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주제: 광화문 현판, '門化光'이 아닌 '광화문'이어야 한다.
때: 2005년 2월 21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곳: 서울 세종문화회관 4층 컨퍼런스홀. 전화 02-3991-114
주최: 광화문 한글현판 지키기 비상대책 위원회 주관: 한글인터넷주소추진총연합회
인사말 - 한국어 정보학회 회장 최기호 격려사 - 외솔회 회장(전 연세대 부총장) 김석득 한글재단 이사장 이상보 사 회 -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 공동대표 이대로
<토론 할 분> 유홍준 문화재청장과 정양모 문화재위원장 초청 이 참 : 참 스마트 대표, 방송인 - 외국인이 본 한글현판과 한자현판 이봉원 : 전국국어운동대학생동문회 회장 - 광화문 한글현판은 한글 자주국가의 상징이다. 조영환 : 울진타임즈 발행인 - 광화문 현판 다툼은 국내외 권력의 충돌이 수렴된 문화충돌현상? 김영환 : 부경대학교 철학 교수 - 한글현판 떼기는 역사 거꾸로 돌리기 그밖에 참석자 자유토론
광화문 한글현판 지키기 비상대책위원회 전화 011-9945-9190. 전자우편 idaero@hanmail.net 대변인 이 대로
[인사말씀]
광화문에는 한자현판 ‘門化光’이 아닌 한글현판 ‘광화문’을 달아야 합니다.
한국어 정보학회 회장 최 기호
안녕하십니까. 바쁘신 저녁 시간에 이렇게 와 주신 여러 선생님과 토론할 분들께 고마운 인사드립니다. 오늘 문화재청장님과 문화재위원장님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게 된 배경과 과정을 말씀드리렵니다. 문화재청은 지난 1월 23일 “오는 8월 15일 광복 60돌 기념으로 광화문의 한글현판을 떼고 한자현판으로 바꿔달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한글단체는 이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문화재청은 이미 오래 전에 논의를 했고 공청회까지 열고 결정된 일이라고 하는 데 우리는 처음 듣는 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둘러 1월 26일에 반대 뜻을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은 벌써 공청회도 하고 결정된 일이라고 하나 그 논의 과정과 방법이 잘못되었거나 국민의 뜻을 제대로 듣지 않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공개토론을 제안했으나 보름이 지나도 아무 대답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달 안으로 문화재 위원회 회의를 해 최종 결정, 실행할 것처럼 언론에 밝혔습니다. 문화재청장님은 말할 거 없고 문화재위원회 위원장님까지 방송에 나와 한자로 바꾸는 것은 기정사실이고 누구 글씨로 할 것인가 만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처음에 정조대왕 글씨를 짜깁기해서 바로 시작할 거처럼 발표한 거엔 한발 물러선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한글단체의 민원엔 아무 대답을 하지 않고 있어, 우리 같은 국민과 한글을 무시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2월 14일 공개토론 장소와 날짜를 정하고 초청장을 보냈습니다. 우리의 소리는 듣지 않고 서둘러 결정하려는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문화재청은 임시국회가 끝나고 보자는 식으로 전화를 했으나 그걸 믿기도 힘들어 오늘 이 마당을 열었습니다. 오늘 토론한 내용을 모아 정부에 전달 할 것입니다. 정부가 좋은 뜻으로 나랏돈까지 문화재복원을 한 게 문화를 죽이는 일이란 뒷말을 듣지 않기 위해서도 정부와 국민이 서로 의견을 충분히 밝히고 논의하는 것은 민주국가에서 바람직한 일입니다. 바쁘신 가운데 토론을 해주시려고 힘든 자리에 나오신 이 참 선생님, 멀리 부산과 울진에서 오신 김영환, 조영환 두 선생님과 언론 기자님들, 또 나와 주신 귀빈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말씀 드립니다. 오늘 이 힘들게 마련한 자리가 우리 겨레와 말과 문화발전에 뜻있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줄입니다.
