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청송시원 동인지 원고◇■
<1>
희망꽃 무지게
동백꽃(필명)/서정부
초봄부터 피던 꽃들
그윽한 영혼 향기가
무심한 나그네 가슴에
잔잔히 물결 일렁이게 한다
우주 삼라만상이
여지껏 부르짓은
간절한 소망은
인간 세상에 무지게 행복꽃
피우려는 억겁 심로였어리라.
<2>
인류의 숙명전환
동백꽃(필명)/ 서정부
환경 오염만큼 잔인한 것은 없다
자연 파괴만큼 악날한 행위는 없다
물과 공기를 정화하고
바다와 산을 살리는 것보다
아름답고 위대한 일은 없다
지구촌의 전쟁없는 평화는
인류의 미래를 밝게 비추는
존귀하고 신바람 나는 일이다
청정한 자연 환경을 보존하는 것은
전 인류의 동식물에게
행복을 안기는 최고의 선물이다.
<3>
호수에 빠진 가을
동백꽃(필명) / 서정부
청아한 멋을 부린
새파란 하늘바다로
한가로히 떠돌던 뭉게구름이
가을햇살 눈부시게 찰랑이는
맑금한 일산호수에 내려않자
오손도손 자맥질 하느라
왁짜찌끌한 한낮이 평화롭다
국화꽃 향기 물씬 풍기는
가을 축제 한 마당 행렬에
서둘러 다음 행사 길 재촉하던
나그네 발길을 붙잡는데
서산에 기우는 해 그림자
사뿐히 뿌리치고 쏜살같이
감추는 파란 하늘 오묘함에
깜짝 놀라 가던 길 서두르네.
<4>
가는 여름
동백꽃(필)/ 서정부
온 세상 뜨겁게 달구던 여름
서서히 꼬리 내리고 물러서는 더위
아침저녁 선선함 꿀잠 들게 한다
한 달 내내 밤잠 설치게 한 그 심통
아직도 미련 남았는지
9월 들어서도 연일 30도 이상이다
올 여름 기상 이변으로
먼저 가신 가엾은 영혼들 위해
조석으로 간절히 후생 선처 기원 한다
우리네 삶의 여건이
더 좋아질 가능성 없는 지구환경
대책 없어 마음 무겁게 하는구나.
<5>
추석 벌초
동백꽃(필명)/ 서정부
몇 년째
부모님 산소
손수 벌초 못한 마음 무겁다
정성껏 돌봐 주신
둘째 형님 조카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추석엔
만사 접어 두고 찾아 뵙고
부모님 산소 벌초하려 가련다
말끔하게 단장된
산소 앞에 오래 엎드려
불효한 자식 죄송함 담아 절을 한다.
■♡《사진》♡■
전년도 사진 활용 바럽니다.
■◇약력◇■
●경남 고성군 삼산면 병산리 출생
●시인. 수필가. 칼럼니스트
●필명 : 동백꽃 아호 : 병산
●한국문인협회 시분과회원
●한국영상문학협회 부회장, 사무처장
●청송시인회 부회장
●한국 SGI 문학부 기획이사
●한국영화학교 밀집모자 회원
●타래시 회원,
●재경고성문협회 초대 사무국장
●E-mail : sjb2243@hanmail.net
■◇시인의 말◇■
진실과 정의가
고개 숙여 갈피를 못 찾고
거짓과 악의 세력이
모든 언론매체마다
도배하는 현 시국이
시인의 가슴에 피멍이 들게 한다.
순수한 서정의 영혼
선의 생명들이 환희의 춤을
추는 그날이 오도록 밤낮 노력을
경주하려고 작심하는 나날입니다.
첫댓글 함께하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