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수녀님께서 몇 해 전에
"누구라도 시인 학교"를 여셨는데
준비물이 바로 [단풍빛 담은 고운 마음과 간단한 필기도구]
였다고 하네요 ^^ 표현이 참 예쁘죠?
-이해인의 말 155pg-
제가 오늘 세미나를 오게 되어
오전 시간에 산 근처에서 산책을 하는데
얼마나 예쁜 시간을 보냈는지 몰라요
그리고 수녀님 말씀과 같이
단풍빛 담은 마음을 전해주고 싶은 이들이
생각나 하나 하나 나뭇잎을 줍다보니
한손에 가득 차더라고요 ㅎㅎ
우리 까페에 "솔방울"님이 생각나는
아기자기한 솔방울도 만나고
바닥에 떨어져 터져버렸지만
새들의 맛있는 먹이가 되어줄
고운 감도 만났고요
숙소에 돌아와
성경책 속에 샤샤샥~
나뭇잎들을 넣어 놓았습니다.
이 아이들은 이제 곱고 곧게 말라
어여쁜 책갈피로 다시 태어날꺼에요~^^
그래서 가방에 있는 책 다 꺼내어
꾹꾹 눌러놓았지요.
그 무게를 견뎌내야
곱고 곧은 존재가 될테니까요
누구라도 시인이 되는
쓸쓸하지만 사랑스러운 가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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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 단풍빛 담은 고운 마음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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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86
24.10.29 17:24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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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아~~~~곱고 고운 가을입니다.
토닥토닥님 참으로 곱습니다
저도 곱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이곳에 오니 예쁘다 곱다 칭찬 많이 받는것 같아
몸이 오그라들기도 하고 숨길 수 없는
미소가 지어지기도 합니다 ♡♡♡♡
정서가 닮은 고운 님이세요~♡
같은 결을 가진 님들이 난무하는 이곳 너무 좋아요~~~~^^ ㅎㅎㅎ
솔방울 모습이 참 정겨워 보이네요
저도 오늘 퇴근후 산책하다 솔방울 만났는데 왠지 반갑더라구요 ㅎ
토닥토닥 님 참 소녀같으셔요^^
맞아요 ^^ 주변에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대하며 민토방 생각이 많이 납니다 ♡
이 순간만큼은 토닥토닥 님도 단풍빛 담은 낭만의 시인!
ㅎㅎ 낭만 시인이라니요~^^ 이렇게 좋은 이름 지어주기 있기 없기?!
올해는 저도 나뭇잎 책갈피 넣어보고 싶네요🍂
나뭇잎 넣어둔 걸 오래 잊어버리면 책에 잎 모양이 도장처럼 남지요ㅋㅋㅋ
단풍잎 코팅해서
책갈피로
쓰면 대만족요
결 고운 가을님이십니다~♡~
수녕님의 정서를 닮아
곱고 예쁜 토닥토닥님의
낭만 깃든 단풍 책갈피 🍁
오늘밤 이시간 민영에서 가을을 읽었습니다!
가을은 참 곱지요!~~~~
정말 정말 고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