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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정보
아이숲 어린이 도서관, 금당산지킴이
 
 
 
카페 게시글
다른 도서관 탐방기 스크랩 꿈꾸게 하는...도서관,숲속의 그림책관
구쌤(구현민) 추천 0 조회 68 09.10.19 19:15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 아이숲 구샘 사진으로부터 -

 

날마다 무슨 일인가가 일어나고

계절마다 원화전이나 강연회, 연극, 콘서트가 열리는

숲속의 그림관에서는

자연 속에서 마음껏 마음을 열고 품도록 하기 위해

보름달 뜬 밤이나

캄캄한 한밤중이나

달맞이 꽃 필 때를 맞춰 일부러 연다든지...

 

별들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

풀숲에 숨어 있는 곤충들도

숲속의 작은 동물들도 귀 기울이게...

 

    

 

그림책 마을 촌장인 판화가 쿠로키상과

사무국장 일을 맡고 있는 모리상

( 둘은 부부가 아니지만 오피스와이프같다 )

 

쿠로키상이 벌여놓은 일을

모리상은 조율하고 수습하기 바쁘단다 

 

 

도서관 내 모든 것은

크로키상이 도안하고 제작하고...

지금도 만들어가고 있다

 

반달모양 탁자

보름달모양 탁자

초승달모양 탁자

 

 

해와 달과 별과 ...

낮고 밤과 우주와...가

도서관에 들어와 있고

의자 등받이는 별자리다

 

    

 

아이들 데리고

휴가오듯

그렇게 며칠 씩 다녀간단다

 

몸과 마음을

자연 그대로이게...

 

    

 

스텝 여러 명과

북어드바이저 두 분이

세대를 뛰어넘어 지금까지 읽혀지는 책과

책을 읽어주면서 감동받은 책과

요즘 아이들 감성에 맞는  책들이

일만사천 권이 넘게 있다

 

각지의 학교 도서관에 넣을 책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 목록을 선정해 보내기도 하고

북카페에서 팔기도 하고

 

어른을 위한 강좌도 열어

책과 어린이와

어린이 마음과 어른을 이어주기도 하고

그림책에 관한 이해와 교류를 확장해 나가기도 하고

 

    

 

나뭇잎만 먹고 자라는 애벌레도

나비마다 색깔이 다르듯

 

글자 그대로 읽어서 말하는 아이보다

자기대로 이해해서 말하는 아이가

답은 틀렸지만

더 창의적으로 된다

 

상상력이 부족해지면

창의력이 없다

 

문자 그대로가 아닌

창의적인 일을 하게 해야...

 

계절마다 햇살이 다르고

시간마다 바람이 다른 것처럼

그런 것을 담아내는 곳이 도서관이어야 하고

그런 것을 생각하게 하는 곳이 도서관이어야 하는 것같다

 

책만큼 중요한 것이

책을 담는 도서관이어야 한다

 

도서관사람이 먼저 꿈을 꾸어야...

 

미야자키 하야오의 고향이

이 곳 미야자키란다

 

하울의 성을 만든

감독의 상상력이

미야자키현의 80%가 숲인 이곳에서 자랐기 때문 아닐까...

 

    

 

나도

볕 잘드는 도서관 뒷뜰에서

그림책 속에 빠져들었다

 

하염없이 있어도

꺼리가 마르지 않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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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2.21 13:27

    첫댓글 넘 멋지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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