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4일, 토요일, Moscow, Kitay-Gorod Hotel (오늘의 경비 US $162: 숙박료 $101, 아침 300, 점심 270, 스타벅스 커피 225, 식품 120, 220, 200, 메트로 20번 승차권 750, 버스관광 1,700, 환율 US $1 = 62 ruble) 어제 밤 9시 20분 밤기차로 Novgorod를 떠나서 오늘 아침 5시 15분에 이번 여행의 마지막 도시인 Moscow에 도착했다. 어제 밤기차에 오르니 한증막처럼 더웠다. 창문을 열 수 없도록 완전히 밀폐된 기차인데 아마 오후 몇 시간 동안 Novgorod 기차역에서 뜨거운 햇빛을 받으며 대기하고 있어서 그렇게 된 모양이다. 에어컨이 있을 텐데 승객이 타기 전에 에어컨을 돌려서 정상 온도로 만들어 놓거나 최소한도 문이라도 열어서 환기라도 시켜놓았어야 했는데 너무 했다. 러시아는 어떨 때는 상식이 안 통하는 나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 잠이 들었는데 아침녘에는 너무 추었다. 밤에 온도가 내려가서 그렇게 된 것인지 나중에 에어컨을 틀어서 그렇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 잠이 들 때까지는 계속 한증막 같이 더웠었다. 비싼 침대차인데 이런 고생을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기차에서 내리기 전에 화장실을 사용했는데 손을 씻으려 했는데 수돗물이 안 나온다. 내가 수돗물을 틀 줄을 모를 리가 없었을 텐데 어떻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 Moscow의 Leningrad 기차역에 도착해서 우선 커피 한 잔과 도넛 두 개를 사서 기차역 앞에 나와서 역전 경치를 구경하면서 아침으로 들었다. 아침 일찍 도착해서 시간이 너무 많았다. 다음에 기차역 길 건너에 있는 메트로 역으로 가서 매표소에서 20번 사용할 수 있는 메트로 승차카드를 샀다. 10번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있으면 샀을 텐데 2번 사용할 수 있는 것 다음에는 20번 짜리였다. 메트로 표를 살 수 있는 기계도 있는데 매표원도 있었다. 러시아는 사람을 많이 쓰는 나라다. 메트로 매표원, 기차 차장, 버스 차장 등 한국이나 미국에는 없는 직원들이 많다. 도시에 수없이 많이 있는 공중 화장실에도 항상 직원이 있다. 이들 대부분은 여자 노인들이다. 매트로 승차카드를 산 다음에 승차카드를 사용해서 쉽게 숙소가 있는 시내로 지하철을 타고 왔다. 타는 노선과 내리는 역은 구글지도로 찾고 메트로 역에 표지판들이 잘 되어있어서 쉽게 탈 수 있었다. 메트로 역 표지판은 서울 지하철보다 더 잘되어있는 것 같다. Moscow 메트로를 처음 사용하는 내가 조금도 어려움이 없이 사용할 수 있으니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 지하철 표지판은 아직도 혼동이 되는 곳이 많다. 서울에 처음 오는 외국인들은 사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숙소를 쉽게 찾아들어갔다. 숙소 직원이 당장 들어갈 수 있는 빈방이 딱 하나 있는데 보고 괜찮으면 들어가란다. 방을 보니 맘에 안는다. 하루 밤에 $100이 넘는 비싼 방인데 작고 천장이 낮고 천장에 있는 창문으로는 하늘밖에 다른 경치는 아무 것도 안 보이는 다락방 같은 방인데 에어컨도 없다. Moscow는 여름에는 제법 더울 텐데 에어컨이 없어도 되나? 숙소 직원 말이 나중에 오면 조금 더 큰 방을 줄 수 있는데 내 가격대로는 모두 3층에 있는 다락방 같은 방들뿐이란다. 냉방은 중앙냉방으로 되어있어서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방에 찬 공기가 나오는 구멍이 없는데 어떻게 냉방을 하는지 아리송하다. 원하면 선풍기를 줄 수 있다고 해서 나중에 선풍기를 받았는데 나중에 보니 오늘 날씨 때문인지 진짜 냉방이 되는지 선풍기를 틀 필요가 없을 정도로 방이 서늘했다. 그러나 숙소를 잘못 정한 것 같다. Moscow 중심인 Red Square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의 위치는 최고인 숙소인데 방이 마음에 안 들어서 오히려 메트로 역에서 가까운 중심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 숙소에 드는 것이 날 뻔했다. 방만 보면 $50 짜리 밖에 안 된다. 오후 1시에 다시 와서 든 방은 아침에 본 방보다는 좀 더 커서 불만은 없다. 