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합정동 홈플러스 입점 철회해야”
입력시간 :2012.06.25 11:31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정청래 민주통합당 의원은 25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홈플러스 입점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정동 홈플러스 입점 문제는 단순히 1개의 홈플러스 매장을 늘리는 차원의 문제가 아닌 경제민주화의 대표성을 갖고 있는 상징적인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이미 마포에 총 5개의 홈플러스 매장이 있다”며 “이런 가운데 대형마트를 또다시 오픈하게 되면 인근 670m 거리에 있는 망원시장과 월드컵시장은 중대한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망원시장과 월드컵 시장에서 영업하고 있는 분들은 중소, 영세 상인들이며 한 달 수입으로 가족들의 최소 생계를 해결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서민들이 대다수”라며 “홈플러스는 지역 사회의 요구를 묵살하고 지역 경제를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또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 의원들도 합정동 홈플러스 입점 저지에 나서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홈플러스가 입점을 강행한다면 국내 정치권의 거센 반대와 항의를 받을 것이며 궁극적으로 대한민국 소비자들의 불신을 얻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날 기자회견은 조태섭 망원시장 상인회 회장과 홍지광 월드컵시장 상인회 회장 등 상인 10명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