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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건강/ 특수채소/손질,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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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가 좋아야 밥상이 건강하다
자연 식품 고르는 요령
일반 재배 식품보다 조직이 치밀해 저장성이 높고 맛과 영양분이 월등하다는 유기농 식품. 유기농 식품은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것으로 유기농법은 일체의 화학비료, 유기 합성 농약, 가축 사료 첨가제 등 합성 화학 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물과 자연 광석, 미생물 등 자연적인 자재만을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유기농산물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한 농산물. 주로 쌀, 현미, 쌈야채가 여기에 속한다. |
*미나리로 독을 다스리고 피를 맑게... | |
계절로 치면 봄기운이 무르익어 언뜻언뜻 초여름 열기가 느껴질 때건만 요즘 날씨는 영 그렇지가 않다. 아직도 아침저녁으론 선뜩선뜩한 한기가 소름을 돋게 한다. 그래서인지 기운을 잃고 힘겨워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다. 이럴 때 독특한 향미로 입맛을 돋워줄 뿐만 아니라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로 건강을 되찾아주는 것이 바로 미나리다. 피를 맑게 해주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손꼽히는 미나리는 옛날부터 귀히 여겨 궁중에 진상하던 것이다. 중국의 ‘여씨춘추’에는 “살진 미나리를 임금께 바치고 싶네”라 노래한다. 윗사람에게 물건을 보내거나 자기 의견을 겸손히 적어 보낸다는 의미의 ‘헌근(獻芹, 변변치 못한 미나리를 바친다는 뜻)’이란 말이 생겨난 연유다. 고려 때는 ‘근저’라는 미나리 김치를 제상에도 올릴 정도로 그 역사가 오래되었다. 그러니만큼 미나리를 이용한 음식도 많은데 굴과 함께 식초로 무친 미나리생채, 미나리대만 짤막짤막 잘라 양념해서 볶는 미나리볶음, 살짝 데쳐 제육이나 편육에 돌돌 감아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미나리강회,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밀가루와 달걀을 입혀 노릇하게 지져내는 미나리적 등등.
미나리는 맛과 향도 일품이지만 비타민A, C와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며, 약초로도 그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동의보감’을 보면 “미나리는 갈증을 풀어주고 머리를 맑게 하며 술 마신 후의 주독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대장과 소장을 원활하게 해주는 등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그리고 여성의 월경과다증이나 냉증에 좋다.” 또한 ‘본초습유’에 따르면 “미나리생즙은 어린아이들의 고열을 내려주고 두풍열(頭風熱), 즉 머리가 항상 아프거나 부스럼이 나는 병을 치료한다”고 했다. ‘약용식물사전’에는 “미나리잎을 매일 섭취하면 류머티즘에 유효하고 여러 가지 병의 증세에 효과적”이라 기록되어 있다. 이밖에 식욕을 돋우고 혈압을 낮추며 변비를 해소하고 독을 제거하는 작용도 한다. 복어탕을 끓일 때 반드시 미나리를 넣는 것도 복어의 독성을 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근래에는 혈압을 내리는 효능이 인정되어 고혈압 환자들이 즐겨 찾는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땀띠나 동상에 걸렸을 때에는 미나리 생즙을 내 마사지하듯 환부에 바르면 좋다고 한다. 미나리를 고를 때에는 줄기가 길고 가는 것보다 통통하면서 약간 짧고 잎이 연하면서도 무성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색깔은 전체적으로 불그스름하면서 수분이 많은 것을 고르도록 한다. 대개의 경우 미나리는 주로 줄기를 이용하고 뿌리는 버리는데, 뿌리에도 향기가 있고 영양분이 많으니 깨끗이 다듬어 나물로 만들면 좋다. 하지만 비위(소화기계통)가 약해서 대변이 묽은 사람은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
*전문가 추천! 몸에 좋은 채소와 조리법
채식이 좋다고 막연히 아무 종류나 먹을수는 없다. 특히 20대 여성들에게 좋은 재료는 무엇이고, 어떻게 먹어야 효율적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서울 위생병원 영양과 박기환 과장이 추천해 주는 목에 좋은 식품 리스트 업. |
콩
마늘
시금치
토마토
녹차
사과
버섯
「타임」지 선정, 몸에 좋은 식품 열 가지. 색깔 있는 식품이 건강에도 좋다! |
*특수채소로 푸르른 식탁을...
만물이 다시 태동하는 화창한 계절, 신선한 채소가 오른 식탁은 식욕을 확 당긴다. 더 풍성하고 상큼할 듯 싶다. 상추나 깻잎, 배추나 시금치, 그리고 쑥갓…. 생각만 해도 풍성하고 상큼하다. 이들을 재료로 샐러드에 드레싱을 끼얹어 먹거나 된장을 발라 쌈을 싸먹으면 사각 사각 씹히는 맛과 함께 입안에 산뜻한 향기가 감돌 것 같다.
눈과 입에 익은 채소도 좋지만 색다른 종류라면 더 호기심까지 발동해 식탁에 더욱 바짝 앉게 된다. 그러고 보니 지난 번에 갔던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나왔던 샐러드가 특이했던 것 같다. 뷔페식당의 샐러드 코너에서도 이름 모를 채소가 적지 않았는데. 어느새 각양각색의 새로운 채소들이 우리 식탁에 점령하고 있다. 전에는 보지 못한, 이름도 생소한 새로운 종류들이다. 이른바 ‘특수 채소’다. 식탁을 새로운 녹색 물결로 물들이는 특수 채소의 세계를 탐험해보자.
