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진행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례관리' 강좌, 16시간 교육 잘 끝났습니다.

[김세진]

3월 27일~ 28일. 9시부터 6시까지. 16시간 사례관리 강좌 진행했습니다.

사회복지사 열일곱 명이 함께 공부했습니다.

시소와그네  마포영유아통합지원센터 이미소, 이선영, 정주연 선생님,

늘푸른나무복지관 문정윤 선생님, 부안장애인복지관 장정수 선생님,

한솔복지관 임경진 선생님, 하안복지관 진초록 선생님, 목감복지관 최영숙 선생님,

부펑중부복지관 최은정 선생님, 경산시백천복지관 이주화 선생님,

서울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 주솔로몬 선생님, 파주문산복지관 김이슬, 최문준 선생님,

고강복지회관 김승환 선생님, 굿네이버스 동작지부 이윤지 선생님,

화원복지관 이지순 선생님, 성동복지관 김성태 선생님.

이틀간 잘 들어주시고 진지하게 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첫날, 먼저 두 줄로 인사했습니다.

간단히 소개하기만 했는데 한 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첫 번째 강의는 사회복지사로서 어떻게 일해야 할지를 주제로 나눴습니다.

자주성과 공생성, 이 두 가치에 관해 말했습니다.

사회사업가는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게 돕는 일을 하는 사람임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회교육사업 등 몇 가지 사업을 예로 사회복사다운 실천을 설명했습니다.

강의 시작에 한계를 말했습니다.

반드시 이렇게 해야 하거나 이 주장을 따라야 한다는 게 아니라 했습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이렇게 실천한다.',

'이 실천은 이런 가치와 철학, 그리고 그에서 나온 이 방법으로 실천한다.'

이런 제 생각과 실천을 들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점심 후 잠시 쉬고,

오후 첫 일정은 산책이었습니다.

처음 계획할 때 교육 일정표에 산책을 프로그램으로 넣었습니다.

오전 서로 소개할 때 더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분과 짝꿍 산책을 했습니다.

날도 따뜻하고, 산책하기 참 좋았습니다.

저는 마포 시소와 그네 이선영 선생님과 산책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진행하는 가족 나들이에 관해 나눴습니다.

가족과 상의하고, 그래서 가족이 진행하게 거든 이야기.

가족 나들이를 통해 한 가족이 서로 강점을 발견하게 거들고,

나아가 다른 가족과도 친해지게 하려는 노력.

이선영 선생님, 경험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산책 후에는 네 모둠으로 나눠,

오전 나눈 이야기의 소감을 나눴습니다.

듣고 생각한 내용, 연관된 자신의 경험 등을 나눴습니다.

다시 모여 두 번째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주로 '사례관리의 관점'에 관해 나눴습니다.

오전에 '복지요결'의 사례관리 편을 교재로 나눠 드렸습니다.

그 내용을 중심에 두되, 욕구의 선정, 욕구의 개발, 사회적 관계 등을 강조해 설명했습니다.

둘째 날 오전에는 교재에 첨부한 여러 사회복지사의 글을 함께 읽었습니다.

돌아가며 소리 내 읽었습니다.

구미복지관 문미숙 선생님, 숭의복지관 정수현 선생님, 본오복지관 임병관 선생님,

그리고 제 글 등을 읽었습니다.

이 글은 모두 술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을 도운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술을 끊게 도운 게 아니라, 술 드셔도 잘해오신 일이 있고, 잘하시는 일이 많고,

또 하고 싶은 일이 많으신 이로 대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이루게 거든 이야기입니다.

글을 다 읽고 생각을 조금 나눴습니다.

함께 이 글을 읽고 나니, 대부분 잘할 수 있겠다, 해볼 만 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실천사례 낭독을 통해 분위기가 좋아졌습니다.

문미숙, 정수현, 임병광 선생님, 고맙습니다.

점심 후 짝꿍 산책을 했습니다.

저는 파주문산복지관 김이슬 선생님과 산책했습니다.

