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손목터널 증후군으로 고생하는 젊은층 환자들이 많아졌다.
과도한 키보드와 마우스 사용을 많이 하는 사무직 종사자들과 스마트폰 열풍에 장시간 동안 소형, 모바일 IT기기 사용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몇 년전만 하더라도 빨래나 육아로 인해 손이나 팔에 힘이 들어가는 일을 많이 하는 주부들, 특히 40대 이상의 여성에게 많이 나타났다.
손목 앞쪽의 피부조직 밑에 손목을 이루는 뼈와 인대들에 의해 형성된 작은 통로가 있는데, 이 통로를 수근관이라 한다.
이 수근관이 손목관절을 과도하게 반복적으로 사용해서 손목 부위에 염증이 생기거나 힘줄이 부어 신경을 압박하는 등 이런 여러 원인으로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해 여기를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압박된다.
이 신경 지배 영역인 손바닥과 손가락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손목을 두드려 저린 감각이 생기면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순간 힘이 쭉 빠져 손잡이, 펜 등을 잡을 때 손이 저리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초기에는 손가락 끝이 찌릿찌릿하게 시리다가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나중에는 손바닥, 팔까지 저려오게 되며 신경이 눌려 감각까지 둔해진다.
그냥 방치해두면 엄지와 검지, 중지와 약지 손가락이 감각이 무뎌지고 밤이 되면 손과 손목의 통증이 더욱 극심해져 잠을 설치기도 한다.
손목터널증후군 때문에 생기는 손저림 증상은 혈액 순환장애로 생기는 증상과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터널 증후군은 특히 새벽에 엄지에서 약지까지 저리면서 손 끝이 팽창하고 터지는 듯한 느낌이 온다.
만약 손가락과 손목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손목사용을 중단하고 가볍게 주무르거나 손을 가볍게 털어주는 것이 좋다.
이와함께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그고 5~10분 정도 주먹을 쥐었다 펴기를 반복하면 통증이 많이 완화 된다.
이 방법 후에 일시적인 통증이 사라져 완화됐다고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방치하다 신경이 손상돼 질병이 만성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회복이 힘들고 신경 손상에 따라 손바닥 근육과 손의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어 손목에 이상 증상이 있을시에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단 후 치료를 받아야 한다.
키보드, 마우스 사용량이 많은 직장인들은 키보드는 가능한 낮추는게 좋고, 손가락보다 손목이 낮아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한다.
그 외에도 손목이나 손 운동을 억제하고 작업 환경을 개선해 손의 부담을 덜어주는 게 최선의 방법이다.
어떠한 경우라도 손목의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동작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이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말하였다.
(도움말=사람모아통증의학과 백승희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