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측이심이란 사자성어는 흔히 쓰이는 말이 아니지만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왔을때 다르다"라고 하면 유치원생도 알아 듣는 말이지요. 즉 뒷간에 들어갈 때와 나와서의 마음이 다르다는 의미입니다.
어찌보면 생리현상과 관련해 당연한 것 같지만 사람들 간의 관계와 결부되면 대단히 심각한 문제가 됩니다. 누구든지 여측이심을 하게 되면 당사자간은 물론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더러운 인간 취급을 피할 수 없게 마련이지요.
여측이심은 배신과 관련해서도 심히 이율배반적 행위로 간주되므로 훨씬 심한 비난과 보응을 받게 되고 이런짓을 저지르는 자들은 지구를 떠나야 합니다.
금방 모든게 경매로 넘어갈 판국이 되니 사색이 되서 일곱번을 찾아와 사정 사정을 하면서 "잘 되면 크게 사례 하겠다"며 애원하다시피 회생 자금을 융통해 달라기에 불쌍해서 도와 줬더니 그뒤론 전화도 안 받고 안면 몰수하는 사람을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억대 땅을 아들 명의로 사놨다가 고려장을 당하자 되찾게 해달라고 사정 사정하길래 대전서 서초동까지 올라가 로펌에 명의신탁했음을 증언해 줌으로 되찾게 해줬더니 전화도 안 받고 안면 몰수하는 사람을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쁜 사람을 여러차례 계속 전화를 해서 만나자고 해서 가보니 "벌금을 못내고 있는데 오늘까지 검찰청 계좌에 입금 안하면 감옥에 가게 되니 도와 달라" 사정 사정하길래 없는 돈 떨어서 내줬더니 영하 20도 추위에 밖으로 쫒아내는 사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십년도 넘게 안 팔리는 시골땅을 팔아 달라면서 "생활비도 없고 병원비도 필요하니 꼭 좀 팔아주면 사례하겠다"고 해서 사례비 때문이 아니라 불쌍해서 시세보다 높게 팔게 도와줬더니 몇푼 되지도 않는 양도세를 대신 내달라는 사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가를 오버한 대출이 꽉낀 물건을 이자도 못내고 있으니 거래불능에 경매 직전의 물건임에도 후한 조건으로 처분하게 도와 줬더니 뒤에서 일말의 건덕지도 될 수없는 유치한 트집으로 남의 삶을 악담하는 사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외에도 살다 살다 정말로 목불인견의 구역질이 나는 인간들을 수없이 겪게 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반만년 역사를 가졌다지만 야만족에 불과한 한족에게 그 넓은 고조선과 고구려의 만주땅을 수천년 동안 야금 야금 뺏기고 이 좁은 한반도로 쫒겨나고도 모자라 남북으로 갈려 북한은 지금 중국에 뺐기기 직전이고 남한은 영호남으로 갈려서 미국과 일본의 식민지를 벗어나지 못하는건 우연이 아닙니다.
중국 한족의 황하문명보다 오백년 앞선 요하문명국민이며 한자와 한글을 창시한 한국인들이 결코 대성하고 크게 뻣어나가지 못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여측이심이 습관으로 베어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자식간이나 형제자매는 물론 거래처 협력사 공기업 관청 정부 종교 어느하나 신의성실을 지키고 남 잘되는 것을 좋아하는 꼴을 볼 수가 없습니다. (*한자는 본시 요하문명국인 한국인들이 만든 문자이다)
방금 패배한 정당과 대권 주자를 도와 여소야대를 만들어주니 여측이심을 함으로 도와준 유명 선거 전략가가 그와 결별 했다는 보도를 보면서 이런 정치인들이 판을 치고 정권을 농단하고 있는 나라가 무슨 통일을 하고 강대국이 되겠나 개탄스러울 따름입니다.
누구든지 약속을 어기고 은혜를 저버리고자 하는 악한 마음이 든다면 여측이심의 과오를 범하는 것이므로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한두번은 넘어갈 수 있겠지만 다음번엔 측간의 문이 열리지 않아 바지에 싸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변을 둘러보고 역사를 확인해 보면 여측이심을 하는 개인이나 단체나 나라나 결코 잘되는 것을 본적이 없습니다. 당장은 박쥐처럼 요리조리 빠져 나가는 것 같겠지만 결국은 열리질 앉아 바지에 싸거나 사람들 보는 앞에서 치부를 까는 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권세을 가진 사람이나 깡패에게 걸리면 감옥에 가거나 잔혹하게 맞아 죽을수도 있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은인에게 선을 악으로 갚는 부도덕 행위는 모두 여측이심의 얄팍하고도 추잡한 두마음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성공하고 탄탄한 미래의 주인공이 되길 원하다면 여측이심을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첫댓글 돈 앞에선 자존심도 없는 사람 참 많군요...
우리나라 사람들 참 큰일입니다