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TV 의 모이자 노래하자는 197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어린이 프로를 어른들의 쇼프로 처럼 만든 첫 프로그램이다.
(1984년 초까지 계속됨. 후속 프로그램은 재미있는 금요일)
당시 보수적인 동요관계자들은 어린이의 정서발달에 유익하지 않다는 지적을 많이 했지만 어린이들이 너무 좋아했고
학부모들도 좋은 반응을 보이므로서 동요에도 록리듬등 대중음악 성향의 반주가 가미되는 변화의 출발점이 되기도 했다.
1973년3월, KBS는 종전의 문화공보부 산하 서울중앙방송국에서 한국방송공사로 전환되면서 많은 프로그램에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어린이 프로에서는 모이자 노래하자가 리듬색션이 포함된 24인조의 팝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종전 어린이 프로는
현악기 중심의 소규모 실내악 편성이었음) 악단이 편성되었고 당시 인기가수 김상희님이 MC를 맡았고 악단은 악단장
김강섭님이 지휘를, 편곡은 故윤채현님이 3개월 정도 맡았고 이후 본 카페지기(서봉석)가 이어서 계속 편곡을 담당했다.
이 프로그램의 연출은 당시 KBS의 간판 쇼PD 진필홍(후에 백분쇼 연출)님이 맡았고 모이자 노래하자 만큼은 다른
어린이 프로와 달리 전처럼 교양파트에서 연출을 맡지 않고 쇼파트에서 맡아서 쇼 감각으로 연출을 했다.
당시 이름있는 쇼파트 PD인 진필홍,김현숙,이영락,조의진,정관영,故이청용,박흥수,강일파님 등이 연출을 담당했었다.
1976년 여의도로 이사하기 전 남산방송국 시절인 1973년에 공사로 바뀌었기 때문에 공개홀이 아닌 TV스튜디오에서
첫 녹화를 시작했으며 여의도로 이사한 후에도 공개홀이 아닌 TV스튜디오(TS-4)에서 항상 녹화를 했었다.
1973년 중구예장동 남산 방송국시절 TV스튜디오에서 모이자 노래하자 녹화장면
(노래: MC 김상희 악단지휘: 악단장 김강섭)
모이자 노래하자는 프로그램의 주제가를 만들어 매회 주제가로 프로그램을 시작했었다.
당시에 모이자 노래하자 프로그램의 인기가 너무 좋아서 어른들도 그 곡을 외울 정도였었다.
아래 첫번째 곡은 프로그램 초기에 유명 작곡가이며 악단장이신 김강섭님께서 작곡해서 불리워진 곡이고
아래 두번째 곡은 동요작곡가이기도 한 PD 박흥수님이 이 프로그램을 맡으면서 새로이 주제가를 작곡해서
또한 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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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주제가 (1973~ )
모이자 노래하자 (작사: 작곡: 김강섭)
어른 아이 모여서 노래하고 춤추면
어른 마음 아이 마음 한 마음이 된대요
우리 동무들 어서 모여라 노래 동무들 어서 모여라
엄마 아빠 언니 아우 모이자 노래하자
랄랄랄라 랄랄랄라 랄랄랄 랄랄랄랄라
랄랄랄라 랄랄랄라 랄랄랄 랄랄랄랄라
어른 아이 모여서 노래하고 춤추면
어른 마음 아이 마음 한 마음이 된대요
우리 동무들 어서 모여라 노래 동무들 어서 모여라
엄마 아빠 언니 아우 모이자 노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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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주제가 (1980~ )
모이자 노래하자 (정근 작사 박흥수 작곡)
하나 둘 셋 넷 하나 둘 셋 넷 야~~~
랄랄라 랄라 랄랄라 랄라 랄랄랄랄 랄 랄 노래부르자
랄랄라 랄라 랄랄라 랄라 랄랄랄랄 랄 랄 노래부르자
(뽀빠이) 모이자 노래하자 (손벽 ♪♩♪♩♩)
(어린이) 어른아이 모여서 (손벽 ♪♩♪♩♩)
(박설희) 모이자 노래하자 (손벽 ♪♩♪♩♩)
(어린이) 우리모두 즐겁게 (손벽 ♪♩♪♩♩)
모이자 노래하자 하나 둘 셋 넷 야~~~
랄랄라 랄라 랄랄라 랄라 랄랄랄랄 랄 랄 노래부르자
랄랄라 랄라 랄랄라 랄라 랄랄랄랄 랄 랄 노래부르자
모이자 노래하자~~~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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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재미있는 것은 2002월드컵때 우리나라 붉은 악마가 응원박수 리듬패턴인
대~한민국 (손벽 ♪♩♪♩♩) 으로 한국이 역사적인 월드컵 제4위의 위업을 달성하는데 크게 일조하며
세계에 한국의 응원실력도 알렸지요
그런데 바로 이 응원박수 리듬패턴을 KBS 모이자 노래하자 에서 이보다 20 여년 전에 사용했다는 것을
당시 편곡과 지휘를 담당했던 카페지기 서봉석이 기억해 낸 것이랍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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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부터는 모이자노래하자의 MC가 가수 김상희에서 코미디언 뽀빠이 이상용으로 넘어가면서 여자중학생과
아역배우를 파트너로 하는 더블MC 형식으로 바뀌었다. 이상용은 향후10여년간 이 프로를 이끌어왔고
여중생 이지혜,박설희 등과 80년대에는 아역배우 강수연,장서희,윤유선,다희(?) 등과 함께 사회를 담당했다.
악단지휘는 1975년부터 서봉석이 담당했으며 편곡도 계속 담당했다.
KBS어린이 합창단은 거의 고정으로 출연했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인기 아나운서 정은아님과 탤런트 하희라님도
이 시절 합창단원이었다고..... 하희라님은 고교시절 이 프로의 후속프로그램에서 MC를 맡았었다.
https://youtu.be/EYo2_L4jAAc
위 동영상은 모이자노래하자 377회 1980년의 방송분임
1981년5월 어린이날 특집 - 모이자노래하자 처음으로 야외(경기도용인어느마을) 녹화하는 장면
(MC 뽀빠이 이상용과 아역배우 윤유선)
처음 나온 야외녹화장에서 출연자들이 한컷-1981.05.
(왼쪽부터 카페지기 서봉석,뽀빠이 이상용,구성작가 정 근,안무지도 홍선생,아역배우 윤유선,
앞 어린이는 당시 최고의 인기 꼬마탤런트 똑순이 김민희)
1975년부터는 악단의 지휘를 본 카페지기(서봉석)가 담당 하게 되었다.
(모이자 노래하자 녹화중인 KBS-TV관현악단 - 지휘:서봉석-1982)
(1973년에 모이자노래하자를 처음 연출한 진필홍PD(왼쪽)와 카페지기 서봉석-본관앞에서 1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