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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공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금강
내일아침은 어디서 모인데요?? 서방님 야유회 간다고, 의복이며 간단한 준비물를 주섬주섬 챙기며 마눌이 물었다, "고래등 앞" 짧은 대답에 마눌은~ 안산시내 부동산중에 고래등 부동산만 안단다. 사실 한대앞역앞에는 고래부동산이있고, 상록수역앞에는 고려부동산이있는데 ,명실공히 고잔역앞에는 고래등부동산이 있다. 헷갈리기쉬운 상호지만 우리 한공산악회의 출발지이자, 한공2기 회장님의 사무실이라는것을 대다수의 회원들과 회원들의 가족은 익히 기억하고 있는 터이다.
뭐 특별히 준비해야될것 없어요?? 술안주 간단하게 해줄까?? 아하!! 이렇케 고마울수가?? 야유회에는 음식도 많이 준비된것 같으니 간단한 과일만 넣어줘?? 그렇케 야유회 전야는, 소풍가는 아이들의 설레임처럼 모름지기 들뜸 그자체였다.
아침이되고, 알람의 6시30분임을 알리는 벨소리 눈을떳다, 창문을 열어보니 화창한 날씨가 매우 다행스럽고,또는 기분좋은 하루가될것같은 마음에 자못 마음의 흥분을 감출수가 없었다. 대충 세면을 마치고, 간단한 요기로 아침을 채운다음 고래등 앞으로 향했다.
고래등 사무실앞 대로의 토요일 아침은 분주함 그자체였다. 울긋 불긋 꽃단장의 아지매들과, 이것저것 챙기느라 바쁜 집행부의 움직임이 어우러져 우리들만의 축제는 이미 시작되고있었다.
커다란 아이스박스에 어름을채우고, 고기며 음료수, 맥주,소주박스가 채워지고, 각종 야채와 각종 야외 행사 장비들이 버스로 옮겨지고 있었다. 버스 아래 짐칸이 가득채워졌는데도 공간이 모자라, 좌석한쪽까지 차지해야되는 이 많은 준비물를 누가?? 언제?? 어떻게 준비했을까??? 입이딱 벌어질만큼 많은양의 야유회준비물에 감탄을 금치못했다, 먹고마신다는 즐거움도 있지만, 누군가의 희생과 봉사가 없이는 결코 준비될수없는 세심함에 마음속깊이 감사와 고마움 느꼈다,
참석인원 점검이끝나고, 아침일찍 단잠도 거른채 기꺼히 배웅 나와주신 3기 박태희 회장님이하 임원진의 배웅을 받으며 (나는 같이가는줄 알았지??) 오신다고 하시던 몇몇 회원님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불참하게된 아쉬움을 뒤로한채, 독도는 우리땅~~~~~~우리의 단골 버스는 움직이고 있었다,
총무님의 전달사항?? 우리가 처음계획했던 행선지가 변경 되었다는 것이다. 일기예보와 현지의 여러가지 환경과 자연조건등 안전을 고려할때 좀 적절치못한 부분이있어 유명산계곡으로 행선지가 바뀐것이다, 유명산 전투~공비는 이미 토벌됐는데?? 잔당들이 아직남 있다는단 말인가??흐흐흐흐
회장님의 인사말씀, 그리고 참석하신 회원님전원의 인사소개가 이어지고 김밥이 돌려졌다, 김밥을 입에물고 차창밖을 바라보며 달리는 여유로움은, 일상의 도시를떠난 해방감으로 캔맥주의 시원한 건배도, 그기쁨을 더해주고 있었다.
오손도손 일상의 바쁨으로, 제대로 얼굴한번 마주쳐, 인정한번 못나눴던 회원간의 담소가 이어지고~~ 똘이 아빠의 망사팬티 익살에 한바탕 요절복통 웃음을 토해 내던차~~ 버스는 팔당저수지인지~~ 양수리인지 자세이는 모르지만, 아무튼 아름다운 강변을 영화처럼 미끄러지고 있을때~~~~??? 강변 한쪽 모래섬에는 해오라기와 백로등이 기품있는 자태를 뽐내며 한가로이 먹이를 찿고있었다. 저것이 자연이다, 근데 어느놈이 암넘이며, 어느놈이 숫넘이지???ㅋㅋ(왜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우리를태운 버스는 2시간여의 질주를 마치고 고불고불~~~ 이번 산행출발지는 서너치고개가 아니라 지난번 산행의 역순이란다,(엄청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버스가 유명산 휴양림 주차장으로 들어서고, 일행들은 제각각 개인소지품외에, 버스에 싫고온 물건들를 십시일반 야유회장소로 옮기고있었다.
