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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되신 그리스도, 무가치한 땅 ‘가불’을 영화롭게 하시다(왕상 9:10-28)
1. 오늘의 말씀 : 왕상 9:10-28
10 솔로몬이 두 집 곧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을 이십 년 만에 건축하기를 마치고
11 갈릴리 땅의 성읍 스무 곳을 히람에게 주었으니 이는 두로 왕 히람이 솔로몬에게 그 온갖 소원대로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제공하였음이라
12 히람이 두로에서 와서 솔로몬이 자기에게 준 성읍들을 보고 눈에 들지 아니하여
13 이르기를 내 형제여 내게 준 이 성읍들이 이러한가 하고 이름하여 가불 땅이라 하였더니 그 이름이 오늘까지 있느니라
14 히람이 금 일백이십 달란트를 왕에게 보내었더라
15 솔로몬 왕이 역군을 일으킨 까닭은 이러하니 여호와의 성전과 자기 왕궁과 밀로와 예루살렘 성과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을 건축하려 하였음이라
16 전에 애굽 왕 바로가 올라와서 게셀을 탈취하여 불사르고 그 성읍에 사는 가나안 사람을 죽이고 그 성읍을 자기 딸 솔로몬의 아내에게 예물로 주었더니
17 솔로몬이 게셀과 아래 벧호론을 건축하고
18 또 바알랏과 그 땅의 들에 있는 다드몰과
19 자기에게 있는 모든 국고성과 병거성들과 마병의 성들을 건축하고 솔로몬이 또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그가 다스리는 온 땅에 건축하고자 하던 것을 다 건축하였는데
20 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 중 남아 있는 모든 사람
21 곧 이스라엘 자손이 다 멸하지 못하므로 그 땅에 남아 있는 그들의 자손들을 솔로몬이 노예로 역군을 삼아 오늘까지 이르렀으되
22 다만 이스라엘 자손은 솔로몬이 노예를 삼지 아니하였으니 그들은 군사와 그 신하와 고관과 대장이며 병거와 마병의 지휘관이 됨이었더라
23 솔로몬에게 일을 감독하는 우두머리 오백오십 명이 있어 일하는 백성을 다스렸더라
24 바로의 딸이 다윗 성에서부터 올라와 솔로몬이 그를 위하여 건축한 궁에 이를 때에 솔로몬이 밀로를 건축하였더라
25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쌓은 제단 위에 해마다 세 번씩 번제와 감사의 제물을 드리고 또 여호와 앞에 있는 제단에 분향하니라 이에 성전 짓는 일을 마치니라
26 솔로몬 왕이 에돔 땅 홍해 물 가의 엘롯 근처 에시온게벨에서 배들을 지은지라
27 히람이 자기 종 곧 바다에 익숙한 사공들을 솔로몬의 종과 함께 그 배로 보내매
28 그들이 오빌에 이르러 거기서 금 사백이십 달란트를 얻고 솔로몬 왕에게로 가져왔더라
2. 시작 기도
아버지여! 3일간의 몽한선 복음생명 컨퍼런스를 은혜 중에 마쳤습니다. 생명의 말씀을 받은 자마다 생명의 원천이신 아버지와 아들 안에 거하여 영생을 누리며 전하게 하소서. 이번 컨퍼런스에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계시된 주의 인자와 신실이 얼마나 보배로운지 보았습니다. 이들을 생명의 목자로 세우사 몽골 땅에 생명의 강물이 넘쳐나게 하소서. 영생을 얻은 자마다 주의 집에 거하여 하늘 양식을 먹고 하늘의 생수로 마심으로써 더 이상 주리지 않고 목마르지 않게 하소서. 생명의 원천이 주께 있사오니 주의 빛 안에서 주의 빛을 보게 하소서. 주께서 행하신 일을 목도하며 경외함으로 말씀 앞에 섭니다. 내 영혼을 주의 보혈로 정케 하소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옵시고 진리의 영으로 말씀을 조명하여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3. 본문 주해
열왕기상 9장의 후반부(10-28절)는 솔로몬의 건축 사업에 대한 추가적인 보도이다. 솔로몬의 건축 사업은 두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성전과 왕궁을 건축하는 단계이며, 둘째는 국고성과 병거성을 비롯하여 많은 성읍을 건축하는 단계이다. 성전 건축 단계는 상세히 설명하고 나머지 왕궁 및 기타 건축에 대해서는 약술한다.