광화문 현판은 한글로 '광화문'이어야 한다. (재) 한글재단 이사장 이 상보
오늘 우리는 광화문의 현판을 복원한다고 한자현판으로 되돌리려는 문화재청의 생각을 바로잡아 주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역사는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아서 항상 앞으로 발전해 가는 것입니다. 지난날의 잘못을 되돌아보고, 오늘날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서 미래에 전승해 주는 과정이 역사라 할 것입니다. '광화문'이란 현판은 과거에 우리 조상들이 한문자에 중독이 되어 아무런 반성도 없이 써왔던 것을 뒤에 민족적 각성에서 한글현판으로 개선해 놓았던 것입니다.
그것을 이제 와서 한자현판으로 뒷걸음치겠다는 발상을 하는 것은 역사의 현실을 무시하는 일이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중국정부는 이른바 '동북공정'이라고 해서 우리의 고구려와 발해를 자기네 지배아래 있던 작은 고을이었다고 역사왜곡을 하고 있는 때에 우리 정부는 스스로 올가미를 쓰고, 중국글자인 한자로 '광화문' 현판을 고치겠다니 시대착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들은 올바른 역사의식으로 그런 사대주의적 망상을 깨우쳐 줌으로써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창경궁', '창덕궁' 등의 모든 현판도 한글현판으로 바꾸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우리 배달겨레의 자주독립성을 세계만방에 알릴 수 있고, 이미 옛날에 우리 말글이 중국의 말글과 다르다고 밝히고, '훈민정음(한글)'을 새로 만들어 주신 세종대왕의 갸륵한 뜻을 이어가는 일이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애국지사 여러분들의 정성어린 토론이 아름다운 열매를 거두시기를 바라며 격려사로 삼겠습니다.
< 성명서> 광화문에는 한글 현판을 달아야 한다!
2005년 1월 24일 신문 보도를 보니, 문화재청(청장: 유 홍준)이 오는 8월 15일 광복 60돌을 맞아, 경복궁 1차 복원 사업의 하나로 ‘광화문’ 한글 현판을 떼고 ‘光化門’이란 한자 현판으로 바꿔 단다고 한다. 문화재청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현판은 왕실 정궁인 경복궁의 공간 성격과 맞지 않고, 19세기 중건 때 만든 원래 한자 현판과 달리 글씨 방향도 거꾸로 되어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우리는 이와 같은 생각의 잘못된 점을 아래와 같이 밝히고, 한글 현판을 떼어 내는 일에 결연히 반대한다.
1. 한글 현판이 경복궁의 공간 성격과 맞지 않는다며 한자 현판으로 바꾸는 것은 옳지 않다. 한글은 우리 겨레의 가장 소중하고 자랑스런 문화 유산이자 조선왕조의 가장 큰 업적이기도 하다. 바로 그 한글을 세종대왕과 학자들이 경복궁에서 만들었으므로, 한글 현판은 경복궁 공간 성격과 가장 잘 맞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문화재청이 힘써 할 일은 한글 현판을 떼어내는 것이 아니라, 경복궁 안에 세종대왕이 한글(훈민정음)을 만드는 자리와 모습을 복원해 놓는 것이다.
2. 19세기 중건 때와는 달리 글씨 방향이 거꾸로 되어 있어 바꿔야 한다고 하나, 오늘날과 또 앞으로 후손이 볼 때는 지금과 같은 방향으로 되어 있는 게 읽고 이해하기 편하여 교육 효과가 높다. 기왕에 없어진 문화재를 복원할 때는, 그 표지나 현판을 한글로 쓰고 쓰는 방향도 오늘날 말글살이에 맞게 쓰는 게 바람직하다. 광화문 한글 현판이 군사 독재의 얼룩이기에 떼어 내야 한다면, 다른 한글 글씨로 써서 붙이는 방안을 찾아야지, 한자로 되돌리려는 것은 민족 정기를 훼손하는 중대한 잘못이다.
