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UCC 포털업체 판도라TV가 미국 벤처 캐피털사로부터 100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95억원의 투자 유치를 성공했다. 지난해 미국 알토스벤처 등으로부터 60억원을 이미 투자 유치한 바 있는 판도라TV는 이로써 총 155억원 규모의 해외 투자를 받게 됐다.
판도라TV(대표 김경익 www.pandora.tv)는 3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미국의 벤처 캐피털사인 DCM(www.dcmvc.com)으로부터 1000만 달러를 투자 받았다고 발표했다.
판도라TV측은 이번 투자금액이 지난해 10월 구글이 한국에 R&D 센터를 짓기 위해 10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인터넷 벤처로서는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판도라TV 김경익 대표(좌), DCM의 공동창립자 데이비드 K. 차오(우)
또한 국내 인터넷 서비스 기업들이 대부분 국내 투자 자본을 유치하고 거대기업에 M&A되는 등 주로 국내 시장에만 집중한 반면, 미국 실리콘밸리로부터 대규모 해외자금을 투자 유치한 사례는 판도라TV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해외투자유치는 해외시장에서 UCC동영상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우수성과 수익모델에 대해 인정을 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판도라TV측은 말했다.
DCM은 미국 실리콘벨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창업한 벤처기업에 주로 투자를 하고 있는 벤처 캐피털사로,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총 16억 달러 이상의 투자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판도라TV 홍병철 CFO는 “국내 벤처기업으로는 최초로 1차 펀딩과 2차 펀딩을 모두 미국 벤처산업의 심장부인 실리콘밸리로부터 받은 회사는 판도라TV 가 유일하다.”며 “특히, 미디어산업에 대한 전문지식과 철저한 기업분석으로 투자기업을 선정하는 DCM의 2차 펀딩은 1차 펀딩 후 사업성과 수익성을 증명하지 못하면 받기 힘든 점을 고려할 때, 판도라TV 의 기업가치는 이제 입증이 되었다고 본다” 고 투자유치 소감을 밝혔다.
김경익 판도라TV 대표는 “투자사인 DCM이 가지고 있는 해외 네트워크는 판도라TV가 올해 론칭 예정인 글로벌 서비스가 해외시장에서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를 확장하는데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향후 글로벌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