10-14절은 성전과 왕궁 외에 추가적인 건축을 위해 두로 왕 히람으로부터 금을 공급받는 장면을 기술한다.
솔로몬은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 이 두 건물을 다 짓는 데 20년이 걸렸다(10절). 이때도 솔로몬은 두로 왕 히람에게 백향목과 잣나무를 공급받았다. 그 대가로 히람의 궁정에 필요한 음식물을 해마다 제공하였다(5:10-12).
이제 새로운 계약으로 두로의 히람 왕이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솔로몬이 원하는 대로 모두 보내왔으므로 솔로몬은 갈릴리 땅에 있는 성읍 20개를 히람에게 주었다(11절). 히람이 두로에서부터 와서 솔로몬이 그에게 준 성읍을 보았는데 그 성들이 마음에 차지 않았다(12절). 그가 솔로몬에게 말하기를, “나의 형제여, 그대가 나에게 준 성읍들이 겨우 이런 것들이오?”라고 하였다. 하여 그곳은 오늘까지 ‘가불의 땅’이라고 불린다. ‘오늘까지’는 열왕기서가 기록된 바벨론 포로기를 뜻한다.
히브리어 ‘가불’은 두 가지 뜻으로 추정한다(그레이). 하나는 ‘불모지’이고 다른 하나는 ‘구속된’(닫혀진)이다. 후자는 금과 은으로 된 사슬이 채워진 사람을 뜻한다. 현대적 의미로는 불모지나 폐쇄된 지역에 ‘closed’란 명패를 붙여놓은 지역이다. 의역하면 ‘좋은 곳이 전혀 없는 곳’ ‘무가치한 곳’이다(NIV, good-for-nothing).
물론 두로가 이곳을 보기 전 솔로몬에게 이미 120달란트의 금을 지불하였다. “사실 이 일이 있기 전에, 히람이 솔로몬 왕에게 보낸 금액은 금 백이십 달란트나 되었다”(14절). 1달란트는 가나안식으로 50세겔, 바벨론식으로 60세겔이다. 1세겔은 3돈(11.5g)가량이다. 그렇다면 120달란트는 적게 잡아도 6,000세겔이다. 그러므로 120달란트는 18,000돈이며 대략 72억원이다(1돈 40만원 기준).
15절, 솔로몬이 건축 사업을 위해 모은 역군들을 언급한다.
솔로몬 왕이 강제 노역꾼을 동원할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여호와의 성전과 자기의 궁전과 밀로 궁과 예루살렘 성벽을 쌓고,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의 성을 재건하는 데, 필요하였기 때문이다. 이 구절에 언급된 도시들은 모두 성전과 왕궁을 보호하는 방어 도시의 성격을 띠고 있다.
16절, 15절에서 나열된 도시 중 게셀에 대한 부분을 추가적으로 진술한다(괄호 처리됨).
(이집트 왕 바로가 올라와서, 게셀을 점령하여 불로 태워 버린 일이 있었다. 그는 그 성 안에 살고 있는 가나안 사람들을 살해하고, 그 성을 솔로몬의 아내가 된 자기의 딸에게 결혼 지참금으로 주었다. 그래서 솔로몬은 게셀을 재건하였다.)
게셀은 유다 지역의 산기슭에 있는 언덕 지역에 위치하였다.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정복하는 중에는 남쪽 지역 연합군과 합세하여 여호수아와 마주 싸우다가 왕이 죽게 되었다. 그러나 여호수아가 그 도시를 함락시키지는 못하고 가나안 사람들이 그대로 차지하고 있었다(수 10:33, 12:12, 16:10, 삿 1:29). 그 이후에 한동안 블레셋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다가, 애굽의 바로가 전쟁에서 승리하여 그 도시를 자기 딸과 결혼하게 된 솔로몬에게 주게 된 것이다.
밀로는 성전이 있는 곳과 다윗성 사이에 있는 지역으로, 이 지역에 높은 축대를 쌓아 성전과 왕궁을 방어하는 외벽을 형성한 것 같다. 밀로는 바로의 딸을 위해 건축하였다(24절).
하솔은 갈릴리호수 북쪽과 훌렐평야 서남쪽에 위치하여 갈릴리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요새 중의 하나가 되었다. 이 도시는 시돈과 벳산, 다메섹과 므깃도로 통하는 요충지여서 왕들이 이 도시를 요새화하는 일에 신경을 써야 했고, 솔로몬도 예외가 아니었다(수 11:10, 삿 4:2, 7, 왕하 15:29). 이후 이스라엘의 왕 베가가 통치하고 있을 때 앗수르의 디글랏 빌레셀이 쳐들어와서 하솔의 일부분을 파괴했다(왕하 15:29).
