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로: 수유역 4번 출구-(강북 01 마을버스)-백련사 버스정류장-진달래능선-대동문(540)-보국문(567)-정릉계곡-정릉공원지킴터-산장두부촌(7km, 4시간)
산케들: 松潭, 東峯, 牛岩, 大谷, 慧雲, 民軒, 長山, 如山, 回山, 새샘(10명)
봄이 진정으로 느껴지는 4월 첫 번째 산행은 산에서 피는 화려한 진분홍빛 봄꽃을 만끽할 수 있는 진달래능선이다.
구름 없는 화창한 낮 최고기온 23도는 서늘한 산바람을 맞는 나무와 풀도 충분히 꽃을 피울 수 있으리라!
진달래꽃이 활짝 필 즈음이면 그동안 숨어 있던 산속 야생화도 많이 볼 수 있으리란 기대감 또한 크다.
수유역 4번 출구에서 진달래 산행을 즐길 준비가 된 열 명의 산케들이 만났다.
두 자릿수 인원은 지난달 아산 광덕산 이후 4주 만이다.
수유역 4번 출구의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강북 01 버스에 올라 20분 후인 10시 25분 백련사 정류장에서 내려서 산행 준비.
10시 30분 오늘 산행에서 가장 먼저 산케들을 반겨주는 백련사 입구 정릉천 다리의 활짝 핀 벚꽃!
개나리꽃
백목련과 진달래꽃
복사꽃
아직 진달래능선에 들어서지도 않았는데 산기슭에 진달래꽃이 만발한 걸 보니 본격적인 진달래능선의 진달래꽃은 기대만땅!
11시 3분 백련사 입구 정릉천에서 30분을 부지런히 올라 진달래능선에 들어섰다.
11시 16분 진달래능선의 북한산 조망점 도착.
조망점에서 바라본 북한산 세 봉우리
여기서 도봉산 오봉도 보인다.
조망점에서의 오늘 진달래능선 산행의 진정한 인증샷!
조망점을 지나서야 진달래능선이 자신의 본 면목을 드러낸다!
진달래능선의 진달래꽃 풍광들
진달래능선에서 완전체가 된 산케들의 진달래꽃 인증샷!
대동문 오름계단.
오늘 산중에서 처음 만난 봄 야생화는 대동문 오름길에 핀 보라꽃 현호색이다.
원래 한방 약재인 현호색의 덩이줄기 이름인 현호색이 그대로 식물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현호색이란 '오랑캐나라(호胡)에서 온 검은(현玄) 덩이줄기에서 나온 새싹이 새끼처럼 꼬여서(삭索) 올라오는 식물'이란 뜻.
12시 1분 해발 540미터 대동문 도착하여 인증샷.
대동문大東門은 북한산성의 큰 문 6개 -대서문, 대남문, 대동문, 대성문, 중성문, 북문- 가운데 동쪽 성문으로서 초기 이름은 소동문小東門이었다
대동문을 통과해서 성 밖으로 나가면 엄청 넓은 빈터가 펼쳐진다.
예전에 여기서 막걸리 마시다가 공원지킴이에게 걸린 적이 있어 대동문을 지나 보국문으로 가다가 자리를 찾아보기로..
대동문에서 20분을 걸어서 만난 넓직한 헬기장에서 산케들만의 자리를 폈다.
30분 동안의 점심을 마치고 출발하면서 눈에 들어온 헬기장의 노란 양지꽃 무리.
12시 58분 보국문輔國門 도착.
보국문의 해발은 대동문보다 27미터 높은 567미터로서 오늘 산행에서 가장 높은 곳에 도착한 것이다.
보국문은 소동문小東門 또는 동암문東暗門이라고도 불렀다.
암문은 성곽에 문루를 세우지 않고 눈에 잘 띄지 않는 후미진 곳이나 깊숙한 곳에 뚫은 성곽 문으로서 평시에는 일반인들의 출입문이고 전시에는 비밀 통로로 이용되었다.
보국문을 통해 다시 성안으로 들어가서 뒤돌아본 보국문 현판.
정릉계곡길의 진노랑빛 노랑제비꽃
정릉계곡 하산길에 핀 맑고 화창한 봄날의 꽃 풍광.
진달래꽃과 생강나무꽃.
개나리꽃
흰제비꽃
정릉계곡의 진달래꽃
정릉계곡 쉼터에서의 쾌적한 휴식
정릉계곡의 개나리꽃
정릉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들릴 듯 말 듯...
