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도 길어지는 장마도 많은 비의 양도 처음 같습니다.
다들 수원 인근 또는 수도권에 사시지만, 고향이나 가족친지들 비 피해가 없으시길 기도합니다.
지난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려 한주 순연된 경기가 어제 진행되었습니다.
- 선두를 지키려는 보아스와 중위권 싸움에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해야하는 데이비드
- 지긋지긋한 연패사슬을 깨려는 노아와 선두자리를 포기하지 않는 시온
- 한장 남은 가능행 티켓을 따려는 베델과 베델로부터 그것을 지켜야 하는 야긴의 처절한 한판
그 중에서 단연 최고의 카드는 4위 야긴 vs 베델의 한판이었습니다.
한 경기로 한 경기차를 좁힐 수 있는 중요한 한판입니다.
그럼!!!!
세 경기 중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베델 vs 야긴 경기 리뷰로 시작합니다.
베델은 박중열을 야긴은 남현을 선발로 내세우며, 이 경기 만큼은 절대로 내어주지 않으려는 양팀 감독의 의중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 1회초 : 1,2번에게 연속 안타를 내어준 남현선수는 박중열, 이현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1실점에 그칩니다.
- 1회말 : 싸개선수는 무사 2,3루 상황에서 MC구장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시원한 쓰라린홈런을 날립니다. (시즌5호)
- 2회초 : 남현선수 답지않게 연속사사구 후, 희생플라이와 3안타를 맞고 3실점을 합니다.
- 2회말 : 베델은 우익수비에서 다소 아쉬운상황이 연출되며 2실점을 합니다.
- 3회초 : 돌아온 구박듀오(구선시,박중열)의 연속 2루타를 곁들이며 5득점을 하자 강정석감독의 표정이 밝아집니다.
이후 다소 소강상태였으나, 문제의 5회초 베델공격
- 5회초 : 중간투수로 나와 호투하던 김희수선수가 낫아웃 출루와 이후터진 연속안타로 갑자기 사사구 3개를 연속으로 내어주며 강판당하고 이어나온 싸개선수가 강정석, 옥상문을 연속삼진으로 위기를 넘어가나 했으나 복병 오영진, 김호현선수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루상의 주자들이 모두 들어오며 야긴은 충격의 9실점을 합니다.
- 이후 : 야긴은 15:7로 리드당하는 가운데 매섭게 5회, 6회 공격에서 만회를 하려 하지만 5점을 만회 하는데 그칩니다.
이로써, 야긴과 베델의 경기차는 단 1경기!
최종 4위는 어느팀이 되어, 가을야구를 하게될지 막판까지 쫄깃한 원펀리그가 될 거 같습니다.
제 2경기, 중위권싸움에서 확실한 재리매김으로 가을야구 열차에 안착하려는 데이비드와 압도적인 기량으로 1위를 지키고있는 봐스와의 한판 경기, 결과입니다.
보아스의 눈야구, 발야구가 빛을 발합니다.
보아스는 무려 13개의 사사구를 얻어내고 5개의 도루를 하는 등
초반 열세를 눈과 발로 극복하며, 데이비드에게 신승을 거둡니다.
특히 김종태(2안타 3타점, 2득점), 김우택(2안타, 4타점, 1득점) 두선수가 분전을 하며,
최근 생태계 파괴 중인 두 외래종 김효원, 김헌석 두선수에게 쉽게 승부를 허락하지 않는 리그 분위기로 말미암아
한풀 꺽인 두 선수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활약으로 봐스에는 "우리도 있다!" 를 외치며, 끝까지 물고늘어진 데이비드에게 1패를 안깁니다.
데이비드는 마지막 5회초 3점을 내어 8:11로 뒤지던 경기를 11:11로 동점을 만들지만, 중심타선 (박정기, 진철, 한석철)이 김종태선수의 눈부신 역투에 막히며, 역전을 눈앞에서 놓칩니다.
동점으로 맞은 마지막 5회말 공격, 봐스는 에이스 옥동문을 투입하며 절대 경기를 내어주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만, 고의사구 포함 3개의 볼넷을 내어주고 결국 이경기의 히어로 김종태 선수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경기가 끝이 납니다.
이날 김종태 선수는 투타에서 맹활약을 하며, 혼자 경기를 이끌었습니다.
환갑을 넘은 선수가 과연 맞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로써, 봐스는 리그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고, 데이비드는 이제 야긴, 베델의 맹추격을 생각해야 하는 시점이 오지 않았나 합니다.
제 3경기, 노아 vs 시온 경기 입니다.
" 후라이도 없고, 효섭도 없고..." 김응용감독처럼 푸념하는 이상우감독 전화에 벨이 울리고,
이상우 감독의 목덜미에 땀방울 또르르 흘러내립니다.
외야의 핵 김성일선수의 "야근으로인한 경기 불참...." 외마디에 이상우감독의 전화가 바빠집니다.
서정규에게 전활걸어 잠을 깨우고, 혹시 결원이 생길까 노심초사하며 '오늘은 어렵겠지...' 라며, 경기장을 향합니다.