므깃도는 이스르엘 계곡에 있었는데,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 시 그 땅을 므낫세 지파에게 주었던 곳이다(수 12:21; 17:11). 므낫세 지파가 그 도시를 활성화시키지 못하다가 솔로몬이 행정적으로 중요하게 간주한 한 도시가 되었다(왕상 4:12). 솔로몬은 이 도시를 요새화한 것이다.
17절, 솔로몬이 게셀 외 벧호론을 건축하였다.
벧호론은 예루살렘 북쪽 고원지대로부터 아얄론 골짜기에 이르는 중에 접하게 되는 산등성이들에 위치한 도시였는데, 윗 벧호론과 아래 벧호론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이곳은 여호수아의 가나안 정복 전쟁 당시, 아모리 족속들이 여호수아와 전쟁을 하다가 패하여 도망하면서 피한 곳이다(수 10:10-11).
여호수아는 아래 벧호론을 요셉의 자손들(에브라임 지파)에게 주고(수 16:3), 윗 벤호론은 에브라임과 베냐민 지파가 나누었다(18:13-14). 사울 왕 시대에는 블레셋의 군인들이 쳐들어온 일도 있는데(삼상 13:18), 이후에 애굽이 이 도시를 침략하여 아래 벧호론을 불태웠기 때문에 솔로몬은 이 도시를 다시 건축하고 요새화하는 일을 시도한 것이다. “또 윗 벳호론과 아랫 벳호론에 성벽을 쌓고 문들을 만들어 달고 빗장을 질러, 그곳을 요새 성읍으로 만들었다”(대하 8:5).
18절, 또 솔로몬은 바알랏과 유다 광야에 있는 다드몰을 세웠다.
바알랏은 벧호론의 서남쪽에 있는 도시로, 가나안 정복 시 단 지파에게 나누어 준 지역이다(수 19:44). 그러나 단 지파는 그 지역을 가나안 사람들로부터 온전히 정복하지 못한 상태였다(삿 1:34). 이곳은 평야로부터 예루살렘으로 통하는 길들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지역이었다. 그래서 솔로몬이 그곳을 요새화시켰다.
다드몰은 다메섹 북동쪽으로 22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팔미라’라는 도시로 추정한다.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가장 북쪽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다드몰을 요새화하였다. 주석가들은 히브리어 본문에서 언급되는 이 도시 이름이 다르게 읽히고 있는 것을 더 선호하는데, 그것은 ‘다말’이다(겔 47:19, 48:28). 이것이 맞는다면 다말은 브엘세바의 동쪽으로 이스라엘의 가장 서남단에 있는 도시이다.
19절, 솔로몬은 자기에게 속한 국고성과 병거성을 건축하였다. 이렇게 하여 솔로몬은 예루살렘과 레바논과 그가 다스리는 모든 지역 안에 그가 계획한 것을 다 만들었다(19절). 국고성은 기근의 때를 대비하여 곡식을 쌓아두는 창고들을 만들어준 성이다(출 1:11). 이곳은 왕상 4:7에서 언급하듯 1년에 한 달씩 식물을 예비하던 풍습과 관련된다. 병거성은 병거들을 두고 마병들이 살 수 있는 처소들이다. 레바논은 솔로몬이 도시의 높은 지역에 자신을 위한 여름 별장을 만든 것으로 추정한다.
20-23절은 건축 사업을 위해 동원한 일꾼들에 대해 기술한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자손이 아닌 가나안의 원주민 중 남아 있는 백성들(아모리 사람, 헷 사람, 브리스 사람, 히위 사람, 여부스 사람)을 노예로 삼아서 강제 노역에 동원하였다(20절). 그들은 이스라엘 자손이 다 진멸할 수 없어서 그 땅에 그대로 남겨 둔 백성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오늘날까지도 노예로 남아 있다(21절).
그러나 솔로몬은 이스라엘 사람 중에는 누구도 노예로 삼지 않았다. 이스라엘 사람은 군인, 신하, 군사령관, 관리 병거대 지휘관, 기병대원이 되었다(22절). 건축 사업을 지휘한 관리 책임자들은 550명이다. 그들은 작업장에서 일하는 백성을 감독하는 사람들이다(23절). 5:13에서 이스라엘에서 동원된 역군의 수가 30,000명이었다. 이것은 역군 중에 이스라엘 백성도 있었음을 보여준다.
