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영명 기자 = 서울대공원은 지난해 8월 멸종위기 금개구리의 서울 도심공원 내 복원 가능성을 연구하기 위해 구로 궁동생태공원에 직접 증식한 금개구리 100마리를 방사하고 모니터링한 결과 이번 동면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증식한 금개구리를 구로구와 함께 시 도심 내에 시험방사하고, 이후 적응 및 동면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왔다. 동물원내에 양서류 사육장을 조성해 청계산에 내려오는 자연 계곡수를 공급하고 금개구리 서식에 적합하도록 수생식물을 식재하는 등의 많은 노력을 기울여 인공증식장을 조성했다. 그 결과 2015년 9월 200마리의 금개구리를 인공증식에 성공하고 그 중 100마리를 방사했다. 금개구리의 서울도심공원 내 자연적응과 복원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풍부한 수생식물이 존재하고 개구리의 동면이 가능한 시험방사지로 구로구 궁동 생태습지원을 최종 결정했다. 궁동 생태습지원은 훼손된 자연을 본래의 자연생태계공간으로 되돌려주는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생태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생태습지, 생태배수로, 궁동저수지, 다랭이 습지 등 다양한 습지가 조성돼 있다. 이번 모니터링에서 궁동 생태공원에서는 금개구리와 서식지를 공유하는 참개구리의 번식이 활발한 것을 알 및 올챙이를 발견함으로써 알 수 있었고, 청개구리 알도 발견되는 듯 양서류 서식환경에 매우 적합하다고 판정됐다. 향후 서울도심공원에서 서울의 대표 양서류가 잘 서식할 수 있도록 방사 뿐만 아니라 서식지관리 및 모니터링도 더욱 철저히 실시한다. 어경연 종보전 연구실장은 “동물원에서 증식한 금개구리의 자연으로의 시험방사는 동물원의 종보전 기능 확대와 더불어 도심 생태계의 다양성 증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