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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영화/책/공연 정보입니다!!


8월 둘째 주 주말 개봉 영화들
매주 새로 개봉하는 주간 개봉영화를 관객들보다 먼저 관람한 영화 관련 전문가들의 한발 빠른 리뷰를 만나보세요. 단, 본 프리뷰의 별점 및 코멘트는 각 전문가의 기준에 따라 상이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기자·평론가 평점
박혜은 <맥스무비> 편집장
고수를 만난 명검
7.75 스토리 7 | 비주얼 8 | 연출 8 | 연기 8
칼은 고수를 주인으로 만났을 때 비로소 명검의 칭호를 얻는다. [협녀, 칼의 기억]의 세 자루의 칼도 제 주인을 만나 검기를 뿜는다. 이병헌은 서슬 퍼런 욕망으로 칼날을 세우고, 전도연은 속죄의 칼을 휘둘러 감정을 새긴다. 과거 세대의 그림자를 잘라내는 김고은의 선택의 칼도 흥미롭다. 수묵담채화를 연상시키는 풍광 속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무협 액션이 눈을 사로잡고, 칼의 울음으로 빚는 멜로가 가슴을 벤다.
이화정 <씨네21> 기자
무협영화의 전형을 활용
7.25 스토리 7 | 비주얼 8 | 연출 7 | 연기 7
무협영화의 전형적 서사구조와 볼거리를 활용함으로써 오는 재미. 협녀가 되어가는 홍이(김고은)의 성장이 중심축을 이루었으면 의도가 더 잘 살았을 것 같다. 칼과 칼이 부딪치는 지점에 힘이 과해 막상 감정으로의 진입이 무뎌지는 아쉬움이 남는다.
김현수 <씨네21> 기자
세상 모든 왕은 찔리면 죽는다
7 스토리 7 | 비주얼 8 | 연출 6 | 연기 7
권력에 눈이 멀어 인륜을 저버린 자가 왕이 된다면 아마도 끔찍한 세상이 도래할 것 같다. 21세기 현실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영화에서나마 그런 비극은 막아보자는 비장함이 느껴졌다. 그런 비장함에 장르적 재미가 더해졌으면 얼마나 더 좋았을까. 이 영화에서만큼은 전도연과 이병헌보다 김고은이 제일 두각을 나타낸다. 그리고 그녀가 에너지를 뿜어내는 순간순간에 실은 [차이나타운]에서의 그녀인지 [몬스터]에서의 그녀인지 헷갈릴 때가 있었다.
이지혜 영화 저널리스트
무협보단 멜로
7 스토리 6 | 비주얼 7 | 연출 7 | 연기 8
무협보단 멜로에 방점이 찍혔고, 영화가 거두는 성과도 거기에 있다. [와호장룡], [일대종사] 등 잘 만든 무협영화에서 가져온 액션은 독창성 대신 완성도를 염두에 뒀다. 결국 이병헌, 전도연이라는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가 영화의 오리지널리티가 된다.
김형석 영화 저널리스트
배우들의 연기로 돌파하기엔...
6.75 스토리 6 | 비주얼 7 | 연출 6 | 연기 8
몇몇 비주얼들은 눈에 띄지만 인상적인 액션 신은 의외로 드물다. 이야기가 툭툭 끊기는 느낌은 가장 안타깝다. 배우들의 호연으로도 영화 전체를 봉합하기엔 조금은 역부족이다. 멜로 라인이 그다지 절절하게 다가오지 않은 것도 아쉬움 중 하나다.
송경원 <씨네 21> 기자
비장하되 하나로 이어지지 않는 화폭
5 스토리 4 | 비주얼 5 | 연출 5 | 연기 6
목표가 비장미 넘치는 멜로드라마였음은 분명하다. 다만 조각난 상황들이 한 폭의 그림처럼 유려하게 이어지진 않는다. 그랬어야 할 상황은 설명되지만 인물의 결정에 공감하긴 어렵다. 멋진 그림을 만들고 싶어 작위적인 상황들을 억지로 봉합한 느낌이다. 결국 몇몇 장면은 빛나지만 전체적으론 늘어진다. 힘겨울 때마다 배우들의 호연에 기대려 하는 것도 아쉽다.
김현민 영화 저널리스트
어디 하나 마음 둘 곳이 없다
4.75 스토리 4 | 비주얼 5 | 연출 5 | 연기 5
이야기는 지나치게 꼬여있고 화법은 구구절절하다. 절절한 멜로의 길을 걷는 대신 다소 전형적일지언정 치열한 복수극에 집중했다면 장르의 쾌감이라도 얻어갔을 것이다. 비주얼이 도전적인 것도 아니다. 칼의 움직임에 위엄이 없으니 하늘을 나는 인물들이 허황되게 느껴질 뿐. 좋은 배우들이 제 기량을 펴기는커녕 약점만 노출시키고 만 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