25절, 솔로몬이 1년에 세 차례 성전에서 번제와 감사제를 드렸다고 언급한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3대 절기인 무교절, 맥추절, 장막절을 지킨 것으로 추정된다(출 23:14-19). 솔로몬의 성전 건축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마무리하면서 이것을 언급하는 것은, 솔로몬이 말씀에 순종하여 성전 중심으로 제사를 드리는 삶을 살고 있음을 보여준다(이형원).
이렇게 하여 솔로몬은 ‘성전 짓는 일’을 다 마쳤다. 성전 짓는 일은 문자적으로 ‘집을 짓는 일’이다. 성전 건축을 마친 것은 7장에서 이미 언급하였다(7:51). 그러므로 이 구절은 “분향하는 일을 마쳤다”라고도 해석한다(카일). 또는, “그가 성전의 규례를 지켰다”라고도 번역한다(NIV).
26-28절, 솔로몬이 배들을 짓게 한 것과 그 일을 통해 무역이 이루어지게 된 것을 말한다.
솔로몬 왕은 또 에돔 땅 홍해변 엘롯 근방에 있는 에시온게벨에서 배를 만들었다(26절). 두로 왕 히람은 자기 신하 가운데서 바다를 잘 아는 뱃사람들을 보내서, 솔로몬의 신하들을 돕게 하였다(27절). 그들이 오빌에 이르러, 거기서 420달란트의 금을 솔로몬 왕에게로 가져왔다(28절).
솔로몬이 이스라엘 백성들로 배를 짓게 하면 두로의 히람 왕은 능숙한 선원을 보내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오빌에 가서 금을 가지고 오는 무역업이 성행하였다. 오빌의 위치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금 생산지가 분명하다(욥 22:24; 28:16, ‘오빌의 금’). 시 45:9에서 왕이 가까이하는 여인들 중에는 왕들의 딸이 있으며 왕후는 오빌의 금으로 꾸미고 왕의 오른쪽에 섰다.
솔로몬은 통치 초기에 여호와께 ‘듣는 마음’을 구하였고(3:9), 여호와께서 그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셨다(3:12). 이에 솔로몬 이전과 이후에 그와 같이 지혜와 총명이 가득한 자는 없었다. 솔로몬은 듣는 마음에서 나오는 지혜와 총명으로 성전과 왕궁을 짓고 여러 가지 건축 사업에 성공을 거두었다. 이것은 솔로몬이 말씀에 순종하여 언약 안에 거하게 된 가시적 성과이다.
그러나 솔로몬은 통치 후기(왕상 11장) 말씀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였고, 그가 지은 성전과 왕궁과 여러 가지 건축 사업은 무위로 돌아간다. 솔로몬이 지은 시로 알려진 시 127편은 그가 노년에 접어들어 회한 가운데 지었다.
“주님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집을 세우는 사람의 수고가 헛되며, 주님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된 일이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 눕는 것, 먹고 살려고 애써 수고하는 모든 일이 헛된 일이다. 진실로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사람에게는 그가 잠을 자는 동안에도 복을 주신다”(시 127:1-2).
솔로몬이 성전과 왕궁을 짓고 난 후 대대적인 건축 사업을 하고자 두로 왕 히람에게 백향목과 잣나무와 금을 가져왔다. 무려 120달란트의 금을 가져왔다. 이에 솔로몬은 갈릴리 땅의 성읍 20개를 두로 왕 히람에게 주었다. 그런데 히람은 그 땅을 와서 보고 마음에 들지 않아 ‘쓸모없는 버려진 땅’(히, 가불)로 불렀다.
솔로몬 이후 이스라엘은 남북으로 분열되었다. 갈릴리의 성읍들은 북이스라엘에 속하였고, 북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불순종하여 BC. 721년 앗수르에 의해 멸망하였다. 앗수르 왕 사르곤 2세는 북이스라엘 백성을 추방하였고, 그가 정복한 지역의 사람들을 북이스라엘에 이주시켰다(왕하 17:24). 하지만 이곳에 재앙이 일어나자, 앗수르 왕은 제사장 한 명을 이곳에 거주하게 하며 이스라엘의 종교를 가르치게 하였다(왕하 17:28). 하여 이곳에 살게 된 사람들은 여호와도 경외하고 그들이 본래 믿던 신도 섬기는 혼합신앙을 갖게 되었다.