배운 내용을 복지관에서 어떻게 적용할지를 들려주셨습니다.

함께 공부한 내용을 복지관 동료와 나눌 계획도 들려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야기에 빠져 너무 멀리까지 걸었습니다. 약속한 시간을 20분이나 넘겨 돌아왔습니다.

여러 선생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오후 봄볕이 참 좋았어요.

모둠 활동으로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지금 돕고 있는 가정 중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 선생님 네 분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도울지 함께 궁리할 분들이 모둠을 이뤘습니다.

두 시간 동안 모둠 활동이 이뤄졌는데,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내가 돕는 가정, 그 가정을 어떻게 도우면 좋을까?

진행상황을 가상으로 만듭니다.

이렇게 여쭙고 이런 분을 찾고, 그래서 이렇게 이뤄갔다는 시나리오를 작성합니다.

이 작업을 통해 우리가 무엇을 여쭈어야 할지, 누구를 만나야 할지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런 질문과 만남이 당사자의 생태와 강점과 관계 속에서 이뤄지는지 살펴보게 합니다.

당사와 지역사회가 여러 자원을 활용하여 욕구를 해결해 가게 거드는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시나리오 작업은 작년에 전북 컨퍼런스 때에도 제 강의를 택한 모둠에서 진행했었는데,

당시 참석한 한 복지관 과장님도 이 작업을 하면서 결과를 발표하실 때

실제 이렇게 이뤄지면 좋겠다고 상기된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모둠 활동 두 시간 뒤, 다시 한자리에 모여 작업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되도록 모둠별로 나눈 이야기를 한 장의 종이로 요약해 글을 쓰고, 이를 읽어달라 부탁했습니다.

실제 네 편의 단편소설을 읽는 느낌이었습니다.

네 글 모두 사람 사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래, 이게 사람 사는 모습이지!

처음 네 분이 모둠원을 구성하기 위해 자신이 담당하는 가정의 이야기를 할 때에는

어렵고, 답답했습니다. 저 엄청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그런데 두 시간 작업하고 나니, 비록 가상 시나리오이기는 해도

돌아가 어떻게 해야 할지 실마리가 보인다고 하셨어요.

이뤄지는 일 상상하니 즐겁게, 그 가정이 잘되기를 진심으로 원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빨리 출근하고 싶다고 하신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네 모둠 발표 속에는 자원봉사도, 후원도, 특별한 서비스의 연계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심각해 보이던 상황이었지만 당사자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만 해도 일이 잘 풀렸습니다.

좋은 이웃들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얼마든지 그 욕구를 이뤄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당사자의 문제라 여겼던 것도, 더욱 상위의 욕구, 적극적 욕구를 이루니

저절로 해결되는 시나리오였습니다.

지적장애인 어머니의 금전관리문제. 금전관리 프로그램이 아니라

가족의 애정을 강화하니 저절로 해결되었습니다.

집안 위생과 청소문제. 이 역시 아이들을 사랑하는 강점을 발견하고

아이의 생일파티를 준비하니 저절로 해결되었습니다.

이웃을 초대해 소박한 음식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쁨을 느끼고, 가족관계, 이웃관계가 강화되었습니다.

가족관계, 이웃관계. 이를 생각했고 이로써 이뤘습니다.

감사했고, 감동했어요.

모둠 활동 소감 나눌 때 어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활동이 바로 사례회의다. 어차피 사례회의도 상상하는 것 아닐까?

이런저런 서비스 연계하면 해결될 것이라는 상상.

이 시나리오 작업처럼 실제 현장에서도 적용해서 진행하면 좋겠다. 할 수 있겠다!'

이선영 선생님, 이틀 동안 잘 들어주시고 진지하게, 적극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시나리오 작업 때 발표하신 생일파티, 잘 이뤄지길 응원합니다. 때때로 기도할게요.

이윤지 선생님, 이틀 동안 잘 들어주시고 진지하게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둠 활동 시나리오 작업 때 발표하신 이야기, 어린이집 원장님과의 만남 잘 이뤄지길 응원해요.

