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상센터 해운대 확정 '의미'
오랜 기간 논란을 빚어온 부산영상센터 부지가 해운대로 압축됨으로써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제2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PIFF 전용관과 미디어센터, 산학관 협력센터 등이 들어설 부산영상센터가 완공되면 영화제의 안정적인 개최가 가능하고 PIFF 기간 외에도 다양한 영화관련 행사가 연중 계속되어 부산이 명실상부한 영화도시가 될 전망이다.
영상센터는 오는 4월께 설계 공고에 들어가 2006년께 완공된다.
또 영상센터가 들어설 경우 전주 부천 등 국내영화제는 물론 방콕 홍콩 도쿄 등 아시아지역 국제영화제의 견제를 따돌리며 비교우위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영상센터 부지 확정과 함께 중구지역에는 영상체험박물관 유치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PIFF 태동지로서의 명성을 지킬 수 있게 됐다.
PIFF는 그동안 전용관이 없어 개최시기가 들쭉날쭉하고 한 겨울에 영화제를 개최하는 등 음력영화제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칸 베를린 베니스 등 세계적인 국제영화제는 모두 전용관을 갖추고 있다.
베니스는 1937년 건축된 전용관 팔라조 델 치네마가 있으며 이곳에 개·폐막식이 열리는 메인 상영관 살라 그란데다 주변에 6개의 상영관을 갖추고 있다.
칸은 르메르, 발레르 페스티벌, 드뷔시 등을, 베를린은 조 팔라스트극장, 산세바스찬 영화제는 크루잘에서 정기적으로 영화제가 개최된다.
영상센터내 PIFF전용관은 영화제 기간에는 상영관으로 활용하고 평소에는 예술영화 상영관, 영화교육 상영관 등 다양한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PIFF 김지석 프로그래머는 “영상센터에 조성되는 전용관을 연중 적극적으로 사용해 시민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며 “주변의 영상관련 기관들과 연계해 영상교육 공간으로도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고 말했다.
영상센터 부지가 해운대로 가닥을 잡은데는 영화인들의 강력한 요구와 부산발전연구원의 용역조사 결과가 바탕이 됐다.
한국영화인협회 부산지회 나소원 회장은 지난 20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를 마친 뒤 영상센터 입지로 해운대 요트경기장을 지정해줄 것을 부산시에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23일 시청에서 ‘문화테마파크’ 조성 최종용역 결과를 발표할 부발연도 해운대지역을 적지로 추천할 예정이다. 부발연은 지난해 12월 중간용역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운대 지역 지지자가 많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극동호텔 센텀시티 요트경기장 등이 후보지로 거론됐지만 요트경기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거의 확정적이다.
이곳은 PIFF 개폐막식이 열리는 야외 공간이 있는데다 시네마테크 영상위원회 실내스튜디오가 있으며 앞으로 현상 음향 등 영화 후반작업 시설이 건립될 예정이어서 인프라 집결로 인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 이은정기자 국제 신문
[2004-02-2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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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통문(沙鉢通文)
부산영상센터 해운대 확정 '의미'
김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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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1
04.04.10 09:2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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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부산이 거대한 르네상스의 핵으로 부상하는 그 첫 걸음이 이루어졌네요. 열심히들 준비해서 뭔가 작은 일이라도 도와야 할텐데... 영상파트 다들 화이팅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하늘이 내리신 조건일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로 힘차게 밀어부쳐......................................공부합시다 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