산행을 하지않기로한 회원들은 아래에서, 음식물를 준비해주기로 하고, 유명산 제2전투는 가벼운 단독군장으로, 일시에 돌격선을 점령하는 쪽으로 지침이 내려졌다, 가파른 산등성이~~ 능선없이 계속되는 비탈??그리고 또 오르막~~결코 내리막은 없었다. 유명산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참으로 힘든 격전의 그자체였다.
돌격앞으로((((~~30분도 채못되어 2명의 낙오자가 발생하고, 백전노장의 김재중요원의 얼굴에도 온통 땀망울이 범벅되어 역경을 이기려는 고군분투의 모습 그자체였다, 중간 잠시휴식의 시간, 사주경계도 아랑곳없이, 이미 전의를 상실한듯한 병사들의 모습은 창백함 그자체였고, 서둘러 나눠지는 오이 반토막은 그런대로 가쁜 숨을 달래수 있었다.
도대체 잔당넘들은 어디에 숨은거야??? 바위틈에 숨었나??? 아니땅속깊이 비트를 파고 숨은건지, 보병은 정보 부재 상태에 있었다.
계속되는 돌격앞으로~~ 중간에 우리 일행이 아닌 40대 중반쯤되는 어떤 아지매는 혼자중얼중얼 주문외우듯~~~~~땀을뻘뻘 흘리면서~~ 백해무익한것~~~ 에이 이웬수~~ 아이구 이눔의웬수야~~~하며, 자신의 접혀진 뱃살를 꼬집는 풍경이 어찌나 우스웠던지,~~ 그런데 너무힘들어 웃을수가 없었다,ㅋㅋㅋㅋ(진짜 잼난 풍경였는데~ 혼자 감상하기엔 아까운 풍경~??) 웃으면 힘이 더빠질것 같아서~~~참았다, 그래도 웃겼다,
내려와서 한꺼번에 웃으려고~~혀를 악물고 참았다. 돌아오는길 차안에서, 우리 많은 회원님들한테 혼자 목격한 유일한 재미있는 일화를 들려주려했는데 기회가 닿칠 않았다, 아쉬웠다(이기회에 웃어보시길~~) 다만,혼자 기억하며 실없이 웃었을뿐~~ㅋㅋㅋㅋㅋㅋ 힘든 이유가 자신의 뱃살때문에 그런거라고, 뱃살를 원망하는 아지매!! 정말 압권이었다.
한발한발 발길를 옮기며, 고개를 들어봤다. 바로 몇발치앞에 정정숙동지가 보인다, 많이 힘든 모습이다, 나무에 육신을 의지한채 한숨을 돌린다. 나도 같이 쉬었다 가까?? 많이 망설여졌다. 정숙동지를 추월한다, 좀쉬었다, 뛰어서 올라온단다, 조금 더 올라갔다, 앞에 누군가 발옮기려다 멈춘 그자세 그모습으로 그대로 석고상 처럼 멈춰있다. 누굴까?? 김소영 동지였다.교통사고 후유증을 무릅쓴채 기꺼히 참석한 대원~~~ 많이 힘들겠다~~~??
