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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산철인클럽 원문보기 글쓴이: 마철23호(서정태)
국토종주
처음에 막연히 소파에 누워 4대강 종주길이 열렸다는 뉘~우스를 보고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며 있었는데 어느 순간 폰에 "4대강 도우미" 어플을 깔고 하나, 둘씩 자료를 모으고 있던 나를 발견했다.
종주는 올 10월쯤 시즌을 마무리 하는 겸 계획만 했었지만
주변의 독려[황소형님의 폼프]로 5월 연휴에 실행하기로 맘을 먹었다.
처음에 조용히 시작했던 종주계획은 어느새 9명[마지막 1명이 모자라 다소 아쉬웠지만]이 되어
외롭지 않은 종주길이 될 것 같았다.
종주길을 떠나기 전 준비 상황.....예비 싸이클 복만 가져가지 않았더라면 조금 더 여유있게 짐을 꾸릴 수 있었을 것 같은 후회를 해본다. 짧은 일정으로 갈 경우는 여벌의 옷이 필요 없을 것 같다.
터미널 가기 전 승현이의 급 카보로딩을 위해 맥도널드에 잠시 대기 중 수첩과 헬멧...그리고 봇짐..
몇년만에 타보는 밤 버스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연애할때 같은 설레임은 아니었으나 종주길을 떠나는 길은 비슷한 설레임을 가지게 만들었다.
선발대와 상봉하기 위해 시청 근처
이렇게 반가울수가 없습니다. 2박 3일을 함께할 동지이기에 더욱더...
어제의 즐거운 시간을 대변하는 듯...철식형님의 부운 두눈...ㅋㅋㅋ
자건거 타는 사람들은 통하는 뭔가가 있어요.
초면이지만 다 같이 모여 힘찬 출발을 외칩니다.
드디어 아라뱃길 주차장 도착하여
잔구 정비와 식수 보충...간단히 오리죽에 요기를 하고 출발 준비를 해 봅니다.
보기는 그래도 바닥에 있는 오리죽 참 맛 났습니다.
물통 들고 자는지 곰곰히 생각하는 모습이 찍혔군요..
저때만 해도 참 좋았는데....
아라뱃길에서 마산철인클럽 국토종주를 시작하는 인증샷을 찍어 봅니다.
종주의 첫 인증센터....
표정이 밝습니다. 아주 많이...^-------^
kts게시판을 달구었던 마철 국토종주팀 인증샷 .....^^
드디어 아라뱃길을 시작으로 국토종주길에 나섭니다.
첫날이라 그런지 아주 여유로운 모습을 보입니다. ^^
그러나 시작과 동시에 길을 잃고 해메이는 마철 종주팀...
이참에 잠시 휴식도 하고 여유를 부려봅니다.
다시 길을 찾아 내달리는 중 호수형님 1호 빵구[1일차 총 3번의 빵꾸가 있었어요..]
처치 중 한가롭게 한강을 배경 삼아 사진을 찍어 봅니다.
달리는 중 인증소에 있는 편의점(?)
편의점에 있는 인증소를 들릴 겸해서 아침을 먹습니다.
막걸리 투어가 시작되는 순간이죠...서울 장수쌀 막걸리.
한강길은 중간중간 시설들이 좋아
앉으면 바로 휴식공간이 되고 그 곳에 매점이 있고 그 옆에 화장실이 있어
예상했던 시간 보다 시간이 다소 지체되었습니다. ["9시 전후로 한강길 빠져 나오기" 가 혼자만의 예상 시간 이었음...]
오늘 2호 빵꾸....공장장님께서 한참을 기다려도 안오시길래 토끼팀 멤버가 돌아가 보니
빵꾸가 났더군요....이것을 시작으로 토끼팀의 빵구레이스는 계속 됩니다. [종주 기간 중 총 9번 난거 같아요...^^; 저도 1회 포함]
1일차 사진 중 Best of Best로 생각되는 사진입니다.