이후로부터 갈릴리의 성읍들은 ‘이방의 갈릴리’로 불렸다. 본래도 무가치했던 땅이 이제는 영적으로도 하나님을 떠나 멸시받는 땅이요, 흑암의 땅이 되었다. 그런데 이사야 선지자는 이 땅을 향하여 놀라운 약속을 선포한다. 하나님이 이방의 갈릴리를 영광스럽게 한다는 것이다. 곧 이 땅에 사는 이들이 큰 빛을 보고 이 땅에 빛이 비칠 것이다.
“어둠 속에서 고통받던 백성에게서 어둠이 걷힐 날이 온다. 옛적에는 주님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으로 멸시를 받게 버려두셨으나, 그 뒤로는 주님께서 서쪽 지중해로부터 요단 강 동쪽 지역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이방 사람이 살고 있는 갈릴리 지역까지, 이 모든 지역을 영화롭게 하실 것이다. 어둠 속에서 헤매던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①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빛이 비쳤다”(사 9:1-2).
무가치한 갈릴리, 영적으로 흑암의 땅 이방의 갈릴리가 영화롭게 된다. 그것은 장차 오실 메시아가 그곳에 사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베들레헴에서 다윗의 후손 요셉의 약혼녀이자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셨다(미 5:2; 마 5:5-12). 요셉과 마리아는 헤롯의 박해를 피하여 애굽으로 내려갔다. 그들은 헤롯이 죽은 후(BC. 4년), 다시 하나님의 지시를 받고 그들이 살던 갈릴리 지역의 나사렛으로 이주하였다(마 2:22).
예수께서 30세쯤 되실 때 공적 생애를 시작하셨다(눅 3:23). 이때 그가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해변에 있는 가버나움에 가서 사셨다(마 4:12-13). 이것은 “이방의 갈릴리를 영광스럽게 하리라”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씀을 성취하신 것이다.
“그리고 그는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역 바닷가에 있는 가버나움으로 가서 사셨다. 이것은 예언자 이사야를 시켜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는 것이었다. ‘스불론과 납달리 땅, 요단 강 건너편, 바다로 가는 길목, 이방 사람들의 갈릴리, 어둠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그늘진 죽음의 땅에 앉은 사람들에게 빛이 비치었다’”(마 4:13-16).
하나님의 생명을 유일하게 받은 아들 예수가 멸시와 흑암의 땅에 ‘가서 사시니’ 그 백성들이 ‘큰 빛’을 보았다. 그 땅의 사람들에게 빛이 비쳐졌다. 그리고 예수께서 비로소 회개하여 하나님 나라를 믿으라는 복음을 선포하셨다(마 4:17).
이방 나라 히람의 눈에 보기에도 무가치한 땅 가불이 빛 자체이신 그리스도가 가서 사시니 영화롭게 되었다. 사실 아담 이후 창조 세계는 흑암의 땅이 되었다. 땅은 인간의 죄악으로 인하여 더러워진다(레 18:27). 더러워진 땅은 죄를 지어 땅을 더럽게 한 인간을 토해낸다(레 18:28). 그러나 하나님은 그가 친히 지으신 땅을 버리지 아니하신다.
태초부터 계신 로고스, 곧 하나님의 아들 안에 생명이 있다.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다. 생명의 본체이신 아들이 ‘가서 사시는 곳’에 빛이 비치고 그곳은 영광스럽게 된다. 빛되신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자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요 1:12-13; 요일 5:12). 이제는 아들의 생명을 가진 자가 사는 곳이면 그 땅이 어디든지 영광스럽게 된다. 무가치한 땅 ‘가불’이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거룩한 땅이 된다.
4. 나의 묵상
3일간 몽골한인선교사회에서 생명의 말씀을 전하였다. 도착 당일 오후부터 시작하여 7번 집회를 할 예정이었으나, 입국 당일 책 반출 문제로 4시간을 공항에서 소요하는 바람에 저녁 집회부터 시작하였다. 4시에 첫 강의를 기다리던 선교사님들은 공항에서 대기 중인 우리의 소식을 듣고 1시간 30분 이상 기도했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국내외 후원자들의 기도뿐 아니라 정작 말씀을 받는 선교사들의 기도를 하늘에서 들으시고 응답하셨다. 첫 강의부터 시작하여 마칠 때까지 성령께서 친히 주도하신 컨퍼런스였다.