에에라 이참에 좀 쉬었다 가자, 실탄이 떨어진 동지들를 위하여 목표탈취후 재장전하려던 방울 도마토의 탄창을 바쁘게 분리한다, 정숙동지도, 소영동지도 맛있게 장전한다, 방울도마토 실탄이 여섯개쯤 남겨져 있을때!!! 미나동지와 똘이아빠동지,명희동지가 합류한다, 남은 실탄을 마져 분배한뒤, 다시 돌격앞으로~~
정상이 보인다, 우리말고도 엄청난 지원부대가 이미 돌격을끝내고 전장정리에 여염이없었다. 선두는 이미 이스리 최루탄 화생방 작전을 방독면도없이도 찬란하게 펼치고 있었으며 누군가가~~ 직전회장님이 적에게 노획한 거라고, 아이스 케키를 건넨다, 이렇케 고마울수가 있나??케키를 두어입 물었을때 신옥식대장님이 나에게 이스리최루탄을 쏘아댄다, 나는 숨돌릴틈없이, 여지없이 들어마셔 버린다, 술이 물처럼 느껴진다.참 맛있다. 정상의 화생방 작전은 이성의 구분을떠나 치열하게 펼쳐지고, 용감한 우리의 여전사들은 정상탈환에 상당히 고무되어 있었다,
여기 저기서 목표탈취를 알리는 신호탄이 번뜩이고, 유명산아((((((((((((((((( 내가 또 왔다~~~찰칵~
단체 기념사진 촬영마치고 하산하자는 산악대장님의 지시에 모두들 몸을 움직인다. 그때에~~~~바쁜 무전기 소리~~삐리리리이 낙오병을 구하려다, 맨 후미로 처진 오윤동지가 지금 막 올라오고 있다는 다급한 신호다. 오윤동지를 엄호하라~~~(사실 먹을 것 다먹고, 마실것 다마셨는데???)말로만~~~ㅋㅋㅋ 본대는 마지막 전사가 합류하기전까지는, 절대 단체사진을 찍지마라~~~긴급한 명령하달~~ 드뎌 우리의 오윤동지가 합류를 하고~~ 오윤동지가 한숨을 돌리기도 전에 모두들 줄지어 찰칵~~찰칵~~~찰칵,
하산하는길~~ 좀 여유있는 가벼운 군장으로 산길를 내려오던중, 어디선가 향긋은 냄새하나가 나를 유혹한다. 윤식동지와 나는 서슴없이 주변을 수색했다, 더덕의 유혹?? 그러나 더덕은 보이지않았다, 어디로 숨었을까?? 마음을 곱게 쓰는 사람의눈에만 보인다는데?? 풀숲을 더듬는데?? 뒤에서 눈군가 물어온다, 산삼 캡니까??? 왠 산삼???ㅋㅋㅋ
올라가는 힘듬보다 내려오는 다리떨림이 더힘든 가파른길~~
산아래 야유회 만찬장은 그냐말로 진수성찬 이었다. 잘읶은 개고기 수육과, 노릿노릿 잘궈워진 삼겹살과 ,싱싱한 야채, 그리고 땀으로 달궈진 온몸을 흩고 내려가는 시원한 맥주와 이스리,직접담근 걷저리김치의 훈장은, 형언할수없는 희열 그자체였다. 잘 차려진 음식을 마주하고, 서로 주고받는 정겨운 술 권함은 차라리 오붓한 우리의 사랑이었다. 누가??? 어느누가??? 이런 광경을 흉내낼수 있을까??? 많이많이 자랑할만한 사건이었다.
불현듯 같이 근무하는 금강이사무실 이상욱동료(한공1기총무)가 생각났다, 가뜩이나 우리 한공회의 결집(2-3기)을 매사 부러워하던 그가 이광경을 보면 너무 부러워 할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그친구는 개고기 킬런데~~(맛있는 음식을보면 제일좋아하는 사람이 생각난다 했던가??? 나도 별수없는 인간이기에?? 하하하하)
야유회라 하지만, 누군들 산행가고싶지않은분 어디있을까??? 준비에 수고해주신 회장님을 비롯하여 황명숙 감사님과 조동주 이사님,김영동 이사님,김미라 부회장님, 강대룡총무님등에게 감사를드리면서 참으로 맛있게 먹을수있었다, (우리의집행부는 맛도있고 멋도 있다~~ 말로만~~
중식겸 만찬이 끝나고, 계획했던바 대로 우리의 빅 이벤트 축구경기가 시작되었다. 마음은 하늘를 펄펄 날것 같은데, 몸이 따라주지않는 탓에, 헛 발질의 돌려차기 액션이 난무하는 축구시합. 뙤약볕속에 경기의 규칙은 더이상 의미가 없었다, 무조건 이기면 되는것이다.