3. 그렇지 않아도 중국은 우리가 오랫동안 한자를 써 온 것을 예로 들면서, 이 나라가 자신들의 식민지였다고 자랑하고 있다. 우리가 중국 문화 그늘에 있었던 것은, 우리 글자가 없었던 시대의 어쩔 수 없는 불행이었다. 그러나 세계 으뜸가는 앞선 글자를 만든 민족으로서, 이제 될 수 있으면 한글을 더 많이 쓰고 외국인들과 후손에게 보여주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므로 우리의 소중한 문화 유산에 한글 현판을 다는 것은 자연스런 역사의 흐름이라 할 것이다.
끝내 한자를 숭배하는 마음으로 광화문 현판을 한자로 바꿔 달려는 음모를 멈추지 않는다면, 이는 결국 한글의 앞날을 가로막은, 겨레 역사의 큰 죄인으로 남을 것임을 널리 밝힌다. 2005년 1월 26일
한글학회 회장 김 계곤/ 외솔회 회장 김 석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박 종국/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이 대로/ 한글문화연대 대표 김 영명/ 전국국어운동대학생동문회 회장 이 봉원/ 한국어정보학회 회장 최 기호/ 한글문화원장 송 현/ 한글날국경일제정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 전 택부/ 한글세계화추진운동본부 회장 서정수/ 짚신문학회 회장 오 동춘
우리의 주장
광화문의 현판은 한글로 쓴 것이라야 한다
문화재청장이 광화문의 현판을 바꾸겠다고 하자 시비가 뜨겁다. 그런데 시비의 곡절이 엉뚱한 정치 쪽으로 기울어져서 끼어들기가 어렵다. 문화재청에서는 광화문 현판을 본디 모습으로 되돌리겠다는 것이고, 일부 언론에서는 그건 핑계고 속뜻은 “박정희 때리기”라며 여론을 불러일으키며 반대하고 있다. 우리는 그런 정치 의도를 감춘 시비에 끼어들 뜻이 없다. 다만, 어떤 명분으로든 광화문의 현판은 한글로 쓴 것이라야 한다는 뜻을 밝히고자 한다.
1. 광화문은 온 세계 사람들에게 우리나라 수도 서울의 얼굴로 알려진 문화재이기에 반드시 우리 글자인 한글로 쓴 현판을 달아야 한다. 거기에 중국 글자인 한자로 쓴 현판을 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글자를 만들어 쓰는 문화민족으로서 부끄러운 노릇이다.
2. 문화재청이 광화문의 본디 모습을 되찾고자 자리도 바로잡고 문루마저 나무로 다시 짓는다 하더라도 현판은 반드시 한글로 써서 달아야 한다. 사람이 시간을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문화재를 복원하면 그것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복원한 문화재일 뿐이다. 복원한 문화재가 복원한 때의 정신을 담아내지 못하면 그건 한낱 골동품에 지나지 못한다.
3. 일부 언론의 주장대로, 군인으로서 총칼로 정권을 잡았고 유신 독재로 자유를 짓밟은 박정희의 글씨이기에 바꾼다 하더라도 새로운 현판은 반드시 한글로 써서 달아야 한다.
지구 가족의 시대에 온 세계 사람들이 놀란 눈으로 지켜보는 일들을 우리가 해내는 것은 무엇보다도 한글 덕분인 줄을 우리 모두 똑똑히 알아야 한다. 한글 덕택에 온 겨레가 너나없이 모든 정보를 함께 나누고 생각을 묶을 수 있어서 그런 줄을 깨닫고 한글 쓰기에 더욱 힘써야 한다.
2005년 2월 1일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김경희. 김수업. 김정섭. 이대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공개편지]
“한글단체의 주장을 정치 행위로 보거나 이용하지 마세요!”
지난 2005년 1월 23일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이 경복궁 1차 복원 사업의 하나로 8월 15일 광복절 때 지금 광화문에 달린 ‘광화문’이란 한글 현판을 떼고 ‘光化門’이란 한자 현판으로 바꿔 달기로 했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한글 단체들은 1월 26일 오전 10시 ‘한글 현판 지키기 대회’를 열고, “한글 현판을 떼고 한자 현판을 다는 것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우리 발표가 있은 뒤, 우리의 뜻과는 다르게, 우리가 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우리를 정치꾼으로 몰며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몹시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 날 오후 4시에 한글회관 강당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다음과 같이 우리의 견해를 정리했습니다.