깨끗하고 WiFi가 잘 되고 밖에 커피나 라면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뜨거운 물이 나오는 기계가 있고 무료 아침이 제공된다. 짐을 숙소에 맡기고 우선 Moscow 제일의 볼거리 Red Square로 걸어가서 구경을 했다. Red Square는 디즈니랜드를 연상시키는 동화에 나오는 한 장면 같은 아름다운 광장이다. 과거에 TV 뉴스에서 수없이 봐온 Red Square의 모습은 항상 우중층하고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는데 오늘 보니 참 아름답다. 광장에 들어가는데 보안이 공항에 들어가는 보안 못지않게 철저하다. 이슬람 테러 때문일 것이다. 러시아는 미국이나 서유럽 나라들 못지않게 이슬람 테러에 시달리는 나라이다. 남러시아에 이슬람 소수민족들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남러시아 지역은 이슬람 사람들의 땅이었다. Red Square 구경을 끝낸 다음에는 버스로 시내관광을 하려고 시내관광 버스가 선다는 Red Square 근처에 있는 Bolshoi 극장 앞으로 걸어갔다. 그곳에서 한 시간 이상 기다려서 시내관광 버스에 올랐는데 비싸기만 하고 탄 것이 후회스러웠다. Moscow를 하루 이틀 정도 묵어가는 사람은 몰라도 나같이 5일 씩이나 묵어가는 사람은 탈 필요가 없는 버스였다. 멀리 가는 것도 아니고 Moscow Kremlin 주위를 한 바퀴 도는 것뿐이다. 거의 걸어서도 할 수 있는 곳들이다. 오늘은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점심을 사먹고 저녁과 내일 아침 먹을 음식을 사서 오후 1시에 숙소로 돌아와서 방을 배정받고 쉬었다. 어제 밤에 좀 고생을 해서 오늘은 푹 쉬는 날로 하고 싶다. 그리고 Red Square와 그 주위 구경한 것만 해도 하루 관광은 충분이 된다. 내일 하루 더 Red Square와 Kremlin과 그 주위 구경을 할 생각이다. Red Square 주위에는 그만큼 볼거리가 많다. 관광객들도 많다. 중국 관광객도 많고 한국 관광객들도 있었던 것 같다. 오늘 이번 여행 처음으로 스타벅스 커피를 사마셨는데 비싼 가격에 좀 쇼크를 먹었다. 지금까지는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에 보통 100 ruble이었고 제일 비쌌을 때가 150 ruble이었는데 오늘은 225 ruble을 냈다. 그래야 4천 원 정도인데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지도 밤기차를 타고 Novgorod를 떠나서 Moscow로 떠났다 Moscow에 도착한 Leningrad 기차역 기차역 길 건너 아름다운 건물들, Moscow도 St. Petersburg 못지않게 아름다운 도시 같다 KFC 음식점도 있고 근처에는 Stalin 시대에 세워진 Moscow의 일곱 개의 고층건물 중의 하나인 Hilton Moscow Leningradskaya 건물이 있다 Metro 입구 Metro라 불리는 Moscow 지하철을 타고 시내 중심가에 있는 숙소로 갔다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것인 듯 숙소 근처에서 내려서 공원을 통해서 숙소로 걸어갔다 숙소 호텔건물 숙소에 짐을 풀고 도보로 10분 거리인 Moscow의 중앙광장인 Red Square 광장으로 걸어갔다 Red Square 광장 보안검사대 TV에서 수없이 봐온 Red Square가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이다 Kremlin의 가장 유명한 성문인 Saviour Gate Tower (Spasskaya Tower) 다른 각도에서 본 Saviour Gate Tower Red Square 서북쪽 풍경 Red Square 광장 서북쪽으로 Lenin 묘, Senate Tower, Kremlin 성벽, St. Nicholas Tower, 국립 역사박물관이 보인다 침울해 보이는 Lenin 묘는 Moscow의 새로운 이미지와 맞지 않는 것 같다 St. Nicholas Tower (Nikolskaya Tower) 국립 역사박물관 국립 역사박물관 옆 Kazan Cathedral Kremlin 성벽 세계적으로 이름난 Bolshoi 극장 Qatar에서 열릴 2022년 월드컵 축구경기를 알리고 있다 Karl Marx 석상 옆을 관광객들이 지나가고 있다 Red Square 광장 근처 먹거리 보도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고 사람구경을 하기 좋은 곳이다 시내 관광버스를 탔는데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Red Square 근처에 있는 옛 KGB 건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