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예린이 몰리에르의 작품 ‘팔자 좋은 의사선생’을 28~29일 궁동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얼떨결에 의사노릇을 하게 된 엉뚱한 사내가 가짜 의사노릇을 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유머러스하게 담고 있다. 모든 재산을 술로 탕진한 주정뱅이 나무꾼 스가나렐은 애정을 확인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아내 마르띤느를 몽둥이로 때리는 것을 취미로 삼고 있다.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말다툼 끝에 아내에게 뭉둥이를 휘두른 스가나렐은 나무를 하러 가고, 혼자 남은 마르띤느는 화를 참지 못해 남편에게 복수할 방법을 찾게 된다. 때마침 벙어리 병에 걸린 주인집 아가씨(뤼셍뜨)의 병을 고쳐줄 신통한 의사를 찾아 온 도시를 헤매고 다니던 발레르와 베르니를 만나게 된 마르띤느는 꾀를 내어 자신의 남편이 신통한 의사라고 거짓말을 한다. 김동원 정혜진 조여리 소병주 박보영 김동빈 조성준 김상봉 서예선 박동헌씨가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