1. 우리는 어떤 정치 목적이나 이유로 한글 현판을 주장하는 게 아니다.
2. 우리는 으뜸의 겨레 문화유산인 한글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평생을 바쳐 애를 쓰고 있는 사람들로서, 정부가 경복궁 복원을 빌미로 한글 현판을 제거하려는 계획에 충격을 받고, 그래선 안 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3. 경복궁 ‘정문’이란 이름을 지금의 ‘광화문’으로 바꾼 왕이 세종대왕이다. 또한 한글은 경복궁 내에 있던 집현전에서 창제됐고, 이 궁에서 반포됐다. 현재는 세종대왕 이름을 딴 세종로에 위치하고 있고, 인근에 세종문화회관이란 문화공간도 있다. 따라서 경복궁은 세종대왕과 관련이 많은 곳이다. 다시 말하면 경복궁은 세종의 최대 업적인 한글과 관련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4. 경복궁은 중국의 고궁(자금성)처럼 외국인이 많이 찾는 우리의 유적지요, 관광지며, 우리 나라의 얼굴이나 다름없다. 그런 곳에 우리 겨레의 으뜸 문화 유산이고 세계 최고 글자인 한글을 제쳐 놓고 한자 현판을 달아 놓았을 경우, 그런 모습이 화면을 통해 외국에 소개될 때, 외국인들은 우리 나라를 중국의 속국으로 오해할 수가 있고 (그렇지 않아도 최근 중국은 우리의 고구려와 발해를 자신의 속국으로 만드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 아니면 우리는 글자도 없는 나라로 오인할 염려가 많다.
5. 광화문 한글 현판은 60년 대 한글 단체들이 정부에 끈질기게 한글 쓰기를 주장하고 건의해서 얻어낸 값진 한글운동의 성과물이고 문화유적이다. 따라서 우리한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글씨란 의미보다는 정부가 민중의 소리를 듣고 한글 사랑 정책을 시행한 시작이자 상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6. [한글운동가 개인들의 몇 가지 대안들] 굳이 조선 왕조와 관련지어 현판을 바꾼다면, 세종대왕 시절 출간된 한글 옛서적들에서 한글 집자를 하여 한글 ‘광화문’을 만들 수 있다. 또, 경복궁 내 건물들이 다 한자 현판을 달고 있으니까 정문 현판도 한자이어야 한다면, 세종로 쪽에는 지금처럼 한글 현판을 달고, 궁내 안쪽에다가 한자 현판을 다는 방법이 있다.
2005년 1월 29일
한글현판 지키기 비상 대책위원회
한글학회 회장 김 계곤/ 외솔회 회장 김 석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박 종국/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이 대로/ 한글문화연대 대표 김 영명/ 전국국어운동대학생동문회 회장 이 봉원/ 한국어정보학회 회장 최 기호/ 한글문화원장 송 현/ 한글날국경일제정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 전 택부/ 한글세계화추진운동본부 회장 서 정수/ 한글이름펴기모임 대표 밝한샘/ 한글사랑운동본부 회장 차재경 / 한글문자학회 회장 홍일중
유홍준 문화재청장님께 보내는 공개 편지
나라일 하시기 얼마나 힘들고 바쁘십니까? 저희는 한글문화를 진흥하는 데 관심을 가진 한글 관련 단체들입니다. 광화문 한글 현판을 떼고 한자 현판으로 달겠다고 발표한 사안에 대해 공개 토론을 제안합니다. 유 청장님은 지난해에 공청회를 열었고, 내부적으로 이미 한글 현판 제거를 결정한 상태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3월 중에 확인 절차를 밟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문화재위원회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정양모 문화재위원장께서는 이미 개인으로나마 찬성의 뜻을 언론을 통해 표명했습니다. 그러니 어찌 보면 이미 다 끝난 일로 보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지난해 공청회를 열어서 그렇게 정했다고 하지만, 우리로서는 처음 듣는 이야기이고, 그 결정이 또한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난 1월 26일에 일차로 반대 뜻을 밝혔습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이 일로 인해 유홍준 청장님께선 정치 야심이 있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받고 있고, 저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추종해서 한글 현판에 집착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또한 받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설을 쇠고 2월 안으로 유 청장님을 모시고 서로간의 오해를 풀기 위한 공개 토론회를 열었으면 합니다. 유 청장님께선 청장님의 생각을 국민에게 직접 해명할 기회가 될 것이고, 아울러 국민의 소리를 직접 듣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 나라를 위한 뜻 깊은 자리가 되리라는 것을 확신하며, 청장님의 응답을 기다리겠습니다.
