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교사 임용시험의 관문인 '교육학 논술' 시험이 2014년 12월 6일 시행되었다. 이번에 실시된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앞으로의 학습 방안에 대해 간단하게 논의해 본다.
'교육학 논술' 시험은 1차 20%의 배점 20점이 주어진 교사의 전문성을 재는 필수적인 코스이다. 이 시험은 기존의 선택형에서 논술형으로 바뀐 지 두 해가 되었고, 그동안 추가시험을 포함해서 총 4회에 걸쳐 이루어졌다.
교육학 논술 출제 영역은 여섯 영역, 15개 교과와 학교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의 정책 등을 담고 있다. 이번 시험은 하위 4주제를 포함한 1문항의 논술형 문제로 60분 동안 수행되었다.
기출 문제를 간략하게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학교의 연말 워크숍에서 교사들의 분임토의 결과를 교감이 취합하여 금년도의 문제점과 다음연도의 개선방안을 추구하고 있다.
그 결과 다음연도의 교육계획서를 작성하여 보다 성숙하고 발전된 교육을 이루려는 목표가 담겨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지식교육을 통한 합리적 마음의 계발이라는 자유교육의 이상을 구현하고자 교육목적을 설정했지만 그 시행방안으로 특별 보상제를 채택한 결과 경쟁에서의 승리와 포상을 추구하게 되는 소위 목표전도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수험생들에게 교육개념에 충실한 지식교육을 논하도록 하는 문제가 제시되었다. 이 문제는 현대 분석적 교육철학자 피터스의 교육의 세 준거의 만족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다.
둘째, 기존의 교육과정 설계방식이 목표⇨수업계획⇨평가계획으로 이루어져서 학생들의 목표도달정도를 확인하기 어렵고, 학습결손이 발생하며, 교과에 대한 진정한 이해가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을 요구하고 있는 바, 이는 위긴스의 역방향(이해중심) 설계모형으로 그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셋째, 학생들이 수업에서 흥미와 동기가 저하될 때, 과제제시방식을 통해 동기유발할 수 있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답안이 가능하겠지만, 대표적인 동기유발 교수론자인 켈러의 ARCS이론으로 해결할 수 있다.
넷째, 지금까지의 학교 문제들, 즉 교육목표의 왜곡, 성취저하, 학습동기 저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조직 구성원 모두의 학습능력을 요구하고, 기존조직과는 다른 새로운 조직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복잡계 속에서 교사 모두가 교육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지식과 학습 정보를 서로 공유하면서 지속적으로 변화해 가는 학습조직 구축으로 가능하다고 본다.
이상에서 제시된 문제와 개선방안을 아래의 <그림>을 통해 개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문제를 구조적·통합적으로 이해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조금 더 부연하여 설명하고 논술하면 한편의 완성된 답안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