정릉계곡 흙길을 빠져나와 뒤돌아보니 오른쪽에 북한산국립공원 사무소가 보인다.
정릉계곡을 빠져나가는 길가에 선 정자 청수루淸水樓.
정릉에 유난히도 '청수'란 글자를 가진 이름이 많다는 것은 정릉계곡으로 흐르는 정릉천 물이 그만큼 맑기 때문이리라.
정릉천에는 계단식 폭포도 있다.
조금 내려오니 찻길 왼쪽 정릉천변으로 산책로가 나 있다.
산책로를 걸어 내려가면서 바라본 정릉계곡의 개나리꽃
2시 12분 정릉계곡길 끝에 북한산국립공원 푯말이 있고, 그 뒤로 정릉공원지킴터가 보인다.
2시 30분 정릉계곡을 빠져나와 정릉 보국문로에 있는 산장두부촌에 도착하여 오늘의 힘들면서도 멋있었던 진달래 산행을 끝낸다.
지금부턴 즐거운 뒤풀이 타임!.
2024. 4. 9 새샘
첫댓글 멋진 사진 멋진 글, 새샘 새삼스럽게 감사합니다.
첫댓글 고맙소.
근데 뒤풀이에 안보여서 섭섭했다오!
매일 아침 출근 길 7호선 전철로 청담대교를 지나며
아래로는 롯데타워를 위로는 남산과 북한산을 조망한다. 까마득하게 높고 멀리보이는 백운대,인수봉을 품은높은 능선의 대동문을 찍고 왔으니 더더욱 북한산이 정답게 다가오고, 아름다운 야생의 진달래를 벗삼아 심든 것도 깜박했는데 뒷날 허벅지도 빠근하고 숙변도 마이 해결되어 기분이 좋다. 간식 시간에 밑자리에 펼쳐진 각 종 간식들이 막걸리와 함께 소리소문도 없이 사라지고..^^
대곡대장과 백산대장, 그리고 여산회장 덕에 요즘 들어 예전에 여러 번 오르곤 했던 눈에 익은 힘든 산길을 타는 게 마치 등산을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으로 다가온다오.
@새샘 박성주 분위기 돋구는 산행기입니다..^^~~
좋은 날씨에 오랜만에 찾은 진달래능선, 대동문,정릉계곡코스,
활짝핀 진달래꽃, 웅장한 북한산 정기받아 힘든 발걸음도 가볍게 느껴진다.
사진,글 고마워요~
무릅이 잘 관리된 듯 좋아보이네요..^^~~
예전보다 진달래꽃이 많이 어우러진 듯.
오랜만에 오르니 정겨움이 더하다.
새샘 주필!
멋진 후기 감상 잘 했소이다.
2분기 대곡대장의 출발이 참 좋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서서히 둘레길모임화 되어가더니 올해 회장.대장이 회춘을 하셨는지 산행강도가 상당히 빡세져갑니다.
산케 노익장들 모습이 좋습니다.
오랜만에 진달래 활짝핀 능선을 걸어며 봄의 향기를 온몸과 마음으로 흠씬 받아왔는데 주필의 후기보니 눈이 즐겁습니다.
마음이 가면 몸은 따라서 갑니다.
새샘의 후기를 보니 몇 년 전에 진달래능선 오를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함께하지 못하여 못내 아쉽습니다.건강한 70대 산케들의 건강한 모습 보기 좋습니다.
새샘~산행후기 쓰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북한산지킴이 원형의 빈자리가 크네요.
허리가 속히 좋아지길 바랍니다. 홧팅합시다..^^
빨리 쾌차하세요 원형!
1 년에 50 번이상 하는
모임에서 회장님과 책임을
맡은 분들이 자주 나오시면 그 모임이 잘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진달래 능선 대동운 보국문 조은 코스입니다
대곡 대장 새샘 주필
고생하셨습니다
늦게사 한 줄 올립니다
진달래능선의 꽃은 우리 어린 날의 화사한 기억에 그대로 남아있다
참 즐거운 하루였소~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잔달래 피는 곳에 내마음도 피어
건너마을 젊은 처자
꽃따러 오거든
꽃만 말고 이 마음도 함께 따다주...
타계한 조익래가 하산길에 흥얼거리던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활시합 성과가 궁금하다오 백산?
@새샘 박성주 장려상 받았심다^^
@百山 이주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