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15&16구간-20170716(나홀로 호미곶에서 포항운하＜2부＞)

[늑대산행]

타는 목마름으로 주린 배를 움켜쥐고 도착한 흥환리

백년손님 이만기씨의 처가가 근처에 있네요~~^^*

여기서부터는 해파랑길16구간의 출발지 입니다.

갑자기 대도시에 나온 느낌이 듭니다

번듯한 마트와 커피점과 식당....

물회를 한 그릇 시원하게 먹을려고 횟집으로 들어가니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네요...

귀찮아서 패스~~ㅋㅋ

곱창집으로 가서 명태해장국을 먹었습니다

곱창집에서 명태해장국이라~~^^*

흥환리 해수욕장

개도 바닷물에 뛰어들려고 하네요...^^*

흥환해수욕장부터는 해안을 따라 16구간 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마산리 마을을 지납니다

마산리 펜션지대를 지나면 하선대로 이어집니다

하선대 가기 전 먹바우 일명 검둥바위

연오랑과 세오녀의 전설을 품고 있는 바위라는~~

이 바위(배)를 타고 연오랑이 일본으로 건너가

그곳의 왕이 되었다는 전설....^^*

먹바우 (검둥바위)
제8대 아달라왕 즉위 4년(정유 157)에 동해 바닷가에
연오랑과 세오녀가 부부로서 살고 있었다.

하루는 연오가 바다에 가서 해조를 따고 있던 중,
갑자기 한 바위가 연오를 싣고 일본으로 가버렸다.
그 나라 사람들이 연오를 보고

'이는 비상한 사람이다' 하여 왕으로 삼았다.

세오는 그 남편이 돌아오지 않음을 괴이히 여겨 가서 찾다가,
남편이 벗어놓은 신이 있음을 보고 또한 그 바위에 올라가니,
바위는 또한 그 전처럼 세오를 싣고 갔다.

그 나라 사람들이 보고 놀라서 왕께 아뢰니,
부부가 서로 만나게 되어 세오를 귀비로 삼았다는 전설~~^^*

하선대를 지납니다

하선대
동해면 입암리와 마산리 경계지점인 황옥포,

속칭 한미끼에 있는 널찍한 바위섬으로

작은 바위에 선녀가 내려와 놀았다 하여
'하선대' 또는 '하잇돌'이라고도 함.

옛날 동해의 용왕이 매년 칠석날 선녀들을 이곳에 초청하여
춤과 노래를 즐기곤 하였는데, 용왕은 그 선녀들 중에서

얼굴이 빼어나고 마음씨 착한 한 선녀에게 마음이 끌리어

왕비로 삼고 싶었으나 옥황상제가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용왕은 황제의 환심을 사기 위해
바다를 고요하게 하고 태풍을 없애는 등

인간을 위하는 일을 하자 황제가 감복하여

선녀와의 혼인을 허락하게 되었다고 하며
용왕과 선녀는 자주 이곳으로 내려와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는 전설~~~

하선대에서 선바위까지는 선바위길이라 부르고 있네요...^^*

힌디기
옛날 노씨가 처음 정착하여 살 때

좀 더 흥하게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흥덕이라고 하였는데

음이 변하여 힌덕, 힌디기로 불렸다고 알려져 있으나,
호미반도는 화산활동으로 발생한 지형으로서

활동 중 화산성분의 백토로 형성이 되어

흰바위가 많아 흰 언덕, 흰덕으로 불렸고
흰덕에서 힌디기로 변화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선바우
높이 6m 가량의 우뚝 선 바위에 연유한 이름으로
평택 임씨가 처음 이 마을을 개척하였으며,

입암이란 지명은 '선바우'를 한자로 표기한 것으로

전형적인 화산활동에 의한 지형으로

화산열에 의한 백토가 들어나있는 바위

현재는 벼락을 맞아

형태가 변형되어 규모가 다소 작아졌다 하네요...^^*

선바위길을 지나 임암2리 마을을 지납니다.

입암2리 마을을 지나면 잠시 929번 도로로 올라서야 합니다

계속 해안선을 따라 갈 수 있는지 확인해 볼 생각도 없이

아무런 생각없이 무심코 도로로 올랐습니다...(ㅠㅠ)

해안으로 계속 길이 이어질 수 없는 어떤 이유가 있나 봅니다

개인사유지일까요?

해파랑길을 걷다 보면 개인사유지 구간에는

어쩔 수 없이 도로로 올라서는 경우를 몇 번 보았습니다.

도로로 올라서니 연오 세오 감사나눔 둘레길 이정표가 있네요

해파랑길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보이는 건물은 임곡온천랜드인데

지금은 영업을 하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저 건물뒤로 길을 연결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연오랑 세오녀 공원의 일월대

일월대에서 본 임곡온천랜드

건물 왼편으로 해안절벽이 보이는데

해안절벽으로 데크길을 놓지는 못하는 것일까요?

아무튼 조금 아쉬운 구간입니다.

아쉬운 마음에 줌을 해 봅니다

충분히 데크 길을 조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연오랑 세오녀 해안으로 내려가는 길

일단 한번 내려가 봅니다

해안선을 따라 길이 이어지는가 궁금해서요....

해안선을 따라 갈 수 없을 것 같아

다시 공원으로 올라 갑니다...^^*

3부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