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의 음악교육은“음악성 발달”만을 목표로 하기보다는“음악”과 연계하여 발달단계에 적합한 통합적 접근을 할 때에 그 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 출생에서 만7세 유아들은 그 발달 단계에 따라 크게 4단계로 나누어 적합한 음악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 1단계: 0~18개월 0~18개월의 유아들은 청각을 중심으로 한‘오감 자극’과 앉고, 기고, 서고, 뛰는 것을 익히는 과정에 중추적 역할을 하는‘전정기관 자극’이 교육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오감 자극을 위해 원색적인 다양한 악기나 소품들을 음악과 함께 경험하게 하며 아이를 위아래 또는 양 옆으로 움직여 주면서 전정기관을 자극할 수 있다.
▶ 2단계는: 18~36개월 이 시기의 유아들은 신체적으로는 어느 정도 완성이 되어 안정감 있는 움직임을 보이며 호기심이 극대화되어 매우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활동을 보이지만 정서적으로 독립되지 못하여 애착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누군가(부모 또는 보모)의 보호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언제나 아이의 주변에서 부모가 조력자의 역할을 하며 아이에게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가운데 음악교육이 진행되는 것이 좋다. 이 시기는 아직까지 성대발달이 완성되지 않아 정확한 음정을 구사하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리듬감이 매우 발달되어 있어 음악의 박에 맞추어 악기를 두드리거나 흔드는 활동이 가장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시기이다. 또한 음악에 맞추어 걷기, 뛰기, 점프하기 등 다양한 움직임을 통해 신체 발달을 도모하거나 움직이다가 갑자기 서는“Go and Stop”놀이와 함께 자기 통제력 키울 수도 있다. 그림책을 함께 보면서 그 상황을 음악적으로 표현하는 것 또한 이 시기에 적합한 음악적 접근이라 할 수 있다.
▶ 3단계: 36~60개월 간혹 50개월 정도부터 피아노나 바이올린 등의 전문 악기교육을 시작하는 경우가 있으나 아직까지는 이 시기 발달 단계에 맞춘 놀이 개념의 접근이 필요하며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전문적 음악교육을 위한 준비가 되어야 한다. 이 시기 유아의 특징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바로“상상력”이다. 정확한 리듬과 음으로 음악을 표현하는 것은 물론 음악적이든 예술적이든 자신을 표현함에 있어 상상력과 호기심이 기본이 되는 시기이다. 따라서 음악과 함께하는 흉내 내기 놀이를 통해 창의력을 극대화하고 음악놀이 안에서 접하는 악기를 단순한 리듬악기에서 타악기계 선율악기‘( 공명바’나‘실로폰’등)로 발전시켜 음감을 키울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 4단계: 만 5~7세 언어를 익힐 때 말을 배운 다음 글을 배우듯이 음악도 이러한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익혀야 한다. 이 시기는 음악이 입에서 눈으로 발전되는 시기이다. 다시 말해 입이나 귀를 통해 확인하고 표현할 수 있던 음악을 이제는 눈으로 확인하는 기보 단계로 접어드는 시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 시기 유아의 인지수준으로 볼 때 충분히 오선보 읽기, 리듬 읽기 등의 음악 이론적 교육이 가능하지만 그 접근 방법에 있어 악기 연주를 위해 주입식으로 이론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론교육을 위한 방법으로 즐거움을 동반한 신체나 악기가 활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후 기본적인 음악개념이 확립되었을 때에 이론적 배경을 기반으로 하여 전문 실기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출생에서 만6세 정도까지는 놀이 개념을 접목하여 감각적으로 음악교육을 실시하며 어느 정도 인지적 이론습득이 가능해지는 만7세 이후에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같은 전문 악기 교육을 시키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음악교육방법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