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와서 이런 새삥 택시 처음 봤습니다;
왜이렇게 멋져보이죠 갑자기
한 일주일 이런 각그랜저같은 택시만 봐서 그런가요;
아까 그 음식점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신바시역이 가깝습니다
JR패스 있으니 JR타야죠
여담으로 신바시역으로 가는 길에
제 앞 맞은편에 어떤 등굽은 할머니가 우산을 지팡이마냥 땅에 휘저으면서 오고 있더군요
왠지 느낌이 쎄-해서 할머니랑 가까워졌을때 살짝 옆으로 방향을 틀어서 걸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방향을 트는 순간에 그 할머니가 우산을 땅에 막 휘두르는데, 제 발이 걸리게 하려는 모양새였습니다.
순당 당황해서 할머니를 쳐다봤는데, 그 할머니도 저를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근데 그 눈빛이 노려본다고 해야하나 째려본다고 해야하나
눈빛에 원망과 분노를 실어서 절 막 죽일듯이 노려보고 있더라구요;
대체 뭘 잘못했기에;
외국인 입장에서 신변의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 없더군요
소름이 돋아서 그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후다닥 뛰어서 신바시역까지 갔네요;
도쿄역까지 오는동안 소름이;
뭐 어쨌든 또 기차 탑니다
오늘의 마지막 열차는 선라이즈 세토입니다.
오늘 하루종일 진짜 하는거 없이 기차만 탔네요...
타카마츠까지 가는 선라이즈 세토
이번에도 노비노비 탑니다.
B침대 지를까 하다가 그냥 노비노비 좌석 잡은거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이즈모 타고 이즈모시까지 가는 일정도 아니고요...
어쩌다보니 또 선라이즈를 타네요;
파워 기상
일어나니 이제 막 세토대교로 접어들고 있었습니다.
마침 적절한 일출
선라이즈 호에서 일출을 봅니다ㅋㅋ
다신 안올줄 알았는뎅
선라이즈 이즈모 보다는 세토가 확실히 나은듯 합니다
이즈모는 너무 멀리 갑니다. 딱히 산인지방엔 갈 일도 없고요...
역 안의 우동가게에서 또 냉우동 시켜먹습니다.
와 진짜 면발은 감동입니다.
어쩌다 보니 타카마츠까지 왔으므로 가장 빠른 마린라이너로 탈출합니다
근데 마린라이너에도 그린샤가 있었네요;
출발 직전이라 다시 매표소 갔다올 시간은 안되고
혹시나 싶어서 차장한테 패스 보여주고 그린샤 탑승 가능하냐고 하니까 OK라고 합니다.
그래서 냉큼 그린샤로 입장했습니다.
코지마 역을 지나고
오카야마역 도착!
회송으로 끌려가시는 213계 전동차
사진 찍으려고 카메라 꺼내는데 그새 출발하는 바람에 디지털줌까지 땡겨서 찍어봤습니다.
자글자글 하네요;
여행 둘째날 이미 충격받았던 사실이었지만
오카야마는 생각보다 꽤 큰 도시였습니다;
고다마로 강판되셔서 말년 보내고 계시는 500계 형님
그런데 JR니시니혼도 곧 500계 퇴출을 준비중이라고 하더군요
사실상 500계도 이번여행이 마지막 만남입니다.
하지만 고다마... 안타요...
사쿠라 탑니다
복숭아 아이스크림보다 바닐라가 맛있는것 같네요
지금 여행 막판 되니까 아무데나 돈 막 쓰고 있습니다.
사쿠라가 확실히 빠르긴 빠릅니다.
중간에 히카리 막 추월하네요
그렇게 신오사카 도착!
도카이 스타일 역명판 왜이렇게 낯설죠;
바로 오사카역으로 워프합니다
나름 편성을 잡아보려 ㅎㅎ
쿄바시역 가시는 103계 어르신
오사카 칸죠선을 누비시는 201계 형님
나중에 여행 또 가면 그렇게 장수만세하신다는 난카이 6000계도 보러 가고 싶네요.
하도 JR만 탔더니 사철도 좀 보고 싶어졌습니다.
와 여기도 어지간히 번화가인듯 합니다
한큐 우메다역 3번가--17번가
우메다역으로 갑니다.
말로만 듣던 우메다-쥬소 3병주를 보려고요..ㅎ
계속 이어집니다.
첫댓글 선라이즈 타고 세토대교를 건너는 기분이란~ㅜ.ㅜ 일출 사진 정말 멋있어요!! 다카마츠 역 안내판이 제가 갔을 때하고 다르게 예쁘게 변해있네요. 또 시코쿠에 가고 싶은데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딱히 기대하고 찍은 건 아니고 일어나서 창문에 대고 막샷을 찍었는데 운 좋게 볼만한 사진을 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