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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의지할 상대는 자녀가 아니라 부부다.
'그래도 늙어서는 자녀가 최고!' 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헛다리 짚는 분들이다.
부부끼리 의지하고 위로하고 바라보기만 해도 외롭지 않게 살 수 있다.
아무도 없는 텅 빈 집에서 긴긴 밤 혼자 외롭게 보내는 것보다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둘 가운데 무얼 해 먹을까를 가지고 싸우는 한이 있어도 함께 한집에서 늙어갈 수 있다면 축복받은 부부다.
싸우다 지쳐 저녁하기 싫으면 둘이 손잡고 나가 감자탕 ' 부대찌개 사 먹고, 가끔은 탕수육 시켜 소주 한잔 들이키면서 늙어가야 한다.
팔짱 끼고 다니는 서양 노부부는 많은데 한국에서는 노부부가 선잡고 데이트하는 모습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젊어서부터 자녀 키우느라 부부 사랑이 가려졌다.
미국만 하더라도 부부 동반 파티에 가면 아기 돌보는 도웅미가 자녀들을 돌봐주는 제도가 있는데 우리는 어딜 가도 아기를 끌어안고 다닌다.
당연히 부부 팔짱 낄 기회는 줄어들고 부부 사이는 점점 벌어진다.
늙어서는 아예 각방을 쓰기도 한다.
평생 남편 뒷바라지 해 주고 온갖 정성을 들여 밥해 줘도 맛있다. 맛없다. 칭찬 한마디 없는 할아버지가 꼬 보기 싫은 할머니는 속으로 '저 영감탱이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 며 날마다 빌었다.
기도가 이루어졌는지 할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병원 가는길에 그만 돌아가셨다.
의사 선생님이
"할머니! 할아버지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셔서 더 이상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습니다. 바로 영안실로 모셔야겠어요."
하면서 냉동실로 모셨다.
할머니 고생시키지 않으려고 심장마비로 데려가신 데 감사드리면서 할아버지를 냉동실로 모시는데 아니 글쎄! 할아버지 심장이 소생되어 다시 깨어난 게 아닌가!
다시 눈을 뜬 할아버지는 침대 뒤에서 따라오는 할머니와 눈이 마주쳤다.
깨어는 났지만 말을 할 수 없는 할아버지는 자신이 살아났다고 할머니에게 애절한 눈빛으로 말했다.
애정이 하나도 업는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보내는 신호를 보고고 못 본 척했다.
할아버지는 이제 곧 냉동실로 들어갈 것만 같아 자기가 살아났으니 의사에게 말해 달라고 더 애절한 눈빛을 보냈다.
보다 못한 할머니가 자구 애원하는 할아버지 발을 툭 치면서 한마디 했다.
"이 양반아! 의사가 죽었다는데 왜 자꾸 살아 있다고 우기냐!"
우리나라 할아버지들은 할머니한테 평생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안하고 할머니를 부려만 먹으면 심장마비 걸려 되살아난다 해도 할머니들한테 외면당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텔레비전도 둘이 싸우면서 봐야 재미있고, 밥도 서로 마주 보고 먹어야 맛있다.
늙어서 살시 세 끼 혼자 먹는 밥이 뭐가 맛있겠는가!
가장 행복한 부부는 백수를 다 누리고 한날 한시에 돌아가시는 분들이다.
노년에 할 일이 없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사람들이다.
요즘엔 노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성당에서 운영하는 노인대학응ㄹ 다니거나 동네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노래교실, 춤 교실 등 온갖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우리나라 교육제도는 장수 시대에 맞추어 바뀌어야 한다.
초 ' 중 ' 고등학교 때 배운 지식으로 60살 까지 먹고살았다면 100살까지 잘 살기 위해 다시 한 번 학교에 다녀야 한다.
미국은 이미 동네마다 노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많은 노인이 배움의 기회를 갖는다.
새 기운에 가장 오래 사는 독수리는 수명이 70년이다.
독수리는 40년가량 살면 부리가 구부러져 자기 가슴을 찌를 지역이 되고 발톱도 굽어 먹이를 낚아 챌 수 없다.
날개는 약해지고 무거워져 비행하기도 힘들어 사냥을 할 수 없다.
이때 독수리는 이대로 죽든가 아니면 환골탈태를 통해 30년을 더 살든가 하는 어려운 결단을 해야 한다.
일단 거듭나기를 결정하면 독수리는 깊은 산속에 들어가 5개월 동안 머문다.
부활의 결단을 내린 독수리는 먼저 자신의 부리를 바위에 으깨 뽑아내고 새로 나게 한다.
