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우이역2번09:30 진달래능선길. 대동문11:10 하산길. 칼바위능선길. 점심11:50 문필봉12:28 칼바위공원지킴터13:03 생태체험관13:16 솔샘역(맛있는 밥집13:40) 솔샘역1번탑승14:09 신설동역14:27 대림역15:10
2주 산행을 쉰 후 사월 첫 산행입니다.
우이역에 류성걸 김용환 본인 3명이 만났습니다.
날씨가 따뜻하니 등산인파가 넘쳐나네요.
김밥 한줄씩 사는데 그동안 한줄에 이천원이었는데 이천오백원으로 올랐다고 하네요.
진달래 능선길로 올라갑니다.
전에 몇번 와보았던 코스인데 등산로 주변에 진달래가 만발해 있습니다.
가면서 진달래꽃을 따서 먹는데 달콤합니다.
어렸을 때 진달래꽃을 따먹던 생각이 납니다.
진달래를 사진에 담기도 하고 배경으로 친구들을 찍기도 합니다.
멀리 인수봉이 자태를 들어냅니다.
점차 지쳐가면서 등에는 땀이 배어 나옵니다.
앉아서 쉬면서 오렌지, 사탕, 물을 마십니다.
이젠 우리도 어느덧 60대 노년기라는 사실을 새삼 실감합니다.
그래도 주위에는 젊은 사람보다 중년이상의 등산객이 눈에 많이 띕니다.
진달래는 산기슭이나 양지 쪽에는 활짝 피어있지만 음지나 높은 지대에는 아직 꽃봉오리를 맺은 채 꽃이 피려면 더 기다려야 합니다.
노랑제비꽃, 현호색, 제비꽃과 같은 야생화도 보이고 멧돼지가 곳곳에 땅을 파헤쳐 놓은 것도 보입니다.
대동문 안으로 들어가니 여기저기 모여앉아 쉬는 등산객들이 많습니다.
등산로 지도를 보고 칼바위능선으로 내려가자는 의견이 나와 성곽길을 따라가다가 좌회전을 합니다.
멀리 계단길이 보이며 길이 좀 험해 보입니다.
그래도 칼바위능선길로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칼바위능선길은 처음인데 등산로가 칼등처럼 날카롭습니다.
처음이라 그런지 경치가 멋있어서 사진을 많이 찍어봅니다.
가다가 쉬면서 점심을 먹고나서 보니 아직도 12시가 안되었네요.
후식으로 과일, 과자, 사탕을 먹습니다.
오늘은 인원이 3명으로 줄었는데 다들 바쁜가 봅니다.
생태체험관에 도착했는데 여기는 서울둘레길을 돌면서 여러 번 왔던 곳입니다.
연못에 올챙이가 달박달박 모여서 꼬리를 치며 움직입니다.
북한산시티 아파트단지로 내려오니 이곳에는 벚꽃이 이제서야 만발해 있습니다.
대림동에는 벚꽃이 지면서 길에 눈처럼 하얗게 쌓여 있는데 같은 서울이라도 지역에 따라 이렇게 차이가 납니다.
솔샘역에 도착해 술 한잔을 하려고 음식점에 들어갔는데 술을 안판다해서 안주만 시키고 술은 매점에서 사다가 먹을 수밖에 없었지요.
오늘 북한산에서 노랑제비꽃, 보라색제비꽃, 현호색 같은 야생화도 보고, 생강나무꽃, 만발한 진달래꽃을 보며 하루종일 꽃구경을 즐겼답니다.
친구들이 더 많이 동참해주시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