사진도 사진이지만 터널을 지나갈때의 그 시원함이란....에어컨을 달고 라이딩하는 기분이 이럴까요....
더운날 시원한 바람이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시원했습니다.
강무에게 인증샷을 부탁하고나서 엉뚱한 곳을 바라보고 있었네요.
공장장니 2호빵구 수리 겸 점심식사 장소를 바로 정해 봅니다.
원래는 팔당대교의 명물인 초계국수를 먹으려 했으나
너무 달리는 바람에 그냥 휙~지나쳐 버려 능내역 별미라는 인증소 직원(?)의 추천을 받아
연잎밥으로 결정....
생각보다 양이 작아 실망했습니다.
라이딩 중에는 맛도 중요하겠지만 양이 더 중요하겠죠..특히 장거리 라이딩엔 필수..
우선 배고픔 맘에 한입 크게 먹어봅니다.
그 후로 몇분후 폭풍흡입 후 찐빵을 추가해 허기진 배를 채워 줬었죠...[찐빵도 폭풍 흡입....]
제 뒤의 풍경들...
정말이지.....^____^
이름이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사진상 첫 보 사진으로 봐서
이포보 인듯 하군요...^^;
승현이는 점점 팔팔해 지고 있어요....
강무가 아무말 없이 따라오고 있었군요...
오랜만에 철식 형님 사진.....
라이딩 대열을 오락가락 하며 사진찍어 주시고
승현이와 사진기 주고 받으며 사진찍고 찍히고...
여주보(?)에서 분명 난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지만
꼭 현재 거시기 보는 것 처럼 나온 사진이군요....^^;
여주보 떡 실실....직전...
핫식스 충전 전으로 정신이 혼미해 지고 있는 사진입니다.
핫식스 충전 후 원기(?)를 회복하여 여주보 셀카....
단체 사진도 남겨 봅니다.
사진을 부탁했는데 그 분도 좀 힘들었는지
대충찍는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나름 사진 잘 나왔네요...
이때 부터인지 모르지만 인증스템프는
두사람이 몰아서 찍기 시작했습니다.
인증소에서 보급이 우선...^^;.
친절히 걸어 내려가라는 뜻으로 입구를 막아 놓았더군요....
걸어가는게 더 힘든 길...
잠시 토끼팀과 떨어진 사이 휴식을 취해 봅니다.
장시간에 걸친 라이딩으로 굳어진 허리를 쭉~!
석양을 바라보고 누워
종주길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 봤습니다..."뭐한다고 왔을까..??" ^^;
선두와 너무 많이 떨어져 기다리는 중.....
이때 마신 막걸리가 아직도 생각난다. 배고픔과 갈증을 동시에 해결해 주는 신통방통 막걸리....
회장님 한모금...나 원샷...
후레쉬에도 까맣게 나오는....승현이의 건강한 피부...
토키킴과 조인 후 늦은 저녁을 먹어 봅니다.
충열된 눈과 승현이의 썩은 표정만 보아도
오늘 힘든 라이딩을 대변해 주는 군요...
그에 반해 회장님의
그까이거 정도 가지고 무슨....이라는 표정으로 미소한번 날려주시네요...^^
강무의 풀린 두 눈....
소맥 한잔으로 정신이 번쩍 드는지
다시 생기를 찾아 가는 군요...ㅋㅋ
1일차 일정은 이렇게 충주 탄금대 근처에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하루에 200킬로 이상 타본 것이 첨이라 다음날이 걱정되어
승현이가 준 리커버리 반봉과 멘소레담 마사지로 후끈한 밤을 보냈습니다.
생각보다 다리 뭉침이 덜했고[마지막 탈때 몸이 풀린 것 같아요.]
똥꼬에 통증이 있었지만 라이딩에 무리는 없을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나머지는 다음 이시간에...^^
첫댓글 소설처럼 멋지게 정리 잘했네... 정말 한편의 드라마네.. 2부 기대 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