날카로운 부리가 새로 나면 못 쓰게 된 발톱을 뽑아내는 고통을 인내하면서 발톱을 새로 나게 하고 발톱이 다 생기면 낡고 무거운 깃털을 뽑아낸다.
사냥을 위한 모든 기관이 갖추어지면 독수리는 산에서 내려와 새로운 비행을 시작하며 남은 30년 동안 하늘을 주름잡으며 제2의 삶을 산다.
사람도 60살부터 맞이하는 삶은 새로운 기회다.
초등학생이 줄어든다고 폐교할 일이 아니다.
60살 넘은 노인들이 동네마다 넘쳐난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가방 들고 아이들과 함께 등교하면 행복지수는 쑥 올라갈 것이다.
하루 종일 뒷방에 웅크리고 있는 처량한 신세보다 학교 가서 붓글씨 ' 그림 ' 도자기 ' 자수 ' 한문 ' 영어 배우고 글쓰기도 배워 한평생을 정리하는 자서전도 써보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새로운 날개와 부리, 발톱으로 인생을 멋지게 비행할 수 있는 기ㅣ회다.
학교 다니는 할머니와 할어버지들이 초등학생들과 자매결연 맺어 집까지 바래다주거나 돌봐주면 학교 폭력도 많이 사라지고 노인 자살은커녕 삶이 새롭게 꽃필 것이다.
젊은 사람이 깨닫는 진리와 할머니 할아버지가 깨닫는 진리의 깊이는 분명 다르다.
초등학교 ' 중고등학교 ' 대학교 때는 진리를 깨닫기 위해 기초를 형성하는 시기다.
결혼해서는 자녀 키우고 먹고 살기 바빠 진리를 탐구할 겨를도 없고 삶이 무엇인지 물을 시간도 없는데 60설 넘어 책을 읽고 배우면 살아오며 경험한 지혜와 합쳐져 깊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백발노인으로서 판단력이 있고
원로들로서 건전한 의견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가!
노인들의 지혜와
존경받는 사람들의 지성과 의견은
얼마나 좋은가!
풍부한 경험은 노인들의 화관이고
그들의 자랑거리는 주님을 경외함이다. (집회 25,4-7)
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배우기를 스스로 포기한다.
자녀가 휴대폰을 선물하면 기능을 배워야 하는데 새로운 기게 배우기 싫다고 손자들이 단축번호에 1번 큰아들, 2번 작은아들, 3번 딸로 저장해 주면 그걸로 끝이다.
휴대폰으로 사진 찍는 법도 배우고, 다른 사람한에 피해 주지 않도록 진동으로 전환하는 법도 배우고, 메시지 보내는 법도 배우면 좋으련만.
나는 본당신부 때 주일학교보다 노인대학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주일학교 아이들은 여름에 경치 좋은 장소 데리고 가서 캠프하고, 은총시장 열어 선물 잔뜩 주고, 주일학교 선생님을 통해 신앙교육을 열심히 시키지만 중고등학교 올라가면 대학들어간다고 성당도 안 다닌다.
반대로 평일미사, 주일미사에 나와 성당 자리를 꽉꽉 채워즈는 교우는 노인들이다.
주일학교 아이들한테만 잘할 게 아니라 노인들한테 더 잘해야 한다.
주일학교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줄어드는데 노인대학 학생들은 학년이 올라가도 줄어드는 법이 없다.
냉담도 하지 않고 죽지도 않기 때문이다.
나이 들어 병들면 본인도 괴롭지만 바쁜 시간 쪼개 돌보고 병 뒤치다꺼리까지 해야 하는 자녀는 죽을 지경이다.
자녀 걱정할 시간 있으면 늙은 본인 몸 관리나 잘 해서 자녀 귀찮은 일 없도록하는 사람이 진짜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다.
집 잡혀 연금 타서 수영장 자녀라.
65살이 넘으면 시립수영장 이용가격이 비싸야 4만 원 안쪽이다.
젊은이처럼 자유형 ' 평형' 접영을 하라는게 아니다.
물 안에서 손발 움직이고 걸어만 다녀도 허벅지에 근력이 튼튼해져 대소변 잘 가리면서 망신당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다 죽을 수 있다.
조금 여유 있는 분들은 일주일에 두 번쯤 목욕탕에 가면 좋다.
피 순환도 잘 되고, 깨끗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다.
수영장이나 목욕탕 갈 돈도 없으면 공원 산책이라도 잔라.
나이 70에 병들어 90살까지 20년 동안 시체처럼 누워 있으면 함께 사는 자녀 얼굴에는 웃음이 사라진다.
나이 먹었다고 일을 놓으면 안 된다.
전국 노래자랑을 진행하는 송해 선생도 84살이다.