때때로 윤지 선생님 생각하며 응원할게요.

장정수 선생님, 먼 길 오셔서 잘 임해주시고 이야기 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식사하며 지나가듯 나눈 '아이 키우는 이야기', 진지하게 들어주시고 또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둠 활동 시나리오 작업 때 말씀하신 사랑방 어머니 이야기, 다들 감동했지요.

실제 그렇게 이뤄지기를 기도해요. 응원합니다.

김이슬 선생님, 가족 누군가 아프면 가족이 함께 아파하고,

그래서 가족이 먼저 나서는 마땅함. 이를 생각하고 이를 거들려는 마음, 고맙습니다.

놀이치료 선생님도 아이 칭찬할 일 있으면 이를 아빠에게 말씀드려 아빠가 칭찬하게 거든 이야기,

고맙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이뤄지길 기도하며 응원합니다.

이어 비전워크숍을 했습니다.

이틀 교육 통해 배운 내용과 나누고 생각한 내용 중,

각자 현장에 돌아가 적용할 한 가지씩 나눴습니다. 살려 쓸 것을 찾아보자 했습니다.

그리고 부탁했습니다. 한 분 한 분 말씀하실 때,

그분이 말하는 그 일을 잘 이뤄가길 바라는 마음과 눈빛으로 집중해 바라봐 달라 부탁했습니다.

대부분 해 볼 수 있겠다고 하셨습니다. 당장 나부터 시작하겠다고 하셨어요.

고맙습니다.

끝으로 수료식을 진행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처럼 두 줄로 서서 인사하며 응원했습니다.

첫날 인사할 때는 악수를 부탁했지만, 수료식 인사할 때는 포옹인사를 부탁했습니다.

격려하고 응원했습니다.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습니다.

이주화 선생님, 이틀 교육 고맙습니다. 멀리 경산까지, 잘 내려가셨는지요?

잘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경산에 유일한 종합사회복지관 백천복지관, 가보고 싶어요.

포옹 인사하며 눈물 흘리시는 모습 봤어요.

이주화 선생님 마음에 진정성이 있고, 의식이 있다는 증거지요. 고맙습니다.

이주화 선생님 요청이라면 적극 돕고 나눌게요. 응원합니다!

○

마포아동보호전문기관 정필순 관장님께

주솔로몬 선생님 보내주셔서 고맙다고 문자 보냈습니다.

마포 시소와그네 이화진 센터장님께

이미소, 이진영, 정주연 선생님 보내주셔 고맙다고 문자 보냈습니다.

목감복지관 한상희 부장님께

최영숙 선생님 보내주셔서 고맙다고 문자보냈습니다.

특히 최영숙 선생님은 교육 통해 이런 가치로 일하는 목감복지관이 자랑스럽다고 하셨어요.

목감복지관 직원이어서 정말 기쁘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한상희 부장님께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하안복지관 배명수 팀장님께 진초록 선생님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문자 보냈습니다.

화원복지관 김영화 부장님께 이지순 선생님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문자 보냈습니다.

굿네이버스 동작지부 김형희 팀장님께 이윤지 선생님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문자 보냈습니다.

파주노인복지관 김석민 선생님께 문자 보냈습니다.

파주문산복지관 김이슬 선생님께 교육을 소개해주셔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비전워크숍 때 파주문산복지관 최문준 과장님께서는 직장후배 김이슬 선생님께서

교육 함께 가자고 제안해주어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김이슬 선생님께도 최문준 선생님 소개해주어 고맙다고 문자 보냈습니다.

교육 제안하고 자리 만들어주신 지식나눔연구소 이두진 선생님, 고맙습니다.

교육 준비 도와주시고 챙겨주신 지식나눔연구소 이정인 선생님, 고맙습니다.

교재 하루 만에 잘 만들어주신 원광문화사 김영덕 사장님, 고맙습니다.

좋은 실천으로 모범 보여준 문미숙, 정수현, 임병광 선생님, 고맙습니다.

