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홍보현수막을 달았습니다. 오전 9시30분 현수막은 무사히 걸려 있었습니다. 겨울바람은 차가웠지만, 코스모스사거리 교차로에 하나씩 걸린 현수막들은 찬바람마저 타고 넘으며 나풀나풀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전 10시가 조금 넘었을까?
대표님은 아무래도 단속반이 철거하지 않았을까하는 염려 때문에, 사무실에서 자꾸만 서성이다가 결국 현수막순찰(?)을 나섰습니다. 순찰나선지 1분도 지나지 않은 시각, 갑자기 고함소리가 들리자, 나는 '뭔 사단이 벌어졌구나' 하는 생각에 밖으로 나가보았습니다. 결국 대표님은 단속반이 철거하려는 찰나에 순찰을 나섰고 철거직전 현수막을 지킬수 있었던 것입니다. 5개의 홍보현수막을 사수한 후 4개는 안전을 위해 사무실로 철수하고 나머지 한개는 치킨집앞 가로수에 걸어두었습니다. 곧죽어도 홍보는 해야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결국 한개의 현수막은 오전 11시 10분경(추정) 단속반에의해 우리 홍보팀과의 운명을 달리 했던것입니다. 아아, 나머지현수막은 내일부터 어떤 운명으로 살아갈런지요??? 이상 코스모스사거리의 현수막에 얽힌 홍보팀의 하루였습니다......
첫댓글 ㅜㅜ 슬픈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