베네딕도 16세 교황님은 78살에 교황직에 올라 84살이 넘어도 온 세계 교회를 책임지고 있다.
고통 받는 이들을 뜸으로 치료해 주는 구당 김남수 선생도 나이가 96살이 넘었다.
2008년 북경 올림픽 자원봉사자 가운데 최고령이 103살이었다.
나이는 숫자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에 65살 이상 노인이 3천5백만 명인데 한 사람이 자원봉사를 두 가지씩 하며 산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노인들만 집 밖으로 나갈 생각을 않는다.
늙었다고 인생 끝난 게 아니다.
노년은 보너스 인생이다.
마지막 남은 휴가를 즐길 줄 알아야 한다.
65살 이상이면 지하철 승차가 무료다.
박물관이나 고궁도 무료입장이다.
아침에 일어나 된장국 끓어 보온병에 담고 분식점 김밥 한줄 사서 마음 맞는 친구하고 지하철 타면 경복궁까지 무료로 데려다 준다.
문하 해설사들이 조선시대 역사며 왕이나 왕비의 생활에 대해 자세하고도 재미있게 설명해 준다.
점심때 배가 고프면 왕이 놀던 정원에 돗자리 하나 펴놓고 따뜻한 된장국에 김밥 먹으면서 지나가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젊은 사람들 구경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해질 때쯤 돗자리 걷어 집으로 돌아오면 싫어할 며느리가 없다.
덕수궁, 창경궁에 들르고 성당에서 운영하는 노인대학에 나가면 일주일이 훌쩍 지나간다.
왕궁에 다니는 게 지겨우면 배울 게 많은 박물관에 다니면 된다.
국립 박물관은 한 달 국구경해도 제대로 못 돌아본다.
노년에 계획을 잘 짜면 할 일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어느 노인복지관에서 발간한 문예지를 읽으면서 '맞아! 이 할머니처럼 살아야 돌아가실 때 고생 안 하고 주무시다 돌아가실 수 있어!' 무릎을 탁 쳤던 글을 옮겨 본다.
오늘도 새벽 5시 이른 시간에 일어나 주섬주섬 수영복과 목용용품을 챙겨 수영장으로 향하는 저는 1남 4녀를 둔 70살 행복한 할머니랍니다.
10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막내아들까지 결혼시킨 후 혼자 살고 있는 저는 외로울 틈 없는 바쁜 생활을 자랑하려 합니다.
평택과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제가 직장생활 하는 딸의 아이를 봐주기 위해 서울에서 이사 왔다가, 이제는 딸네도 떠나고 없는 평택을 고향만큼이나 정들어 떠나지 못하고 눌러앉아 혼자 살고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에 흩어져 살고 있는 딸과 아들은 평택에 혼자 사는 늙은 어미가 걱정이 되는지 자주 안부 전화를 합니다.
어쩌다 휴대폰을 집에 두고 나오는 날이 있는데 아침부터 오후까지 하루 종일 여러 강습을 받으러 다니느라 전화를 받지 못하게 되면 '혹시 혼자 계시다 무슨 일이라도 생ㅇ긴것은 아닌가!' 걱정하는 아이들에게 '전화기를 안 들고 다닌다.' 고 혼이 나기도 한답니다.
저는 노인을 위한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수용 ' 요가
한국무용 ' 노래교실 ' 서예 등을 배우다 보면 외로울 새도 없이 일주일이 굴러가곤 한답니다.
70평생 5남매를 키우느라 저 자신의 인생이나 취미는 생각할 시간적 ' 경제적 여유가 없었는데 오히려 나이 70살이 넘은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다니며 배우는 기쁨에 황혼의 인생이 활기와 즐거움으로 가득하답니다.
평택 남부 노인복지관에서 처음 배우게 된 요가는 노인들의 몸에 맞도록 무리한 동작은 하지 않으면서 나이 들어 뻣뻣하고 여기저기 아픈 몸을 풀 수 있도록 진행해 주어 요가를 하고 온 날은 오히려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닐 때보다 몸이 더 시원하고 개운하답니다.
도한 나이가 70살이 넘었어도 여자인지라 몸매에도 관심이 많은 데 요가를 한 달 두 달 하다 보니 몸매도 더 예뻐지는 것 같아 절대 수업을 빠지지 않으려 약속도 잡지 않고 열심히 한답니다.
주변 사람들한테서 "점점 예뻐진다." 말을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하답니다.
월요일과 수요일에 청소년 문화센터에서 배우는 노래교실은 평생 음치로 살아오던 저에게, 친구들이나 손자 손녀와 노래ㅐ방 가는 시간을 가장 기다려지는 시간으로 만들어 준 행복한 수업이랍니다.
