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몰피딩이 살아있는 평창강과 함께
가을쏘가리의 먹이활동 시간주기를 파악하고 적절한 태클을 사용한다면
큰씨알의 쏘가리들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강원도 평창군내의 평창강은 계방산에서 발원하여 평창군 용평면을 지나 봉평면에서 흘러오는 지류와 합류하고 평창읍을 지나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을 흘러 남한강에 흘러드는 줄기이다.
태백산맥의 여러 준령에서 흘러 들어오는 평창강은 물이 매우 맑고 수온이 차며 강폭이 좁고 다양한 토종어종이 서식하여 쏘가리의 서식에 이상적인 강줄기 이다.
여름 장마가 끝이 나고 7~8월이 되면 년중 조황이 가장 좋은 피크시즌이 되고, 10월초 쯤이면 가을쏘가리가 먼저 시작되어 중형급의 씨알들을 볼 수 있는 짧은 기간이 있다.
지난 10월 5일 새벽 5시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도돈리의 도돈보 아래여울 일대에서 대교루어클럽 회원과 평창강루어클럽 카페지기 김진철씨와 함께 조우하여 짧은 인사만 하고 입낚시는 미루고 물속에 몸을 담구고 낚시 먼저 시작했다. 이곳은 상류쪽에 작은 보가 있고 보를 중심으로 위쪽도 가을철 포인트로는 손색이 없지만 여울이 없어 10월 중순이후가 포인트가 생성되며 여울아래쪽은 여러개의 짧은 여울들이 붙어있고 아래쪽으로는 깊은소가 약 200~300m 생성되어있다. 따라서 10월 초까지는 여울꼬리쪽으로 먹이활동위해 이동하는 녀석들을 볼수 있는곳이다. 새벽피딩을 보기위해 서둘러 온터라 빠르게 캐스팅을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가을쏘가리의 루어패턴은 무거운 지그헤드로 바닥층을 공략하고 이후 바닥지형을 파악한 상태에서 4g이상급의 무게감이 있는 롱빌 서스펜드 미노우나 5~7g의 헤비웨이트의 싱킹계열로 공략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봄철패턴과 정반대 패턴으로 여울을 타고 상류로 이동하는 쏘가리를 공략하는 것이 아니라 깊은 소에서 여울 꼬리쪽으로 먹이활동을 위해 이동하는 물골지역에서 포지션을 지키는 공략이어야 한다. 이때 탐색 해야할 수심층 또한 봄철과 반대로 중하층과 바닥층을 중점적으로 공략해야 하는 것이 가을 패턴이라고 볼수 있다.
새벽기온이 8도까지 떨어지는 터라 두꺼운 점까지 착용했지만 차디찬 수온에 버티기는 쉽지 않았다. 다행이 수온이 낮지 않아 기대감은 읽지 않고 캐스팅하던중 동행한 진철동생이 현지인답게 6.6g 싱킹미노우에 30cm쏘가리를 바이트 하였다. 해가 뜨기 시작한후 꺽지들의 바이트만 이어져서 잠시 휴식후 저녁 일몰피딩을 준비하기로 했다.
▶ 먹이활동 주기를 파악하면 기다림의 낚시가 가능하다.
가을철 쏘가리 낚시의 패턴중 특이한 점은 먹이활동 시간대의 간격이 점점 더 길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확한 피딩타임을 파악하지 못한다면 입질한번 못받고 포인트를 철수해야 할 한지도 모른다. 지역마다 편차는 있으나 통상적인 평균 먹이활동주기는 4시간간격이다. 이른봄철 오후 3~4시의 1차 피딩 이후 약 5시간이상 지나야 짧은 2차 피딩이 있다. 여름으로 가면서 1차 피딩 시간은 점점 늦어지지만 약 3 시간이상 지나면 또다시 높은 활성도를 보여주는 먹이활동 시간이 빠르게 도달된다. 이후 가을로 들어서면서 점점 이른 봄철의 피딩타임과 먹이활동주기가 비슷해 지는 것이다. 따라서 늦가을 녀석들의 얼굴을 보기위해선 한 포지션에서 5~6시간정는 낚시를 해야만 한번의 높은 활성도 타임을 만날 수 있고 시간대가 길지 않기에 집중을 해서 낚시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수온이 점점 낮아지는 10월의 쏘가리 낚시의 먹이활동 주기를 파악하고 접근한다면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고 즐거운 낚시가 가능하지 않을가 개인적을 생각해본다.
다음표는 지난 5년간의 먹이활동 주기를 개인적인 사견으로 data를 취합한 결과이다.
10월 5일 오후 4시
잠깐의 휴식을 즐기고 동행한 지인들과 함께 평창군 약수리의 유동둔치 앞 마직막 여울의 꼬리에서 일몰피딩을 맞이하기로 했다. 유동둔치 여울은 소형급 여울이 여러개 붙어있고 여울의 길이가 길고 폭은 매우 작다. 가장 아래 여울의 꼬리는 깊은 소와 근접하여서 끝여울의 여울 꼬리와 소의 경계면을 공략하는 것이 좋고 30cm이상급의 쏘가리들이 종종 나오는 전형적인 가을철 포인트이다.
오후5시 이후 30분간 중소형급 쏘가리들이 바이트되고 짧은 피딩타임이후 7시까지 입질은 없었다. 역시 가을철 쏘가리 낚시중 일몰피딩이 짧다는 특징이 있지만 분명한건 폭팔적인 입질이 들어오는것과, 11시이후 두 번째 먹이활동시간대에는 굵은 씨알의 쏘가리들을 만날 수 있는 가장좋은 기회라는 것이다.
필요치 않다면 취하지 않고 자연으로 보내주는 기분도 뿌듯하고 즐겁다.
오늘은 기분좋게 잡은 모든고기를 돌려보내며 철수해 본다.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굿~~~~~^^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와우~ 대박이네요~ 또하나 좋은정보 적립하며 잘 활용해보겠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형님~~좋은정보 감사합니다ㅎㅎ
정말 좋은정보감사합니다^-^
퍼갑니다형님~~꾸뻑~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ㅜㅜ
이번에 가족여행만 아니였음 ㅜㅜ 형님 얼굴보러가는건데ㅜㅜ
좋은정보와 멋진모습... 보고 배우겠습니다...
고수 입니다
쏘가리 입문자인 저에게는 교본같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