기도하며 응원해준 한덕연 선생님, 김동찬 선생님, 고맙습니다.

○

만약 또 이런 강좌를 열게 되면 계속 이 방식으로 하고 싶습니다.

어디서 누구와 함께할지 아직은 모르지만, '사례관리 강좌, 이틀 16시간 교육'을 제안하겠습니다.

저도 즐겁게 잘 누렸습니다. 좋은 동료 얻었습니다. 제 사회사업 인생에 큰 재산입니다.

[한덕연]

고맙습니다.
잘했습니다.

김세진 선생님의 사례관리 강좌, 이런 강좌를 대전에도 제안했는데,
전국 각지에서 개설되길 바랍니다.

뜻을 좇아 일하는 同志들이 많아지길 소망합니다.
뜻으로 구슬을 꿰어 보배를 만드는 실, 김세진 선생님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김세진]

선생님, 기도와 응원 고맙습니다. 대전에 먼저 제안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대전에서 구슬꿰는실무워크숍 궁리했는데, 연수로 확대하여 계획하겠습니다.

[김종원 DreamWorker]

16시간이 정말 풍성했으리라 따뜻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활동을 본 받고 싶습니다.
적용하고 싶네요.
한 명씩 인사 나누는 방식이나 산책에 갔다오는 방식을 저도 꼭 적용하고 싶습니다.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작성해 보는 것도 적용하고 싶습니다.
고마워요. 형님.

[김세진]

본 받긴요. 늘 정보원에서 하는 인사 방식, 연수 방식이지요. 소박하고 단순한 만남. 이렇게 한 명 한 명 인사만 해도 분위가기 좋아져요.

[정수현]

김세진 선생님 가시는 곳곳에 희망이 넘칩니다. 김세진 선생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지금 당장 해보고 싶은 마음이 솟구쳐 오릅니다. 내일 인천시관협회 보수교육 때 김세진 선생님을 만납니다. 김세진 선생님과 친한 사이라는게 뿌듯해요.

[김세진]

저도 정수현 선생님과 친한 관계라 자랑스럽지요. 어제 저도 많이 배우고 기뻤습니다. 좋은 분들 많이 사귀었어요. 재산이 불어납니다.

[최정호]

뜻 깊은 진행입니다. 언젠가 초청드리고 싶습니다. 생생한 감동이 전달되는 따뜻한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김세진]

최정호 선생님! 뵌 지도 오래되었고, 목소리 들은 지도 오래 됐죠? 제 하는 일에 관심 갖고 응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병희]

이틀 동안 얼마나 풍성했을까... 저도 잘 배워갑니다.
항상 큰 울림이 되시는 김세진 선생님.. 고맙습니다.

[김세진]

김병희 선생님! 잘 지내세요? 부안복지관 장정수 선생님 함께 공부했어요. 장정수 선생님 뵈면서 김병희 선생님 생각 많이 났어요.

[최재권]

열공하시는 동료분들 화이팅 입니다^^

[김세진]

최재권 선생님, 응원 고맙습니다. 잘 지내지요? 학생 때 보고 못봤죠?

[김경진]

꿈지락모임에서 이야기 하시며, 축복의 시간이었다고 말씀하셨지요.
설레었고, 함께 기뻤습니다.
선생님 하시는 일 늘 응원합니다^^*

[김세진]

김경진 선생님, 잘 들어주어 고마워요. 제가 말하면서 막 흥분했죠? ^^*

[소조여]

동작교육청에서 지역사회교육전문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 무척 아쉽습니다.
어찌 취소되었는지 알려주지 않고 그냥 연기만 한다는군요.

[김세진]

종열 선생님, 저도 무척 아쉬워요. 언젠가 좋은 때가 있지 않을까요? 때의 핵심은 관계. 꾸준히 좋은 선생님들과 적극 교제하며 묻고 의논하면, 뜻을 모을 좋은 날이 오겠지요. 잠시 물러나 기다립니다. 곧 여름에 구상한 연수가 다가오니, 그때를 위해 좋은 선생님들께 제안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