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들으면 마치 한반도의 전쟁을 걱정하는 척, 남·북한의 평화 공존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열고 들어보면 실상은 이 나라를 전쟁의 불지옥으로 밀어 넣되, 양키들 자신은 철저하게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잔머리를 굴리는 교활한 세 치 혀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필자가 간단 명료하게 까발려 주겠다.
저 사진 속 검은 머리 양키 수미 테리(대한민국 서울 출생, 본명 김수미)가 오늘은 웬일로 그럴싸하게 다 맞는 말만 나열한다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막판에 가서 한다는 소리가 북한과 대화 재개를 시도하되,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한·미·일 협력 강화, 한·미 및 한·미·일 연합훈련 확대, 미군 전략자산 전개 등을 통해 미국이 한국을 방어할 준비가 됐고 그럴 의지가 있음을 보여줘야 한댄다... 한·미·일 연합훈련이 확대될수록 북한이 강력 반발하고 전면전의 시작으로 오판할 가능성이 높아지거늘, 지랄 염병하고 자빠졌네... 어이, 김수미 씨! 아무리 새로운 조국인 양키 제국이 좋아도 그렇지, 그래도 당신 부모의 조국이 지금 불바다가 되어 그대와 피를 나눈 8천만 인구가 몰살당할 판인데 이따위 헛소리나 계속 지껄일래?
기사 후반부에 등장하는 로버트 아인혼 역시 안 어울리게 입바른 소리를 하는 듯하더니 마지막에 가서야 본심을 드러낸다.(마치 트럼프가 싱가포르에서는 정은이의 비위를 맞춰 주다가 하노이에서 본심을 드러내며 협상을 파투 냈듯이.) 한·미가 북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잠시 내려놓고 외교 노력을 재개하여 위험을 감소시키자면서도, 북한을 합법적인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건 절대 안 된단다... 놀고 자빠졌네. 애당초 양키들이 1990년대에 북한의 수교 요청에 응했으면 북한이 지금처럼 핵을 개발할 일도 없었거니와, 양키들의 수교 거부를 자신들의 체제 전복 야욕으로 인식하는 정은이가 주린 배를 움켜쥐고 애써 개발한 핵을 먼저 내놓을 리 만무한데 무슨 놈의 외교가 되겠는가? 상황이 이렇게 된 이상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경제 제재를 푼 다음, 남한과 일본의 핵무장도 허용해버리면 전쟁 없이 깔끔하게 해결될 일을, 마치 이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다른 수단이라도 있는 것처럼 가증스러운 쇼를 연출하고 있다.(이에 대해선 필자가 작성한 아랫글들을 보라.)
장담컨대 위 기사에 대해 이와 같은 논평을 할 수 있는 인물은 지금의 이 나라에 거의 없다. 당신 혼자서만 읽고 끝내지 말고, 지인들에게 전파 좀 하라. 정은이와 함께 삼도천을 건너고 싶지 않다면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