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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퀸제브라입니다.
우선 짧은 구력이데도 선뜻 한국인의맥(이하 “한맥”) 시타자에 포함시켜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럼에도 시타자 선정 이후 제가 개인 사정상 운동하는 데 어려움이 생겨 후기가 많이 늦어진 점 양해 부탁드리구요,
어줍잖은 제 시타 후기로 대표님의 노고와 명성에 흠이 가질 않기를 바라면서 시타 후기 몇 자 적어 봅니다.
우선 저는 솔직히 아직 장비의 효능감을 느끼고 평가&추천할 정도의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구력이 코로나 시기 포함해서 6년정도 됐으니 거의 3년정도 했다고 봐야되구요,
그나마 직장인이라 많은 시간을 탁구에 집중하긴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예전부터 운동을 좋아해서인지 투입한 시간에 비하면 현재까지의 성과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2019년 구협회장배 지역 6부 입상했구요, 현재는 지역5부로는 나름 경쟁력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ㅎ
두번째, 저는 평상시에도 장비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즉 정확하게는 장비를 공부해서 나에게 맞는 것을 찾기 보다는
주어지는 장비에 제 몸을 맞추는 형국이랄까요ㅎ
아직도 러버 및 라켓의 여러가지 브랜드나 기능 등에 대해 모르는 게 많고,
러버도 제가 손수 붙인 적이 없을 정도네요(부끄부끄^^)
암튼, 어찌하다보니 현재까지 네 개의 라켓을 썼는데요,
코르벨로 입문해서 티모볼 ALC – 고집통 퀸제브라- 티모볼 ZLC로 족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제가 쉐이크 전진 속공 & 수비형(이런 단어조합 있나요? ㅎ)이라 할 수 있는데,
현재 사용중인 라켓 속성과 유사한 점이 이번 한맥 시타 신청배경이기도 합니다.
자 그럼 서론은 이정도로 갈음하고 본론에 들어가겠습니다.
비교라켓으로
저는 현재 쓰고 있는 티모볼ZLC에, 앞면러버는 오메가5, 뒷면러버는 오메가7입니다.
보다 정확한 느낌을 알기 위해 한맥도 동일하게 러버를 부착했습니다.
티모볼ZLC 무게는 러버포함 181g, 한맥 182g
1g 차이인데도 기존 제품에 익숙해서인지 적응에 어려움이 있더라구요
또한 각 라켓별 헤드의 무게중심 차이인지는 모르겠으나 1g 차이가 꽤 크게 느껴졌습니다.
저는 4가지 측면에서 간략하게 후기를 적겠습니다.
1. 스피드&파워
- 스피드 측면에서 ZLC와 비교하여 눈에 띄게 나은 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타격했을 때와 다른 분이 타격했을 때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다만 스피드에 비해 묵직함이라고 해야되나요? 파워 측면에서는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볼은 빠르지만 뭔가 약간 가벼운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아직 실력이 낮은 관계로 임펙트가 약하여 파워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긴 하기에, 평상시 파워 드라이브를 구사하는 플레이어에게는 궁합이
맞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 위 느낌은 포핸드 타격시 든 생각이었구요, 백핸드는 아직 구사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다보니 제대로 된 타격을 할 수가 없어서 생략하겠습니다.^^
2. 스핀
- 저는 포핸드에 스핀을 좀 더 중시하여 쿄토층 신소재에 오메가5러버, 백핸드는 저희 수비 스타일에 맞추어 특수카본에 경도가 높은 오메가7
러버로 조합하였습니다.
- 스핀은 티모볼 ZLC에 비해 좀 더 나은 느낌이긴 했는데, 현저한 차이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드라이브를 걸었을 때 느낌은 좋지만 그게 스핀이
극대화 된다는 느낌이 아니었구요, 서브를 넣을때도 확연한 차이를 느낄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스매싱 위주의 타격을 하는 저는
드라이브로 선제공격을 해야되기에, 상대적으로 스핀이 더 잘먹는 것을 선호합니다.
- 한맥은 상대적으로 컨트롤이 좋은 느낌이라, 다른 스핀형 러버와도 궁합이 잘 맞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 물론 저와 반대로 쿄토신소재+오메가7, 특수카본+오메가5로 조합한다면, 스매싱에 좀 더 폭발력이 생길 수 있고, 백핸드는 힘과 스핀의 조화로움이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3. 안정성&반동&타격음
-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 보통 반반력이 높고, 파워(일명 볼빵)가 있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볼 컨트롤이 쉽지는 않습니다.
- 그럼에도 포핸드에서 볼 컨트롤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고, 백핸드에서도 제가 생각하는 수준의 반동이 나와주었습니다.
제가 스매싱을 위주로 속공 플레이를 하지만 나름 수비가 강점이라 볼 컨트롤이 매우 중요한데, 이 부분이 저랑 궁합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타격할때 나는 소리는 상대방한테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ZLC도 나름 소리가 괜찮았는데 한맥의 타격음이 훨씬 경쾌하고 듣기에
좋았습니다.
4. 그립감
저는 상대적을 손가락이 길지 않구요, 그립을 편안하게(헐렁하게) 잡는 스타일인데도
기존에 사용했던 ZLC가 익숙해서인지 엄지와 검지가 조금씩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것은 사포질을 해서 수정할 수도 있고, 추후 충분히 적응될 수 있는 사소한 것이라 생각되구요,
도리어 손잡이를 잡았을 때 울퉁불퉁한 한맥의 접촉감이 훨씬 좋게 느껴졌습니다.
결론
- 컨트롤 역량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생각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구요,
- 라켓 자체 반동이 있기에 몸이 느려서 백핸드 수비가 잘 안되는 분들에게도 적합한 라켓이 될 것 같습니다.
- 드라이브 전형은 앞면을, 스매싱 또는 커트스트록을 주로 치시는 분들에게는 뒷면을 포핸드로 사용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 드라이브 스피드&파워가 부족한 분들에게는 스피드가 보완될 수 있는 라켓이라 생각됩니다.
- 다만 본인이 편하게 다룰 수 있는 라켓&러버 무게는 사전에 꼭 체크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 맞고 틀림을 모르는 상태에서 두서없이 시타후기를 적었습니다.
모두에 적은 바와 같이 구력이 짧고 장비에 대한 정보가 일천하지만,
저는 제 느낌을 최대한 기억하고 공유하고자 일부러 다른 분들의 시타후기를 읽지 않았습니다.
후기 업로드 하고 나서는 편하게 읽어봐야겠네요^^
서당개 삼 년에 풍월을 읊는 심정으로 적었으니 회원님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리구요,.
정독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퀸제브라 올림
첫댓글 퀸제브라님께서 올려주신 한맥시타후기 넘 감사드리며 잘 보앗습니다.
후기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목 조목 상세한 내용 잘봤습니다.
열탁 즐탁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