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8일, 일요일, London, 커피콩 민박 (오늘의 경비 US $351: 숙박료 60, 점심 7, 식품 6, 지하철 4.70, 4.70, 4.70, 커피 2 유로, 기차 141 유로, 환율 US $1 = 0.6 pound) 오늘 벨기에 수도 Brussels를 떠나서 Eurostar 기차를 타고 영국 London으로 왔다. 이번 여행 중 지금까지 다닌 유럽 나라들과는 달리 출입국 수속이 철저했다. 영국은 EU의 (유럽연합) 회원국인데 좀 다르다. 아니 많이 다르다. 비자와 출입국 수속도 다르고 화폐도 다르다. 유로가 아니고 영국의 원래 화폐인 파운드이다. 영국은 유럽 나라이면서도 유럽 대륙 나라들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하는 전통을 아직도 버리지 않고 있다. 현명한 것인가 아닌 지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다. (후기. 영국은 2020년 EU를 탈퇴했다.) 오늘 탄 Eurostar 기차는 불과 2시간 탔는데 요금이 141 유로로 항공료보다도 비싼 것 같다. 급행기차일 뿐 내부가 특별한 것도 아니다. 너무 비싸서 바가지를 쓴 기분이다. 자전거도 없는데 항공편으로 올 것을 잘못했나 보다. 기차에서 경치 구경도 별로 못했고 언제 해저터널을 지났는지도 몰랐다. 언젠가 영국해협을 다시 건널 기회가 있으면 배를 타고 건너야겠다. London의 St. Pancras International 기차역에 내려서 숙소까지는 지하철을 타고 쉽게 왔다. 자전거를 한 달 반 미국 가있는 동안 맡기기 위해서 특별히 한국 사람이 주인인 숙소를 어렵게 잡은 것인데 이제는 자전거가 없으니 괜한 수고를 한 셈이 되었다. 숙소는 London 중심가에서 멀지 않은 지역의 전철역에서 도보 5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편리한 곳에 있는데 간판이 없는 것을 보면 무허가로 한국 여행객들만을 상대로 하는 것 같았다. 사실이라면 참 창피한 사람들이다. 남에 나라에 가서 영업을 하면 정정당당하게 세금을 내면서 해야지 숨어서 하다니.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나가서 시내 구경을 좀 했다. 몸 컨디션이 안 좋아서 오래 하지는 못했다. London의 제일 유명한 볼거리인 영국 의회, Westminster 사원, 엘리자베스 여왕이 살고 있는 Buckingham 궁전을 보았다. London 지하철은 한 번 타는 표가 4.70 파운드다. 다른 유럽 나라들보다 비싼 것 같고 한국에 비하면 3배는 되는 것 같다. 물가가 이렇게 비싸니 영국 사람들은 살기가 만만치 않겠다. 그래도 영국 사람들은 해외여행을 할 때는 높은 환율 때문에 신나게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뭐니 뭐니 해도 미국만큼 살기 좋은 나라가 없는 것 같다. 오늘 본 건물 가운데 영국의회 건물의 규모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웅장했다. 왜 그렇게 웅장한 규모로 지었는지 모르겠다. 대영제국의 위엄을 과시하기 위해서였을까? 그러나 TV에 나오는 영국 의회 내부의 모습을 보면 그렇게 클 필요가 없어 보이는데 지나치게 크다. 오히려 초라할 정도로 규모가 작았더라면 나에게는 더 인상적이었을 것이다. 가끔 민주주의가 잘되는 나라의 국회 건물이 작은 것을 볼 때는 그렇게 느낀다. 반면에 민주주의를 제대로 하지도 못하는 후진국들의 국회 건물이 (예를 들면 인도, 쿠바) 미국 국회의사당을 능가할 정도로 큰 것을 볼 때는 한심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내일은 비가 예보되어 있다. 지하철이 너무 비싸니 내일은 시내 관광버스를 타고 시내 관광을 할까 한다. 몸 컨디션이 안 좋아서 오래 걸어 다니는 것이 힘이 든다. 여행지도 London의 St. Pancras International 기차역에 내렸다 Thames 강 너머로 보이는 대영제국의 상징이었던 House of Parliament 길 한 가운데서 사기 게임을 벌리고 있는 이 사기꾼들은 한 군데 오래 있지 않고 자리를 바꾼다, 모두들 이민자 같다 Thames 강과 London Eye라 불리는 거대한 놀이기구 House of Parliament 강 반대쪽 모습 "Big Ben"이란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House of Parliament의 시계탑 House of Parliament의 다른 쪽 모습 House of Parliament의 또 다른 쪽 모습 House of Parliament 바로 옆에 위치한 1087년에 죽은 William the Conqueror로부터 시작해서 모든 영국 왕들의 즉위식이 거행되었고 그들의 묘가 안치되어 있는 영국 역사의 최고의 상징인 Westminster Abbey London 시내 관광버스에는 "I Love the Book of Mormon"이란 글이 보인다, Book of Mormon은 미국 유타 주에 본부를 둔 몰몬교의 성경책이다 이제는 더 이상 쓰이지 않는 공중전화 박스는 London의 또 하나의 상징으로 없애지 않고 남겨져있다 London의 옛날 식 주택가 모습 Buckingham Palace 궁전 앞쪽에 있는 St. James's Park 공원의 일요일 오후 풍경 St. James's Park Lake 호수 Buckingham Palace 궁전 앞길 풍경 Buckingham Palace 궁전에는 정말 Elizabeth 여왕이 살고 있을까? Buckingham Palace 궁전 앞 Queen Victoria Monument Queen Victoria는 대영제국의 최고 전성기 때의 (1818-1901) 군주였고 독일과 러시아의 황제를 비롯한 수많은 유럽의 군주들의 할머니여서 "The grandmother of Europe"으로 불려졌다 Buckingham Palace 궁전의 경호군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