉, 좌측으론 정상석, 그 너머론 아마도 툭 트인 시야속에
포천의 일상들이 펼쳐지겠죠
깔따귀들이 눈속에 박힌듯~ 모자끈은 내려섰는지 감도 못잡고 피곤한 몸이지만
초췌한 모습이라도 인증샷, 남겨봅니다(눈밑에 가미가제특공대)
철마산정상에서 16:52
박무속에서도 산그리메 너머 너머로는 평화로운 일상들이 펼쳐지는듯~
철마산 4등삼각점은 정상을 조금 지나 바위와 함께 자리하네요
초당갈림길이라 표기했는데요
아마도 금곡리가마솥마을에 초당휴게소를 지정하느듯합니다
지겹게 달라붙는 날타리와 전쟁을 치뤄내며 572.5봉을 지나갑니다
여기에서 독도에 유념해야할 구간~
정상에서 직진하여 100m 쯤 내려서면 이정표와 함께 나타나는 갈림길,
좌틀하여 천마산방향을 쫃습니다
갈림길에서 좌틀하여 천마산방향으로~
천마산 방향으로 방향이 전환되어 등산로는 편한길로 이어지지만 고갈되어가는
체력으로 지루함의 연속~
533.9봉에서 방향을 좌틀하면서 우측으론 과라리마을로 내려서는 갈림길입니다
삼각점인지 뭔지 길 복판에 시설물을 내려서니 오늘의 산행날머리인 과라리고개,
오름길 복판에는 돌탑과 과라리아리랑이 기우는 해를 아쉬워했구요
벤치에 앉아 잠시 쉬면서 오전에 그랬던것처럼 쑥떡 1개와 포도로 갈증을 해소해보며
산아래 끝동네 팔현마을로 하산합니다
동네에 거의 다다를 무럽 차가운 계곡물에 잠시 열기를 식혀봤구요
버스종점에서 카카오택시를 호출하여도 공허한 메아리뿐~
몇번을 시도하다 간신히 접속되어 서파교차로를 거슬러올라 명덕삼거리에
도착하여 택시비 31,200원 결재~
과라리고개 18:20
차량에 도착하여 대충 정리하고 네비를 찍어보니 소요되는 예정시간이 2시간반~
아무래도 중간에 졸려서 어려움이 있을듯하고~
아침에 서파고개에서 목격했던 식당이 떠올라 그 중에 한곳 순두부집에서
순두부정식으로 저녁만찬을 만끽하고 졸음을 물리치며 두어번의 휴식끝에
무사히 하루일정을 마무리 했답니다.
서파언덕 순두부집에서
첫댓글 해피마당쇠님!
명덕삼거리 직전 컨테이너박스죠. 저는 그 주인에게 막걸리도 한잔 얻어 마시고 물도 한통 얻었네요.^^
천마지맥갈림길은 의외로 한북정맥을 진행하다 보니 명덕삼거리 내려서기 전 봉우리에 있었고요.
저는 트랙을 이것저것 턈색해서 진행하고, 띠지는 참고용도로 이 길이 맞구나 하는 확인사살용입니다.^^
저 꽃은 노란색 원추리가 아니고 하늘나리네요. 원추리도 몇 종류가 있고, 나리꽃은 종류가 그보다 더 많습니다.
하늘나리, 틈나리, 땅나리, 참나리(호랑나리), 말나리, 섬말나리, 중나리, 털중나리, 솔나리 등등등...
소나무 뿐만 아니라 모든 사물은 보는 사람의 마음의 상태를 반영하기도 합니다..^^
낙락장송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 비비 꼬인 소나무가 일본잎깔나무처럼 쭉 뻗지 못해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생선을 싼 종이는 비린내가 나고 향을 싼 종이는 향내가 나는 것처럼 말이죠.
똑똑하고 잘 생간 놈은 왜지에 나가 살며 고향에 발길을 끊고, 선산을 지키는 소나무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굽은 나무라고 그러잖아요.^^
천마지맥 1/3구간 과라리고개까지 수고 많으셨어요. 과라리아리랑 고개의 유래를 찾아보았지만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이제 서을 근교 지맥만 다니시나 봅니다
관악에서 천마로..
제가 생업으로 용달화물을 하고있다보니까 자유분방하게 움직이는면도있고요 천마지맥은 여수에서 짐이없어 궁여지책으로 포천 장거리짐을 싣게되니 하차지점에서 가장 가까운곳이 천마지맥이라 하루해를 소진하였답니다 서울근교는 잡목구간을 피할수있다는 매력도 있더군요 ^^
일과 지맥을 접목하여 대단 하세요^^
제 구역에 들어 오셨네요 ^^
천마산 아랫동네 에서 있다보니
천마지맥과는 연이 자주 있네요.
헌데 요즘은 맨날 외부로 싸돌아 다니다 보니
천마산이나 백봉산에 가보지 못하고 있네요.
더운날 고생 많으셨습니다..
멋진곳에 사시네요 택시타고 나오면서 도심속에 오지를 발견하였네요 산세가 녹녹치않아 땀께나 쏟았지만 천마길 주봉에서 시작되는 여정이 기대됩니다 ^^
천마지맥 주금산 철마산 넘 멋져요 더위에 지맥길 이어가시는 길 화이팅 입니다 이제 과라리 고개에서 오름의 시작 천마산 구간 환상입니다 힘내세요~~~
세르파님 오랜만입니다 도솔지맥 시작하려다 검문소가 생각나 포기하였고 천마지맥에서 여유를 보려보려했지만 산세가 녹녹치안더군요 말씀처럼 천마산의 비경을 만끽한뒤 세르파님 지나간길 어려울땐 도움을 청해야될듯싶네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지난주 관악지맥에 이은 천마지맥을 출발하셨네요.
주금산을 지나 철마산 넘어 과라리고개까지 길게 진행하셨군요.
요즈음 산길마다 달라붙는 날파라떼로 신경쓰이는 것 같습니다.
멋진 운치를 드러내는 주금산 모습을 모처럼 감상합니다.
무더위에 만만치 않은 장도 진행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저도 방장님처럼 금단이고개에서 내려섰으면 좀더 여유로운 산행길이었을텐데 오전 8시에 시작하여 과라리고개까지 벅차더군요 그런데다 날파라떼가 쉴틈도없이 따라다녀 고생길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남은 구간이 여유로워 보람은 있었답니다.
감사합니다 ^^
관악지맥을 뒤로하고 천마지맥에 새로이 드셨네요.
새로운 이정표도 많이 생긴거 같습니다.
예전 이정목에는 시 구절이 적인 판때기가 걸려 있었는데.
다음 구간부터는 난이도가 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무더위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포천 가산면에서 화물차 하차하고나니 아침 8시가 다 되는지라 러시아워 시간에 가까운곳을 찾다보니 지근거리에 천마지맥이있어 사업을 많이 벌려놨네요 난이도는 싫은데 컬났네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