어려서부터 제대로 노래를 배워본 적 없는 저는 노래 부르는 자리에 가면 언제나 위축되고 자신이 없었는데 노래교실에서 몇 년 노래를 배우며 부르다 보니 이제는 웬만한 최신유행곡을 더 잘 부를 수 있답니다.
손자 손녀한테도 제가 먼저 노래방에 가자고 해서 최신곡을 불러주니 우리 아이들도 할머니와 노래방 가는 시간을 즐거워한답니다.
노래를 통해 세대 차이를 자연스럽게 없앨 수 있으니 노래만큼 좋은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기분이 우울한 날도 노래교실에 가 실컷 흥겹게 노래 부르고 오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치료효과도 있답니다.
이제는 노래도 제 생활에 중요한 일부분으로 저는 늘 최신곡을 흥얼거리는 즐거운 할머니랍니다.
이젠 동창회에 가서도 자신감 있게 먼저 마이크를 잡고 트로트뿐 아니라 최신 유행곡을 부르니 인기 있는 가수가 다 되었답니다.
벌써 문예회관에서 몇 번 발표회를 가졌던 한국 무용도 내 인생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소중한 배움의 기회랍니다.
60살이 넘어 시작한 한국무용이지만 고운 빛깔의 한복을 차려입고 춤사위를 하나하나 따라 하다 보면 제 스스로 고운 자태늬 아름다운 여자가 되어 걸음과 말소리조차 요조숙려로 변한 듯합니다.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 있게 무대 발표를 하던 순간은 잊지 못할 자랑스러운 시간이랍니다.
배운지 10년이 다 되어가는 수영도 대회 나갈 실력은 못 되어도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나의 운동이 되었답니다.
자유형 ' 접영 ' 평형 ' 배영을 자유자재로 즐기기까지는 물에 대한 두려움으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극복하고 나니 이제는 손자 손녀와 수영장에 가도 할머니인 제가 가장 바른 자세로 잘 한답니다.
1시간 수영에도 끄떡없는 체력도 생겼습니다.
남들은 제 나이가 되어 몸이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면 병원으로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니는데, 저는 오히려 나이가 들어 갈수록 더욱 활기차고 자신감이 넘치는 생활을 하며 운동과 노래, 서예 등으로 몸과 마음을 행복하게 가꿀 수 있는 노년을 보내고 있답니다.
또한 자녀가 5남매 있지만 혼자서도 행복하고 바쁜 시간을 살다 보니 자녀들에게 의지하는 마음이 생기거나 섭섭해 할 시간이 없답니다.
또한 웬만한 것은 그대로 이해하려 하며, 제가 바쁘게 살다 보니 이해가 된답니다.
그러다 보니 자녀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평상시 5남매에게 늘 '긍정적으로 상객하고 언제나 좋은 말만 하고, 내일 걱정은 내일 하고 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열심히 살아가라.' 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신용이 재산이다.' 라고 이야기하며 나이 들어서도 열심히 배우며 즐겁게 사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나중에 5남매가 '우리 엄마가 5남매를 열심히 키워주시며 또 노후도 열심히 배우며 보람차게 사셨구나!' 라고 기억하며 엄마의 모습을 닮아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자녀만을 바라보며 서운해하고 가슴 아파하는 부담스런 엄마가 아니라 씩씩하고 활기차게 제 말로 걸어 다닐 수 있을 때까지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배우며 바쁘게 살아가는 엄마로 살아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김문희, '행복한 내 인생, 즐겁게 차차차!!!')
노인대학 강의 다닐 때마다 이 할머니 글을 읽어 주었는데 어느 성당에서 70살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젊고 예쁘장한 할머니 한 분이 나에게 와서
"신부님! 제가 바로 김문희입니다."
하며 인사했다.
내 노년 강의 수강생 가운데 1등을 뽑으라면 김문희 할머니다.
의정부 교구 구리 성당 선 베드로 노인대학에 강의를 갔더니 수업 전에 노인대학 학생들이 한 번씩 소리 높여 외우는 노인 십계명이 있었다.
함께 나누면 좋을 듯하여 소개한다.
1. 당황해하거나 성급해하지 말고 뛰지 마라.
2. 자녀가 무엇을 해줄까를 기대하지 마라.
3. 고집 부리지 마라.
4. 시샘하지 마라.
5. 공치사하지 마라.
6. 날마다 샤워해라.
7. 날마다 속옷을 갈아입어라.
8. 많이 듣고 조금만 말해라.
9. 많이 움직이고 많이 걸어라.
10.욕심을 줄이고 나누어 주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