전찬호, 김영교가..... 믿었던 방태식이 빠진답니다.
정지헌이 안옵니다. 이안호도 불참입니다... 박성규 감독의 등줄기의 땀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방태식이 극적으로 합류합니다. '9명이다! 할 수 있다.' 박성규 감독은 다시한번 의지를 불태우며 경기에 나섭니다.
초반, 첫 외야출장인 서정규에게 연신 만세를 부르게하며 노아가 리드를 합니다.
안준호, 고수현의 배트가 불을 뿜으며, 주축 세명이 빠진 시온을 그로기 상태까지 몰고갑니다.
야망가(野望家) 이정석이 결국 2회 연속볼넷을 내주고 시온의 잇몸 조강래선수가 등판합니다. 뜨거운 노아의 공격력에 2회에 5점을 허용하며 8:2로 리드하는 노아.
하지만 이후 3이닝을 조강래선수는 단 2점으로 막고, 서정규, 황해룡, 홍성도 등이 알토란 같은 안타와 타점으로 야금야금 추격하며, 마지막 5회말 10:9 로 리드당한 가운데 이상우의 동점타, 홍성도의 농번기 끝내기타로 시온이 경기를 가져갑니다.
이제 기록 보시겠습니다
- 봐스도 대단하지만, 시온도 참... 끈질깁니다.
- 3~5위간 경기차는 달랑 세경기차, 남은 경기는 5경기 끝을 알 수 없겟네요.
- 노아가 연패를 끊어낼 찬스였는데 결원으로 인해... 안타깝습니다.
타격부문입니다.
- 싸개선수가 또다시 홈런을 터뜨리며, 효원선수와의 격차를 좁힙니다.
- 김종태선수, 말이 필요없습니다.
- 고수현 선수는 장타력이 다시 살아나며 계속 상승 중,
- 양지만선수도 탑티어를 향해 계속 올라갑니다.
- 김우택선수, 이번주도 잘 사셨습니다. ㅋㅋㅋ
- 한석철선수가 오랜 1페이지 생활을 마치고 아랫동네로 오셨습니다. 반갑네요~ ㅋ
- 이상헌선수, 살아나는 건가요?
- 안주노선수, 비가 많이와서 그런지 몸속에 솜이 묵직하네요~ 뜨거운 솜돌이
- 동물(이우혁)이가 2페이지에 정착하는 모양새네요.
- 싱스맨 44위...
- 지난경기 분전한, 이시형, 김희수, 구선기, 김호현 모두 축하드립니다.
- 서정규 70위까지 수직상승 중, 김강표선수와 선을 긋는 모습 목격했습니다.
"형과는 달라요..." ㅋㅋㅋㅋㅋ
- 김강표 오랜만의 복귀전, 아직 그분(?)은 오지 않으심....
투수부문 입니다.
- 늦게 배운도둑질, 대도가 되어가는 다마 조강래선수
- 타격에 재미를 붙이신 종태신, 투수는 부업 (근데도 대단쓰~)
- 후라이, 은별 2강, 이상우는 어디까지?
- 박중렬의 매경기 좋은 활약,
- 나머지는 그만 알아보자...
첫댓글 와~~싱스맨 한번 나옴~~사랑해유~~댕구횽아~~만만쉐이~~
잘 좀 해봐요~ 구싱대전!
계속 잘살고 싶어요
물 들어올때 노 저어야되는데 방학이네 ㅜㅜ
계속 잘살고 시프면.... 거시기한테 잘하슈~~
@봐스 71 이상수 형님 품위있는 언어생활 부탁드려요
@봐스 76 김우택 거시기가 그대가 상상하는 그 거시기가 아닌데...ㅉㅉ
매주 잘 살려면 스트레스가 많겠어
@시온 76 정대영 그건 생각보다 간단해
상수형보다 못하면 야구 때려치자 생각하면 효과도 좋고 기분도 좋고
@봐스 76 김우택 말이 필요읍네...
시온 노아전 리뷰 ㅊㄴ 웃김! 두 감독의... 전화기... 등짝의 땀...푸핫
ㅊㄴ? 추노? 추구? 차남?
@봐스 76 김우택 ㅊㄴ>>ㅈㄴ(오타)
좋은글 감사합니다!
기록팀 고맙습니다~
허니~ 다시 살아나던데?!
우리 전무님 글이 너무 재미지고 아주 기냥 쫙쫙붙어요~~~~
이게 다 기록원들 노력덕분!!
항상 좋은 글 감사해.
독자로써 다음 글을 1개월 기다리는 것은 좀 그러네.
쿠키라도 구워야 하나? ^_^
무더위 잘 보내고 즐거운 휴가 보내.
지금처럼만 해주심 되요
너무 재미있는 리뷰 감사합니다~ 덕분에 경기 흐름이 쭉 느껴지네요 최고입니다!!
감사~ 화니!
여름을 맞아 흐물흐물해진 보아스의 경기력... 이긴게 다행 휴
엄살묵씨!
@시온 76 정대영 아이고 정작가님이 댓글까지 ㄷㄷ, 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