특수 채소란?
“시내 유명 호텔에 특수 채소를 들고 가니 모두 어리둥절해 했어요. 분명 채소는 채소인데 종전에는 보지 못하던 모양이고, 맛을 봐도 독특한 데다 활용도도 특이하니 호텔측에서 아예 특수 채소란 항목으로 분류하더군요. 배추나 시금치, 무, 상추 등 당시 쉽게 접할 수 있고 대중화한 채소는 일반 채소, 나머지 새로운 종류는 특수 채소로 구분한 것이죠.” 40년전부터 특수 채소를 국내에서 재배해와 ‘특수 채소의 대부’로 꼽히는 정양기(60) 송강영농조합 대표의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채소는 과실을 먹는 과채류, 잎사귀를 먹는 엽채류, 뿌리를 먹는 근채류로 분류한다. 하지만 처음 국내에 소개됐던 특수 채소들은 우리나라에 없거나 외국에서 들여온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이런 분류에 관계없이 지금까지도 특수채소로 통칭돼오고 있다. 특수 채소가 일반에게 널리 보급되면서 요즘에는 기능성 채소, 쌈채소, 건강채소, 웰빙 채소라고도 불린다.
이것이 특수 채소
치커리나 청경채, 비타민 등은 이제 익숙해진 이름들이지만 모두 특수 채소들이다. 여러가지 특수 채소들 중에서도 지금 널리 대중화되고 가장 많이 팔리는 종류들이다. 국내에 소개된 특수 채소는 대략 50여종. 케일이나 샐러리처럼 어느 정도 들어봤음직한 것부터 로메인 미니코스 비트채 토스카노 엔다이브 변항초 롤라로사 등 낯선 것까지 다양하다. 보급 초기 외국인 출입이 잦은 호텔이나 대사관, 비행기 기내식에 주로 공급되던 특수 채소들은 지금 백화점이나 할인점 식품매장의 인기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현대백화점 채소담당 이학명 과장은 “특수 채소가 처음 출시됐을 때는 사람들이 너무 신기하게만 봤을 뿐 관심을 두지 않았지만 지금은 건강과 웰빙 개념과 맞아 떨어지는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한다.
특수 채소 요리 활용법
채소 하면 샐러드가 기본. 양배추나 양상추, 당근 대신 치커리나 알팔파, 청경채, 비타민으로 꾸민 특수 채소 샐러드는 생각만 해도 신선할 것 같다. 고기를 위주로 한 양식 메뉴에 따라 붙는 3색 채소에도 변화를 줄 만하다. 붉은 색의 당근 대신 방울 토마토, 감자나 꽃양배추 대신 순무(터닙), 브로콜리나 그린빈즈 대신 청경채로 플레이트를 장식하면 색다르게 보인다. 한식당에서도 특수 채소가 돋보인다. 쌈을 싸 먹을 때 깻잎이나 상추에 특수 채소를 곁들이면 그 자체로 훌륭한 메뉴가 된다. 겉절이 메뉴에 사용하는 것도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다. 샤브샤브의 채소 메뉴로 활용하기에도 충분하다. |
*흙속의 비타민
♣ 비타민 | |
잡맛이 적고 단맛도 있어 어떤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국, 무침, 조림, 볶음용 외에도 중국 요리의 수프, 김치 재료로도 사용한다. 어패류나 고기와도 잘 어울린다. 비타민A에 버금가는 카로틴 함유량이 시금치의 2배로 대단히 많다. 생채 100g을 먹으면 하루 소요량의 80%를 채울 수 있다. 씹는 맛을 좋게 하기 위해 고온에서 단시간에 가열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데칠 때 끓는 물에 소금과 기름을 넣어 비등점을 높이는 것이 요령. 볶을 때는 기름을 충분히 가열한 뒤 채소를 넣어야 한다. |
♣ 청경채 | |
칼슘, 나트륨 등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 C나 A에 버금가는 카로틴이 많다. 자주 먹으면 피부미용에 좋고 치아 및 골격 발육, 신진대사 기능 촉진에도 효과적이다. 잎과 잎줄기가 붙어 자라고 모두 녹색이다. 줄기가 백색이면 백경채라 부른다. 시원한 맛으로 즙이 많다. |
♣ 로메인 | |
포기채로 옆으로 놓고 썬 것은 샐러드로, 잎을 떼어낸 것은 쌈으로 이용된다. 로마의 영웅 시저가 좋아했다 해서 '시저스 샐러드'로도 불린다. 잎이 부드럽다. 비타민 C가 풍부해 매일 먹으면 피부가 촉촉해지고 잇몸을 튼튼하게 해준다. |
♣ 레드 치커리 | |
칼륨, 인, 나트륨, 칼슘 함량이 많고 쓴맛이 나는 인터빈이 들어있어 소화를 촉진하고 혈관계를 강화한다. 잎이 둥굴고 백색의 잎줄기(중록)와 적색잎이 조화를 이뤄 아름답게 보이는 눈요기감의 채소이다. |
♣ 토스카노 | |
녹색채소 가운데 영양가가 가장 높다. 구성성분인 플로보노이드, 인돌, 이소티아네이트가 소화기관에서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 곱슬겨자잎 | |
영양면에서는 비타민 A, C가 풍부하고 특히 몸안의 어독(魚毒)을 풀어줘 해서 회를 먹을 때 필수적이다. 잎모양이 장타원형으로 잎주변이 몹시 곱슬거린다. 잎을 씹었을 때 강한 매운맛이 톡 쏘아 콧속이 찡하는 기분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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