A팀~B팀의 대결~~~B팀의 월등한 전력 우세속에 ㅡA팀은 슛한번제대로 못해보고 펄펄날으는 똘이아빠, 그리고 민오곤님,신옥식님등에게 2 :1의 스코어로 아쉽게 승리를 내주어야했다. 신옥식 님의 중거리슛을 몸을날려 수비하던 이기숙A팀 수비수는 안경이 벗겨지고 코피가터지는 혈전을 벌여야했다,(월드컵 예선에서 황선홍선수를 보는듯 했다) 여자로서의 볼감각이 유난히 뛰어난 이기숙회원님의 몸바친 육탄의 수비가 아니었더라면 아마 ~~~~???엄청난 스코어가???ㅋㅋㅋㅋㅋㅋㅋ
A팀의 유미란회원님과 미나여사님의 철벽수비는 가히 상상을 초월한 만능 엔터테이너의 극치를 보여줘 눈길를 끌었다,
특히 유미란회원님은 다급할때는 두손으로 일단쳐내고, 페널킥으로 골키퍼가 해결할수있도록 유도하는 광경은 일품이었다.(그런데 페널킥을 여자가 킥을 하는데 성공확률 5%) 아쉬운것은 종횡무진 투지를 불태웠던 A팀의 이양섭회원님, 김재중회원님,백윤식회원님의 정열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축구경기가 끝나고, 계곡물에 발를 담그는 여유로움의 자유시간, 물에빠진 생쥐의 모습이 어떤것인지??? 이 글를 작성하는 본인은 이순간 웃지않을수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대룡총무님이 온몸을 물에빠진채 그냐말로 물에빠진 생쥐꼴이되어서 나타나는 광경이란 웃지않고는 못배길 광경이었다. 그나마 없는머리?? 드러난 하얀 이마?? 얼기설기 몇가닥 머리칼만 매달려 있는듯한 모습~~ 마른 체구에 딱 달라붙은 바지와 셔츠~~~거시기가 너무 선명하게 보여서 민망 하드만~~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하하하하하하
드디어 경품 추첨의 시간이 왔다. 축구경기에서 대단한 활약을 도모한 A팀의 이기숙회원님과 ,B팀의 노미나 여사님이 양팀 M.V.P로 선정되어 경품 추첨티켓 두개를 뽑을수있는 행운을 안았다. 다행히 이기숙회원님이 가족사진촬영권(25만상당)에 당첨되었고, 미나여사님은 냄비셋트에 당첨되었다. 꽝을 뽑은 회원님들은 다른 회원님이 경품을 수상하는 광경을 보면서도 연신 꼭 가져갈사람이 가져간다 고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못내 아쉬운듯 자신의 꽝티켓을 다시 펴보고 있었다, 그래도 꽝인걸??ㅋㅋ
주거니 받거니 야유회의 정담이 오가고 술잔이 비워지는 가운데 시간은 벌써 오후 4시를 넘어서고 회원일동은 귀가준비 했다.
버스가 유명산을 떠나서 안산으로 오는동안, 몇가지 오락의 여흥이지나가고, 노래 반주기에맞춘 말그대로~~ 관광버스의 유희가 여지없이 시작되고, 이물없을 편한한 대화의 주고받음이 야유회의 마지막 이벤트를 장식하고있었다. 특히 민오곤 사장님의 아짐마아짐마~~ 노래는 정말 여러아짐마의 큰 박수를 받았으며 금강이는 신청곡2절밖에못불렀다, 왜냐하면 무슨공지사항이 노래 도중에도 떳다, 그러나 감안해야 했었다,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재미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산에 도착한후 나름대로 스케줄있는 회원은 작별를 고하고, 남은회원끼리 아직남은 안주를 고래등사무실 앞에 펼쳐놓고 오손도손 한잔을 기울이면서 남은 술잔속에 한공회의 야유회는 그렇케 마무리되어가고 있었다.
*** 한공회의 야유회 준비에 수고해주신 회장님을비롯하여 집행부 임원여러분께 진심으로 여러 회원님들과 더불어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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