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차려입은 사회사업가, 품행이 반듯하고 점잖은 사회사업가 앞에서는 당사자를 함부로 대하지 못합니다. 옷매무새와 자세와 말씨를 가다듬고 공손히 대하게 됩니다. - 『복지요결』, 사회사업 방법, 9. 약자일수록
장 집사님이 꼭 그러한 분입니다. 집사님과 함께 있으면 저도 전세움 씨를 더욱 귀하게 여기게 됩니다. 자세와 말씨를 한 번 더 가다듬게 됩니다.
뜨개 수업을 마친 후, 장 집사님과 식사 자리를 가졌습니다.
집사님은 전세움 씨에게 일일 체험 소감을 물으셨습니다.
집사님: “(뜨개질) 어땠어? 해보니까?”
전세움: “재밌었어요.”
집사님: “잘 선택했다. 그럼 계속하면 되겠다.”
요즘 밥 준비는 어떻게 하는지, 반찬 만들어 먹는지도 물으셨습니다.
전세움 씨가 바로 어제, 부대찌개를 직접 만들어 먹었다고 뿌듯한 듯 대답했습니다.
직원이 밀키트 도움 없이 만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집사님: “진짜? 세움이 대단하다.”, “잘했네. 잘하나 보다.”
전세움: “약간 잘해요.”
옷차림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최근 전세움 씨가 옷 사고, 스스로 코디해서 차려입고 간다고요. 간절기 정장은 샀는데, 겨울 정장은 아직 없습니다.
직원: “그런데 정장 살 때는 저희 둘만 가니까 사장님의 유려한 말솜씨에 휘둘리는 건지, 정말 옷이 괜찮은 건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어렵더라고요.”
그러자 집사님은 전세움 씨를 바라보며 “가을에, 같이 쇼핑하러 가자.”라고 제안하셨습니다. 소재를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겨울 정장. 잘 알아보고 사도록 살펴주실 어른이 함께하신다니 든든합니다.
오늘 만남 내내 전세움 씨의 사소한 습관부터 건강까지 세심히 살피며 조언해 주셨습니다.
눈이 안 좋으냐? 그래서 찌푸리는구나. 안경이 불편해? 안경 안 쓰면 예쁜 미간 찡그려져.
책 사는 것도 좋은데,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가.
말도 천천히, 생각도 천천히 해봐. 집사님 눈 보고 얘기해~?
주머니에 손 넣고 다녀? 전세움: 추워서요. 될 수 있으면 넣지 마~.
어깨 펴고, 배를 딱 집어넣고, 앞을 바라보면서 걸어.
아픈 데 있으면 빨리빨리 병원 가.
병원에 물어봐, “운동 어떻게 해야 해요?” 하고.
걸으면 좋아, 운동도 하고, 나무도 보고.
애정 어린 조언들이 이어졌습니다. 전세움 씨를 아끼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2026년 4월 17일 금요일, 이다정
전세움 씨에게 직원이 이런저런 습관들을 이야기했더라면 전세움 씨와의 관계가 어찌 됐을까요?
전세움 씨가 그럴만한 어른이라 생각하는 장 집사님이 이야기하니 잘 듣고 따랐을 겁니다.
그렇게 장 집사님과 전세움 씨가 묻고 의논하게 거드니 감사합니다.
전세움 씨와 장 집사님의 쇼핑도 주선하니 고맙습니다. - 21더숨
<과업 관련 일지>
첫댓글 장 집사님의 조언이 감사하네요.
전세움 씨를 아끼는 귀한 마음 전세움 씨도 잘 아시겠지요.
그렇게 묻고 의논하고 주선하시니 그러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