컨퍼런스의 주제는 “복음을 통한 생명 누림”(딤후 1:10)이었다. 대부분 선교사는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회심 체험으로 엄혹한 땅 몽골에서 자신의 인생 전부를 주님께 바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회심 체험은 되풀이되지 않는다. 택한 자들의 믿음과 경건에 이르는 진리의 지식은 창세전 영생의 소망에 근거한다(딛 1:1-2). 복음을 통해 누리는 생명만이 신앙과 사역의 근거요 기초이다. 선교사들은 애매하고 막연한 영적 지식에서 성령으로 증거되는 복음과생명이 진리를 받고 충격과 감격을 동시에 받았다. 무명의 전도자가 선포한 복음은 그들에게 생명을 드러내는 빛이 되었다.
어느 선교사는 주님을 만난 회심의 기쁨이 너무 커서 처녀의 몸으로 몽골 선교에 투신하였다. 그러다 이곳에서 결혼하였다. 그런데 회심의 기쁨은 사라졌고, 의혹과 절망 가운데 있었다, 그는 선포되는 말씀으로 영혼이 소생하였다. 본래 3일째는 참석이 어려웠으나 급하게 일정을 조정하여 참석하였다고 한다. 또 어떤 선교사는 생명의 교제를 사모하여 바르게 알고자 어젯밤 늦게 숙소로 달려오기도 하였다. 대부분 참석자는 미동도 하지 않는 태도로 집중하며 말씀을 듣고 또 들었다. 이들에게 뿌려진 생명의 씨앗이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싹이 나고 이삭이 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곳 몽골은 남한 땅의 16배가 되는 큰 땅을 가진 나라이다. 하지만 인구는 남한 땅의 7%도 채 안 되는 340만 명에 불과하다. 그중 150만 명 이상이 수도 울란바토르에 거주하며 해외거주자도 40만 명에 이른다. 수도를 제외한 대부분 땅은 사람들이 거주하지 않는 무가치한 땅, ‘가불’이다. 이제 복음을 통해 생명을 누리는 선교사들을 통해 가불이 영광스럽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5. 묵상 기도
아버지... 솔로몬은 성전과 왕궁 외에도 여러 가지 건축 사업을 진행합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언약 안에 거하는 솔로몬의 건축 사업에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러나 그가 언약을 파기하고 버렸을 때 그가 세운 건축은 속절없이 무너지고 맙니다. 거룩하게 구별된 성전이라도 백성들이 언약을 깨뜨리면 하나님이 던져버리시는데 하물며 다른 건축물이겠나이까? 참으로 하나님이 그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가 수고가 헛됩니다. 새 언약인 생명의 교제를 더욱 사모하며 마지막 날에도 불살라지지 않는 공적을 세우게 하소서.
아버지여... 솔로몬이 이방 왕 히람에게 건축 재료의 대가로 갈릴리의 성읍 20개를 주었습니다. 히람이 와서 보고 가불(무가치한 땅)이라고 폄하합니다. 그것도 부족하여 그 땅은 영적으로 이방 사람이 거주하는 흑암의 땅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그 땅에 가서 사심으로써 이 약속이 성취되었습니다. 이방의 갈릴리에 큰 빛이 비쳤습니다. 빛 되신 그리스도가 이방의 갈릴리를 영광스럽게 하였습니다.
아버지... 몽한선의 삼 일간 컨퍼런스를 은혜중에 마쳤습니다. 당신의 귀한 종들에게 생명으로 인도하는 복음을 선포하였습니다. 단회적인 회심 체험으로 주의 일을 행하는 한계상황에 이른 이들이 믿음과 지식의 근거인 창세전 영생의 소망을 보았습니다. 이들은 복음을 통해 누리는 생명을 사모하였습니다. 이제 이들이 복음을 통해 생명을 누리는 빛 된 삶을 살도록 인도하소서. 그리하여 무가치한 땅, 가불과 같은 몽골에 이들이 거주함으로써 큰 빛이 비쳐지게 하소서.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 있게 하소서. 더 많이 수고했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주님이 하셨습니다. 홀로 영광을 받아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몽골한인선교사회 컨퍼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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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멘!!
칭기즈칸의 땅이 한국 선교사님들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 땅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계절로 변화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생명의 역사를 날마다 세계 곳곳에서 이루어가시는 삼위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아멘~복음을 통해 생명을 누리는 빛 된 삶을 살도록 인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