2005년 1월 29일
한글현판 지키기 비상 대책위원회
한글학회 회장 김 계곤/ 외솔회 회장 김 석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박 종국/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이 대로/ 한글문화연대 대표 김 영명/ 전국국어운동대학생동문회 회장 이 봉원/ 한국어정보학회 회장 최 기호/ 한글문화원장 송 현/ 한글날국경일제정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 전 택부/ 한글세계화추진운동본부 회장 서 정수/ 한글이름펴기모임 대표 밝한샘/ 한글사랑운동본부 회장 차재경 / 한글문자학회 회장 홍일중
[ 문화재청 답변 ]
담당부서 궁능활용과 담당자 조규형
전화번호 042-481-4739
답변예정일 2005-02-13 답변일 2005-02-13
광화문 현판의 교체는 경복궁 복원정비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사항이나, 구체적인 교 체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며, 여러 대안에 대한 검토중으로
귀 위원회 및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필요시 공청회나 기자간담회 등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유홍준 문화재청장님과 정양모 문화재위원장님을 초청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우리는 지난 1월 29일 유홍준 문화재위원장님께, 광화문 한글현판을 떼고 한자현판으로 다는 문제에 대한 공개 토론을 제안한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아직까지 그에 대한 아무런 답변이 없고, 오히려 언론을 통해, 유 문화재청장님과 정 문화재위원장님께서는 우리들의 소리는 들을 가치도 없는 것으로 말씀하신 것을 보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우리의 뜻을 밝힙니다. 오는 2월 21일 오후 6시에 세종문화회관 컨포런스홀에서, 유홍준 문화재청장님과 정양모 문화재위원장님을 모시고, 이 문제에 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바쁘시더라도 민주 국가의 공직자로서 국민의 소리를 직접 듣고 또 하고 싶은 말을 국민 앞에서 직접 한다는 뜻에서, 두 분께서 꼭 참석해 주시기를 바라며, 초청의 글을 보냅니다.
토론할 때 : 2005년 2월 21일 (월요일) 오후 6시 토론할 곳 :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
2005년 2월 14일
한글현판 지키기 비상 대책위원회 드림
한글학회 회장 김 계곤/ 외솔회 회장 김 석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박 종국/ 한글문화재단 이사장 이 상보/ 현/ 한글날국경일제정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 전 택부/ 한글세계화추진운동본부 회장 서 정수/ 한국바른말연구원 원장 원 광호/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이 대로/ 한글문화연대 대표 김 영명/ 전국국어운동대학생동문회 회장 이 봉원/ 한국어정보학회 회장 최 기호/ 한글문화원장 송 현/ 짚신문학회 회장 오 동춘/ 한글이름펴기모임 대표 밝 한샘/ 한글사랑운동본부 회장 차 재경/ 한글문자학회 회장 홍 일중/ 프른솔 겨레문화연구소 소장 김 영조
[유홍준 문화재청장 답변]
안녕하십니까? 보내주신 메일 잘보았습니다.
광화문 현판 교체와 관련하여서는 2월15일 기자브리핑에서 밝힌 바 와 같이 여러가지 안을 검토하여 왔습니다 만 ('05년2월 고종 중건 당시의 현판 사진 디지털 분석 복원 포함), 이는 문화재의 원형 보존을 그 핵심 업무로 하고 있는 문화재청으로서 경복궁 원형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한글이냐 한자냐 여부를 떠나 광화문을 원형대로 복원하고자 추진하여 온것으로서 최종적으로는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임을 알려 드립니다. 건승을 기원 드립니다. (200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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